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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오늘부터 전업주부 시작....축하와 격려 좀 해주세요~

4월어느날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09-04-14 10:18:33
짤린건 아니구요. 진정 원해서 선택한 것도 아니구요....
힘든 상황이 닥쳐서 어쩔수 없이 그러나 미련없이 명쾌하게 선택을 했어요.(앞뒤가 안맞나요....)
섭섭하거나, 홀가분하거나 기분 묘할것 같았는데 아직 실감이 안나네요.
지금, 직장처음 들어갔을 때처럼 어리버리 해요.

정말 대대적인 대청소, 내 하루 생활에 맞게 집안구조 변경,
몇가지 급한 할 일들 처리가 우선 당면과제이구요.
나머지는 그 담에 생각할건데, 그러고 나면 며칠 아플것 같기도 해요.

누구랑 차한잔 진하게 하면서 감회를 나누고 싶은데
그 새 직장과 아이들로 정신없이 살아온지라
단순해진 인간관계 때문에
혼자 커피물 올리며 이곳에 감회를 말하네요.

의미있는 날이니 한 말씀씩 조언, 축하, 우려, 격려....... 뭐든 해주세요~
IP : 121.139.xxx.16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9.4.14 10:20 AM (218.237.xxx.119)

    계속 82에서 만나요~~~

  • 2. 축하드려요.
    '09.4.14 10:23 AM (211.57.xxx.106)

    한동안은 여유가 참 좋으실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몸이 근지러울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동안 여유 맘껏 누리시고 운동이든 등산이든 한가지를 꼭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물론 82도 빠짐없이 들어오시구요.... 부러워요 정말.

  • 3. 그동안..
    '09.4.14 10:23 AM (211.48.xxx.136)

    고생 했습니다.
    축하~축하~

  • 4. 20년
    '09.4.14 10:23 AM (125.178.xxx.192)

    근무시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열심히 일한당신 즐겨라~
    여유를 맘껏 즐기셔요. 자격이 충분하십니다.

  • 5. 부러워요
    '09.4.14 10:24 AM (218.38.xxx.130)

    무척 매우 정말.. 부럽네요 ㅠㅠ
    23년간 수고하셨어요!

  • 6. 우리집
    '09.4.14 10:25 AM (59.8.xxx.203)

    ㅎㅎ 일단하나하나 천천히 하세요
    12년차 전업주부입니다
    주부는 직업이 아니라는 교육을 받으면서 그럼 내 직업은 뭐인가 생각중입니다

    주변에 심심하시면 교육받는거 있으면 여기저기 알아봐서 다니시고
    주변 도서관 문화센터, 등등에 많습니다

  • 7. 그동안~
    '09.4.14 10:25 AM (220.213.xxx.59)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제 문화센터같은것도 수강하시면서 즐기면서 사세요^^

  • 8. 저는
    '09.4.14 10:25 AM (220.76.xxx.101)

    10년 일하고 올해부터 전업인데 처음엔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는 느낌이랄까.....그리고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일들을 하는게 좀 이상하다고 해야 하나.....
    몸도 편하고 한가롭고 좋긴 한데 남의 옷을 빌려입은 느낌이랄까요......
    하여간 시간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는 중인데 아직은 어렵네요. 애들이 아직 초등생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2-3년 안에 다시 일나갈 계획이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지난달에 영어학원에 등록했는데 오전반 같이 듣는 50대 전직 의사분이 있었어요. 첫째 고3때는 잘 못챙겨줬는데 둘째가 고3이 되니 남편이 압박하기도 하고 자신도 좀 쉬고 싶다고 그만두셨더라구요. 근데 옷차림이나 말투는 전혀 전업주부스럽지 않은..... 그분도 시간적 여유를 즐기는 것 같긴 한데 아직 헤매는(? 갈피를 못잡는) 느낌이었어요.ㅋㅋ

    하여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9. 부러워요^^
    '09.4.14 10:28 AM (59.10.xxx.219)

    저도 전업하고 싶어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으니 한 일주일간은 아무일하지마시고 푹쉬신후에
    하고싶은거 다 하세요^^

  • 10. 20년
    '09.4.14 10:29 AM (121.169.xxx.32)

    다니셨으면 이제 님자신에게 투자하고 격려해주세요.
    긴인생도 아니고 한직장에서 몇십년 다닌분들...
    변ㅁ화있는 삶을 살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양하게 세상을 즐기시길..
    저도 오년전 15년 다닌 직장 그만뒀어요. 살림도 재밌고 그동안 몰랐던거
    새로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자라는 동안 제대로 못봤던
    아이들 얼굴도 자주 보고 ..좋습니다.

    20년넘게 다니고 있는 남편한테 조금 미안하긴 합니다.
    은퇴후에 남편하고 여행다니고 세상의 좋은거 몰랐던거 열심히 찾아가고
    즐길려고 재테크공부 열심히 합니다.

  • 11. 직딩맘...
    '09.4.14 10:30 AM (218.54.xxx.62)

    부럽네요 ^^ 저두 거의 20년째 직장생활중인데요....
    요즘은 전업주부 친구들이 사이버대학이나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들으면서, 취미생활하는 친구들이 부럽네요.....
    나는 언제나 경제적인것에 여유가 생길래냐????

  • 12. 전업주부
    '09.4.14 10:31 AM (220.85.xxx.241)

    저는 8년 일하고 전업주부로 돌아섰습니다.. 원글님에 비하면 아직 애기인가요? ^^;;;
    그런데 저는 정말 좋아요. 헤드헌터들 끈질기게 전화오는데 다 거절해요.
    개인적으로 공부도 하고 집안도 싹싹 치우고 남편 내조하는 흉내도 좀 내면서 나름 재미나게 삽니다.
    원글님 성격이 외향적인 분이시라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혼자 있는걸 정말 즐기는 타입이라
    이제야 사는게 사는거 같습니다. 회사다닐땐 '이건 자아실현이 아니라 자아파괴야..'하면서 돈벌었거든요.

    다만 활동적인 분이시라 갑자기 생긴 여유가 허전하고 심심하시다면,,,,,, 의미있는 일들로 잘 채우실 수 있을 거에요.
    퇴직을 축하드립니다. ^^

  • 13. 저는요
    '09.4.14 10:37 AM (210.205.xxx.195)

    와~~ 부러워요. 저도 내년이면 20년이랍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경제적 여유는 찿았는데 일중독에 걸렸는지..^^ 그만두기가 쉽지 않네요. 님의 결단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 14. 자유
    '09.4.14 10:39 AM (211.203.xxx.172)

    비슷한 결심 했다가, 지금은 복귀한 상태입니다.
    일을 계속 하는 것도, 또 전업주부로 사는 것도
    결국은 나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면
    이래 저래 마음이 잔잔해지더라구요.

    원글님, 직장 일 하듯이,
    몸살 날 정도로 치우고 닦고 하지 마시고
    쉬엄 쉬엄 천천히 정리하세요.^^*
    정리해 두고, 쉬면서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정리해 가면서 생각해도 마찬가지잖아요.
    (이런 저런 처리해 두고, 며칠 아플 것 같다시기에..
    저랑 비슷한 성격 같으셔서요.ㅎㅎ)
    직장, 육아에 인간 관계 단순해졌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져요. 저는 10년 살짜기 넘었을 뿐인데..
    누군가를 자주 만나기 힘들어지더라구요.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시고. 하고 싶었던 취미도 즐기시고,
    그리운 이도 만나시고...화창한 봄날 되시길 빕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마음껏 봄날을 즐기소서~

  • 15. 5월부터전업
    '09.4.14 10:51 AM (211.193.xxx.59)

    전 5월부터 전업해여~~ 근데...전 벌써 남편한태 쬐금 미안해 지려고 해요.
    직장 다니시다 그만 두신 분 들 중 그런분 안 계신가요? 난 왜 이러지~??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아둥바둥 살 생각하면 골치 아프지만 애 학교다녀오면 맞아주고 도서실 같이 다니고 애 얘기 충분히 들어주고 닥달하지 말고 그런 생각하면 기분이 참~~~ 좋은데..
    남편 생각하면 쬐금 미안해지는 제 맘.....휴.......

  • 16. 아우
    '09.4.14 10:54 AM (210.108.xxx.19)

    축하드려요...정말 축하받으실 자격 있으시네요...열심히 일한 당신 마음껏 시간을 즐기세요...저도 16년차인데..1-2년 안에 그만두려고 해요..ㅎㅎ 그래서 남은 시간동안 일도 즐기면서 하려구요..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일들 천천히 즐기세요..고생하셨습니다.

  • 17. 25직딩
    '09.4.14 11:01 AM (203.247.xxx.172)

    부러움을 받으소서~~~~~~~~~~~~~~~~~~~ㅎㅎ

  • 18. 축하드려요~
    '09.4.14 11:03 AM (211.35.xxx.146)

    저두 21년차인데...
    저는 딱히 경제적인 이유도 아닌데 이제는 이생활이 너무 익숙(?)해져서
    그만두는것도 조금 겁나기도 하고(???)
    딱히 표현은 안되는데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요.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도 잘 안어울리고 나홀로 집순이만 할 것 같아서요.

  • 19. 원글
    '09.4.14 11:13 AM (121.139.xxx.164)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송별식에서도 헤헤거렸는데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주루룩~ 혹 노안???
    이제 좀 놀려는데 눈어두워지고 몸 시큰 거리면 안돼는데...
    내일은 운동겸 걸어서 좀 떨어진 곳 도서관에 거래트러 갑니다.
    책 맘껏 읽겠다는 것도 해보고 싶은 일중의 하나였어요. 내후년쯤 다독상이라도...
    애들과도 정말 원없이 부벼대고 싶구요.
    엄마몫 지가 다하고 자란 의젓한 큰 애는 징그럽다 할테지만
    늦둥이 초딩이 있어서 당분간 외롭지는 않을것 같아요.

    가족중 한사람 건강이 좋지 않아서 돌봐야 하기 때문에 그게 그만둔 주원인이었어요.
    그래서 그다지 딴생각 할 틈 없는 대신, 자칫 우울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들어요.
    주신 댓글들 잘 살펴서 나름 즐겁고 보람있게 잘 지낼께요.
    암튼.... 님들의 댓글로 감동받고 행복합니다~

  • 20. 격려와
    '09.4.14 11:39 AM (130.214.xxx.252)

    축하 둘 다 드릴께요. 저두 2년만 더하면 20년..그때 저두 이런 글 올릴까 합니다. 중학생이 된 아이와 함께 1년 정도 외국으로 안식년을 가질까 싶어요. (희망사항) 20년 직장 생활 하신 거 축하드리고 또 다른 멋진 생활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 21. 축하드려요
    '09.4.14 12:13 PM (125.176.xxx.125)

    또 다른 즐거운 생활이 펼쳐지시길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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