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신경민 하차, 한국 언론사의 치욕"

[내맘대로 세우실님 대]

마지막 클로징 멘트

진중권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오늘 클로징 멘트가 글자 그대로 클로징 멘트가 됐네요. 신경민 앵커가 왜 물러났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내세운 명색은 '뉴스의 경쟁력 강화'라고 하나, 과연 MBC의 다른 앵커 중에서 신경민씨만한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인지도의 측면에서 봐도 그에 필적할 만한 사람은 없는 듯하구요.

사장인 엄기영씨는 그가 외압 때문에 물러났다는 것이 '일각'의 시선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일각'이 실은 대한민국 전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신경민 앵커가 물러난 것이 정치적 외압 때문이라는 것은 아마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악랄하게 그를 물고 늘어졌던 인터넷 사북청년단 애들도 굳이 부정하지않을 겁니다. 이건 한국언론사의 치욕이지요.

그는 물러났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내용 없는 덕담이나 의미 없는 인사 정도로 여겨지던 클로징 멘트를 글자 그대로 클로징 멘트로 바꾸어 놓고, 그로써 클로징 멘트 자체를 시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올려놓은 것이 바로 신경민 앵커였기 때문입니다. 짙어가는 어두움 속에서도, 그가 클로징 멘트에서 한 말대로, 언젠가는 희망의 날이 밝아오겠지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이 생각나네요. 불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이 끝나자, 선생이 칠판에 '프랑스 만세!'라고 쓰지요. 도데가 극성스러운 보수우익이라고 하지만, 나라를 빼앗겨 본 나라의 어린이에게는 교과서에 읽은 그 마지막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뉴스에 자막으로 이렇게 써넣고 싶더군요.

vive la liberte!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31079



======관련기사====================

“앵커 멘트는 표현의 자유, 권력감시 기능”

신경민 앵커 편파적이었나?
현안 소신 코멘트…기득권 세력 비판 많아
학계 “문제 삼는 것은 수준 낮은 민주주의”


신경민 앵커는 민감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해 특유의 소신 있는 맺는말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개의 경우 정치 권력이나 기득권 세력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전까지 원고를 보고 그대로 읽는 수준에 그쳤던 앵커와는 차별화를 기했던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신 앵커의 맺는말에 대해 편파라는 ‘낙인’을 찍는 데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앵커 멘트는 당연히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 더구나 사실 왜곡이 아니고 전문 직업인인 저널리스트로서 사회, 정치에 대한 의견을 표현한 것인데, 이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앵커의 맺는말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수준 낮은 민주주의를 보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수 전북대 교수는 “신 앵커 발언은 대단한 편파 발언도 아니었으며, 우리 사회는 이 발언을 얼마든지 배척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영호 부산대 교수는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에서 한쪽 편을 드는 것과, 정부의 과오나 정책에 대한 비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비판이 편파로 직결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후략)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349648.html

[내맘대로 세우실님 대]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31079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349648.html

[phua]

이래도 이 정권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들 땜시
머리에 꽃을 꽂게 생겼습니다.

[음]

글쎄요...

종교가 자기와 다른 사람들은 다 사탄이라고, 자기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 역시 사탄이라고,
자기의 의견이 다르다고 빨갱이니 좌파니 하는 장로출신 사기꾼이 대통령 된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치욕이 아닌지...

[맞는걸]

맞다고 했는데... 지금 민주주의가 있기나 한가요 딱 기업스탈입니다. 독재가 어울리는.. 징징댄다 싶으면 인센티브나 좀 주고...그런게 정치한답시고 하고 있으니 여기저기 안결리는데가 없네요.

[polly]

꼭 공산당 같애요.. 맘에 안 드는 건 무조건 다 탄압, 토론 비판 모두 묵살, 인터넷엔 욕지거리나 쓰는 수준도 한참 낮은 알바 풀어서 세뇌및 여론 호도 시도....

이명박 수령동지라고 불러드려야 할 것 같애요 ㅡㅡ;; 울나라 국민성엔 공산당이 맞지 않나는 생각마저 들어요. 북한도 그렇고 남한도 그렇고 이모양 이꼴..

[..]

MBC 창사이래 가장 최저 수준인 최악의 시청율이 나오고있는 뉴스의 그렇게 망하는데 일조한 그 뉴스의 앵커 한명 바뀌는데, 정말이지 참으로 요란 스럽네요...

진보나 좌파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웃기는 것 같아요..

[.. 님]

누가 최저수준의 최악의 시청률이라고 하던가요 ? 조중동에서? 에구 그러니까 찌라시 보면 안돼요 .. 수준을 좀 높이세요

[누가 그래요?]

최악의 청률은 전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와 연관도 있습니다.
엄기영씨때도 시청률은 좋지 않았어요. 금순이 할때만 반짝하고..
그래서 양사가 8시대 드라마에 집중하는거고..
모든걸 신앵커탓으로 돌리는 근거를 제시하세요? 윗님.
무엇을 용서??옳은말 하는데??? 정권을 비판한게 죄란 말인가요?
언론의 기능을 다하는건데..
조중동의 추잡하고 구차하게 꾸미는 찌라시 수준의 언론과 비교하지 마시길..

[어제]

남편이랑 신경민 앵커 볼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아쉽다 하면서 뉴스를 봤어요.
그런데 어제가 마지막 방송이더라구요.
마지막 클로징멘트를 하는데 울컥하면서, 과연 언젠가는 희망이 날이 오기는 할까? 궁금해지더군요.ㅠㅠ

[어제...]

신경민 앵커 마지막 클로징멘트 들으면서 욱 하는 감정을 참느라 혼났네요..
언젠가는 다시 뵐 날이 있겠지요? 클로징멘트처럼, 희망을..놓지 않으려구요...

민주주의니, 언론이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하곤 상종하기도 싫네요.
국가의 발전이라는 것이 수익을 얼마 냈는가 하는 기업과는 다른 거라고 골백번 말을 해도, 국민들이 힘들어 헥헥대도 쌩까는 이 나라 대통령이나,
뉴스의 시청률과 뉴스의 공정성이 연관이 있다고 끝까지 쌩까는 사람들이나..
그들에게 언론이란 말을 들이밀어야 뭣하겠어요.

[ㅎㅎㅎ]

점 두개님... 생각도 좀 하시고 책도 좀 많이 읽으시고 경향이나 한겨레신문 좀 보시며
사시죠...

조중동문 같은 쓰레기는 그만 읽고...

[..]

대한민국에서 앵커 바뀐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도 되는양, 진중권류들은 한번 또 튀어보겠다고 설치고 까불고들 하니 참으로 우습기가 짝이 없네요...

아무리 잘나가는 MC도 바뀌고, 앵커도 바뀌고 원래 그래요...

MBC드라마가 아무리 죽을 써도, MBC뉴스가 요즘처럼 시청율이 최저시청율 신기록을 새울정도로 개판이지는 않았었지요....
위에 어떤분.. 시청율 조사는 조중동이나 언론사가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세상 모든일을 조중동 탓으로 하는 사람들 수준 나타나니 말 가려 하세요.
MBC 뉴스 시청율이 바닥을 치는 것은, 하기는 남자앵커보다는 툭하면 데모하러간다는 여자 앵커탓이 크기는 한데....

[어처구니]

없군요...

점 두개님, 자꾸 좌파니 해서..그러는데...

이번 잠실에 555미터 초고층을 올려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지 모르는
짓을 허가해 준 놈과 기를 쓰고 올리려는 놈들은 좌파인가요, 우파인가요..
한번 물어봅시다...

[음...]

123.189.129.xxx -> 혹시나 싶어...봤더니...이번엔 중국 IP로 경유해서 들어온
알바네요..퉤~


inetnum: 123.188.0.0 - 123.191.255.255
netname: CNCGROUP-LN
descr: CNC Group Liaoning province network
descr: China Network Communications Group Corporation
descr: No.21,Jin-Rong Street,
descr: Beijing 100032
country: CN
admin-c: CH444-AP
tech-c: ZB17-AP
remarks: service provider
status: ALLOCATED PORTABLE
mnt-by: APNIC-HM
mnt-lower: MAINT-CNCGROUP
mnt-lower: MAINT-CNCGROUP-LN
mnt-routes: MAINT-CNCGROUP-RR
remarks: -+-+-+-+-+-+-+-+-+-+-+-++-+-+-+-+-+-+-+-+-+-+-+-+-+-+
remarks: This object can only be updated by APNIC hostmasters.
remarks: To update this object, please contact APNIC
remarks: hostmasters and include your organisation's account
remarks: name in the subject line.
remarks: -+-+-+-+-+-+-+-+-+-+-+-++-+-+-+-+-+-+-+-+-+-+-+-+-+-+
changed: hm-changed@apnic.net 20070305
source: APNIC

[쯔쯔...]

..님, 님 수준이나 조심하심이...세상 모든 일 조중동 탓 맞거든요?

[..님]

시청률 조사를 조중동에서 하는게 아니고 사실을 왜곡해서 기사를 내지요. 정말 대단히 웃기시는분 같구려. 자신은 막말 하면서 남보고 말 가려하라니요?

[T.T]

vive la liberte!

밖은 꽃피는 화사한 봄날인데,
왜 이리 마음은 뒤숭숭한지...
신경민 앵커님, 그동안 뉴스보는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눈물]

신경민 앵커님 눈물납니다. 세상이 꺼꾸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와하하하하하]

우스운건
여기 있는 그 누구라네
전대머리가 꿈꾸던 우민화의 결과가
여기도 한 사람 있구먼

[명바기가]

넌 왜 대통령이 되었냐 물어보면 '권력 휘두르는 맛!'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나라를 국민들의 수많은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무지렁 일자무식 백성으로 보고 찍어눌르며 탄압하는 즐거움 반, 자기 말하는대로 세상이 주물러지는 쾌감 반...그렇지 않고는 지금의 저 폭압적인 국정운영과 언론탄압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123.189.12]

유명 알바 찌질입니다.

[에잇~~]

123.189.129 캭~~ 퉤~~~ 난 요즘 이런 말종만 보면 살의를 느낀다.

[ㅠㅠ]

저도 너무 맘이 아파요...
휴...MBC뉴스..볼맘이 없어요.
아니..요즘 뉴스보기가 싫어요...
그동안 MBC니 죽어라 본방사수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