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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100만원을 준대도 그냥 뭐에다 쓸까 싶네요.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9-04-14 09:59:01
저희는 아이없는 맞벌이에요.
경기도에 작은 아파트은 대출없이 있고...
양쪽 부모님 용돈드릴일 없고
대기업 둘다 다녀요.

어제 전화영어를 신청해서 테스트받을 일이 있었어요.
저보고 1000달러가 생기면 뭘 하고 싶은지..말하라는데
저 그돈 필요없는데;;;; 소리가 나오는거 있지요.

1억이면 모를까;;;
그거 갖고 뭘하라고;;;

맨날 회사에 매여있는데 말이지요.

알뜰하지도 동여매지도;;;
가계부마저 결혼 2년반동안 안쓰고 있어서
쓰고 남는돈 = 저축
이러고 있으니 뭐 딱히 저돈이 생겨도 모르겠어요.

근데 세상은 공평한걸가요?
회사 다닌지 6개월째인데 (잠시 쉬었음)

회사 다니기 시작하면서 밤에 잠을 못자서 수면제 먹고 다녔어요.
수면시간은 6-7시간 밖에 못되는데
(회사랑 집이랑 멀어서 )

어제는 수면제 먹고 잤는데도
한알 다 먹었거든요.
초반엔 반알만 먹었어요.
두번이나 깨었어요.

머리만 닿으면 자는데
자꾸 깨서 먹는 수면제인데....
이제''' 그나마도 안 듣나봐요.

회사 그만둬야 할 것 같은데
회사 그만두면;;

100만원주면 하고 싶은 일 목록이 마구마구 생기겠죠?

아이만 있었어도 절대 회사 그만못뒀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마음이 백만번씩 오락가락하네요.

저만 하는 고민은 아니겠지만....

그냥 주저리주저리해봅니다.
이곳은 이럴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니까요.

날 흐린데 우울해지시는 분 있거든... 그러지 마시길 바래요.
그래도 촉촉한 바람이 좋던데요.

저는 해가 한뼘도 안 드는 곳에서
하루에 모두 합쳐봐야 30분 실외에 있으면서 살고 있거든요.

정말 세상은 공평한가봐요.

IP : 165.24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암 생각 없네
    '09.4.14 10:23 AM (121.166.xxx.184)

    얼마전 남편이 연차수당 나왔다고 50만원 찾아서 옷 사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거 못 썼었어요. 남방 2개, 청바지 1개 사고 땡이네요.
    애 둘 키우는 아줌마가 되니 이 수준입니다. 돈을 줘도 쓰지도 못해요.
    돈 쓰는거 사실 쉽지요. 한번 쓰는 습관 들기 시작하면 절대 돈을 모을수가 없으니 아예 시작도 못해요.
    5월 연휴라는데 가족들과 어디 여행좀 다녀올까 하다가 황금연휴라고 숙박비에 놀라 주저앉고, 항공마일리지가 20만이 넘게 쌓여있어도 여행 못가고 있고, 내 옷 하나도 제대로 못 사입고 이러구 궁상 떨고 살고 있습니다.
    저도 대출없이 내집 있어도 아이들 교육비며 노후생각하면 계속 허리띠 졸라매고 이러고 살아야겠죠.
    누가 제게 100만원 생기면 뭐할래? 라고 물으면 걍 저축한다고 할거 같아요. 맘 같아선 여행가고 싶지만 예산 뽑다가 또 포기할거 같네요.

  • 2. 저도
    '09.4.14 10:32 AM (123.204.xxx.210)

    윗님과 같아요.
    애둘 키우는 전업인데요..
    지난달 남편 성과급으로 돈이 좀 나와서 제 용돈으로 80만원 정도 따로 챙겼는데...
    저금해 놓고...70%세일하는 청바지 하나 산게 다여요.
    그것도 살빠져서 청바지가 맞는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산거죠.

    노후에 애들한테 안 기대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나이들 수록 사고 싶은것도 없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은행에 그돈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은 좋아져요.
    못사는게 아니라 안사는 거라 그런듯 합니다.
    돈 없어 못사게 되면 사고 싶은게 막 늘어날 지도 모르죠..

  • 3. ..
    '09.4.14 10:34 AM (220.85.xxx.241)

    에궁.. 전 전업인데도 그래요. 도대체 이걸 가지고 뭘 해? 이젠 옷에도 가방에도 관심없고 천만원이면 유럽여행이나 가지.. 그런 생각 드는데요. 배가 불러서 그런가..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전 그냥 저축할래요.

  • 4. ..
    '09.4.14 10:35 AM (222.109.xxx.247)

    저도 저축 할랍니다..12년차 주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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