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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소름 끼쳤던 소리.....

우악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09-04-13 15:10:10
사귀던 사람한테 이런 말 들어본적 있으세요?

결혼 전 꽤나 오래 만났던 남자.

허우대 멀쩡하고 키크고 잘생겼고..똑똑했고 돈도 많았던 그 남자..결혼할려고 양가 부모님까지 만난 상태..
그 남자 어머니도 절 정말 아껴주셨어요. 보기 드물게 좋은 분이셨거든요.

근데 그 남자..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애정결핍이 심했고 또 저한테 너무 심한
집착을 해서 나중엔 제가 지쳐서 헤어지게 됐어요.

만날때 이 남자한테 정말 험한 꼴(망할놈의 집착으로 인해..) 많이 당했는데
그때 들었던 말 중에 제일 소름끼쳤던 말은.....




"난 니 얼굴에 길게 칼자국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놈들이 너 못 쳐다보게.."


"난 니가 고아였음 좋겠어. 그럼 니가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거잖아."



이런 말을 웃으면서 한다는거 자체가 완전 오싹.........
여름에 더울때도 저 말만 생각하면 땀이 싹 달아납니다. -.-;;;;;;;;;

저런 말 들었을때 헤어졌어야 되는건데 이런 멍충이...그런 남자가 불쌍하고 뭐에 씌였는지
일찍 끊지 못하고 4년을 끌려 다녔네요.

지금이야 완전 자상하고 착한 남자 만나서 잘 삽니다..

여러분은 저런 말 들은적 없으세요?
IP : 117.2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sca
    '09.4.13 3:16 PM (211.225.xxx.135)

    전형적인 집착형 사이코패스의 한 유형인거 같습니다,
    대개 저런 사람이 스토커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데
    그래도 님의 경우 다행이네요.
    아는 후배중의 남자는 결별을 인정하지 못하고 집착하고 자해하고...
    결국 후배가 이민을 갔다는,,
    그이후는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연락이 안돼서.

  • 2. 원글이
    '09.4.13 3:22 PM (117.20.xxx.131)

    아 맞다 masca님 말씀 들으니 또 생각나네요.
    저 사람도 제가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붙잡고..완전 사람 미치도록 만들었어요.
    아침에 전 출근해야 되서 전화를 꺼놓을 수가 없었는데...저 받을때까지
    새벽 3시건 4시건 계속 전화하더군요..제가 또 예민해서 벨소리 안 들려도
    핸드폰 전화올때 불 반짝거리면 못 자거든요...
    그래서 받으면 안 헤어진다는 다짐 나올때까지 못 자게 하는거에요.
    울고불고 하면서......
    전 또 잠 좀 잘려고 그래 그래 알았다. 헤어지잔 말 취소할께 하고..
    그게 아마 수십번 반복 됐을거에요.

    헤어질때도 저 사람 해외 나가 있을때 겨우..메일로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몰라요.
    어쩌다가 저 사람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남자친구(지금 신랑) 만났거든요.
    근데 저 사람이 그걸 알고 또 절 죽이니 살리니...몇달동안 전화하고 메일 보내고
    난리였지요. -.-;;

    그 후로 전화번호, 메일, 싸이월드 싹 다 바꿨어요.
    우리 신랑 그때 저 놈 반죽여놓는다고 씩씩 거리고 난리였어요.
    결혼하고 1년쯤 지나서..또 저 사이코가 제 싸이월드를 어떻게 알았는지 들어와서는
    쪽지를 남겼더라구요.
    뭐 너한테 정말 미안했고 너한테 했던 나쁜 말들 어쩌고 저쩌고..
    저 가뿐히 캐무시하고 쪽지 삭제했어요.

    얼마나 시달렸음 결혼하고도 2년동안은 저 사람이 저 잡으러오는 악몽 꿨네요...

  • 3. 예전회사
    '09.4.13 3:22 PM (121.162.xxx.194)

    동료인데 회사에서 회식있어 늦게 귀가하면 상사에게 밤늦게 확인하고 따지는 남친이
    있었는데 4년을 시달리다 헤어지고 다른분과 결혼했는데 혹시 그분아닌신지!

  • 4. 자유
    '09.4.13 3:26 PM (211.203.xxx.172)

    과거형이라...천만 다행입니다.
    집착이 너무 심한 사람 같네요.
    아직 유아기의 집착 상태에서 못 벗어났거나..
    무서워라~ 갑자기 소름 돋는 듯...

  • 5. 원글이
    '09.4.13 3:34 PM (117.20.xxx.131)

    아 그리고 진짜 웃겼던건...

    자기랑 제가 헤어진다는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는거에요.
    제가 헤어지자 하면 우리 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울고 불고..
    어머니 제발 ㅇㅇ이(내이름) 좀 잡아주세요..-_-;;
    맘 약한 울 엄마..웬만하면 다시 만나라..그러시고.. 울 엄마는 저 놈이 사이코인지
    모르셨거든요..-.-;;;;;;

    그러다가 어거지로 다시 만나면..그래, 너랑 나는 절대 헤어질 수 없어. 맞지?
    니가 날 너무 사랑하니까 다시 만나는거야. 맞지? 하면서 꼭 확인하고 싶어하고...
    저 사람 제가 자기랑 헤어졌다는 사실 받아들이는 것도 아마 몇년 걸렸을거에요.

    미혼분들, 아무리 멀쩡해보이고 좋아보여도 저런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마세요.
    전 제 꽃다운 20대 중반..저런 사이코한테 걸려서 정신적인 학대 받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립니다.

  • 6. 저도
    '09.4.13 3:59 PM (121.190.xxx.154)

    동네 살던 친구 사귀었었는데..
    헤어지자 그랫더니.
    밤 두시에 우리집 담벼락 넘어 들어와서.
    주무시던 엄마 아빠 깨워서..못 헤어지게 해 달라고...--;;

    다른 동창 여자애랑 결혼했어요...
    그 여자애가 어찌나 안쓰러워 보이던지..

  • 7. 말보다도
    '09.4.14 1:48 AM (114.205.xxx.72)

    헤어지자 통보했는데도
    내가 가는 길목마다 지키고 섰고
    시도때도 없이 주위를 뱅뱅 돌며 출몰하는...
    그거만큼 소름끼치는게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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