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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칠순잔치

어쩌나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9-04-13 11:47:08
시어머니 칠순 입니다.
지금 집안은 잔치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하나밖에 없는 시동생 사업하다 거덜나서 동남아로 가서 살겠다고
동서와 조카들 얼마 전에 짐 싸서 떠났습니다.
시어머니는 생일잔치 하고 싶지 않으시다지만
그냥 저희 식구끼리만 밥 먹고 보내기도 뭐합니다.

지난 주말 외가 형제분들과 여행 가셨습니다.
여행가서 밥한끼 내어 해결하고 오자는 시어머니 말씀에
시아버지 어찌 그러냐고
어디 음식점 예약하여 당신이 부담할테니 형제분들 부르자고 하셨습니다.
시동생 건으로 저희가 해결해 주느라 가진 돈을 몽땅 털어넣은거 아셔서 하는 말씀ㅠㅠ
그동안 시댁의 생일잔치는 한끼 식사하고 그냥 헤어지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매번 집에서 생일을 차려오다가
집에서 하는 잔치 음식이 뻔하니까
이번에는 밖에서 해보자하여
지난 2월 시아버지 생신을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했습니다.
술안주를 위해 저도 몇가지 음식을 따로 준비했고
저녁 드시고 가시라고 시어머니는 음식을 따로 준비해서 식사 후에 시댁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그때 어른들이 시어머니 칠순은
밖에서 하지 말고 교외에 있는 저희 집에서 하자고 하십니다.
말씀이야 고기나 구워먹으며 간단하게 하자는데
점심 저녁 최소한 두끼를 챙겨드려야 하는데
뭘해드려야 하나 걱정입니다.
동서도 없고 혼자서 음식 준비며 뒷설거지도 해야 해서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빚을 내서라도 밖에 나가서 하고 싶네요.ㅠㅠ
제가 주로 거주하는 곳이 서울이라 전날 음식 준비를 해가지고 내려 가야 합니다.
고3인 딸과 중3인 아들이 곧 중간고사라서
공부를 하건 안하건 주말 이틀을 온통 받쳐야 하는것도 좀 싫습니다.

닥치면 어떻게 하겠지만
월요일부터 심히 부담스러운 시작입니다.
좋은 메뉴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61.253.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ma
    '09.4.13 12:06 PM (119.194.xxx.138)

    제가요 신랑 생일상 차린 메뉴예요..
    미역국
    잡채
    도토리묵무침
    오징어 오이 초고추장무침
    구절판
    연어샐러드
    소고기 야채 무침
    탕수육
    생선전
    호박전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구이
    홍합볶음
    닭날개 구이
    대하찜
    문어숙회
    관자 파프리카 버터구이
    오렌지샐러드

    근데요.. 설거지나 뭐 이런거 힘드시니까 도우미 알선 업체 전화하셔서 행사 당일 설거지 도와주실 분 계신지 알아보셔요.. 5만원 더 쓰시는게 낫지.. 병드십니다.. 저 메뉴는 이렇게 짜서 저녁에 반정도 준비하고 아침에 준비해서 내놨는데 시간도 음식도 성공했걸랑요..
    메일 주심 간단 레시피 보내 드릴께요..

  • 2. 걱정녀
    '09.4.13 12:24 PM (59.25.xxx.212)

    그냥 손 너무 많이 가지 않는걸로 준비하세요..
    근데 손이 가든 안가든 상 한가득 메꾸려면 정말 전날 장봐서 손질 다 해놓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야 가능하던데...점심,저녁까지 다 집에서 드시면;;;에효...
    남편분이 중간에서 저녁은 나가서 먹자~점심을 나가서 먹고 저녁은 집에서 먹자~
    그렇게 해주시면 좋은데;;;; 좀 걱정되시겠어요...

    저도 지난번에 시아버지 생신상 차려드리는데...이주전부터 소화불량이더군요...
    님 상황이 정말 애매하네요...
    시동생 사업 거덜나서 외국으로 가면...앞으로 정말 혼자 짐 다 떠안는건데...
    간 사람들도 뭐 도피하듯 간거겠지만 혼자 부담이 정말 크시겠어요...
    저는 신랑 형제들 다 이혼해서..졸지에 맏며느리 입니다.
    시아버지,시어머너 생신상 앞으로도 모두 제몫...부담스럽습니다;;;

  • 3. 어쩌나
    '09.4.13 12:30 PM (61.253.xxx.168)

    와우~
    메뉴를 보니
    입이 벌어집니다.
    저는 손님이 얼추 서른명 정도 되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서울이면 도우미 부르겠는데
    그곳 사정을 잘 모르고 도우미분 모셔오기도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소고기 야채 무침 레시피 땡기네요.
    hyunri031@hanmail.net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바베큐
    '09.4.13 2:04 PM (122.32.xxx.138)

    집이 교외에 있다면 전원주택?
    그럼 번거롭게 이 것 저 것 하지 말고 고기 구워 드세요.
    요즘 어르신들 야외에서 고기 구워 드시는 거 좋아하던데~
    두 끼 드실거면 점심은 바베큐 파티하고 두 번짼 남은 음식하고 국 하나로 가볍게 때우고 돌아오실꺼로 낮에 고기 드셨으니 된장국이나 얼큰한 육개장 정도
    소고기,목살, 훈제오리, 새우 정도에 고구마, 감자, 버섯등 해서 구워 드시고 야채쌈에 파채, 마늘장아찌 정도에 겉절이요.
    이게 일이 없더라구요.
    우리 집은 작년에 이렇게 생신잔치했는데 애들이 야외에서 고기 굽고 어른은 집안에서 상차려 드셨는데 우리 형님은 대치동인가 어디에서 반찬 사다 그릇에 옮겨 담아 부페처럼 했어요.

  • 5. 꼬꼬마
    '09.4.13 3:59 PM (119.194.xxx.138)

    메일 보내드렸는데.. 혹시 안들어갔을까.. 글 옮겨봅니다..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요리는 아주 간단해요.. 정말 별거 없고 1분이면 뚝딱..

    먼저 재료부터 말씀드릴께요..

    양상추

    샐러드 가득한 새싹이나 베이비채소라고 쌈을 완전 미니어쳐로 축소한거 있어요.. 그거 조금이랑

    한우채끝살 적당히.. 한 300g정도? 4인 기준.

    굵은 소금



    먼저 양상추와 샐러드 용 야채는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수북히 깔아주시구요..

    채끝살은 석쇠에 굵은 소금 뿌려 올려 주시고 가스불 가장 쎈불에 앞뒤로 40초 정도 구워 주세요. 그럼 안은 육즙이 그대로 있어요.

    그 다음 야채위에 올려 주시고 발사믹식초는 야채위에 빙 둘러 가며 뿌려주심 끝..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지난 주 신랑 생일이었는데 오늘 또 해달라고 가서 고기 끊어왔어요..

    모든 요리 다 하시고 상차리신 다음 맨 마지막에 이 요리하셔서 내 놓으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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