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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왜 그럴까요?
집안이 99% 제가 다 합니다.
사실 남편과 저의 출퇴근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서
남편이 집안일을 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상황이 아닌거죠.
그나마 주말에 청소기 한번 밀고 바닥 밀대로 닦는 것도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청소얘기 하면 궁시렁대면서 하죠. 저도 기분 나쁩니다.
아.. 청소 얘기 하려고 한게 아닌데..^^;
저는 속옷이나 양말을 퇴근 후 씻을때 씻고 나서 손으로 바로 빨아요.
사실 부피가 큰 것도 아니고 금방 빨리고 힘든것도 아니니까.
남편이 저처럼 똑같이 해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데
양말은 씻을때 바로 벗어서 빨아버리면 정말 간편하고 편한데
절대 그러고 싶지 않은가봐요.
왜그럴까요?
다른 큰 옷이나 손빨래 하기 힘든 옷이나 그런것도 아니고
손바닥 만한거 씻을때 후다닥 빨아버리면 좋은데 그게 힘드냐고.
한번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세탁기가 있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데요...
전 솔직히 세탁기가 있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할때 그게
이유인줄 알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냥 싫은거에요.
손빨래...자체가 싫은거죠.
아내는 걸레를 빨던 속옷을 빨던 손빨래를 하던 말던 관심없고
뭐 물론 자기가 시킨게 아니니까..^^;
어쨌든 그 자체가 싫은거죠.
근데 빨래 하는게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그럼 하다못해 세탁기라도 한번 돌려보던가.
이유는 세탁기로 해놓고 직접 세탁기를 돌려본 적이 없는 사람.
주말에 청소기 한번 돌리고 밀대로 한번 닦아주는게 전부니까요.
하다못해 그 밀대로 밀고 난 걸레도 안빤다는...
1. 에공..
'09.4.13 10:23 AM (203.232.xxx.22)그 청소기 돌리는 것도 안하는 사람 여기 있어요..
출근 무지 빠로고, 무지 늦는 터에 주중엔 정~~~말 기대 한 조각 하지 않지만
주말에는 또 주며셔야한다니... 이젠 포기입니다.
양말... 빨래통에라도 넣어주심 감사하다지요..
결혼 13년차입니다..2. 와우
'09.4.13 10:25 AM (58.226.xxx.42)전 전업주부인데도 손빨래 정말 싫어해요.
저도 밀대로 밀고 난 걸레 안빠는데요?
모아놓았다가 세탁기로 돌려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손빨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외출하고 와서 손 씻을 때 양말 빠는 거
저도 결혼 전에 해봤는데 넘 귀찮았어요... ㅜㅜ
어차피 세탁기 돌리는 건데 그 양말 줄었다고
엄마일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어서
양말도 세탁기에 넣었습니다..3. 양말..
'09.4.13 10:26 AM (121.191.xxx.109)세탁기에 뒤집어서 넣으래도 그 말도 안 듣는 남편..잔소리하기도 지쳐 그대로 빨아서 그대로 말려서 그대로 서랍에 넣어줍니다. 신을때 뒤집어 신더라구요.
4. 저도
'09.4.13 10:34 AM (211.243.xxx.231)손빨래 싫어요.
세탁기 돌리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모았다 한꺼번에 빨아요.
원글님에게 별거 아닌 일이라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건 아니예요.5. 원글
'09.4.13 10:44 AM (218.147.xxx.144)맞아요. 속옷 정도 손빨래로 하는게 더 빠르고 쉽다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고
힘든 사람도 있어요. 그걸 부인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세탁기로 이유를 돌리고 세탁기 한번 돌리지 않는 남편에 대한
생각이 문득 나서 순간! 짜증이 좀 나기에 글 올려 보았답니다.ㅎㅎ6. ..
'09.4.13 10:48 AM (125.187.xxx.46)에고 조금 짜증 나셨겠어요~ 근데 손빨래 은근히 귀찮아 하는 사람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손빨래는 넘 싫어다로굥..
7. 저도
'09.4.13 10:48 AM (211.170.xxx.98)손빨래 싫어요.
손 건조해지고.. 팔목도 안 좋아져요. 세탁기가 있는데 궂이 손빨래 할 필요 없다고 봐요.
글고... 매번 손빨래 하는 거 보다 한번에 모아서 세탁기에 빠는 것이 더 물절약이 될겁니다.8. 새옹지마
'09.4.13 10:56 AM (122.47.xxx.29)남편 세탁기 돌리는 것 때문에 뚜껑 열리는 저입니다
저도 뭐 손세탁 한 번 안 한 주부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손가락 한 번 눌리면 빨래가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빨래를 널때 쫙 펴서 널어야 바르게 마르잖아요
그리고 흰색은 불리 해야하는데 막 돌리는사람
하지말라고 사정해도 하고 싶어하는 남자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전 빨래부터 합니다
양말 제자리 두지 않는 남편, 뒤집는 남편, 우리딸
빨아주지 않아요 각자의 서랍에 넣어줍니다
그랬더니 제자리 두더라구요 뒤집지 않고 그냥 빨아서
서랍에 넣어 두면 신을 때 바로 해서 신더라구요
어지는 사람 각자 방을 주어 방치합니다(자유를 주는거지요)
결과를 보고 씩 웃습니다
결과가 나오기전에 자꾸 잔소리하고 치워주면 엉망인 자기 모습을 몰라요
출근시간 등교시간 못 지키는 남편 딸
안깨워 주니까 바로 고쳐지더군요
남편은 신혼 때 딸은 초등 5학년 때 선생님께 미리 알려드리고
지각을 두 번 시켰습니다 제가 한 일 중에 제일 잘 된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원글님은 깔끔하셔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본인이 참기 어려울 것입니다
둘 중에 원글님이 선택할 일
남편 출근 늦게 할 때 마음이 찢어 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평생 아침마다 전쟁 치루는 것 보다
저희 집은 아침에 조용합니다
각자 일은 스스로하기입니다 아침에 서로 부딪치면 하루가 우울하니
서로 도움요청하기 없기 저녁에 준비 해 두고 자기9. 어머
'09.4.13 10:57 AM (59.5.xxx.126)저 스타킹도 세탁기에 넣어요.
면양말말고 스타킹감으로 만든 발목양말도요.
팬티도 넣었었는데 곰팡이균 감염이후로 제가 손수 빨고요.
이것도 미치도록 하기 힘들어요.
정말 뒤집어 놓으면 뒤집어진채 빨아서 그냥 넣어둬요.
전에는 꼭 똑바로 벗어놓으라고 애나 남편이나 잡았었는데요..
그럴 필요있나 싶더라고요.
신을때 다 들 바로 해서 신어요.
저는 뒤집어놓으면 다음부터 제대로 벗을 줄 알았더니
휙 벗어던지는 맛이 있는지 원.........10. 원글
'09.4.13 10:59 AM (218.147.xxx.144)ㅋㅋㅋ 다들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도 예전에나 푸념했지 지금은 그러던지 말던지해요.
문득 문득 세탁기도 한번 안돌리면서...생각이 들어서 울컥하죠.ㅎㅎ
나중에 아들생기면 꼭 교육 제대로 시키리라 다짐하면서.ㅎㅎ11. 저두요
'09.4.13 11:16 AM (124.53.xxx.113)전 세탁기에 온전히 의지하고 살아요...
많이 읽은 글에 속옷과 양말 구분안하는 얘기 나왔는데..
저 그 구분 조차도 안하고 색깔과 소재만 구분해서 몽땅 때려넣어요.ㅋㅋㅋ
손빨래도 무지 싫어하구요. (빨고나면 손 쭈글쭈글해지고.. 노화가 느껴져서 ㅠㅠ)
게다가 제 남편도 세탁기 돌리라 하면 그 쉬운 색깔구분조차 안해서.. 아예 다용도실에 얼씬도 못하게 막아요.
남편들한테 손빨래 요구하는 거.. 무리입니다..ㅋㅋㅋㅋ
그대신 남편이 잘하는 부분에 대해 아예 맡겨놓아요.
청소는 안하더라도.. 쓰레기 버리는 건 꼭 남편이 해요.
재활용품 구분하는 거나..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 등등..
어쩔수 없어요. 내 속 편해지려면 분업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는 수 밖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