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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필기 떨어지는 사람은.. 없겠죠...
평생 운전이라는 것은 제 인생에 없을줄 알고 살다가 도저히 어쩔수 없이 운전 면허 딸려고 해요..
지금까지 학원에서 선생님 태우고 8시간 탔구요....
진짜 울렁증이 너무 심해서...
첫날은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남편한테 거의 끌려 가다 시피 학원에 끌려가서 등록하고는....
이틀을 신랑 몰래 취소 하고 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학원 다니는데..
정말 자동차,, 운전 이건 제 평생.. 제 머리에 없었습니다..
차 시동 거는 법도 몰랐고..
차 밑에 뭐가 달려 있는지...
뭘 밟아야 서는지 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그만큼 관심도 없었고..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저는 평생 운전 안하고 살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 시작 해서...
그래도 학원에서는 어찌 저찌 탑니다..
아무도 저 박고서 갈 사람도 없고 옆에 강사도 타고 시속 20키로도 안내면서 가는데 사고 나도 다치기야 하겠나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타긴 해요...
신기하긴 신기하네요...
둘째날 오르막도 올라가고...
철길도 넘어보고...
강사는 자동차나 자전거나 똑같다고 자전거 타듯이 핸들 돌리면 된다고 하는데...
자전거도 못타는데..
어찌 저찌 학원서 몰고 다니기는 하는데...(그래도..아직은 옆차선에 다른 연습생이 있으면 바짝 긴장이고.. 운전 하는 도중에 강사가 말 걸어 버리면..말짱 황이긴 합니다... 강사도.. 혼자서 열심히 잘 하는데 말 시켜 버리니 다 틀린다고 하네요... 쩝쩝.. 평소엔 티비 미드 보면서 애 책읽어 주는건 정말 잘하는데.. 운전하면서 동시에 대화는 절대 안되네요...)
근데 학과 공부 할려니...
진짜 집에서 4년 놀았습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 그래도 꼴지는 아니였어요..
광역시에서 57명 중에 15등에서 20등 사이에는 꾸준히 듣것 같은데요...(학창 시절 내내 그리 머리 좋다는 생각은 안하긴 했어요.. 좀 나쁘다는 생각은 했구요..)
그리곤..
학과 책을 보면서..
원래 머리가 그닥 좋지 않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음.. 정말 제머리가 이리 나쁜지 새삼 실감하네요...
뭔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학원서는 안전교육 3시간 시간에 학과 공부를 시켜 주더라구요...
근데 평생 신호등도 인도에 신호등 빨간불 파란불만 보고 살아온 저는...
신호등에도 불 순서가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도로에 황색선에 실선도 있고.. 점선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정말 금요일 처음 알았어요..도로에 실선이랑 점선이 있었다는.. 그만큼 관심이 없었네요..)
학과 가르쳐 주던 강사는...
60 먹은 할머니도....
자신한테 학과 강의 6시간 듣고 필기 통과 해서 왔고...
특히나..2종 오토는...
반타작만 해서 오면 되는데..
이걸 떨어 지고 오는 사람은...
진짜.. 멍멍이 망신이라고...(학원에서도 한달에 한두명 떨어질까 말까 한다고...)
알아서 잘 하고 오라네요....
아..
진짜..
무슨 요약본 하나랑 예상 시험 문제지랑 해서 두개를 주면서..
이거 두개 보고 가서 떨어지고 오면..
진짜 바보라고..
뭣이라 하는데...
월요일날 필기 치러 가서...
진짜 떨어지면..
학원 쪽팔려서 못가겠구나 싶긴한데..
근데 정말 집에서 4년 살림하고 애 보는 동안...
머리 돌이 된것 같아요..
어찌나 안 외워지고...
헷갈리는지요...
정말 머리는 쓰기 나름인가 봐요...
4년 동안...
말이라곤 밥묵자, 자자, 아는? 이 세마디가 다인 남편과....
뭐라 뭐라 혼자 외계어 중얼 거리는 애랑...
이렇게 둘 건사하고...
밥하고 살았더니...
머리가 딱 돌로 굳어진것이 느껴져요....
5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머리가 지끈 거리구요...
암튼...
진짜 월요일날 꼭 붙어야 하는데 말이죠..
정말 학과 떨어지는 사람은 없겠죠..
떨어지면..진짜.. 망신인데요..(신랑 내내 학과 떨어져서 오면 온 동네 방네 소문 다 낼꺼라고 뭣이라 하는데.. 확 한대 ...쥐어 박아 줬으면 좋겠다는...)
1. 15년전
'09.4.11 8:47 PM (211.212.xxx.114)제가 면허따던 때에 2종보통 필기시험 합격율이 55%정도로 기억하거든요.
합격점이 70점이었던것 같은데 지금도 그런가요??
운전면허 필기시험이라는게 문장을 애매하게 헷갈리게 꼬아놓은게 대부분이라 그나마 문제집이라도 들여다보지 않으면 떨어질수도 있다고 봐요.
그래도 문제집 두세번만 풀어보면서 필기 문제라는게 거기서 거기니까 시험 그까이꺼 하게 될겁니다.2. ...
'09.4.11 8:51 PM (121.150.xxx.75)저도 한 번 떨어졌어요.
생각보다 합격률 높지 않아요.
문제집 두세번 풀어보시면 합격하실거예요.
^^*3. 열심히
'09.4.11 9:21 PM (119.64.xxx.78)외우세요.
저도 재작년, 그러니까 서른아홉에 첨으로 운전면허 땄는데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그럭저럭 중요한 것 중심으로 외웠더니
95점 나왔어요. ^^
아직 나이도 젊으신 것 같은데, 조금만 하면 합격은 문제없을거에요.
거의 다 합격하던걸요.
그대신, 공부는 꼭~~~ 하셔야 해요.4. 30대중반
'09.4.12 1:06 AM (125.187.xxx.186)상식 전혀 없구요 공부나 책보는거 진짜 싫어해서 문제집 한개도 안보고 시험봤어요~
필기 공부가 너무 부담되어서 30대중반까지 면허를 못땄고 더이상 미룰수 없어서
충동적으로 그냥 시험장 갔구요
시험장 문앞에 있는 컴퓨터로 모의시험 치는거 천원 내고 풀어보고 불합격 되서
상심한 상태로 시험 봤는데 95점 맞았어요~!!
대부분 내용은 몰라도 보기 4개를 뚫어져라 잘 읽어보면 답인게 티가 확실히 났구요
도저히 모르겠는거 5개 가지고 시간 끌고 찍었는데 3개 맞았나봐요~^^
공부했으면 억울할뻔 했다는ㅋ5. 음
'09.4.12 1:54 PM (71.245.xxx.87)그 나이 정도라면 한번 집중해서 쫙 훓고 시험 보시면 어지간하면 합격합니다.
그보다 더 어렵다는 대한민국 입시지옥까지 겪어 본 사람들이 뭔 시험인들 못 해내겠어요.
하지만 주위에 지인은 원서에 인지 붙일 자리가 모자라긴 하더군요.6. 공부 안하고
'09.4.12 2:10 PM (119.64.xxx.78)합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본인의 안전을 위해 공부를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기본 규칙이나 원리를 알면 나중에 운전하면서 도움이
되구요.7. 둘리
'09.4.12 3:44 PM (118.220.xxx.36)복잡하게 그럴거 없이요, 주시는 문제지랑 답 모두 외우시면 됩니다
운전하시면서 필기본 거 기억은 하나도 안 나지만 하면서 알게 되구요,
시험볼때 답이 순서만 바뀌지 모두다 그대로였던 기억이..
그냥 외우시고요, 시간이 안 되시면 무조건 문제집 한번은 정독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80점 이상은 맞을 수 있어요....문제지 한 번도 안 보고 가서 붙으시는 분은
정말 운이 좋은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