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른집들도. 종중에서 납골당 만든다고 돈 내라고 하기도 하나요?

무슨소용? 조회수 : 994
작성일 : 2009-04-10 16:35:06
울 시아버님이 5형제중에 3째네요.

그리고 직계방계로 친척들이 많은것 같긴해요..

몇년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시골(전라도)에 내려가서 묘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이번에 종중 선산에다가 납골당을 만들면서

울 시아버지 앞으로 배당된 금액이 200만원이라네요.

울 시아버지. 시숙.남편.

이렇게 세집이 합쳐서 이 금액을 내야 하는건데.

남편이 며칠 고심을 하더니. 100만원을 드리기로 했네요.

시아버지..노후대비 해놓으신거 하나도 없고 지금 살고있는 집이

전부시라, 저희가 생활비 대고 있고(물론 시아버님이 70살이신데 부정기적인

수입은 있으세요. 한달에 몇십정도는)

시숙네.. 아이가 둘인데 둘째가 장애아라서..여러가지로 돈이 많이들고.

또 시숙이 하는 일이 건설쪽인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정말로 빠듯하게 살고있구요.

사실 경기가 좋아도 아이가 아프니까, 이래저래 시부모님 생활비는 전혀 댈수가

없다고. 미리 선을 그어놓았구요(형님이요..저도 물론 이해는 갑니다)


맞벌이라 아이 봐주는 친정에도 돈 드리고.

시부모님 생활비며..

하여간 남들이 보면 둘이 합쳐서 꽤 버는것 같은데. 사실 남는게 없어요.

한달에 주택대출이자랑 양쪽 부모님 생활비만해도 엄청 납니다.


그 와중에 100만원을 내겠다고 하는 남편..

물론 반대는 안했어요. 이 상황에서 반대해봤자 싸움뿐이 더 될까 싶어서요.

매번있는것도 아니고.


하여간 그러면서도 기분이 좀 그럽니다.

그 납골당.. 무리해서 굳이 해야하는건지.

물론 집안에서 결정한거 혼자 반대할수는 없겠지만,

이래저래 힘들게 사는 자식들 생각해서. 적당히 조절할수는 없는건지.

지금 우리들의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때. 과연 저렇게 납골당 세워놓은게

크게 소용이 있을까.

물론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야 좋은 풍습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제가 죽은후에 제 아들한테 제사 지내라고 안할꺼거든요.

그런 관습과 의무를 지게 하고 싶지않아서요.

하여간 기분이 별로네요. 이래저래..
IP : 203.142.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10 4:36 PM (99.227.xxx.243)

    결혼하자 마자 냈어요.
    저희만 200만원이요.
    머 제 자리도 거기 있다지만 전 거기 싫어요 ㅠ.ㅠ
    거기 들어가기 싫다고 남편이랑도 싸웠는데요. 에고..
    돈아까워요. 맞벌이라고 우린 다 내고..
    큰형님네는 아버님이 내주셨어요 ㅠ.ㅠ

  • 2. ...
    '09.4.10 4:44 PM (58.102.xxx.186)

    저희 친정에서도 납골당 만들었어요..
    근데 전 좀 반겼어요.
    저 시집오고 남동생이 더이상 선산 다니면서 못건사할때 누가 부모 산소를 관리할까요.
    정말 형제들이 의좋고 자주모이고 이렇지 않으면
    내 자식이 나죽고 우리 엄마 무덤까지 어찌 신경쓸까요.
    그렇다고 다들 화장해서 뿌릴수도 없고.

    요즘 상조회사 같은것도 광고많이 하던데.
    전 우리 친정집안이 그런건 잘되어있어서
    부모님 돌아가실거 대비해도 그런 걱정은 안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어느정도는 집안모임도 중요한거 같아요.

    오히려...시댁이 선산이 3시간 거리라.
    명절때 가기 정말 힘들구...친정가는데 걸림돌이에요.
    그거때문에 가까운거리에 선산 새로 사겠다고
    이경기에 싼값으로 나온 산보러 다니는 장남 남편이 더 불만이지요.

    자기야..사실 자기말도 다 맞긴한데...
    난 산에 관심이 없어...

  • 3.
    '09.4.10 4:46 PM (59.5.xxx.126)

    저희도 몇년전부터 말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종손은 빨리 하자고 하고 다른 친척들은 모른척하고 있어요.
    하게되면 내야지 어쩌겠나요.

  • 4. ..
    '09.4.10 4:58 PM (59.31.xxx.50)

    납골당 하겠다면 고마운일 아닌가요?
    우리시댁은 선산도 멀고 아버님도 연세가 많아서
    우리가 가서 벌초하는데 산소가 굉장히 많아서

    반은 벌초 대행으로 하고 반은 남편이랑 시동생이랑 가서 해요.

    한번 벌초하고 갔다오는데 몇십만원 드는데 납골당 한다면 참 좋겠어요.
    아버님이 결사반대해서 못하고 있어요.

  • 5. ..
    '09.4.10 5:09 PM (210.222.xxx.41)

    200 이면 과 한 금액이 아니네요.
    화장해서 어디다 뿌릴 요량 아니면 너무 좋으 일이지요.
    아마도 조상뿐 아니라 부모 세대 자손 대대 거기로 들어갈수 있을겁니다.
    부모님만 들어갈수 있어도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나중에 보면 알수 있어요.
    지금 당장 백만원이 부담스러우시겠지만 부모님 상 입었을땐 정말 돈 걱정 다른걱정 안해도 되니 그냥 나중을 위해 쓴다 생각하셔요.

  • 6. ..
    '09.4.10 5:20 PM (121.162.xxx.143)

    입장과 사람 마다 다르겠지요.
    저희는 40 드렸어여.
    총 120인가 나왔는데 아들 셋이 똑같이 나누었지요

  • 7. ..
    '09.4.10 5:23 PM (125.178.xxx.187)

    공원묘지도 값이 만만치 않던데 금액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거 같아요.
    어느선까지 그 납골당을 쓰시는 걸로 정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윗분 말씀처럼 어디다 뿌릴거 아니라면
    부모님 묘소 걱정없다는걸로 생각하면 괜찮을 듯 하네요.

    저희 집안은 형편은 어렵고 묘지 장만한 능력은 안되고..(공원묘지든 납골당이든)
    그러니 아주 쬐끄맣게 저희 시어른 묘까지 들어갈 땅 겨우 장만해놓은 곳에
    사촌들이 자꾸 넘본답니다.
    분명히 아버님이 장만하신건데 돌아가신지 20년 되니
    집안땅으로 산거였다는 주장까지 하셔서 혼자 남으신 어머님이 너무 속상해하세요.

  • 8. 납골당
    '09.4.10 5:43 PM (121.191.xxx.109)

    짓는데 10억인가 들었다고 하더라구요..많은 돈은 아닌거 같아요.

  • 9. 몇년전에
    '09.4.11 11:37 AM (58.230.xxx.167)

    친정에선 납골당했읍니다. 50기짜리 이천정도 들었구요. 남동생까지는 들어갈수 있는데 조카는..음..
    옇든 이천정도인데 울아버지가 거의 80% 부담했다는..ㅠㅠ

    저는 내일 사초하러갑니다.
    젠장 차라리 납골당이나 하지 그럼 돈이 더 들더라구 맘은 편할텐데.
    우리는 후손도 다 여자애들인데 누가 벌초하러 다니냐구요..ㅠ..ㅠ
    사초에두 몇백만원 든다는데..어이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65 유방잘보는병원 어디인가요? 8 wewe 2009/04/10 1,027
451464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이.. 5 정말 화가나.. 2009/04/10 1,254
451463 후순위채권발행이 뭔가요?/ 7 직장맘 2009/04/10 740
451462 페로 흡입된 먼지는 어떻게 되나요? 비염이 심한 아이때문에 올려요 1 올리버 2009/04/10 390
451461 주말에 벚꽃보러 어디가세요? 5 일산댁 2009/04/10 776
451460 (급질) 딸아이 성기가 아프다고 울어요 어디 가야 하나요? 5 .. 2009/04/10 1,270
451459 노래방에서 여자분이 이 노래부르면 참 안돼보이더군요. 14 흑기사08 2009/04/10 5,263
451458 의료사고 1 율리아 2009/04/10 435
451457 냉정해지는 나... 8 혼자 2009/04/10 1,579
451456 캡슐커피.... 2 초보자 2009/04/10 620
451455 개 똥도 쓸모가 있다더니..ㅎㅎ 1 ㅎㅎ 2009/04/10 587
451454 노무현 아드님 집앞에 있다는 투아렉이라는 차 31 -_- 2009/04/10 3,342
451453 남편과 뽀뽀하는 것도 싫어요.. 22 ㄹㄹ 2009/04/10 2,524
451452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걸 보면.... 14 벚꽃 2009/04/10 1,092
451451 [서울]스텐딩 파우치 포장기 있는 건강원 아시는분!! 급해여 2009/04/10 325
451450 초등소풍가방 7 문의 2009/04/10 862
451449 4월 10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4/10 334
451448 남친 폭력 광집착 어찌해야 할까요?(긴박한 상황입니다) 28 무서워요 2009/04/10 2,625
451447 새로 지어진 서울(강남) 성모 병원 산부인과 어떤지 아시는분~ 4 산부인과 옮.. 2009/04/10 1,297
451446 냉동 전복 내장을 이용해서 죽 끓여도 되나요? 8 전복 2009/04/10 1,656
451445 소다 넣고 태권도복을 삶으면.. 9 정말 몰라서.. 2009/04/10 1,150
451444 친구 부모님 칠순잔치 가시나요? 13 궁금 2009/04/10 1,234
451443 다른집들도. 종중에서 납골당 만든다고 돈 내라고 하기도 하나요? 9 무슨소용? 2009/04/10 994
451442 미국갈때 짐속에... 10 선물 2009/04/10 886
451441 돌잔치 이야기가 나와서요. 6 ll 2009/04/10 711
451440 4인용 식탁을 어찌해야 할까요? 5 맑음 2009/04/10 861
451439 같은자모. 10 전교조 2009/04/10 966
451438 엄마... 10 딸.. 2009/04/10 1,282
451437 중학교 합격자 발표를 라디오로 듣던 세대.. 2 구세대 2009/04/10 444
451436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경제신문의 실상.. 4 세우실 2009/04/10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