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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하는 초등아들.

에효~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9-04-07 15:28:44
저희 애는 이제 초등 2학년이예요.
직장다니는 엄마.. 힘들지 않게 유치원다님서는 종일반에서도 잘 지냈고,
거기서도 어찌나 욕심이 많으신지 특기수업도 아이가 원하는것들 신청해서 해줬습니다.
피아노, 영어, 미술, 과학...
7살짜리가 그림도, 공부도, 말도, 행동도 너무 야무지게 잘해줬었어여.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줘 버릇했더니.. 글을 깨우치고나선 알아서 책도 잘보고...
집중력, 창의력도 좋아서 블럭놀이함 만들어논 작품이 아주~ 멋졌구요..
리더쉽도 좋아서 유치원에서 아이들 몰고 다니고.. 애들 챙기고, 친구들 아낄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회사 친구들이랑 아이들데리고 모이면 항상 칭찬에 침이 말랐구요...


그러나..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 입학하면서 180도 변했습니다.
물건을 흘리고 다니는건 다반사고, 숙제도 안적어오고,
알림장 적어오는건 7살때보담 글씰 더 못써서 못알아보겠고...
그림을 그림 아무색도 안쓰면서 아주 엉망입니다.
담임선생님도 아이가 아주 똑똑한 아이인데 어머님이 조금만 잡아주심
큰걱정 안하실듯합니다.. 주위가 좀 산만하네요.. 등등...
2학년이 되었는데.. 더하면 더했지 낳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반엄마들 우연히 길에서 만남...
아~~ 니가 XXX구나~~  하는데...
웬지 썩 좋은 느낌으로 들리는것 같진 않구요...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심리상담..
이런걸 좀 받아좀 도움이 될까요???
요즘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혹 받아보신 분 있음 추천좀 해주세요..
참고로 전 송파에 살고있어요..
IP : 196.3.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만봄
    '09.4.7 3:45 PM (114.203.xxx.240)

    울 아들들도 유치원때는 정말 활발하고 ...
    쌤들도 아이 장단점에 맞게 사랑해 주셨는데...
    초등쌤들은 일단 관리해야 될 아동수가 많으니...
    자기 방식에 맞는 아이만 편애하는듯하구요...
    그러다보니,개성 강하고,활동적인 아이들이,
    유치원때랑 다른 분위기에 당황하는것 같아요.
    저두 슬퍼요.
    아이들을 획일화 시키려는 창의력 없는 쌤들이 계신것 같아서...
    아이랑 잘 대화해보시구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자기자식 엄마가 젤루 잘아실테니,잘 보듬어주셔요.

  • 2.
    '09.4.7 4:17 PM (219.250.xxx.71)

    말씀처럼 퇴보하는게 맞다면...
    무엇이 힘들어서 그런지 꼼꼼하게
    체크하셔야 될거예요.
    엄마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애가 얼마나 힘들면.. '퇴행'을
    하겠어요?
    잘 보세요. 관찰만 잘 하셔도
    많은 문제 해결할 수 있어요.
    반 애들 엄마 반응은... 그걸 계기로
    내 애 자세히 볼 기회를 얻었으니
    고맙다 생각하시고..

  • 3. ^^
    '09.4.7 4:24 PM (222.99.xxx.153)

    퇴보하고 있는 남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원글님 심정이 정말 이해됩니다.그런데 거꾸로 어린나

    이에 엄마 마음에 들기위해 착하게만 살았던 아이의 일상이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제

    자신을 좀 돌아보게 되더군요.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커갈수록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엉덩

    이를 땅에 대고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요.ㅠㅠ산만해지는거지요.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에너

    지 발산을 맘껏해야 공부라는 것도 하더라구요.그리고..마음을 조금 비우셔야돼요.남자아이는

    끝도 없이 엄마를 현실화시킵니다.꿈에서 깨게하는거지요.그리고 커갈수록 귓구멍도 막혀서 자

    기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답니다.

  • 4. 윗님...
    '09.4.7 5:43 PM (211.48.xxx.136)

    ^^님...글도..잘 쓰셨지만..은근히..웃기시네요!!
    저..미소짓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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