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된 아이가 있어요.
오늘 점심에 먹이려고 새우넣어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죠.
뻔히 제가 이유식 만드는거 봤으면서,
아이에게 맨밥에 김을 싸서 먹이는 시어머니.
근데 아이가 조금 먹더니 안먹겠다고 하길래 그냥 놀게 뒀어요.
젖먹고 나서는 낮잠도 안자겠다고 하고..
한참 방에서 저랑 뒹굴대다 나왔어요.
그때 마침 부엌에 있던 시어머니,
갑자기 아까 먹다만 밥을 꺼내더니
김에 싸서 억지로 먹이려 하더군요.
제가 애 밥도 안먹이는 계모가 된것 같아요.
가끔 자기가 우리애 엄마인듯 구는거 너무 끔찍해요.
시어머니 입에서 '엄마가 해줄께, 엄마 방에 가자' 이런 말이 스스럼없이 나와요.
도대체.
왜.
왜.
왜.
정말 같이 사는거 미칠만큼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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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봄날의곰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09-04-07 15:20:13
IP : 122.34.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엄니
'09.4.7 3:29 PM (121.174.xxx.151)근데요... 서운하시면 말씀 잘 해보시구요..
저도 같이 사는데 전 우리 시엄니한테 전적으로 맡기는 편이예요
제가 불편하면 말씀드려 설명하구요
시엄니들이 손주사랑에 정신이 없다 하네요ㅎㅎㅎ2. ...
'09.4.7 3:29 PM (220.116.xxx.245)시어머니가 손자한테 자기를 "엄마"라고 호칭한다구요?
소름끼치네요.3. 그러게요...
'09.4.7 3:50 PM (203.142.xxx.240)왜 할머니라는 호칭이 있는데 스스로의 위치를 망각하는지..
4. ?
'09.4.7 4:06 PM (221.146.xxx.29)어머니, 할머니인데 왜자꾸 엄마라고 하세요? 하고 물어보면 안돼요?
5. 그럴때는
'09.4.7 4:35 PM (125.186.xxx.199)대놓고, 아주 이상하다는 듯이 여쭤보세요. '어머니, 왜 xx이한테 엄마가, 라고 하세요? 할머니시잖아요.' 하고요. 시어머니 아니라 친정어머니라도, 그런 식으로 굴면 같이 못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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