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얘기입니다...
휴~
저희 엄마는 평생동안 공무원으로 일하셨던 분이시구요...
지금 70이신데, 다른 문제거리가 전혀 없어보이시는 분이예요..
자타 공인하는 열심히 살아온 당신의 인생에 대해 프라이드가 대단하시답니다...
그런데요~
이런....
그런 엄마가 건망증이 너무 심하신듯하여
대학병원 신경과에 가서 검진을 해보니
건망증과 침해의 중간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때, 제가 같이 갔었어요..ㅠㅠ
예상은 했지만 정말 놀랐답니다.
그곳에서 약을 처방해주었는데요...
문제는 엄마가 이 약을 거부하십니다.
평소에도 약은 잘 안드시긴 했지만,
당신이 이런 약을 먹는다는것은 몹시 자존심 상해하고 인정하려 들지 않아요..
그렇게 약을 거부하는 동안 3개월이 더 흘렀고
증상은 더 심해졌어요...
예전에는 가까운 사람들만 눈치챌정도였는데
지금은 엄마만 모르고 있는듯....
어쩌면 좋을까요?
엄마가 약을 거부하시는 이유는
1.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을 먹어야한다
2.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
엄마가 약을 드시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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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생겼어요...
걱정 조회수 : 501
작성일 : 2009-03-30 16:47:31
IP : 124.2.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같은약인지는 몰라도
'09.3.30 4:52 PM (222.233.xxx.237)주위의 90넘으신 할머니께서 시설 계신 동안 꼭 약을 먹었는데 좀 정신이 혼미해진다고 할까
치매때문이 아니라 약때문에 소변도 그냥 싸시고 실수를 많이 하시더니
딸네집으로 모셔왔는데 당연히 약은 없지요
훨신 나아지셨어요 실수도 안하시고 걷기도 하시고..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치메 증상이구요
그러고 보니 약으로 사람을 잠들게하면서 무력하게 만드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듯해요
곁에서 돌봐드릴 사람이 잇으면 몰라도 없으면 약이라도 드셔야되는게 아닐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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