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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드라마 '그 여자' 기억나는 분 있으세요?
거기서 못된 시누노릇해서 이미지가 굳어졌다구요.
그래서 그 드라마가 기억났어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부부와, 이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갈등과 화합을 잔잔하고 편안하게 그린 드라마이다.
고등학교 미술선생 재숙은 건설화사에 다니는 대학동기 건희를 우연히 만나 결혼한다.
재숙은 도시출신인데 건희는 전형적인 시골출신이다.
성실하게 살고자 하는 평범한 여자 재숙은 첩살림을 하고있는 시아버지와 어색한 관계이고 강인하고 고집센 시어머니와 시집생활을 한다.
시골가정의 다른 풍속도와 가치관 등 크고 작은 문제들과 맞부딪히면서도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사랑으로 감싸나간다.
최명길, 정한용, 김용림,김수미,박규채. 남능미, 김영옥, 장서희, 이응경, 최상훈 등 출연>
검색해보니 전혀 찾을 수가 없고 한 군데서 위의 내용만 찾을 수 있었어요.
학생때 보면서 나름 충격이었던 드라마였어요.
겉으로 좀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이는 여자 최명길이 그보다 더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이는 시어머니 김용림과 살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랄까...그런 것들이 기존의 드라마틀과 좀 다른 것 같아서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스함이 저런 방식으로 표현될 수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도 있었구요.
어떤 에피소드인지 전체적인 줄거리는 기억이 안나는데 최명길이 시금치를 무친다고 어색하게 젓가락으로 뒤적이던 모습도 생각나구요. 전체적으로 기억나는 최명길의 서늘한 표정...
이 드라마 기억나는 분 있으세요?
같이 도란도란 얘기나누고 싶어요....
1. 아아~
'09.3.27 5:54 PM (123.204.xxx.105)기억해요.
시아버지 박규채(?)가 첩네 김수미네서 살지요.
김수미는 시어머니 대접받고 싶어서 최명길을 들들 볶고,
본처 딸 장서희는 좀 싸가지 없는데
첩딸 이응경은 철이 들어서...최명길이 김수미를 싫어하면서도
시누이 이응경은 좋아하고...장서희는 이응경을 질투하고...
거기에 시골출신 동서...
각각의 입장과 갈등을 아주 잘 묘사한 드라마였죠.
모든 등장인물이 다 이해가 가는...
아직도 기억에 나는건 그 맹~한 동서가 최명길에게
'형님은 도시에서 자라서 시골 사람들의 오지랖 넓은 정서를
이해못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거 같다.'
그런 식으로 말하던 거 였어요.
예리한 분석이었죠.
작가가 전원일기 쓰셨던 박정수씬가?(맞나요?)
그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82 자게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다 나왔던거 같아요.^^2. 어렴풋이...
'09.3.27 5:57 PM (124.136.xxx.132)김응석씨도 나왔던거 같은데요...
그당시 꽃미남으로 기억되구요..
음악이 참 좋았어요~~
지금도 가끔 흥얼흥얼거린답니다~~3. ^-^
'09.3.27 5:58 PM (59.5.xxx.115)90년 내내 시청률1위 였던것 기억나요..
박정수가 아니라 박진숙 이었어요.작가는...4. 삐삐네
'09.3.27 5:58 PM (59.5.xxx.140)저도 기억나요.
이응경씨가 거의 데뷔작이었던거 같은데 정말 예뻣어요.5. 기억이맞다면
'09.3.27 5:59 PM (121.152.xxx.63)최명길씨하면 저는 아직도 이드라마가 생각납니다.
당시에 헤어스타일도 인기있었던거 같고....
남편이 양금석씨랑 바람나고....마지막에 차에뛰어들어 자살하는걸로 기억하는데.
맞는건지 다른드라마랑 짬뽕해서 기억하는지 헷갈리네요.
누가 확실히 기억하실라나......6. 아아~
'09.3.27 6:00 PM (123.204.xxx.105)작가에 대한 제 기억이 다 틀렸군요.머쓱^^
아무튼 아주 잘 된 작품이었어요.7. 전
'09.3.27 6:00 PM (122.37.xxx.197)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일상적인 표현이지만..
그 여자,그 남자, 그 여자네 집,그 남자의 집.....
최명길이 학교에서 돌아오던 아름다운 소도시 시골의 아름다운 "그 길"도 생각납니다8. 네
'09.3.27 6:01 PM (222.119.xxx.157)저도 무릅팍 장서희 편 보면서 언뜻 언급한 '그여자'너무 반가웠네요
저는 한번씩 생각이 나는 드라마였어요
최명길 연기 인생 중에서 제대로 결정판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 나는건 남동생 역에 김응석이 나왔고 아랫동서역엔 이름이 김경아 인가
하는 연기자인데 정말 밉상 동서로 나왔던 게 기억나구요
정말 물과 기름처럼 좀처럼 융화되지 않을 것 같았던 고부관계가 서서히 상대방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함에 저 또한
잔잔한 감흥을 맛보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반가워요^^9. 아아~
'09.3.27 6:01 PM (123.204.xxx.105)기억이 맞다면님....
남편이 바람나고.....여차저차 해서 나중에 자살한건
김수현씨의 다른 드라마일거예요.
유효정나오고 했던...
그여자는 나름 서로 이해하면서 잔자하게 끝났던 느낌이...10. 음악이
'09.3.27 6:01 PM (221.165.xxx.185)쇼팽의 피아노곡 나오지 않았었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11. .....
'09.3.27 6:08 PM (220.126.xxx.186)보고싶네요
추억의드라마 시리즈는 방송에서 안 해주나-.-
재미없는 추석 영화 대신 옛날 드라마 해주면 꼭 볼텐데요~^^12. ...
'09.3.27 6:08 PM (58.121.xxx.140)구체적인 내용은 다 잊었지만 지금도 언뜻언뜻 떠오르는 장면...
시어머니가 콩나물 다듬으라고 바가지 내 주자
콩나물을 가지런히 손에 쥐고 칼로 쓰윽~13. 기억이맞다면 님
'09.3.27 6:10 PM (211.192.xxx.23)드라마의 총집이네요 ㅎㅎ
그여자에서 최명길이 머리를 손수건 같은 걸로 묶고 다녀서 인기있었죠,,
상대역이 정한용만 아니었어도 좋았을걸 ㅎㅎ
최명길이 게속 유산하고 김용림이 불피워주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요,,
박진숙씨 정말 좋은 작품 많이 쓰셨는데 ...14. 남편이 양금석씨랑
'09.3.27 6:11 PM (116.37.xxx.7)바람피고 자동차에 뛰어 들어 자살한 드라마는 결혼,,이라는 드라마구요
원글님 말씀하시는 드라마는 그여자,저도 20년이 지났지만
생각나는 부분이 있네요
최명길씨가 임신했는데 감기 처럼 한기를 느끼고
감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나중에 임신인 줄 알았죠
이응경씨는 소위 세컨드의 딸로 나왔는데
정말 예뻣어요
장서희씨가 얄미운 시누이역으로 나왔는데
그 이미지가 결정타였던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극복하고 떳으니 잘 거죠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 그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배경 음악은
바이올린 연주곡 이였는데
무척 슬픈 멜로디였어요
그 드라마 때문에 그 당시 그 연주곡을 사서
매일 들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곡명이 생각나지 않네..15. 원글이
'09.3.27 6:11 PM (112.148.xxx.4)아~ 신나요^^
기억하는 분들이 많군요~
기억이 맞다면님때문에 가슴이 쿵~했어요.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날을리가 하면서요..ㅠ.ㅠ16. 정말
'09.3.27 6:18 PM (125.131.xxx.106)오래된 드라마네요..
한 15년은 된 거 같은데요???
저는 그거 보면서 능력도 안되면서 두집 살림하는 저런 아버지가 세상에 있을까?
드라마니까 가능한 얘기겠지 했는데..
실제 너무 놀랬답니다.
그 당시 우리 사무실에 많지도 않은 직원 중에 한 명이
자기가 둘째 부인 소생이라고..그 드라마랑 상황이 같다고 그랬고..
여고 동창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4명 있는데
그 중에 2명의 신랑이 그런 아버지를 뒀더군요.
한명은 큰집.. 한명은 작은집 소생..
그런데 하나같이 똑 같은 건 모두 다 아버지가 무능해서 한집 자식도 건사할 능력이 안되어
모두 다 고학에 고생 바가지로 하고 컸다고 하대요..
제친구 신랑은 오랫동안 대학학비 융자낸 거 값는다고 고생한 거 저도 압니다..
거기다가 더 웃긴건 그 아버지가
둘째집 소생 그러니까 친구신랑 이복동생의 대학등록금까지 대라고 강요하더랍니다..
자기 등록금 빚도 남아있는 아들에게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다 열이 나더라구요.
능력 된다해도 안 될 일이지만 식구들 먹여살릴 능력도 안되면서
딴짓은 왜 하는지..같이 사는 그 두번째 마나님들도 이해 안되구요..
드라마 제목은 기억이 안났는데 <그 여자>였군요..
시아버지 시엄니 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나머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요..17. 그 주제곡은
'09.3.27 6:24 PM (211.192.xxx.23)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주제가였던...
띠 띠리리리리리 ㅎㅎㅎㅎ18. 장서희가
'09.3.27 6:35 PM (118.47.xxx.63)요즘 자주 화제에 오르네요.
무명시절이 길었다, 화장실에서 울었다... 등 등.
그런데 저는 장서희 별로 무명이었다고 생각 안했거든요.
항상 어릴때 부터 꾸준히 나오더만....
꼭 주연을 해야 되는건가 싶네요.
또 그녀 얼굴 광대뼈 쪽이 좀 두리뭉실 하게 생겨서
10년도 더 전에 유치원생 정도 되는 애기 있는 젊은 엄마로도 가끔씩 출연하고...
인어 아가씨 할 때 못알아 봤잖아요.
턱 쪽이 너무나 섬세하게 예뻐져서^^19. 음악
'09.3.27 6:40 PM (124.136.xxx.132)바순 연주곡으로
Bill Douglas의 hymn 이라는 곡입니다~~20. 원글이
'09.3.27 6:54 PM (112.148.xxx.4)http://cafe.daum.net/afa55555/AIYW/42?docid=1BEWC|AIYW|42|20090313134413&q=Bi...
링크가 되려나 모르겠어요.
음악님 댓글보고 찾아봤어요.21. ......
'09.3.27 6:56 PM (222.101.xxx.80)그 드라마 배경도 참 예뻤지요.
어스름 안개끼고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최명길 멍하니 생각하는 장면이 생각나요..
나중에 최명길이 서울인가에가고 작은며느리가 차려준 밥상보면서 큰며느리 그리워하고..
이런장면도 있었고.. 나중에 나름 다들 잘사는 결말이었던거 같아요.
정한용이 선생님이었나요?22. 원글이
'09.3.27 6:58 PM (112.148.xxx.4)윗님, 정한용은 선생님이 아니고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23. ..
'09.3.27 7:19 PM (121.168.xxx.186)아.. 전.. 음악이 쇼팽 것이라고 기억하는데..
제가 기억하는 음악이 아니네요 ^^;;24. 그여자
'09.3.27 7:21 PM (59.29.xxx.137)에서 정한용역할 이름이 건희.. 시골에서 형제들이 희생하고 혼자 대학공부하는...
지금도 신랑감 표현을 할때 그여자네 건희같은 케이스..라는 표현을 쓰지요..
당시 정한용, 최명길 당대 최고의 스타였죠.. 정말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들과 딸... 그여자...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에요..25. 음악이
'09.3.27 7:32 PM (221.165.xxx.185)저 위에서 음악 쇼팽의 피아노곡 아니었냐고 한 사람인데요,
궁금증을 못 참고 찾아봤습니다. 쇼팽 곡 맞는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론 타이틀롤에 쓰였던 듯...(저 초등학교 때 봤는데...ㅋㅋ)
http://blog.naver.com/idviki?Redirect=Log&logNo=90014290708&vid=026. 이분이
'09.3.27 7:34 PM (211.192.xxx.23)아들과 딸도 쓰고,,마당깊은 집도 쓰셨는데 ..요즘은 작품을 안 하시는듯,,,그냥 계실 내공이 아닌데 아쉽네요...
27. ...
'09.3.27 7:37 PM (220.120.xxx.99)와우~ 저도 기억나요..
드라마 보면서도 참 신기해했었어요.
저렇게 전혀 화려할것 없는 사람들이 나와도 드라마가 되는구나 싶어서요...
게다가 저런 드라마는 나만 보는줄 알았는데 밖에 나가 친구들하고 얘기해보면 은근 보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친구들은 다 이응경 너무 이쁘다 그러구...그때도 애엄마였는데 어떻게 몸매가 저렇게 날씬하냐고...다들 감탄에 감탄을 했던게 기억나네요..
이미지가 굳어진걸로 치면 장서희보다 그 동서로 나왔던 탤런트가 훨씬 더 했죠..
연기 잘 했는데 그 후로 그 촌스런 이미지때문에 좋은 배역 못받고 그냥저냥 묻혀버렸던걸로 기억해요..간간이 단막극 출연하면서...
전 기억나는 장면이...시어머니가 체했다고 소다를 먹어도 안내려간다고 최명길더러 약국가서 약사오랬는데, 최명길이 약 사오는 길에 어느 큰 나무밑에서 멍하니 앉아 망중한을 즐기다 늦게 들어와요..그러니 시누랑 시어머니랑 도끼눈을 하고 어디서 놀다 왔냐고 앙칼지게 소릴 지르죠...
늘 최명길 편이었다가 그 장면에서 저 여자 답답하게 왜 저러냐 싶었던...^^;28. 그때
'09.3.27 7:56 PM (119.64.xxx.78)최명길 머리스타일이 선풍적인 인기였죠.
29. ..
'09.3.27 8:01 PM (121.168.xxx.186)음악이 님..
맞아요!!!
드라마 시작할 때.. 시그널 뮤직이었죠.
제가 기억하는 그 음악.. 쇼팽 거 맞네요.
아.. 아직까지 제 기억이 쓸만 하군요..
그리고 마당깊은 집...은 저 역시 오래 기억하는 미니 시리즈죠.
일부러 김원일씨의 원작을 찾아 읽었을 정도로..30. 기억하나
'09.3.27 9:54 PM (118.176.xxx.96)저 어릴때했던거라서 띄엄띄엄 어설픈 기억인데요
뚜렷히 기억나는거 있어요
최명길이 아이가 유산되고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시골집에 왔는데
시엄니(김용림?) 몸이 안좋은데 파마하고 왔다구 째려보면서 한마디 했던거요
저 그땐 어려서 잘 모를때였는데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 충격이였어요31. 저도 기억나요
'09.3.28 3:03 AM (121.182.xxx.209)최명길이 시골 화장실이 적응이 안됀다며 양변기 사는 장면...
그 왜 시고모도 있었잖아요. 파란 구슬 목걸이 하고 다니던...
마지막은 아마 정한용이 중동 인가로 가게 되지 않았나요?
최명길이 남편 속옷도 여러벌 사고 마지막으로 작은액자 사서 둘이 찍은 사진 넣어서 가방에 넣었던 같구요
참 잘 짜여진 드라마 였죠.32. 음악이님.
'09.3.28 9:23 AM (211.215.xxx.194)맞아요. 이 곡...
저는 그여자 드라마 하면 이 쇼팽 왈츠부터 생각납니다.33. 저도..
'09.3.28 11:35 AM (114.203.xxx.247)저도 그 드라마 기억나요. 30대 중반인데 왠지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 같이 느껴지네요..
정한용이 다른 지방에서 일 하는데 밤에 최명길 보고 싶어서 식구들 몰래 왔다 가는 장면이 생각나요.
실제로 10여년 전에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을 때 남편은 서울에, 저는 지방 시댁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드라마 생각나서 인지 몰라도 그장면은 잊혀지지 않네요.34. 흑
'09.3.28 1:16 PM (125.188.xxx.27)저도 생생히 기억나요..
그 잔잔한 드라마..
이응경 정말 이뻤지요...
우아한 최명길..조금..맹한 동서..
그게 작가의 집안내용이라고해서..
동서 속상하겠다..했던..35. 반가워요
'09.3.29 12:48 AM (211.211.xxx.40)음.... 저도 이 드라마 기억해요
전 이 드라마에서 쇼팽 왈츠 넘 좋았거든요
내용은 가물가물 하지만, 이젠 쇼팽 왈츠듣다보면 그여자가 떠올라요36. 어렴풋이
'09.6.30 9:36 AM (211.57.xxx.98)최명길의 모습이 떠오르고 장서희 모습도 떠올라요. 풍경이 참 보기 좋았던 드라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