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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합니다
이눔의 서방은 회식가서 여태 안들어옵니다.. ㅠ.ㅠ
전화해서 뭐라했더니 되려 큰소립니다.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안들어온답디다.. ㅠ.ㅠ
홧김에 휴대폰 집어던졌습니다..
휴대폰 전화연결 안됩니다.. 짜슥.. 고장났나봅니다.. ㅠ.ㅠ
서글픕니다..
어제는 제가 회식이었습니다.
고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쓸어넣고 눈치 살살 보면서 다들 앉아서 고기먹는데 한시간도 안되어서
먼저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ㅠ.ㅠ
다들 뒤통수에 대고 그랬겠죠..
'저래서 애엄마는 안돼.. '
지하철을 탔습니다.
집으로 전화했더니
우리 이쁜 아기가 자지러지게 웁니다..
엄마를 찾나봅니다.. ㅠ.ㅠ
지하철에서 내려서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올라갔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택시 잡아타고 집에 도착했더니
배도 고프고 울다지쳐서 잠들었더이다..
회사 다니면서 모유수유중입니다.
분유는 싫다고 안먹나봅니다.. ㅠ.ㅠ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하루에 두번씩 유축합니다.
유축하면서 젖이 잘 안나오면 어쩌나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요즘 같으면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아기보면 행복하다가도..
가끔씩 이렇게 제 오장육부를 뒤집는 서방을 보면
정말 서글풉니다
평상시에는 세상에 둘도없을만큼 잘해주는 서방..
근데..
왜!!!
술만마시면 돌변하는지..
이땅의 모든 주류공장을 폭파시키고 싶은 밤입니다.
나름대로 백일동안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오늘따라..
난 왜.. 이러고 사나.. 생각이 듭니다..
서글프고 속상하고 우울한 밤입니다..
암껏도 모르고 단잠에 빠진 울 아기 옆에서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이눔의 서방은..
정말 안들어올까요? -_-;
1. 토닥토닥
'05.11.26 1:15 AM (211.205.xxx.4)힘네세여~근처에 살면 애기라도 봐주겠구먼 ...
2. maeta
'05.11.26 1:17 AM (59.10.xxx.33)힘내시구요....
힘드실텐데 모유수유까지....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1년 동안 모유수유 했는데 6개월 까지가 정말 힘들어서 5kg정도 빠지더군요....
주말에 푹 쉬시구요....그리고 좋은 거 많이 드세요....
남편분께 화도 나시겠지만 내일 살살 달래시고 도와달라고 하세요....
많이 힘드니까 당신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구요.....
살다보니 꼭 소리지르고 싸우고 ....이런거 결국 나만 손해에요....
달래세요....설득 죽어라 시키세요....
그게 이기는 겁니다....
오늘은 애기얼굴 한번 보고 푹 주무세요....3. 이해..
'05.11.26 1:54 AM (203.228.xxx.132)공황장애같은데요 검색해보세요
가벼운 경우는 인지행동치료하구요 정도를 봐서 약물치료도 병행해요4. 안쓰럽다
'05.11.26 7:35 AM (211.194.xxx.230)님이랑 아기 정말 안쓰러워요... 전 100일도 안된 아기 키우는 전업맘이지만..
제가 봐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제 남편도 술만 마셨다하면 새벽 2시를 가뿐히 넘겨준답니다...
그 담날 제 눈치 보면서 원하는것 다 들어준답니다...
님.. 많이 힘드네~~ 그러면서 노래 부르세요...
그래야 힘든줄 안답니다... 술 마시고 들어온 남편 푹 잠잘때
머리 힘차게 만져주세요~~ 딱 소리나게끔.. 웬수덜5. 정말요
'05.11.26 7:42 AM (69.243.xxx.134)안쓰러워요. 엄마도 아가도 많이 힘들겠어요. 아가가 아빠 잘못 만났네요.
아주 현관문 잠궈놓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세요. 날도 추운데 잘~됐네요.
술마시고 죽든 얼어죽든 죽는 건 같잖아요.6. 술
'05.11.26 7:57 AM (221.147.xxx.41)정말 남자들은 왜들 그럴까요.
저도 술독에 빠진 남편 건져내느라 7년이 흘렀습니다.
집어올렸다 생각되면 또 미끄러 빠집니다, 퐁당.
주류회사 폭파하실거면 저도 같이 가요~~~7. 아이구
'05.11.26 10:53 AM (59.20.xxx.252)측은 하네요
옛날에 저 보는것 같습니다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출근을 어떻게 하나요
정말 정성스럽게 모유수유 한다니 더더구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