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인데, 1학년때는 총회가 없었고, 2학년때는 참석하지 못했었지요
지난 토요일 학교교육과정 설명회 겸 총회를 했는데, 선생님을 너무 잘 만났다싶어요
책 많이 읽는 아이가 크면서 뒷심을 발휘한다는 믿음이 있고,
학습에 조금 떨어지는 아이들을 챙기면서 수업을 진행할거라는 말씀,
엄마들의 질문에 아이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는 솔직함,
아이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 아이의 작은 장점을 꼭 기억해서 같이 얘기해주는 세심함,
교실 청소는 중요하니까 매일 걸레를 챙겨주십사하는 정중한 부탁.. (아이들이 아직은 스스로 빨기가 어렵다고)
가능하면 집으로 가져가는 숙제는 없도록 하고 학교에서 해결할거라는 말씀,
운동장에서 뛰어 놀 시간이 없어 일주일에 두번쯤은 데리고 나가서 놀도록 하고싶다는 것,
간식을 가져와야 할 때는 인스턴트가 아니라 자연의 먹거리를 챙겨주십사하는 부탁..
(엄마말은 안들어도 선생님얘기는 들으니 학교에서라도 지키도록할테니 번거롭더라도 지켜달라고)
어느것 하나 와닿지 않는 말씀이 없어서...참.. 무슨 복으로 이런 선생님을 만났나싶어서 가슴 벅차네요
그리고 아직도 아이들 책 읽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시더군요
13살까지는 눈으로 보아서 다 이해하는 나이는 아니고, 귀로 들으면 조금 수준 높은 것도 이해할 수 있다구요
그리고 10살 수준의 책보다 조금 낮은 것을 읽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하시구요
사실 아이편에서 전해 듣는 이야기로 조금은 끌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일기장을 그냥 줄공책으로 하라 하시면서 일기의 형식도, 쓰는 시간도 자유롭게 해도 된다 하시고,
간식을 가져올 때는 공장에서 만든것이 아닌 자연의 먹을거리를 가져오라고 하셨다고도 하더라구요
우리 딸... 앞으로 몇분의 선생님을 더 만날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깊이 감사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자꾸 기대치가 높아지려 합니다
1, 2학년에도 선생님께 모두 감사했는데, 올해는 더더욱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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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담임선생님께 참 감사하네요
행운맘 조회수 : 873
작성일 : 2009-03-22 22:58:07
IP : 116.40.xxx.1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들을
'09.3.22 11:43 PM (119.148.xxx.222)진심으로 아끼는 선생님이시군요
일년을 마음놓고 계셔도 되겠어요. 축하드립니다^^2. 자유
'09.3.23 1:05 AM (211.203.xxx.207)축하드려요. 부럽구요.^^
자랑은 만원 내셔야 하는데...^^::3. 축하드려요
'09.3.23 3:20 AM (115.140.xxx.164)글구 저도 축하받아야 하거든요.
울딸 1학년 입학했는데 담임선생님 모든아이 공평히 이뻐해 주어야 한다면- 학부모 회의 때 - 작은 일에 아이말만 듣고 일희일비 하시 말라고 하셨어요...
원칙이 있는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 다 자주 안아주시더라구요.. 이쁘다 하시고.
저도 만원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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