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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하고싶은 이유
여자는 기회가 적어서
남자는 경제력때문에 결혼이 늦어진다..
음..저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기회가 줄어들었고
젊을적에는 내복을 발로 뻥뻥차버려서인데..
그당시 왜그렇게 남자들 몸매와 얼굴이 중요하던지 ..쯧..
이제는 나이도 엄청 들어버려서
사실 사랑같은건 별로 생각 안합니다.
불같은 사랑 가슴저린 사랑 한번 해봤으니 그닥 사랑이라는것에 환상도 없고
결혼할때
그냥 이사람 참 좋구나..
믿을만 하겠구나
우리가족들이랑도 잘 어울리겠구나 싶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또 하나의 다른 사랑이겠지라고 ..
노총각들의 문제는
지들이 아직도 꽃띠인줄 알고 불타는 사랑 ..설레임을 찾는다는거죠
선봐서 34살노처녀 데리고 일년 연애한 후 결혼 생각해보려는 노총각들... 여대앞으로 가보시지요 --
어쨌든
사실 결혼이 내가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대로 살면 부모님이 알아서 해주실것도 같고
친구들 옆에 있으니 나쁘지 않고
편한대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들었는데...
요즘 애기들이 너무 이뻐요
유모차끌고 다니는 엄마들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아이를 낳아서 가정을 이루는것이 정말 만만치 않은
살면서 고비도 넘길것이고 ..그렇지만..
그또한 하나의 은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를 낳아서 모유를 먹이고 키우고
엄마가 된다는것만큼 큰 은총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친구가 막 웃는군요
애기낳고 싶어 결혼한다니...이럼서..;;
어쨌든 마음은 준비되었는데
정작 중요한 사람이 준비가 안되었으니..ㅋㅋ
하느님께
이런 은총을 주십사하고 기도 드리는데..도무지 응답이 없으셔서...;;
여기서 쌩뚱질문인데..
제가 운동을 많이 해서 가슴이 무지 작아졌거든요
하도 뛰었더니 배의 지방은 그대로인데
가슴지방이 다 타버렸어요 ;;
그래도..모유 먹일 수 있을까요? ;;;
1. 모유는
'05.8.18 10:18 AM (67.100.xxx.191)가슴지방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임신기간동안 몸에 축적되는(특히 허벅지) 지방과 엄마가 먹는 음식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겁니다.
가슴지방하곤 상관이 없어요.가슴은 단지 ..... 커다란 우유병일뿐입니다. 보관을 하는거지요.
양쪽 젖을 충분히 주면 아무리 작은 가슴이라도 아이에게 풍족한 영양분을 공급할수 있습니다.
흠..
그건 그렇고.
결혼은 저도 해보니까 좋은데.
남자는 평생지기 친구를 삼아도 괜찮은 남자가 좋은 배우자도 되어줍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좋은것보다,
돈 잘 벌어다 주는것보다.
같이 앉아서 대화할때 몇시간이고 지루하지 않고 믿어지고 재미있으면 거기에 로맨스 섞어 주면 아주 만족스러운 배우자가 되어주지요.
그런 사람들은 조건 따져서는 만나기 힘들고 대충 괜찮다 싶은 사람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주면서 하나 찾아야 합니다. 미리 다 따져서 이놈 저놈 다 쳐낸 후에 하나씩만 만나게 되면 그런 보물을 모르는 사이에 버리게 될수도 있거든요.
살다보니. 밥 세끼 먹는것은 재벌이나 저나 같더만요. 물론 그 사람들은 산삼밥을 먹더라고 하면 저도 할말이 없지만.. 먹고 자고 싸는 기본은 같단 생각인데.
저는 좀 단순하게 살기엔 지금 남편 델꼬 살기 좋더라 이겁니다.2. ....
'05.8.18 10:20 AM (221.138.xxx.143)하하하하하^^
님 때문에 저 배 아파 뒤로 넘어가요
사람 구비가 안되셨다며 모유 걱정 하시는 님 귀여버^^
절벽인 친구도 모유는 다 가능 하더라구요.3. 헤헤
'05.8.18 10:36 AM (61.77.xxx.244)저도 그래서 결혼했다지요.
지금 딸둘 ....안먹어도 배부름니다. 근데 애키우는건 장난아니더만요.4. 찾아내세요
'05.8.18 10:53 AM (222.98.xxx.79)저두 서른 넘어 결혼했는데..남자들이 ..너 좋다 사귀자..하고 말하지 않더군요
대부분의 소심한 아니 평범한 남자들은 (님이 결혼상대로 생각할 만한 20대 후반 삼십대의 남자)
좋아한다는 감정을 쉽게 느끼지도 못하고
여자친구 제대로 사귀지 못한 사람도 태반이고
먹구 살기 바쁘고 결혼할 돈두 모자라고 해서
결혼도 연애도 미루고 미루고
점점 더 매력 없는 남자가 되기 쉽더라구요
저 서른 일곱 이고 결혼한지 6년차됩니다-그래서 이런말 할 수 있게 된거죠
아직도 미혼인,남편과 저의 공통친구들인 남자들이 그렇구여
저는 어케 결혼했는지..저두 때론 믿어지지가 않습니당 ㅋㅋㅋ
저는 취미와 종교활동을 접고 동호회에 나가기 시작했죠
사귀자는 신호를 보내면 누구든 만나보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지만..언뜻 보면, 참 칙칙한 남자들 많더구만요..
하지만 지금 결혼한 그 남정네도 만나고
조건이나 이런 건 별로~ 였지만
다른 사람도 잘 챙기고, 뭐 그리 아는 게 많은지 말도 많고..
냉정하기도 얼음같고 다정하기도 하더군요
그냥 만나본다는 맘으로..헤어져도 난 그 동호회 잘 다닐수 있다는 맘으로 만났지만
결국은 잘 됐다 이거 아닙니까..
좋은 사람 노력해서 챶아내세요,안목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기회가 닿는대로 만난다는 각오로 만나세요
그렇다구 그럭저력 괜찮다는 정도는 안됩니다
"이 사람하고는 같이 배추장사를 하더라도 안 창피하다"는 정도가 되야 합니다
사랑이 아니라 신뢰,믿음 같아요5. 하늘
'05.8.18 11:50 AM (211.218.xxx.132)다들 맞는 말들을 해주셨네요...
전 아이를 갖고싶어서 결혼하고 싶어지는 사람보다는...
마트에서 장보는 모습이 단란해보이고 이뻐야...
결혼할때라더군요.....
결혼은 현실이라는거지요....
전 결혼할때 내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 사람을 찾았는데....
역쉬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6. 제생각
'05.8.18 12:52 PM (222.234.xxx.208)"노총각들의 문제는
지들이 아직도 꽃띠인줄 알고 불타는 사랑 ..설레임을 찾는다는거죠
선봐서 34살노처녀 데리고 일년 연애한 후 결혼 생각해보려는 노총각들... 여대앞으로 가보시지요 "
제 생각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님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
나이가 많으면 진정한 사랑이나 설레임을 찾으면 안되나요?
결혼하면 남은 생 수십년을 함께 할텐데 1년의 시간을 투자해 상대를 알아가는게
어째서 시간낭비인걸로 생각하시는지요...
가슴아픈 사랑을 해 보셨다는데 사랑을 한번 해 봤다고 사랑에 대해 다 아는것은 아니잖아요.
저도 나이가 많아 결혼했지만 '나이가 많으니 적당한 남자 만나 살자.' 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어딘가에 있을 제 사랑을 찾아 정말 열심히 헤맸답니다.
그래서 32살에 37살 노총각을 만나 정말 뜨거운 사랑을 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결혼 4년째인데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차고 행복한 일인지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요.
제 남편이 36살 즈음에 선을 봤는데 34살의 노처녀가 나왔더래요.
그 여자분이 그 자리에서
" 이 나이가 되면 사랑같은데 대한 환상도 없고, 그냥 적당히 마음맞고 조건 맞으면 서둘러 결혼하고
싶다." 고 하더랍니다.
그순간 그여자분이 삶에 찌들어 확 나이든 얼굴로 보이면서 매력이 하나도 없어 보이더래요.
물론 결혼생활은 사랑말고도 많은 것이 필요하죠.
하지만 반려자를 만나는데는 '다른준비'보다는 '사람'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7. 호호
'05.8.18 1:31 PM (61.247.xxx.39)저 위에 있는 -- 같은 사람이죠.
저 분 여기 저기 댓글 많이 달고 있더군요.8. 푸하하~~~
'05.8.18 4:09 PM (220.75.xxx.187)한참 웃었네요
님!! 얼른 결혼하세요
아가 너무너무 이뻐요. 모유도 꼭 먹이시고요
제가 첫아이는 분유로 키우고, 둘째는 지금 모유로 키우는데 아이에게 젖을 물릴때마다 참 행복합니다
저도 가슴이 절벽이어서, 남편왈 남자인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