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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시집가고 싶다는데 아까와 미챠부러요..

국민학생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09-03-20 02:06:12


제 여동생.. 참 착하고 생활력 짱이고.. 성격 좋고 술도 잘먹고 얼굴도 이쁘고 키도 커요.
직업은 초등학교 교사고 나이는 27이예요.

근데 얼마전부터 슬슬 작업들어온 초등교사하고 사귀더니 그집에서 결혼시키고자 안달이네요.
얼마전에 정식인사도 아니고 우연히 집근처에서 만나게 돼서 그집 식구들이랑 밥을 먹었대요.
그집 엄마가 제동생이 무척 맘에 들었던듯.. 헤어질때 "한번 안아보자~"하면서 토닥토닥 해주더래요;;
밥먹으면서도 계속 "어차피 우리집 사람이 될테니.. " 이러면서 말하구요;;;

이남자는 지금 경기도 어드메로 발령이 나있는데 2~3일에 한번씩 상경해서 동생보러오네요.
생긴것도 맘에 안들어요. 이봉원+박상민 얼굴에다 키는 저만하고(저 160), 머리숱도 없어서 가발써야해요!

아.. 아까와 미챠부러요. ㅋㅋ
동생한테 시집은 늦게 가라고 그리 일렀건만.
얘는 남자는 얼굴 같은거 안본다고.. (맞는 소리긴 한데..)
부부교사도 시간 여유있고 괜찮다고.. (그렇긴 하지만..)

아 왜 이렇게 맘이 허전하죠.
시집 늦게 갔으면 하는데..
제가 막 "어차피 그남자는 지방에 있으니 양다리를 걸쳐라!!"하고 끊임없이 조언했는데도 농담인줄 아네요.
저는 진담인데!!!

아까 조카보고 싶다고 집에 잠깐 왔었는데
그남자가 집까지 모셔다 주겠다고 데리러 왔어요.
아.. 생각할수록 아까와라.. 올해안에 시집가겠다는데.. ㅠㅠ
어떤남자가 데려가도 내동생이 아깝겠지만...;;

동생이 시집가고 싶다는데 제가 왜이렇게 허전하고 그런지.. -ㅅ-;;;



IP : 119.70.xxx.2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3.20 2:10 AM (121.133.xxx.39)

    ㅎㅎ보내삼
    대머리를 능가하는 뭔가 매력이 있으니까 동생분도 시집갈텨! 한 거 아니겠어요?

    시댁분들도 좋은 분들 같으신데.
    맘 편히 보내세요.
    나중에 서른둘 셋 되면 얼마나 마음 급해지는 줄 아셔요?ㅎㅎ
    맘에 들면 빨리 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 2. 몰라요
    '09.3.20 2:27 AM (157.160.xxx.40)

    언니분은 심각하신데, 저는 조금 우껴요. 죄송합니다. (대머리 라는 단어가 그냥 오늘 이렇게 웃기네요. 이상타...)

    언니 분 마음 정말 이해가는데요, 어떠겠어요? 자기가 좋다는데... 그래도, 그 집에 시집가서 사랑 받을거고, 남편이 될 사람도 모시고 살것 같네요.

  • 3.
    '09.3.20 2:40 AM (121.134.xxx.169)

    20대에 아직 세상모르고 좋다고 결혼해야한다는 동생분이 너무 순수한것 같아요.
    살다보면 그 순수함보다 더 중요한게 많은데 안타깝네요.
    남자는 땡잡은 형국....
    27살이면 어린데..외모도 되고 나이도 어린데...저같으면 좀 높여서 볼텐데 참 순수하시다..ㅋ

  • 4.
    '09.3.20 7:45 AM (61.105.xxx.12)

    언니분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입장 바꿔, 조건 좋은 남동생이 스펙이 떨어지는 여자와
    결혼한다는데 아까워 미치겠다는 글 올라오면 자게 난리날듯...ㅡㅡ;;;

    결혼은 서로 그릇이 비슷한 사람끼리 눈 맞아서 하는 겁니다.
    결론은...만약 동생이 죽어도 이 결혼 하겠다고 하면 '그래, 니 그릇이 그 정도이니 노력하며
    잘 살아라'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그게 동생의 행복을 위한 겁니다.

  • 5. ....
    '09.3.20 8:17 AM (122.46.xxx.62)

    저 아는 초등학교 여교사들...

    한분은 의사하고 결혼했고, 한 분은 변호사하고 결혼했어요.

    결혼 식장에서 보니 그 의사, 변호사 인물들도 잘 생겼더라고요. 키 들도 크고...

    대머리를 능가하는 매력이 있어서 보다 동생이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파이고

    맨날 옆에서 충성바치니 세뇌가 되어서겠죠. 아 제가 보기에도 너무 아까워라!!

    저 같으면 목숨 걸고 말리겠는데~

  • 6. ㅎㅎ
    '09.3.20 8:25 AM (122.43.xxx.9)

    볼수록 끌리는 매력이 있나보네요.
    언니맘 알겠어요^^

  • 7. 댓이말이 젤 웃겨요
    '09.3.20 8:43 AM (119.64.xxx.31)

    나중에 나이 들고 싸울 때 못생기면 더 화남..^^ ------ㅋㅋㅋㅋ

  • 8. 덧붙여
    '09.3.20 8:45 AM (119.64.xxx.31)

    경기도 어드메로 발령난 이봉원+박상민 얼굴에다 키는 저만하고(저 160), 머리숱도 없어서 가발써야해요!===

    이분 울 애학교로 오신 총각샘 같아여!! 워쩌

  • 9. 제가..
    '09.3.20 9:08 AM (203.244.xxx.254)

    보기에도 아까운데요 ㅋㅋㅋㅋㅋ

  • 10. ㅋㅋㅋ
    '09.3.20 9:45 AM (211.210.xxx.30)

    초등교사 부부면 괜챦을것 같은데요..ㅎㅎㅎㅎ
    다만 무지하게 싸우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11. 아까워요
    '09.3.20 9:49 AM (165.141.xxx.30)

    제가보기에도 아까워요...어케 얼렁 다른 괜찬은 남자 물색해서 선이라도 보게함 어떠세요....콩깍지가 씌이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않지만.....제 친구가 키작고 대머리인 신랑 조아라 결혼햇는데 지금 마트 갈때 혼자가요..제일 싫어하는말이 마트 같이 가주까 래요...ㅋㅋㅋ

  • 12.
    '09.3.20 10:03 AM (203.244.xxx.254)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자교사는 괜찮은데..남자교사는 영..... 근데 지금 콩깍지가 씌인것같은데 둘다? 콩깍지는 떼려고 하면 더 붙는 부작용이 ㅎㅎㅎㅎ

  • 13. 국민학생
    '09.3.20 10:29 AM (119.70.xxx.22)

    제가 뭐 조건이 아깝다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아무나 대도 내동생이 아까울듯..; 제동생이니깐뇨.. ㅎㅎ 어린것이-ㅅ-(저랑 두살차이;;) 시집을 간다니 그냥 좀 허전해서요. 아놔. 가지마 동샌냔. ㅠㅠ

  • 14.
    '09.3.20 10:29 AM (211.253.xxx.34)

    나중에 나이 들고 싸울 때 못생기면 더 화남..^^ ------ㅋㅋㅋㅋ
    제일 싫어 하는 말이 마트 같이 가주까래요...ㅋㅋㅋ
    너무 웃겨요.
    정말 저라도 말리고 싶어요.

  • 15. 남일이지만
    '09.3.20 11:26 AM (121.133.xxx.50)

    나이도 어리고 직장도 좋고 외모도 훌륭한데 조금 더 있어도 되겠구만...
    잘 설득해서 말리세요..제가 다 아깝네요..

  • 16. oo
    '09.3.20 12:32 PM (119.69.xxx.26)

    몇 년전에 저희 남편 외사촌 동생이 경**한의학과 수석으로 졸업했고
    집에서 한의원 차려주고 나이는 33살이었는데 31살 먹은 초등교사랑 결혼하더군요
    직접보니 여자 외모는 평범을 약간 밑돌고 집도 여유있는 집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종매로 결혼한건데 역시 요즘 교사가 시집을 잘가긴 하는구나 생각 했네요
    사촌동생이 외모도 준수하고 성격도 착하고 집안은 땅부자소리 들을만큼 여유 있는 집이구요
    저희딸애가 초등 학생때 담임이 한의사랑 결혼했고
    중학생때 담임도 의사랑 결혼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부부교사도 나쁘진 않은거 같네요

  • 17. 초등교사
    '09.3.20 1:02 PM (121.169.xxx.32)

    와 결혼한 한의사가 의외로 많네요.
    제 사촌도 그런데..그런데 의사라고 많이 기대했는데,
    월수 300정도 수입이라네요.점점더 수입은 하향하고..
    한의사들이 교사랑 결혼할려고하는 이유를 알겠다라고 언니가 그러더군요.
    부부교사가 더 실속있다라고 그 사촌동생이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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