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억지로 시키는 게 좋은 것일까........

??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9-03-18 11:28:52

저는 집안이 여유가 있었지만,부모가 놔두는 스타일이었어요.

어렸을때도 학원에 다니곤 했지만, 싫증나서 못하겠다고 그러면  못하게 하는 대신에 더이상 그 학원에 다닐 수 없었죠.

어머니도 자신의 생활에 더 신경을 쏟으시다보니깐..
(예술가라 작품활동)
공부도 스스로 알아서 하고..남동생도 내가 챙기고..
그냥 스스로 혼자 공부하고 혼자서 처리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아버지께서는 자수성가 하신 스타일이라 혼자서도 얼마든지
공부해서 잘할 수 있다 주의라서 유학이나 어학연수는 꿈도 못꿨구요..대학은 그냥 무난한곳 나오고.연애는 여러번 했지만.. 뭐 잘 되진 못해서 아직 혼자구요.

반면에 큰이모 (엄마의 언니)는 딸 셋에 아들 하나였고 부유했는데.. 어렸을때부터 피아노니 가야금이니 다 배우게 하고..
개인 선생 붙이고..중학교 고등학교 다 과외랑 유명 학원에 가게 하고..대학때는 어학연수니 유학 다 보내고..
딸들 졸업하자마자 좋은데 취직하고 여기저기 중신 넣고 학벌이랑 부유한 집안 남자를 만나게 해서 모두 선으로 시집 보내서 지금은 사위들 대접 받으면서 호강을 누리며 살고 있어요.
사촌여동생들 나름 아이 낳고 부유한 집에서 잘 살고 있는 거 같구요.

그런걸 보면......차라리 나도 엄마가 좀 강압적으로 그렇게 해서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랄때는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부모님이 자랑스러웠는데..가끔은 그런 생각이 드니..아이러니 하죠?

IP : 121.124.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8 11:35 AM (123.204.xxx.62)

    큰이모가 강압적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요.
    사촌들이 다 원했거나 적어도 별 반발없이 잘 따라갔거나...

    강압적으로 했다 해도 꼭 좋은 결과만 있으란 법도 없구요.

    강압적으로 해서 망치는 경우도 꽤 되쟎아요?

    그러니 엄마가 강압적으로 안해서 이렇게 별 볼일 없게 됐다..하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원글님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던 분이니...
    그게 원글님 인생에 플라스가 되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거예요.
    가지 않았던 길...물론 아쉬움이 남지만...
    아쉬워 한다고 해서 현재가 변할 것도 아니고요.

    원글님 안에 있는 보배를 찾으셔야죠.

  • 2. .
    '09.3.18 11:41 AM (123.204.xxx.62)

    그리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면
    원글님도 좀 적극성이 부족하지 않았나...생각되네요.
    제가 가고 싶어서 혼자서 돈모아서 어학연수 갔거든요.

    하고 싶으신게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부모님이 말리지 않으시고 자식을 믿으시고 알아서 하도록
    냅두시는거 그것도 큰 자제력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제가 부모되보니 강압하는 것보다 더 힘든게 믿고 지켜보는거예요.

  • 3. ??
    '09.3.18 11:47 AM (121.124.xxx.207)

    어학연수로 말하면..집이 좀 보수적이라서 아버지가 절대로 딸은 해외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나이 서른 넘으니 가던 말던 상관안하네요. -_-;;

    큰이모가 강압적이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식의 삶에 관여했고..우리부모님은 그렇지 않았던것..?
    뭐 그런차이가 있는거 같긴해요.

    부모님이 방임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역시 저도 제가 선택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겠죠.

  • 4. 저의고민
    '09.3.18 11:55 AM (58.227.xxx.154)

    이네요.

    내버려두자니 나편하자고 아이 방치하는것 같고,
    그렇다고 챙기자니(남들이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저에게 조언),
    내 스타일로 밀어붙이는것 아닌가 걱정되고,

    서포트와 밀어붙이기의 구분이 애매해서 헤메고있어요.
    아이가 초등저학년이라...어느정도까지 자율성 부여가 맡는지도 모르겠고.

    아, 힘들어요.
    놔두면 제가 편한데 살짝 부모로서의 의무 소홀 아닌가 하는 죄책감들고,
    아이에게 가르치자니
    내 방식대로 밀어붙이기 하는것 아닌가 회의들고...

    다른분들의 대답이 궁금하네요.

  • 5. 아이 그릇 따라
    '09.3.18 12:05 PM (203.232.xxx.3)

    다릅니다.
    밀어붙여서 되는 아이가 있고
    무반응 아이도 있고
    역효과 아이도 있습니다

    "네 자식을 알라!!!" 이 말씀이 진리 같아요.

  • 6. 저는
    '09.3.18 12:09 PM (122.100.xxx.69)

    왜 엄마는 약간의 강요가 없었을까...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에
    지금 저희 아이한테는 약간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 7. 전..
    '09.3.18 1:01 PM (121.144.xxx.77)

    엄마가 어느정도는 강압?적으로 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린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끝까지 하겠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보거든요.
    전 어렸을때,
    엄마가 이것 저것(피아노.미술,주산, 한자, 무용, 악기 등등) 시키셨어요.
    그때는 정말 너무너무 하기 싫어해서 학원도 빼먹고 뭐 그랬었는데요.
    지금은 그때 그렇게 시키셔서 제 몸에 습득시켜주신 기술?들에 너무 감사하고 있답니다.
    단...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머리를 쓰셔야 하지요.
    여튼.. 방법은 엄마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고.
    어릴때 습득시켜 줘야 할 것들은 엄마가 어느정도 시켜야 한다고 보는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53 전기밥솥 쿠첸3.5인용 써보신분 계세요?..밥은 잘되는지 궁금해요 1 자취녀 2009/03/18 442
447552 이윤호 "경기 호전되면 전기료 인상" 3 세우실 2009/03/18 327
447551 코트 세탁들 하셨나요?...(오리털파카 세탁법도 알려주세요) 2 음~~ 2009/03/18 1,659
447550 난 아직도 겨울..ㅠ.ㅠ 2 에잉 2009/03/18 577
447549 중딩 반장선거--아직도 이런 선생님이 계십니까? 6 어쩔까요? 2009/03/18 939
447548 억지로 시키는 게 좋은 것일까........ 7 ?? 2009/03/18 910
447547 이 바지 살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알려주세요 2009/03/18 933
447546 3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선정한 <말과 말> 세우실 2009/03/18 594
447545 [펌]경향신문 정기구독 하지 마세요 15 추억만이 2009/03/18 1,696
447544 밥하시 싫어~~ 1 아줌씨~ 2009/03/18 404
447543 아파트의 빌트인제품 필수인가요? 나중에 팔 예정인데 빼야 할지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2 달콤씁쓸 2009/03/18 1,071
447542 가죽콤비쇼파 메이커 불량어떻게 해야 되나요? 정말 속상하네요. 1 쇼파 2009/03/18 745
447541 고추장에서.... 6 메주냄새.... 2009/03/18 505
447540 조금만 있으면 한일전 시작이네요 12 별사랑 2009/03/18 528
447539 쌀벌레 방지하는법 꼬옥 알려주세요... 9 정말싫어.... 2009/03/18 584
447538 CD보관 2 CD 2009/03/18 310
447537 코드프리가 된 DVD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싶어요~ 8 DVD플레이.. 2009/03/18 574
447536 우리밀가루로는 빵 못만드나요? 7 남편은 베이.. 2009/03/18 664
447535 떨어지는 원화를 더 믿을 수 없어서... 7 환투자 2009/03/18 931
447534 사라브라이트만 공연후기 보면서.... 5 공연문화 2009/03/18 930
447533 야마하플룻221 인터넷으로 구입할려고 하는데요.. 5 야마하플룻 2009/03/18 533
447532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학부모총회 참석하는 사람 있나요? 6 학부모총회 2009/03/18 726
447531 네이버에서 닉네임 변경 어찌 하면 되는건가요?? 2 네이버 2009/03/18 286
447530 예전에 글을 올렸는데....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해요 ㅠㅠ 24 율마 2009/03/18 1,647
447529 전세집 알아볼려고하는데 부동산질문드릴께요 .. 3 두아이맘 2009/03/18 519
447528 장터에 ** 라는분 궁금하다 2009/03/18 807
447527 밀가루가 이상한데요.나만 그런지. 2 ??? 2009/03/18 433
447526 경제 회복세 보이면 바로 가스,전기요금 인상할 계획? 4 ! 2009/03/18 476
447525 2009년 3월 18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5 세우실 2009/03/18 270
447524 급질문요!!!) 학부모 총회갈때 뭐들고가야하나요? 18 초1맘 2009/03/18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