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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착각

... 조회수 : 5,508
작성일 : 2009-03-18 09:35:59
저 올해 31살입니다.

얼굴 그렇게 이쁘지 않구요, 통통하고, 그냥 웃는 상이고

여행 좋아하고 성격은 털털한 편입니다.

업무할 때 성질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웃으며 농담 따먹기도 많이 하구요.


업무상 접하게 되는 남자들 - 같은 회사거나 거래처거나..

그 중 몇몇은 '아. 내가 장가 안갔으면 **대리한테 대쉬해봤을텐데..'


아......

대쉬 받을뻔 한(?)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 --;;




저 자랑하거나(자랑할 만한 스펙 되지도 않아요), 님들 맘 상하게 하려고 쓰는 글 아니구요,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 놔두고 저런 마음을 갖는것, 그리고 그런걸 반 농담처럼 쉽게 뱉는 남자들

전 정말 싫습니다.

본인이 아가씨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은 진짜 모르는 지

장가 안갔으면 대쉬해서 잘 됐을거 같다는 저 죽일놈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IP : 115.94.xxx.1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18 9:43 AM (58.226.xxx.42)

    자신감 때문이 아니라 님이 대쉬하고 싶을만큼
    매력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지요.
    근데 문제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불쾌감만 든다는 거지요.

  • 2. ㅠㅠ
    '09.3.18 9:45 AM (219.248.xxx.67)

    그아저씨들 죽을때까지 자기가 킹칸줄 아는 사람들이에요,,남자중에 그런 사람 의외로 많아요,,

    거울도 안보나 싶죠,,,술집에서 오빠 멋있어 잘생겻어 동안이야 이런소리 헤주니까 진짠줄 아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 3. ...
    '09.3.18 9:45 AM (218.234.xxx.163)

    그거 지들 나름대로는 칭찬이라고 하는거예요.
    정말 답도 없죠~~~~~~~~~~~~~

  • 4. ㅎㅎ
    '09.3.18 9:49 AM (219.250.xxx.124)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 마시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요..
    아주 괜찮은 유부녀에게도 그런 작업이 들어오는데요..
    문제는 그 괜찮은 유부녀에겐 당연 엄청 킹카 남편이 있지 않겠어요?
    그 킹카 남편이나..자기나..라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더군요..

  • 5.
    '09.3.18 9:53 AM (203.229.xxx.234)

    남자들은 90% 이상이 자신이 잘 생긴 줄 알고있다고 어디서 읽었습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해도 거울보면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본대요.
    여자들은 그 반대고요.

  • 6. 맞아맞아
    '09.3.18 9:54 AM (58.127.xxx.3)

    ㅠㅠ 님 의견에 동감. 돈 쓰라고 해주는 입발린 소리.. 누구는 못들을까요?
    돈 쓰면 아줌마도 아가씨라고 불러주는 세상인데.
    근데 그게 진짠줄 아니 원..

  • 7. 이상하게
    '09.3.18 9:55 AM (122.43.xxx.9)

    남자들은 자신의 외모나 매력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더라구요.
    강호동 닮은 우리 남편이
    본인보다 잘생겼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장동건'이거든요.-_-;

  • 8. 저는..
    '09.3.18 9:57 AM (203.142.xxx.240)

    물론 애엄마긴 하지만.........
    농담 잘 하거든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어머~ 저 눈 높아요~~ 하하하"
    그러고 모두 같이 웃고 넘어가요.
    나름의 칭찬이라고 생각하세요~~

  • 9. d
    '09.3.18 9:59 AM (125.186.xxx.1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재밌네요 ㅋㅋㅋ인정하는 사람 단하나 장동건 ㅎㅎ

  • 10. ㅋㅋㅋ
    '09.3.18 10:01 AM (203.234.xxx.25)

    나름의 칭찬이지만 참~~기분 나쁘죠.
    우리나라 엄마들은 딸의 외모는 지적이 많으면서 아들의 외모는 무조건 칭찬이 많죠.
    그런 칭찬 20년 이상 듣고 살면 "근자감"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에효~!

  • 11. 원글이
    '09.3.18 10:01 AM (115.94.xxx.10)

    ㅋㅋ 욕하시는 분들 많을 줄 알고 살짝 맘 졸였었는데. ^^

    저는 그런 분들한테 "이놈의 인기는 서른이 넘어도 가실 줄 모르네" 하고 웃으며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젠장' 이러죠.ㅋ

  • 12. 글쎄요
    '09.3.18 10:01 AM (123.204.xxx.62)

    '아. 내가 장가 안갔으면 **대리한테 대쉬해봤을텐데..'
    --->
    나름 상대여성을 추켜준다고 하는 말이죠.
    정말 대쉬할 생각은 남자들도 별로 없을겁니다.

    장가를 안갔으면...결론은 갔으니 대쉬할 마음은 없다는거구요.

    위에 저는...님 처럼 "어머~ 저 눈 높아요~~ 하하하"
    하면서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치시는게 좋지요.

  • 13. ㅎㅎㅎ
    '09.3.18 10:10 AM (222.98.xxx.175)

    성격 참 지*맞은 저는...
    얼굴 똑 바로 쳐다보면서 정색하고 " 거울 좀 보고 와."
    "나도 눈은 두개나 있거든."
    "마누라 전화번호 좀 알려줘봐. 허락받으면 사귀어 보자."
    요렇게 나갔었습니다.ㅎㅎㅎ
    몇번 이랬더니 사내에서 아무도 제가 더러운 농지거리 하지 않습니다. 소문이 쫙 난 모양이더군요. 누구누구 성질 장난아니다...이렇게요.ㅎㅎㅎ
    성격이 그래도 할일 따박따박하니 누구하나 걸고넘어가지 못하고 여자들에겐 잘하니 나름 인기 좋았습니다.ㅎㅎㅎ

  • 14. 정말
    '09.3.18 10:12 AM (61.102.xxx.230)

    그런 몹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쉰 소리는 대체 왜 하는 건지... ^^;;;;

    참 하나하나 따져 보면 이해 안되는 남자 분들 많아요.

  • 15. 에효
    '09.3.18 10:23 AM (164.124.xxx.104)

    마치 자기가 날 알아준다는 식으로 나한테 인정받으니 황송하지? 모드로
    제가 자기 스타일이라고 볼때마다 말하는 회사사람이 있네요
    그럼 누가 좋아하나?????
    그댄 내 스타일 아니라네 -_-

  • 16. ..
    '09.3.18 10:24 AM (218.52.xxx.12)

    그거 지들 나름대로는 칭찬이라고 하는거예요.
    정말 답도 없죠~~~~~~~~~~~~~ 2

  • 17. 흠.
    '09.3.18 10:35 AM (203.229.xxx.209)

    제 친구는 저런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려 탈이예요.
    그래서 저런 이야기들으면 저한테 자랑?비슷하게 함 --;
    에구..언제 어른될려나

  • 18.
    '09.3.18 11:08 AM (218.238.xxx.188)

    그냥 접대맨트인거 같은데요.. 정말 어떻게 대쉬라고 해보고 싶다면 그렇게 말로만 던지지않고 끈적대며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그랬을꺼에요.
    오지랖넓은 남자들, 그냥 접대맨트로 일처리 잘 좀 부탁한다는, 쉰소리로 그냥 내가 총각이었으면 대쉬해보는건데 이런 농담하는거같은데요,..
    원글님이 너무 정색으로 받아들이는것같아요, 그 남자들, 집에가서 자기 와이프에게 이런 농담도 해야 여직원들이 일처리 빨리해줘라며 이야기하고 있을지도..
    원글님도, 그 남자들도 모두 오버같아요ㅋ

  • 19. 음2
    '09.3.18 12:23 PM (118.176.xxx.170)

    음님 말씀에 동감.

    접대성이 되려면, 그럴 만한 사람이 해야지.
    자기가 대쉬하면 칭찬이 된다고 생각하는 그 마인드가 경악스러운 거죠-_-

  • 20. ^^
    '09.3.18 12:30 PM (121.88.xxx.3)

    그냥, "결혼하신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하세요.
    저는 직장 다닐때 이런말 들은면 " 내가 이래서 결혼이 무서워요, 우리 남편 주책없이 아무 여자에게 이러고 다닐꺼 같아서" 했어요.
    그담부터 농담 안합니다.
    접대성 멘트라고 해도 기분 상당히 나빠지는 예의없는 말입니다.

  • 21. 이해가 충분히
    '09.3.18 1:24 PM (221.146.xxx.99)

    가는데요

    그런 말 들으면
    네가 좋다면 나는 그냥 황망해서 엎어지랴
    그런 기분들어서
    유부남 아니라 총각들도 언짢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더 나이가 먹고
    이땅에서 여자로 사다보니.
    어쩌면
    남자는 항상 구애하고
    여자는 구애 받는 쪽으로 굳어진 문화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더군요

    구애 마~이 받으면
    미모와 여성으로써 능력을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 있잖습니까?

    제 주변에 심히 미모되고 능력되는
    좀 연차 있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일로 그 아가씨에게 깨진(깨질만해서 깨진) 남자 직원이 뒤에서
    이쁘면 뭐하고 능력있으면 뭐하나
    좋다는 사내 하나 없는데
    이러더군요

    회사에서 능력있으면 된거지 뭘 바라냐,,,,,,,,,,,,,

  • 22. 직딩
    '09.3.18 11:43 PM (61.105.xxx.209)

    그거요~남자들이 추근대는거잖아요...
    남자들은요~일단 치마만 두르면 껄떡댄다고 보면 되요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되는거예요
    성희롱 전조증상이예요

  • 23. 맞아요..
    '09.3.19 9:29 AM (121.88.xxx.79)

    껄떡대는 거에요..
    저도 사회생활할때(특히 서른 넘어가면서..) 자주 들었던..그리고 집요하게 들었던 멘트가 '내가 결혼을 안했으면.. 누구씨한테...'요거였죠..
    그때도 기분 나빴는데 무엇보다
    유부남이 그런 말 한다는 것 자체가 재수 없었음.. 그 이야기는 나를 은근히 올리는 얘기지만, 결혼한 자기 와이프를 뭉개는 말 아닌가요?? 입장 바꿔서 내 남편이 저러고 다닌다 생각하면.. 하찮은 놈인거죠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허우대는 멀쩡했는지 모르지만, 82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바람피는 남자들의 스타일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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