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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재능있는 아이, 미대 보내기 싫은 엄마
혼자 틈틈이 만화 같은 걸 그리고 연습하더니
만화는 제가 봐도 상당히 잘 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필로 인물 스케치 하는 것도 어느새 보니
거의 똑같이 잘 그리고 있더라구요.
작년에 방문미술을 일 년 정도 했는데
선생님도 아이가 재능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본인도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 것 같은데
제 눈치 보느라 아니라고 잡아떼는군요.
문제는.
제가 아이를 미대에 보내기 싫다는 겁니다.
주변에 미대 나온 사람들이 좀 있는데
결혼하면서 전업주부로 있는 경우가 많고
파트타임으로 일을 간간히 하거나
아가씨들의 경우는 방문미술 선생님을 많이 하더라구요.
미대 보내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딸아이가 그림은 그냥 취미로만 했으면 좋겠는데
부모로서 아이의 꿈을 대놓고 자르는 것 같아서
이 또한 맘이 편치가 않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서*대 미대나 홍* 미대 아니면 순수미술로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들인 비용이나 노력에 비해 아까운 전공이라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무조건 밀어주기에는
대학 졸업 후의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서요.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선배맘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1. ...
'09.3.12 11:37 AM (203.142.xxx.231)아뇨...
오히려 미술이야 말로
정말 미술 그 자체에 실력이 있다면
서울대나 홍대 아닌 훨씬 아래 대학 나와도
순수미술로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라고 알고 있어요.
(주변에서 여럿 봤구요...
- 단, 시집을 잘 갔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자기 화실 상가2~3층이나 오피스텔에 자기 화실 가지고 있고
아이들도 좀 가르치면서 대회출품하거나, 전시회참가하더라구요.
당연히 전시회 나가면 그림도 팔구요.
물론 그림에 정말 소질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하죠.
그냥 좀 잘한다는게 아니라...
그렇다면 학벌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 하더라구요.)2. 저는
'09.3.12 11:39 AM (124.56.xxx.59)이런 글 싫어요..ㅡ.,ㅡ
아이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아이의 행복이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엄마의 결정이잖아요.
저는 나쁜 짓만 아니라면 아이가 가고싶어 하는 길 가도록 해 주기로 마음을 비웠답니다.
물론, 저도 제 욕심이 있지요.
그러나 내 인생이 아니잖아요?3. 디자인
'09.3.12 11:39 AM (220.126.xxx.186)전공하면 틀려요...회화과나 파화과는 나와서 할게 없어서 미술학원 개업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교원자격증 따서 학교 선생님 되는 경우도있고 미국 유학가서 디자인 공부 한 후 전자회사 다자이너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길은 여러가지로 열려있는데 아무래도 순수미술보다는 응용미술쪽이 조금 더 넓지요~
소질이 있고 재능이 있다면 굶어죽지는 않습니다 대회때 상 타서 국비로 연수 가는 경우도 있고 정말 다양한데...^^4. 그러나
'09.3.12 11:39 AM (211.51.xxx.98)아이가 정말 좋아한다면, 아무리 미래가 불투명하더라도
스스로 길을 찾아갈거예요.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어떤 것에
재능과 흥미 또는 소질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켜봐 주는게 아닐까요?
부모의 의사대로 진로를 열어줘도 결국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거 같아요. 지금부터 미술쪽은 길이 없다고 단정하지 마시고
지켜봐주고 하고싶은거 하게 해주세요. 나중에 혹시 아나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또는 디자이너가 탄생할지요?
아무리 길이 없는 분야라도 진정 자신이 원해서 하다보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다라고 하는 항간의 얘기가 있는데,
저는 전적으로 맞는 얘기라고 생각해요.5. ..
'09.3.12 11:39 AM (125.184.xxx.192)그림만 하지 말고 다른 것도 같이 병행해서 해야할 거 같아요.
컴퓨터그래픽,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등도 해야 할 거 같구요.
외국어도 해야죠. 유학도 보내야 하지 않을지..
제 주위 친구들도 다 그림전공 한 친구들이 많은데 다들 전업하고 있거든요..
큐레이터도 하고 다 했지만요.
나름 잘 나가는 쪽 화가들은 못 만나봤지만 대충 평범한 이야기였습니다.
참 오히려 고미술학과가 더 괜찮을거 같더라구요.
유적발굴이나 연구직으로 진출해도 되구..
횡설수설.. 도움 안 되는 말이었네요. ^^;;6. 저도
'09.3.12 11:44 AM (117.20.xxx.131)미술은 반대..
이런 말 하는 저도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때까지 미술 공부하고 미대 진학 꿈꿨어요.
어릴때부터 학원 한번 안 다녔는데 그림을 워낙 잘 그려서 시에서 주최하는
미술대회도 나가고 상도 여러번 받고 했어요.
근데 집안 사정이 많이 어려워서..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꿈을 꺾었답니다. 우리 부모님은 제가 외국어 전공하길 원하셔서..
결국 불어와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다행히 어릴때부터 외국어도 취미가 있었구요.
사회 나가보고 인생을 좀 더 살아본 지금...
미술 전공 안 한걸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 열정...30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있어요.
내가 만약 계속 그림을 그렸다면..? 하는 생각..정말 많이 들어요.
근데 지금보다 잘 됐을거 같진 않아요...
한국에서 그림 잘 그려서 성공하기..참 힘들어요...
순수미술쪽이라면 더 그렇구요.
그리고 그림 그것도..안 그리니까 하나도 못 써먹겠더라구요.
안 그린지 거의 10년이 됐는데..지금 선 하나 제대로 못 긋습니다. -_-;7. ^^
'09.3.12 11:46 AM (125.252.xxx.28)- 단, 시집을 잘 갔습니다. ㅎㅎㅎ
윗님 말씀 중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거~~:)
아니면 집에 돈이 많든지요.
뭐라 그래도 예체능 계열 전공은 돈 많이 들어갑니다.
저희 시아주버님도 미술 전공이신데, 마흔 중반 넘도록 제대로 된 직업 가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성실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술하는 사람들이 고집이 좀 있잖아요. 미술학원을 차려 줘도 다 망하고, 순순미술 쪽은 접은 지 오래고, 디자인 관련 회사 차렸다가 이내 접고...
그냥 돈 생각 안 한다면, 멋진 전공이죠.
그런데, 현실 생각 안 할 수 없다면 고달픈 길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 어떻게 들리실 진 모르겠지만, 미술이나 디자인 계통은 차라리 전문대 나와 관련업계에서 일하는 게 손익분기점을 따지자면 괜찮아 보이더군요.
참, 쓰고 보니, 퍽이나 속물스러운 답이라 돌 날아올까 겁납니다만...현실이 그렇습니다.8. 만화
'09.3.12 11:47 AM (125.177.xxx.201)폼은 안 나죠. 수입도 사람 나름이구요.
그러나 만화든 순수회화든 디자인이든, 그게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 있죠.
만약 고달프고 가난한 삶을 살 자신이 없다면 부모가 가라고 해도 스스로 포기합니다.
만약 정말 하고 싶고 재능이 끓어넘친다면 묶어놔도 날아갈 거에요.
그 분야가 좀 그렇습니다.
자신이 포기할 게 많은 분야죠.
대신 요즘은 만화가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서 절망적이진 않아요.
바윗돌이든 모래알이든 자기 하기 나름...9. 부모의 할 일
'09.3.12 11:52 AM (121.130.xxx.144)부모가 할 일: 내 아이가 그 일에 대하여
1. 열정이 있는가?
2. 능력이 있는가?
3. 그 일이 얼마나 사회적, 경제적 만족을 주는가?
를 살펴서 이끄어 주라고 하더군요.
님의 아이는 일단 1,2는 만족하는 것 같고, 3 이 문제군요.
저는 미술의 진로에 대하여 좋게 보는데.....
왜 미술을 화가하고만 연관시키나요?
미술 선생님이 될 수도.
미술 학원을 차릴 수도(미술 입시학원 돈 많이 벌어요).
유명한 만화가가 될 수도.
디자이너... 다양하죠. 자동차, 패션, 생활용품 등등등....
큐레이터가 될 수도 있을텐데요.
그리고 위에 3번을 너무 생각한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경제적 사회적 만족이 주워지지 않으면 나이들어서 후회할 수 있어요.
위에 1,2,3번은 정말 다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고,
이건 제 생각이 아니고 청담어학원 학부모 강연회때 원장님이 하신 말인데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외웠답니다^^10. 저도고민
'09.3.12 11:53 AM (115.41.xxx.28)중1 딸이 예고 입시반을 시작 했어요 1월부터
일주일에 12시간하고 오는데 3개월된 지금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답니다 딸도 정통미술보다는 디자인계통을 생각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고민이예요 주위에서 적성 찾아서 좋겠다고 하는데
특출나지도 않은거 같고 그냥 좀 잘하는거 같은데 도통 모르겠어요
주위에 돈 많이 든다고 반대하시는 분도 있구요11. OO
'09.3.12 12:06 PM (119.69.xxx.26)저는 40대중반인 지금도 미대 안간것을 후회하는데요
어렸을때부터 재능이 있어서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다녔었는데
완고한 아버지가 그림쟁이들은 굶는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서 중학교때 포기했었어요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지금도 저를 보면 그림 잘그리는애로 기억하고 미대 안가고 엉뚱한과
간걸 아쉬워할정도로 였어요
그때 같이 그림그렸던 저보다 재능이 많이 떨여졌던 친구들 미술교사 2명
미술학원 운영등 지금 까지 직업전선에 나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답니다
그때 아버지가 반대 했어도 끝까지 내 주관대로그림을 계속 그렸으면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사는데 사실 그당시만 해도 미술전공은 희소가치가 있어서 취업이 잘됐던거 같네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딸이 나중에 후회하고 원망하지 않게
하고 싶다고 하면 밀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희딸들은 둘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던데요12. 전
'09.3.12 12:07 PM (211.106.xxx.16)부럽기만 한데요...
미술에 딱히 재능은 없지만 관심만 있다면 미술사학이나 미학공부해서
큐레이터한다고하면 여자아이라서 딱 좋을 듯 싶은데요...
평생 가질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13. ...
'09.3.12 12:24 PM (124.56.xxx.39)저 홍대 나왔습니다. 맞아요. 순수 미술 전공해서 그것만으로 먹고 살기는 힘들죠. 하지만 다른건 안그런가요? 이대 인문계 나온 우리 언니.. 거기다 공부 많이 해서 박사과정까지 수료했건만 집에서 눌러 앉아 살림만 합니다. 제 친구 고대 나온 친구 하나도 지금은 역시 전업주부...
그런가 하면 우리 대학 동기들중에 지금껏 화가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은 두셋 밖에는 안되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많이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교사, 문화재 복원사.. 심지어는 자기 사업 하는 친구도 있지요.
영문과 나오면 무조건 영어 관련 일만 하게 되는것이 아니듯이, 사대 나온 사람이 100% 교사만 되는것이 아니듯이, 미술도 그래요. 순수미술이든 디자인이든 전공대로 풀리는 수도 있지만 아닌경우도 많지요. 물론 대개는 미술 관련일은 합니다. 서양화과 나와서 디자인을 한다던가 하는 식이지만..
전공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마다 마인드가 중요하고 성격이 중요합니다.
자기가 일을 가지고 싶어하면 결국 가지게 됩니다. 집에서 눌러 앉을 팔자는 아무리 취업률 100% 과 나와도 결국 마찬가지지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굳이 막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경제적 문제때문이라고 하면 모르지만..
저의 경우 사정상 전업주부의 길을 걷고 있는데(말하자면 개점휴업 상태예요. 아이 낳고 벅차서 지금은 제 일을 못해요), 그래도 언니나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너무 부러워 합니다. 아이 키우다가 하다 못해 과외를 해도 용돈이라도 벌수 있지 않냐고..
나이 제한 없이 언제라도 원하면 돌아길 일이 있지 않냐고..14. 디자인 전공맘
'09.3.12 12:26 PM (116.37.xxx.144)전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그렸어요.상도 많이 타구요.
근데 저희 엄마아빠는 늘 영문과가라고 하셨죠.
고등학교 미술선생님도 절 늘 미대가라고 하셨는데...
부모님 말씀을 거역하기 싫어서 모의고사땐 영문과 쓰다가
마지막 배치고사때 부모님 말씀거역하고 의상학과로 전향...
의상 전공해서 대기업 패션디자이너로 10년넘게 일했네요.
지금은 아이때문에 전업이고요.
일이 힘들어서 그렇지 재미는 있구요.
아이가 절실히 원하면 저처럼 거역하고 갈꺼예요.^^
그리고,미대라고 해도 분야가 워낙 다양하니까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보신후 아이와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딴얘기지만 예술계통 전공하면 시집은
조금 잘가는 잇점(?)도 있는것 같아요.
저도 미팅,소개팅 엄청 하다가 울 좋은 신랑 많났거든요.^^15. 제 딸도
'09.3.12 12:35 PM (218.50.xxx.181)제가 어릴 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제 딸도 그래요.
제 주변엔 미술을 전공한 사람,미술로 밥벌이 하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처음엔 절대 시키지 말라고 하다가 어느 날 그림을 보더니 감각이 있다면서
한번 해보라고 하더군요.진정 좋아한다면 밥은 먹고 산다고.
제 친구도 전공도 엉뚱한데 너무너무너무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고
타고난 재능도 있어서 지금 그런대로 일이 많거든요.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저도
지금까지 육아일기를 만화로 그려줄 정도로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게 있어요.
전 앞으로 애 하는 걸 봐서 천천히 생각해 보려구요.정말 좋아하다면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어요.그 때 되면 격려해 주려구요.16. ...
'09.3.12 12:59 PM (211.187.xxx.99)위에 어떤 님이 말씀하신 '나와서 할거 없다는 판화과' 나온 이로써... -_-
순수미술 전공해도 다~ 취직 할 수 있습니다.학교 친구들 다 직장 잘 다녀요.
능력급이죠. 오히려 사회나오면 실력이 우선이라 학벌 안좋아도 좋은 직장 다니는 사람들 많아요.
디자인과에서만 디자인 프로그램 쓰나요. 요샌 일반인도 다 하는걸.
순수전공도 다 공부 합니다. 그런건 기본이죠.
회화과 나와 뭐해?화가? 밥굶겠다? 이런건 정말 옛말... 다 본인 능력에 따른거죠.
그리고 미술학원 밖에 할게 없다뇨. ㅎㅎ 심지어 망하기만 한다고요??
제 주위에 학원 하시는 분들 점심출근 6시 퇴근하면서도 어지간한 직장인보다 많이 벌어요.
기본 수백. 여자들 나이들어 일하기도 좋구 아이 있어도 크게 부담없구요.
(나름 고충은 있겠지만 일반 회사원에 비해서요)
저도 어릴땐 미술학원 우스워 보였는데 회사 생활 10년차되고 보니 학원하는 친구들 제일 부러워요.
돈들여 미술전공했는데 밥법이 못하면 그게 사람 문제죠. 전공 문제인가요??17. ...
'09.3.12 1:48 PM (124.49.xxx.43)그게요.. 미술에 재능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면요, 아무리 뜯어말려도 결국은 그길을 가게 되어 있더라구요..돌아돌아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더군요.
물론 후회는 하죠.. 자기 재능이 별로 뛰어나지 않다는걸 알게 되거나(여기서 뛰어난다는건 상위 3프로가 아닌 상위0.0000000001프로정도를 말합니다.^^;;;;예술쪽이 그렇죠 뭐) 예전에 상상했던 멋진 일이 노가다라는걸 알게 된다거나 해서 후회하긴 하지만..
그래도 예술쪽 재능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지 않았을때 그 목마름을 채우긴 힘들어요.. 나중에 취미로 배운다고 해도 해소할 수 없거든요..
만일 따님이 공부를 무지 잘해서 의대 등등 전문직을 갖게 된다면 미술을 취미로 하라고 말씀드리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술로 전공도 살리면서 돈도 잘버는 길이 많더군요..
제 시누 둘도 미대나와서 아이들 가르치는데 왠만한 시간대비 돈버는게 직장인보다 낫더군요..
그리고 돈에 너무 구애받지 마세요... 제 아는 사람은 홍대미대 다녔는데 고삼때 일년 학교앞 미술학원에서 실기한거 말고는 없어요.. 의외로 정말 미술에 재능이 있고 좋아하면 돈도 많이 안들어요...
그리고 이제 홍대에서 실기시험 없앤거 아시죠? 이게 아마 다른 미대에도 확산될거에요..
실기성적과 학교성적이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는 학교판단으로 그렇게 되었더라구요.
이제는 창의력의 시대에요.. 공부에도 신경쓰시고 미술관 관람이나 독서로 창의력을 높이는게 미대가는데 더 도움될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18. ...
'09.3.12 2:01 PM (124.49.xxx.43)아, 그리고 순수미술 나와서 굶어죽는다는건 완전 옛날얘기..ㅠ.ㅠ
순수미술한 사람이 포토샵 하는것과 학원나와서 포토샵 한 사람의 결과물은 완전 딴판입니다!!!
웹디자인쪽도 순수미술한 사람들을 더 선호하구요, 요새 미술작업은 다 컴작업이라 (순수미술 포함) 전공에 꼭 국한해서 직장을 갖지 않더라구요...
홍대미대가 미술실기시험을 안본다고 한 이유도 어차피 컴퓨터로 작업하기에 실기를 할 이유가 없다는거에요.. 창의력있고 미적 감각만 있으면 실기가 능숙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말씀들이 너무 예전 얘기라 답답한 마음에...ㅠ.ㅠ19. 요즘은요
'09.3.12 4:01 PM (211.192.xxx.23)수학과외비용이 너무 비싸서 미술이 오히려 써게 먹힙니다,
시집 잘갈 확률도 높고 취업도 잘되고 얼마나 좋은데요,,,20. 큐레이터
'09.3.12 4:51 PM (221.141.xxx.177)쪽으로는 생각하지 마세요. 최소 석사까지 해야 하지만 박봉에 3D직업 입니다.
집안에서 화랑을 운영한다거나 그에 준하는 뒷받침이 가능하다면 좋은 직업이겠지만요.21. 글쎄요
'09.3.12 5:04 PM (118.223.xxx.42)원글내용에 작년에 방문미술했었다는 글보니 아직 따님이 어린것같은데
너무 미리 걱정하시는게 아닌지...
저희 딸애도 어릴 때부터 그림좋아하고 미술학원선생님도 예고보내지않겠냐는 언질도
넌즈시 비쳤지만 딱잘라 미대는 안보내겠다했는데
외고가서는 결국 고2때부터 미대가겠다고 버티면서 하는 말이
밥만 겨우먹어도 좋으니 하고싶은 일하면서 살겠다고 하는데 그만 졌습니다.
다행이 올해 홍대새내기됐는데 아직까지는 신나서 다닙니다.
요즘 아이들 엄마가 하란다고 그냥 따르지 않을테니 차라리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주시고
본인의 선택에 따른 책임감을 키우게하심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크면서 엄마의 바램과 맞아떨어지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