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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엄마가 될까.

엄마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9-03-09 21:23:01

아기를 낳은지 이제 보름 째.
처음엔 아기를 낳았다는게 실감이 안났고
그 다음엔 겁이 났고 지금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내 자식이면 마냥 예뻐해 주기만 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
남들처럼 물고 빨고 그래야 맞을 것 같은데..
아기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고 내겐 왠지 벅찬것 같아 두렵다..

모유 수유,  꼭 해주고 싶은데 조리원에서 분유에 길들여졌는지
아기 양을 잘 못 맞춰줘서 애가 배고파 하는 것 같고..
그냥 포기하고 분유를 먹일까 싶다가도 엄마가 되서 젖 하나도 못 물려주나 싶은 생각에 슬프다.

낮에는 잘 자는 아기가 밤에는 부쩍 배가 고픈지 서로 잠을 못 이루고 피곤한 하루.
어제는 잠깐 쪽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기를 낳은게 꿈이었던 꿈.
그 꿈을 꾸면서 마음이 너무 가벼웠다. 그리고 아기 울음소리에 깨어서 현실을 깨닫고
또 겁이 나기도 하면서 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예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지금의 나는.. 그저 낳은 엄마로서 책임감으로만 아기를 돌보는 엄마인 것 같아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오늘 밤도 내일도 마냥 행복하게 지낼 자신이 없어서
혼자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 슬프다..


모유 수유를 하려고 보니 너무 야속한 순간들이 많다.
"아기가 배고픈거에요"
"애를 왜 굶기니"
"애가 못 먹어서 배가 이렇게 홀쭉하네"
"먹은게 없으니 쌀 것도 없겠지"
어제 오늘 들은 이 소리들, 물론 악의없이 한 말들이겠지만
그렇잖아도 익숙하지 않은 수유패턴으로 힘든 나에겐 하나같이 비수처럼 꽂혀온다.
그냥 포기하고 애나 배불리 먹도록 분유를 타 줄까..
모유수유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로 아기에게 너무나 소중한 생애 최초의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보내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바깥바람도 못 쐬고. 얼굴은 푸석푸석. 머리도 산만하고. 웬 땀은 그렇게 나는지.
기분이 전혀 상쾌하지가 않아 신랑을 대할 때도 아기를 돌볼때도 기쁜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나중에 이 시간을 왜 이렇게 보냈는지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IP : 220.71.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조숙녀
    '09.3.9 9:25 PM (211.177.xxx.252)

    최선을 다해 키워도 후회스럽고 반성되는 점은 어떤 엄마나 있을거예요. 전 그런 엄마가 아니라 후회와 반성이 한다라이지만...
    님의 모습이 최선이고 훌륭한 엄마의 모습같아요. 잘 키우세요...^^*

  • 2. 참아주세요
    '09.3.9 9:31 PM (121.151.xxx.149)

    보름째인데 자판을 두드리신다고요
    잠깐이라면 괜찮지만 오랫동안의 컴은 몸에 무리를 줍니다
    답답하시겟지만 지금은 컴을 멀리하시고 몸관리하세요
    한달만이라도요

  • 3. 에고...
    '09.3.9 9:34 PM (218.39.xxx.161)

    애 둘을 키우고 있는, 그리고 원글님의 그맘때를 조금 더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짠..하네요... 토닥토닥~
    출산한지 이제 보름이시라고 하셨는데, 아직 몸도 온전하지 못하고
    힘드셔서 그러신 것 같아요.
    임신하고 출산하고 나면 호르몬 변화로 좀 더 예민해지고 그래서 울컥 하기도 쉽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러기 쉽다잖아요. 실제로 그래서 산후우울증이라는 말도 있고요.
    아직은 몸도 마음도 출산하기 전의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모유수유도...너무 부담가지시거나 자책(?)하지 마시고
    맘 편하게 계셔야 젖도 잘 돌아요. 노력해보시다가 정 안되면 분유 먹이시는 것도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유든 분유든 아이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면 그것이 제일인걸요...
    한 생명을 뱃속에서 열달 가까이 품고 키워서 세상에 내어놓는 것도
    엄청 크고 위대한 일이지만, 낳아서 잘 키우고 돌보는 것도 참... 엄청난 일이지요.
    더구나 전에 해본적이 없는 일이잖아요..
    맘 편하게 가지시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엄마...되실거에요... 화이팅~!!

  • 4. 에고
    '09.3.9 9:37 PM (114.204.xxx.155)

    옆에 계시면 무조건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15일이면 이제 막...배꼽이 떨어졌나요??
    둘다 모유수유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힘든일은 맞아요 ^^
    첫애때는 모유병동 신청했다가 젖이 늦게 풀려서 하루종일 아이는 배고프다며 울고불고 ㅜ.ㅜ
    다시 신생아실 보내서 분유먹이다가 젖이 풀리자마자 잘먹어서 고마운데
    젖 풀면서 안나오는 젖을 계속 빨리다보니 유두가 너덜너덜....피와 연고를 닦어가면서
    밤에 20분마다 30분마다 먹였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후덜덜
    둘째는 젖이 금방 돌아서 나오는데...아기가 거부를 해서 젖병에 조금씩만 먹겠다고 난리를 하는통에 또 밤새 안고 아기도 울고 나도울고..
    그때 정말 둘째는 안되나 보다 그냥 분유 먹일까 하다가....젖병 씻고 소독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우유 탈생각을 하니 끔찍해서 안되겠다...강하게 마음먹고
    성공했죠 ^^
    지금은 정말 힘드실꺼예요
    아기 낳기전 생활이랑은 180도 달라지고 아기는 내 맘대로 전혀 따라주지를 않고
    이 생활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듯하지만 끝은 있어요 ^^
    한두달 지나면 밤에도 덜깨고 푹 자게되고 모유먹이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거예요
    젖양은...아기가 원하는 대로 먹이다 보면 늘어나게 되어있어요
    조금 먹어도 계속 한쪽만 먹이지 말고 양쪽을 번갈아서 먹이고 남는 양은 짜내는 방법으로 하시면 금방 젖양이 늘어나요
    분유 먹인 아이들이 금방 살이 늘어나고 크는것 같지만 젖 먹인 아기들 처럼 딴딴한 맛은 없어요
    모유하시기로 한것은 정말 잘 하셨으니 마음 굳게 먹고 꿋꿋하게 먹이세요
    아자아자~~!!

  • 5. 저도 그랬어요
    '09.3.9 9:48 PM (122.34.xxx.54)

    지금은 둘째가 네살 언제 그랬냐 싶지만
    저도 첫아이 낳았을때 심정이 딱 원글님 같았어요
    겁이나고 막막하고 두렵고 벅차고 금새라도 흐를준비가 되어있는거마냥
    가슴에 가득찼던 눈물

    아이가 이쁘다는 생각도 잘 안들더군요
    수유하면서 수시로 젖이뭉쳐 너무 아파서 울면서 젖을 주었어요
    남편없는 주말한낮에 기분이 넘 가라앉아
    시끌벅적 오락프로를 틀어놓고 울면서 젖을 주고 있자니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것 같아 더 솟구치던 눈물이 새삼 떠오르네요
    시간은 흐르고 항상 아기일것 같던 아이도 어느새 금방 자라더라구요.
    점점 아이가 새록새록 이쁘고 가슴이 벅차도록 사랑스러운 경험을 느끼실거에요
    자책하지마세요
    충분히 잘하고 계시는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6. 조금만..
    '09.3.9 9:50 PM (125.184.xxx.4)

    참고 견디세요..
    저도 6개월 아가 엄마인데.. 한 50일 정도는 정말 정말 너무 힘들어서..허공에 대고 소리도 쳤어요.
    저는 모유는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젖꼭지가 너무 헐어서. 의사도 모유수유 중단해라고 했어요. 그치만 참고.. 했어요.
    너무 너무 힘든 지금 시기..넘기면..정말 아가가 이쁠때가 올꺼에요..
    지금은 언제 그럴때가 오겠나..싶어도..정말 옵니다.
    100일..저는 올까했는데..벌써 6개월 넘어가고 이유식도 시작했어요~
    힘내세요
    지금의 힘듦을 알기에.. 맘이 아프네요.
    아무런 위로도 도움이 안되겠지만..정말 정답은 시간이 약이다입니다~

  • 7. 아기
    '09.3.9 10:46 PM (124.212.xxx.160)

    키우는 것 힘들다고 절대 말하지 마세요
    아이가 다 듣습니다. 자기들이 좋아서 낳아놓고 힘들다는 것 뭐야.. 하겠죠 ㅎㅎ
    전 아이가 만6,3살이지만..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빨리 키우고 싶다는 분 많지만.. 전 갖난아이로 있을 때가 제일 좋았고.. 지금이 좋아요
    우리 아이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늘 하는 말입니다.
    행복하세요,

  • 8. 힘내세요
    '09.3.9 10:47 PM (124.51.xxx.50)

    저두 지난 토요일 아가 앞에서 막 울었네요...힘든 것도 있지만 감정조절이 안 되는 날이었나 봐요...그런데 아가가 눈치보듯이(물론 제 생각이겠지만)칭얼대더라구요...넘 미안한 맘이 들어 눈물 닦고 아가에게 힘낼게 했어요...원글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 9. ^^
    '09.3.9 11:13 PM (221.143.xxx.6)

    저도 그시절 지나왔지만...그래도 그때가 너무나 감사하고 아름다울 때랍니다..
    좀 크면 제 자식이지만... 속에서 욱 합니다...^^
    미안하지만...잘때가 제일 좋구요...ㅋㅋ
    부모로써 아주 힘든시기를 지나시네요...
    하루 24시간이 어찌 지나는지도 모르고 두렵고..
    그래도 아이를 임신했을때... 다짐해 두었던...그 맘을 생각하시면서...
    이쁘게 키우세요...
    아이들은 정말 빨리 자라요...
    나중에 그 때가 그리울껄요...^^

  • 10. 저도
    '09.3.9 11:25 PM (114.203.xxx.185)

    몸조리 하는동안..불편햇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후 우울증이라 합니다.

    저도 수술해서 모유를 못 먹였는데...그래도 죽을똥 살똥..애써서 먹여볼껄..
    하고..후회되고 아이들한태 미안하더군요.
    그래서..너희도 모유 먹여 키웠다고 거짓말햇어요 ^^

    남들 말 한 마디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분위기를 바꾸면서..즐겁게 산후조리 하셔야해요.
    정말...그리운 시간들이 될꺼예요.
    잘 견디세요.^^


    모유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좀 더 노력해보시구요.그래도 안되면 마음편히 먹고

  • 11. 셋엄마
    '09.3.10 12:21 AM (210.2.xxx.119)

    전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곳 원장님 말씀이...
    왜 똑똑한 아이들을 멍청이로 만드냐~~ 젖병 물리지 말아라.
    애가 배고픔을 느끼는것도 뇌 활동이다.
    배불리 먹여 배만 키워놓고 애를 잠만 재우면, 그 아이의 뇌도 잔다.

    아직 날이 몇이 안 지나서 그렇지
    좀 지나면 아이가 빠는 힘이 생겨서 제 양껏 젖을 빤답니다.
    그러면 젖도 더 많아지고요.

    걱정 내려놓으시고,
    컴 하시는거 자제하시고,
    잘 드시고,
    짬짬이 아이 잘때 같이 주무세요.

  • 12. 맘아파요
    '09.3.10 12:29 AM (189.102.xxx.222)

    낼모레 우리아이 만 6세가 되네요.
    님 글을 보니 그 때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전 결국 병원까지 찾아갔었어요.
    한마디로 전 아가가 너무너무 무거웠어요...제겐..
    체중이 무겁다는 게 아닌 건 아시죠?
    아이라는 존재가 너무 무겁고, 무섭고, 벅차고 부담되고..
    울기도 많이 울다가 집에 오셨던 시어머니께 아기 맡겨두고 병원 찾아나섰었어요...
    전 약도 처방받아서 좀 먹었었고
    상담도 몇차례 갔었어요.

    원글님. 저만큼 힘이 드신지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다 싶으면 전문가의 도움 받아볼 것을 권해드려요.
    전 한 달 조금 넘게 힘들었던 것 같네요.
    힘내세요. 아기 보고 눈물짓지 마세요......

  • 13. 컴터^^
    '09.3.10 1:11 AM (58.230.xxx.234)

    적어도 한달간만이라도 참아주세요~

    눈이 침침해집니다 그리고 손목도 안좋아질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컴하는 시간에 스트레스 해소는 되겠지만, 쉬질 않고 컴을 하니까
    몸이 피곤해지고 아이가 깨있는 시간에 더 집중해서 봐줄려면 애잘때 같이 자고
    깨있을때 깨있고 이런 스케줄을 당분간이라도 습관화하시는게 최적인거 같네요^^

  • 14. 저도한말씀.
    '09.3.10 4:50 AM (121.144.xxx.120)

    산후조리.. 정말 중요하답니다.
    둘째 낳고 깨달은 것이지요.
    첫애는 조리원에서 2주 친정에서 4주... 뜨신 방에서 해주는대로 먹고 자고..수유(무지 힘들었죠)만 했죠.
    둘째 낳고...책에 나온대로(전문의들이 썼다는 책 보면 그러잖아요, 너무 덥게 있을 필요없다 산모나 아가나 보통온도에서 ..뭐 그런) 한다고 그래 했다가 ..둘째 23개월 되는 지금까지 발도 시리고 힘듭니다.

    15일 되셨는데 컴터라니..요..
    참으세요..백일까지는...
    나중에 관절상하고 눈 침침하고..........후회 많이 하십니다.

    전 아이 낳고..우리 선조들이 참 지혜로웠다 ..생각합니다.
    우리 체질엔 우리 방식의 산후조리가 .....

  • 15. 제 이야기 같네요.
    '09.3.10 9:39 AM (125.137.xxx.185)

    저 아기 낳은지 50일 조금 안됩니다.... 제왕절개해서 낳은 쌍둥이들 모유수유한다고 모자동실해서 병원서 일주일동안 비몽사몽 30분도 안되는 시간씩 토막잠 자가면서 모유 먹이기 시도하고 젖은 띵띵 불었는데 아가들은 뱃고래가 적어서 잘 못먹고 잘 나오지도 않고 집에 온 이후 거의 40일쯔음까지 밤에 수시로 깨고 울고불고 정말 내 아이들이지만 남편말처럼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모유수유하려는 나의 노력을 가끔씩은 강박관념이라 치부하는 식구들 - 물론 제가 힘들어보여 그랬겠지만..... 많이 서운하더군요... 다른 아이들은 그리도 순하다던데 우리 아이들만 별난가 했었는데...우리 애들은 40일 이후부터 많이 나아졌습니다. 성장의 한 계단을 오른 느낌이랍니다. 하루에 동시수유도 가능한 회수도 많아졌고 당근 젖먹이는 회수도 많이 줄었고 분유의 도움도 많이 줄었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길게 자게 된 덕분에 저도 밤에 잠도 1시간 반에서 2시간씩 2번 정도 잔답니다..저는 집에 온 후 도우미분 오시면서 그 분 때문에 모유반분유반 정도로 혼합수유했답니다. 이래저래 복잡다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들 뱃고래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어쨌거나 저도 지금 잠시나마 이너넷질(*^^*)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저 처음부터 완모하려고 무진 노력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혼합했는데 좀 있으면 완모의 길로도 갈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1년씩 먹일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은 한달을 모유 먹였음에 감사하고 또 한달 성공하면 그에 감사하고 그렇게 진행하려 한답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저도 힘낼께요...

  • 16. 윗글.....
    '09.3.10 10:15 AM (125.137.xxx.185)

    참...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그게 젤루 안좋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더 스트레스였답니다.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가지도 못하고 아기랑만 있고해서요... 얼른 뭔가 님만의 방법을 찾으세요... 전 아기.. 들이랑 TV없는 방에서만 있다가 TV를 좀 봤더니 좋았어요 ^^;;;;

  • 17. 저도
    '09.3.10 5:33 PM (59.5.xxx.203)

    티브이 많이 봤어요....부부상담 프로그램같은것도많아서 오히려 살아가는데 도움되요...드라마도 엄청 봤구요..나름 스트레스 해소였던것같아요..젖물려놓고 티비 보고 그랬네요....산후우울증이신거 같은데 어여 기운차리세요..화이팅입니다.

  • 18.
    '09.3.11 12:10 AM (121.133.xxx.197)

    님 저도 아가낳은지 37일째에요. 보름쯤 되셨다면...제정신이 아니실 때네요. 기운 내세요. 아가 한두달 되어야 완모가 가능하답니다. 그전까지는 밤에 한번 정도 분유 혼합 하셔요. 아가도 힘들고 님도 힘드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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