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맘...다른 엄마가 말 시키면 싫으신가요?
그런데 어찌 살다보니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가 먼저 말 붙이고
인사하는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했는데
입학식날 뒤에 서 있던 엄마가 우리아이랑 같은 반인지 계속
1반인데..하면서 어떤 엄마랑 이야길 하더라구요.
그러다 그 엄마 혼자 있길래 전 웃으면서 우리 아이도 1반이다
하면서 반갑다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는데...
그 엄마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충 인사만 하고 말더라구요.
더 이상 말 붙이면 안 될거 같은 분위기...
인사 먼저 건넨 제가 앗차!! 싶었죠.
그런데 머리 나빠도 너무 나쁜 저...
오늘 또 아이 교실에 데려다 주고 멀리 떨어져서 자리 앉는 거
확인하려고 하는데
저처럼 멀리서 1반을 쳐다보던 엄마(입학식때 봤던 사람 말고 다른 엄마)가 있더라구요.
무슨 오지랖인지 또 그 엄마한테 1반이냐구...
우리 아이도 1반이라구 인사를 했는데 역시 돌아오는 반응은
찬바람 쌩쌩이네요.
저....상처 제대로 받았네요.
한번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마저...두번이나 비슷한 경우를 당하니
너무너무 상처를 받아서 집에 오는 내내 자책하면서 왔어요.
나쁜 뜻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나랑 친해보자 한 것도 아닌데...
그냥 같은 반이니까 눈 인사라도 하자 한건데 그게 그렇게
싫었을까요? 전 누가 그렇게 먼저 말을 붙여주면 정말
고맙고 좋을 거 같거든요.
그러며서 내가 알게 모르게 외로움에 지친 사람인가?
왜 이리 아이 학교엄마들한테 먼저 인사 하고서 상처나 받나 싶고요...
저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한심스러워요.
이제 정말 입 다물고 살아야겠어요.
제 인상이 차갑거나 나쁘지도 않은데...인상 좋다는 이야기는
엄청나게 듣는 사람인데 왜 그리들 경계하는 눈빛들인지....
저처럼 말 시키는 엄마가 별로인가요?
강아래 사는 친구는 입학 첫주에 다른 엄마가 먼저 차 한잔 하자고
말 붙여서 지금도 친하다고 자랑(?)을 하던데...
도리어 그 쪽 엄마들이 냉랭하면 더 할 거 같은데 말이죠..
이 동네 엄마들은 좀 무섭거나 새침한 편인지...
아님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새침한 엄마들한테만
말을 시킨 걸까요?
아무튼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 좋아요.
앞으로 혹시 엄마들과 부딪힐 일이 있으면 잘 알기 전에는
입 꾹 다물고 조용히 있다 와야겠다는 생각 뿐이네요.ㅜㅜ
1. 저도신입생엄마
'09.3.7 9:53 AM (121.181.xxx.156)그 엄마들 좀 이상하시네요^^;
저희반 엄마들은 서로 말걸고 인사하고 폰번호도 주고 받고 그러던데..
신경 쓰지 마세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2. 작년에
'09.3.7 9:53 AM (119.196.xxx.180)1학년입학할때 같은 반 엄마가 말 시켜줘서 너무 고마웠어요~전화번호도 교환하자고 하고..
원글님~너무 맘 상해하시지 마세요~총회때 가시면 다른 엄마들 많아요~~^^3. ..
'09.3.7 9:55 AM (211.203.xxx.79)아마 그 엄마들 기분나쁜 일있나 봅니다.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다른 좋은 엄마들 많습니다.
꼭 총회 참석하시고 가입하세요.
활동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4. 학부형
'09.3.7 9:56 AM (211.48.xxx.136)신경쓰지 마세요.대부분 엄마들은 반갑게 받아 주시는데....
지 잘난 맞에 사는 엄마 이겠죠뭐!!
웃기네요~~5. 그냥
'09.3.7 10:08 AM (222.238.xxx.176)한마디만 더 물어보세요. 같은 1반이라고 하면 누구 엄마인지.
난 누구 엄마라고. 그러면 대화가 더 나아갈수 있어요.
전화 번호 물어보시고 혹시 준비물이나 모르는거 있으면 서로 전화해도 되겠냐고 하시고요.
그 엄마들도 누군지 모르는 엄마가 말 시키니 어색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그리고 학부모 총회에 가면 또 맘에 맞는 사람 만날수도 있고요.6. 아니예요
'09.3.7 10:13 AM (121.166.xxx.183)낯가림이 심한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표정이 굳고 말이 안나오고 도망가버리고 싶고 그런 심리가 있어요.
저도 몇번 경험 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친하지 않은 사람이 말 시키면 좀 당황한다고 하더군요.
왜 아이들중에도 그런 애들 있잖아요. 동네 아줌마가 인사하면 도망가는 아이들이요.
저도 원글님처럼 몇번 상처 받아서, 저 엄마 날 모르는데 내가 그렇게 비호감인가? 이러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좀 더 안면 트인후엔 그쪽에서도 내게 말 붙이고 다가오는 경험을 몇번 했어요.
그래도 먼저 말 걸어준 사람이라 이미지 좋게 남았다가 기회봐서 용기가 동할때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니 지금은 투자한다 생각하세요. 적당히 인사하고 말 붙이는것과 들이대는것은 다르죠.7. 사람나름
'09.3.7 10:25 AM (121.167.xxx.172)원글님 상처받지 마시구요.아마도 어색하고 멋적어서 그런 엄마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앞으로 모임 나가셔서 천천히 사귀셔도 되구요. 근데 단 일정 거리를 두시라고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느 모임에나 조금 친해지면 남 사생활 캐고 떠벌리는 엄마가 꼭 있게 마련이거든요,
특히나 학교 동창도 아니고 동네 학부모 모임은 더더욱요. 친하게 지내시되 속에 있는 말이나 아이 얘기 남편얘기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구요. 그저 모임에 껴서 많이 듣고 적게 말하는게 ....
초등 6학년 맘의 노하우 랍니다. 저역시 1.2 학년 때는 멋모르고 사귀었다가 된통 당한적이 많고 혼자 상처받고 그랬던 기억이.....지금은 지방으로 전학와서 그저 기본만 하고 우리 아이 성적 관리만 하면서 조용히 지냅니다. 아이가 잘하면 가만히 있어도 그 엄마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있어요. 현실이 그래요. 모임 나가시되 실속 차리시고....집에서 아이 관리만 잘해주세요.그럼 100점 엄마됩니다.8. 이해불가
'09.3.7 10:40 AM (116.41.xxx.169)유치원때도 그런 엄마가 있더니 1학년엄마도 그런엄마 있네요.
저도 몰려다니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인사는 꼭 합니다.
근데, 인사를 먼저 해도 쌩한 얼굴,, 뻔히 같은반 인거 아는데두요.
저러면서 지애한테는 인사 잘해라 시킬까 이런 생각 들어요.
사람이 인사를 하면 최소한 받아주는게 예의 아닐런지. 이런 엄마들 몰려다니긴
잘 하더라구요.
사람맘이 비슷한지 다른 엄마도 그엄마 인사 안한다고 뒤에서 욕해요.9. ...
'09.3.7 10:48 AM (125.177.xxx.49)그사람이 이상한거죠
근데 같은유치원이나 같은 동네서 친한 엄마들끼리 같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대화에 끼면 좀 어색할수는 있어요
되도록 혼자 있는 엄마에게 말 거는게 편할거에요10. ㅎㅎ
'09.3.7 10:50 AM (118.176.xxx.66)이상한 엄마들이네요..ㅎㅎ
아무리 낯가리는 성격이라도 먼저 인사해 오는데 찬바람까지 불 게 뭐에요.11. 그런데
'09.3.7 10:55 AM (59.8.xxx.247)전화번호는 물어보지 마세요
저는 웃으면서 대화하다가 전화해도 되겠냐고 하면 부담스러워서 피하거든요
그리고 그엄마들이 이상하네요
서로 인사하고 아이들이 누구라고 하면 좋았을것을
이사오자마자 입학시킨 학교에서 입학 첫날 엄마들 몇명 알게되어서 지금까지 웃으면서 지냅니다. 결국은 만날엄마들인데
서로 웃으면서 친하게 지내야좋지요12. 아마도
'09.3.7 11:04 AM (114.203.xxx.197)말걸었던 두분다..
먼 일이 있었나봐요..
가끔 여기에 동네 아주머님께 당해서 속상한글 올라오잖아요 ㅡ.ㅜ
아마도.. 그런일을 겪으신분들이 아닐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에효..
사실 저도 점점 굳이 사람 사귀지 말자.. 하며 살고 있거든요..
괜히 아무나 사겼다가 일생기고 하는게 더 스트레스더라구요.,.
요즘은 걍 혼자 조용히 살고싶다는 상태에요..
혹시 그분들도 그런건 아닐런지...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으니..
곧 맘에 맞는 좋은 분들 만나실꺼에요 ^^13. 이해불가
'09.3.7 11:52 AM (119.65.xxx.85)엄마가 돼서 낯가림이 있다는 말은 조금 이해가 안가고
그런 여자들 대부분이 지 잘난 멋에 사는 밥맛없는
여인네들이니 항상 조심 하세요
낯가림이 있다고 해서 같은 입장의 초등1학년 엄마가
말 거는데 쌩까는 것은 인간이 안됐다는 증거입니다
지들이 무슨 십팔세 처녀 라고 참참참
괜실히 친해지려고 애쓰지 마시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14. 사회성
'09.3.7 12:01 PM (119.64.xxx.78)떨어지는 엄마겠죠....^^
15. ㅇㅇ
'09.3.7 1:03 PM (124.51.xxx.8)어른되도 낯가림있고 하는사람있어요... 저도 첨보는사람과는 잘 말 못해요.. 두세번보게되면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대화이어가는데.. 처음엔 좀 당황하기도하고, 무슨말 해야하는지 몰라서 잘 못해요..
16. 위에..
'09.3.7 1:07 PM (114.203.xxx.197)댓글 지나치시다............
낯가림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뭐 저렇게 심하게 쓰실 필요가..
원본글 쓰신님 위로하는건 이해하지만... 쩝..17. 제가 아는사람도..
'09.3.7 1:35 PM (116.127.xxx.11)누가 말시킬까봐 걱정하는사람있어요
대답하는것도 귀찮다면서....18. 저도 낯가림..
'09.3.7 1:37 PM (116.127.xxx.11)심합니다...
하지만...제가 스스로 대화를 이어나가지못할뿐이지....물어보면 대답은 잘합니다....
대답만하고.,,뻘쭘하게 서있어서 문제..ㅜㅜ
하지만..한번 친해지면 깊이사귀는 성격입니다.19. 그냥 두세요
'09.3.7 2:07 PM (211.192.xxx.23)의미있는 행동이었다면 사람 철저히 가려서 사귀는 사람들인가보죠,,
저는 친절한척 하는 사람들한테 나중에 뒷다마 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이제는 그런 시도도 안합니다.
엄마들끼리도 인연이 되려면 수퍼에서 만나도 친해지거든요,,억지로 뭐 만들지 마세요,,,20. ...
'09.3.7 2:48 PM (121.161.xxx.110)아마 말 걸었던 엄마들이 다 저같은 사람이었나보네요.
제가 아는 사람들하고는 말을 잘하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안면 트는 걸 잘 못해요.
모르는 사람한테 먼저 말을 건 적도 없고... 한마디로 붙임성이 없달까...
전 아이 유치원 설명회니 간담회니 이런 것도 혼자 가서 듣고 오고
뭘 사러 어딜 가도 혼자 가는 걸 좋아해요. 옷 사러 갈 때도 혼자 가요.
그닥 친한 사람이 아니면 길 가다 우연히 마주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구요.
내색은 안 하지만,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이랑은 인사하는 것도 불편해서...^^;;
저기 위에 댓글처럼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
그저 성격이에요. 붙임성 없고 남이랑 부대끼는 거 싫어하는 성격..
그 엄마들도 담에 학교에서 몇 번 만나서 얼굴 익히면 글케 쌩~하진 않을 거예요.21. 신경쓰지 마세요
'09.3.7 4:20 PM (220.86.xxx.101)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아마도 그 엄마도 내성적인 사람인것 같네요
님 때문이 아니고 그 엄마 자체가 그런 사람인것 같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안그런 엄마들도 많아요.
저도 좀 내성적이라서 먼저 말 붙이고 못하는데요
한 엄마가 저를 볼때마다 아는체 하고 말 먼저 붙여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애들 엄마들이랑 두루 친해질수 있었구요.
어쩌면 저 같이 먼저 말 걸어주길 바라는 엄마도 있을거예요.^^
그 엄마들은 성격이 본래 그런 엄마려니 하시고 신경 안쓰시면 좋겠어요.22. 그런
'09.3.7 6:42 PM (58.224.xxx.64)엄마들 항상 있어요. 어쩌다 두명이나 그런사람들한테 걸리셨는지.. 상처받으실만해요.
그래도 좋은 엄마들도 있으니.. 또 좋은분들 만나게 되실거여요.
저도 울딸래미가 좋아하는 꼬마의 부모가 영 맘에 안들지만.. (아는체를 안하는 스탈..크리스마스 선물에도 고맙단 얘기한번 없는.. --;)
또 다른 아이는 우리아이한테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데 그 엄마까지도 너무 좋답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다 생각하세요.23. 스수럼없이
'09.3.7 9:04 PM (112.72.xxx.83)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사심없이 한 행동인데요.
사람이 다 아롱이 다롱이라 그거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제가 딱 님같았는데,상처입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지요.
그런데 잘못이라기보다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걸 경계 하는 사람이 있어요.
친철한척 하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은 경험도 있을테고,아니면 무슨 목적때문에 다가온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성격상 쉽게 친해지는거 꺼릴수도 있구요.
그 사람 속마음이야 아무도 모르지요.
그런데 내가 스스럼없이 다가갔다고 상대가 고마와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원글님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사람 생각이란게 다 달라서요..
천천히 사람 사귀세요.
붙임성 좋은분들이 가끔 상처입기도 하지요.저도 그랬구요.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자기 성격대로 사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