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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우리 남편...

한계령 아래 댁 조회수 : 777
작성일 : 2009-03-07 09:29:41

어제 오전에 82쿡에 들어와 있는 데, 남편이 자꾸 기웃대며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며 계속 귀잖게 하더라구요.

키친 토크에 들어가서 사진을 보여 주며 이것봐요, 요즘 주부들 다들 프로야, 어쩜 솜씨가!!!이렇게 감탄을 해 주고 자게에 들어와서 이렇게 주부들이 글을 올리고 고민 상담도 한다, 하며 쭉 보여 줬지요. 그러면서 '나도 당신 병원 간거 올렸어, 했더니 올린 글 보여 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사실 그렇잖아요, 왠지 속마음을 들킨듯한 쑥쓰러움...그래서 안보여 주려고 했는 데 어찌나 귀잖게 구는 지...찾아서 보여 줬더랬습니다.

그랬더니 리플 단거 보고는 사람들이 궁금해한다고 병원 갔다온 후기를 쓰라나요? 끝내 안 썼는 데 오늘은 아침부터 어제 산에서 말벌집 떼어온거 쓰라고 난리입니다.

저는 말벌집을 난생 처음 봅니다. 꼭 큰 소머리만 크기인데...

이곳 저곳 약초 상회에 전화를 걸어 사겠느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러더니 장식품으로 좋다고 장식장 두칸을 비우고 넣어 놓더니 (제가 보기에는 영 이상하기만한 걸) 아는 사람들에 전화해서 큰 말벌 집을 떼어 왔다며 구경 오라고...

이번에는 인터넷에 들어가서 경매에 붙인다는 둥, 어쩐다는 둥 하면서 전화...제가 그래서 제발 가만 있으시라 전화비도 안 나온다...했습니다.

남편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말벌집은 암에도 좋고 피부병에도 좋고 정력에도 좋고...만병 통치약이다, 임자 만나면 삼백만원은 받을 수 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IP : 220.70.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09.3.7 9:35 AM (211.177.xxx.252)

    그걸 어떻게 떼오신 거예요? 말벌들에 표적은 안되셨는지...말벌은 보기만해도 무섭던데.
    암튼, 두분 나름 재밌게 사시네요, 뭘... 뭔말인지 아시죠? ^^

  • 2. 한계령 아래 댁
    '09.3.7 9:39 AM (220.70.xxx.142)

    겨울에는 말벌 집에 말벌이 없다고 하더군요. 겨울에 얼어 죽는다고..불쌍한 말벌들

  • 3. ..
    '09.3.7 10:09 AM (121.188.xxx.121)

    한계령 아래 어디세요?
    저도 한계령 아랫녀였어요.

  • 4. 한계령 아래 댁
    '09.3.7 10:21 AM (220.70.xxx.142)

    필례 약수터 근방이랍니다. 냉이 캐러 가려합니다.

  • 5. 억순이
    '09.3.7 7:58 PM (59.187.xxx.4)

    한계령 풍경이 멋진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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