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자퇴하겠대요.
아프고 휴학하고 체대입시 준비하고... 등등
어찌어찌해서 지방대 들어갔는데
인제는 괴롭히는 선배들이 있다고 관둔대요.
마음에 안 드는 학교라 꼬투리가 생기니 당장에 신나서 저러네요.
그래도 한 군데 합격한 게 어딥니까?
아빠 회사에서 등록금도 내주니 그것도 작은 일이 아니지요.
학교 이름이야 자랑스럽지 않더라도 좀 참고 꼼꼼히 미래를 준비하면 잘 풀릴 수 있는데
이 자슥이 자퇴한다고 실실 웃으면서 여기저기 광고하고 다닙니다.
한 해 늦은데다 재수해서 성적을 많이 올릴 만한 애도 아니에요.
아는 교수들 만나서 이차 저차 얘기를 다 들려주고 했는데
완고하기가 쇠고집이에요.
이럴 거 뭐하러 고등학교 다녔나 싶어요.
그 맣은 참고서랑
학원 다닌 거
아침 마다 등교 전쟁
내가 무슨 영화보자고 애를 키운 건 아니지만
이건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대학1학년때는 질병이나 입대 아니면 휴학도 안해준다는데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어요.
1. 남자라면
'09.3.7 10:05 AM (121.166.xxx.183)군대를 먼저 보내보시는건 어떨까요?
선배가 괴롭힌다니 군대 다녀오면 나이 좀 들어서 학교 다니니 쉽게 괴롭히지는 못합니다.
휴학은 군대를 다녀온 뒤에 생각해보자 하세요.2. 해남사는 농부
'09.3.7 10:07 AM (211.223.xxx.134)제 아들은 아예 대학을
아니 대학보다도 아예 공부를 접었습니다.
아무리 얼르고 타일러도
"꼭 공부를 해야 하느냐?
대학을 나와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
공부만이 인생의 전부냐?"며
아예 씨도 먹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 인샌 제가 사는 거지"하고
아예 포기를 했습니다.
아들의 문제를 아들에게 맡기고 나니
자연스레 부자간 갈등도 없어지고
서로 마음도 편하고 좋더군요.3. 미래의학도
'09.3.7 10:09 AM (116.201.xxx.177)원래 1학년때가 제일 힘들법한데요...
그면 어짜피 가야할 군대 일찍가보라고 해보세요...
저도 1학년때 굉장히 힘들고 선배들이랑 트러블도 심했었는데..
2학년때부턴 좀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왠만하면 선배들이랑도 별 무리없이 지내구요(서로 건들지 않아요.^^;)
그리고 원래 예체능쪽이 선후배 규율이 쎄요..^^;; 대부분 알고 갈텐데요...4. 군대보내야
'09.3.7 10:13 AM (211.178.xxx.195)일단 휴학하게 하고 몸 준비시켜서 군대보내세요.
자퇴하면 금방 영장 나올껄요..군대가서 좀 굴러봐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죠.
저도 울 아들 대학가면 1학년마치면 군대 보낼라고 생각중예요.
요즘 애들 세상을 너무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눈물젖은 빵도 먹어봐야 정신차리겠죠.5. 저희
'09.3.7 10:13 AM (119.196.xxx.24)조카가 지방 야간대 다녔어요. 거기 나와 뭘하겠냐 등록금 아깝다 그런 생각을 했더랬어요. 아이도 다니면서 시들버들 다녔구요.
근데 졸업하고 우연찮게 연이 닿아 외국계 중소기업에 취직이 되었지요. 친인척 소개이긴 하지만.. 연고대 나와도 취업이 힘들다는 시대에 얼마나 좋습니까?
아이도 갑자기 신이나 잘 다니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지금은 미국에 장기출장 가있는데 얼마나 잘난체를 하는지.. 우리 친척들 모두 그렇게 생각해요. 대학 졸업장이라도 있으니 소개가 가능했지 고졸이면 꿈도 못 꾸었을거라고...6. ...
'09.3.7 10:18 AM (211.178.xxx.140)때로는 대학 졸업장 하나가 천지차예요.우선 휴학시키고 군대로 보내세요.
7. 요즘엔
'09.3.7 10:19 AM (121.191.xxx.140)대학들어 갔다고 안심을 못 해요..4년 다녀서 졸업하는 경우도 점점 줄고...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아이와 잘 상의 하셔서 결정하세요...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시고..인생은 아주 길고 할 일도 많고..먼 미래를 보세요.........
8. 소연
'09.3.7 10:22 AM (220.76.xxx.29)ㅎㅎ 속 타시겟어요..
아들 군대 보낸 엄마로서...
일단 자퇴랑 휴학하고 맞바꾸자고 협상하세요..
군대가서 부모떨어져 살다보면 다른생각도 하겟지요.
다는던 학교 계속 다니던가.. 아니면 더 발전을 위해..대입준비를 다시하든가..
우리 아이는 나름 괜찬다는 학교 갓는데도..
가끔 갈등이 잇나보드라구요.. s에 대한 집착.. 같은거..
얼마전에 첫휴가 나와서 재수 생각 중이라고 하드라구요
지금 다는던 대학도 3학기나 다녓는데.. 등록금이 얼마야..?
그래도 다른 소리 안했습니다..
2년이란 시간과 앞으로 살아야 할시간과..
곰곰히 생각하고.. 자신있으면... 재대할때..까지 결정하라고..
재수냐.. 하던학교 계속이냐.. 부모로서 어느 결정도 고민스럽네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본인자기만족이니까.. 에고에고.. 부모가 죄.입니다..9. 그럼..
'09.3.7 10:56 AM (114.203.xxx.197)자퇴하고 뭘하겠다는게 아들의 주장인가요?
자퇴하고 뭔가 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건가요?
그런게 없다면.. 그냥 자퇴하게 놔두면 안되죠..
휴학하고 군대를 가던가..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서 보여달라고 해보세요..10. 군대찬성
'09.3.7 11:02 AM (125.186.xxx.183)제 동생얘긴데요.
지방에서도 거의 미달될뻔한 고등학교 다니고(내신은 끝내줬죠.워낙 수준이하학교라)
겨우겨우 지방 국립대 특차(내신으로)들어갔어요.
아마 일반전형으론 불가능했을꺼라고 본인도 인정하드라고요.
1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철들기 시작하더니
학원도 안다니고 토익을 400정이상 높히고
맨날 전화하면 해롱해롱하더니 밤새 공부했었나봐요.
어찌어찌 운이좋아서 정말 신이내린 직장에 졸업전 취직했내요.
가족친지모두 이건 조상이 도왔다. 그런 분위기
본인이 그러내요 군대 다녀오길 잘했다고 (5kg만 감량하면 체중미달로 안갈수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다시 한번 더 가라고하면 죽어버릴꺼라고..11. 전
'09.3.7 11:39 AM (211.177.xxx.252)중/고딩생이 자퇴한다는 걸줄 알았어요. 그래도 대학은 들어가서 자퇴한다니 낫잖아요. 대학중퇴는 되니까...중학 중퇴나 고등 중퇴는 어쩌라구요...
12. ...
'09.3.7 12:40 PM (58.231.xxx.27)요즘 지방대는 웬만하면 자퇴해도 재입학 거의 받아줘요
아들하고 싸우는거 힘드시면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철들면 다시 감사하며
다니겠죠...13. mimi
'09.3.7 2:17 PM (211.179.xxx.199)그러게요....자퇴하고 뭔가 본인이 하겠다는 목표와 계획만 있다면 자퇴아닌 더한거라도 믿고 맡기고 할수있지요....근대 본인이 자퇴하는 목적이???
솔직히 왠만한 대학 나와봐야 요새는 대학정원 미달학교도많고 과도 많고...우리예전의 고졸정도랑 비슷한상황이고...등록금 4년내내 쓰고 해도 딱히 미래가 보장되기도 어렵고...그렇기도해요...
근대 문제는 애가 원하는게 뭔지...자퇴하려는 이유가 뭔지가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요?
학교에서 어울리지 못하거나...그리고 1학년 1학기때가 원래 제일 피곤하고 힘들어요....다처음보는 사람들이고 어울리기도 쉽지않고...선배들 쥐랄들하고...
근대 그건 다른사람들도 다 똑같이 겪는거니까 어쩔수없이 똑같이 겪어야 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요...
애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왜 그러는건지를 진지하게 상의하고 같이 생각해보자고 하세요...
지방대학 별거아닌 학과같은경우는 정말로 1학년 1학기 지나면 거의 많게는 5분의 1정도까지 다음학기 등록안하거나 군대가는애도 있고...그래요14. 위에..
'09.3.8 3:44 AM (121.146.xxx.160)전 님.
중/고딩 자퇴가 어때서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마치고 1년 재수해서 나라 장학금으로 일본에 있는 명문 국립대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전 님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신지는 알지만 전 이런 편견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