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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잘 그리는데 색칠을 잘 못할경우..학원보낼까요?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섬세하게 인물표현을 잘합니다...
볼펜쥐어주면 이것 저것 사람의 동작을 잘 표현하고 특징을 잘 집어낸답니다.
근데...색칠로 들어가면 그림이 빛을 잃어버리네요...
한가지 색으로 사람을 몽땅 칠한다던가...
얼굴을 녹색으로 칠한다던가...암튼 색감이 없는듯 한데...이럴경우 학원을 보내는게 좋을까요?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09.3.6 11:46 PM (210.205.xxx.234)색맹이나 색약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얼굴을 녹색으로 칠하거나 한가지 색만 칠하는 경우
제가 가르쳤던 아이 중에 색약인 아이가 그랬거든요.2. ㅇㅇㅇ
'09.3.6 11:48 PM (124.53.xxx.19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님....너무 웃겨요....
그런건 없어요^^
색깡 다 구별하구요....진지하게 글 달아주셨는데...전 왜이리 웃기죠^^
감사해요^^3. 요즘..
'09.3.6 11:54 PM (218.37.xxx.253)아이들 일반적으로 많이다니는 미술학원은요..
제아이 몇달 보내보니... 아이들 창의력 죄다 망쳐놓겠더군요...
얼굴은 무조건 살색으로 칠하고 획일적인 사고하는거보다...
원글님 아이의 색감없음이 훨씬더 좋아보여요...4. ...
'09.3.6 11:55 PM (210.205.xxx.234)아니라면 그냥 놔두시고
색감이 다채로운 사진이나 그림 많이 보여주세요~
학원다니면 획일화된 색배합만 배울 확률도 크고
색감이란게 유행일뿐 절대적인 기준도 없어요
그냥 노파심에~~^^;
의외로 아이들이 색약이나 색맹인줄 모르는 부모들이 많더라구요..5. 화가인데요
'09.3.7 12:14 AM (76.29.xxx.139)그냥 두십시오.
윗님 말씀처럼 획일적인 사고보다 특별한 자기만의 세계를
가꿀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걱정되심 아이랑 그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시도해 보시구요.
'얼굴이 녹색인데 이 사람은 다른 세계에서 온거 같은데 ...' 이러면서 아이에게 유도하심 아이 머리속에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겠지요.
색맹이 걱정되심 아이눈치 못채게 첵크해 보시구요.
빨강이랑 초록 물건 함께 두고 빨간색 갖다달라고 해보심 알겠죠.6. 음...
'09.3.7 12:26 AM (58.238.xxx.82)가르치는 아이들 중 채색에 유독 약한 아이들이 있어요. 단색으로 거칠게 칠한다든지..아예 채색을 거부하기도 하지요. 그럴 때 기다려줘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 또 속으로는 조바심에 부르르 떨고있습니다.^^; 참지 못하고 어느새 색칠 하면 좋을 거라로 이런 저런 말들로 아이를 설득하고 있어요.-_-; 이러시면 안되고요.
조금 기다려주세요.
색칠에 대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셔요, 7세 아이들은 그림이 많이 변합니다.
색칠에 대한 문제는...
크레파스나 색연필같은 재료밖에 없어서, 아이가 색칠하는 것을 육체적으로
힘들게 느낄 수도 있고요.
색칠해도 아이의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약간 자포자기로
대충, 단색으로 칠하기도 합니다.
색 사용 경험이 별로 없어서 색에대한 민감성이 낮을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수 있는데..대부분의 경우에는
채색 재료를 재용 해 주고 계속 그림을 그리다보면 천천히 좋아집니다.
재료를 조금 다향하게 해 주셔도 좋습니다.
물감도 참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수채화물감을 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감놀이용이 아닌 수채화물감은 어린이용 사용하지 마시고요. 최소한 신한 전문가용 수채화물감을 주세요. 그 차이는 아이들이 무척 민감하게 느낍니다. 7세가 아닌 5세라도 차이를 단번에 느낍니다. 신한 물감중에 오페라 라는 색이 있는데 이 색은 여자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색입니다. 강한 분홍빛이에요.
오페라를 포함해서^^; 팔렛트에 한 20~25가지정도 짜서 (꼭) 말려주세요.7. 긴머리무수리
'09.3.7 10:14 AM (58.224.xxx.195)미술전공한 사람으로서,,저는 개인적으로 미술학원 보내는 거 반대합니다..
저 윗분 말씀처럼 아이들 창의력 다 망쳐놓거든요...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저 초등학교 입학하고.(1970년도)그때는 교실보다 운동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손수건 달고,ㅎㅎㅎ
하루는 1학년들 다 모아놓고 운동장에 엄마얼굴을 그려 보라고 하시는거예요,,선생님이,,
그래서 그렸죠,,헌데 옆반 선생님이 제 그림을 보시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어머,, 선생님, 얘 그림 좀 보세요.. 너무 잘 그렸어요,,얘는 나중에 화가해도 되겠어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대학에서 미술전공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화가는 못되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미술교육과를 나왔지요,,
이렇게 말 한마디가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