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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아기 돌잔치 안해도 오히려 부담될까요?
처음부터 친구들,회사사람들 부르는 돌잔치는 안하려고 했었구요,
백일잔치도 안하려고 했는데, 백일 즈음해서 시댁 내려갔더니 시댁에서 무척 거하게 해주셨어요.
아마 돈 최소 2백이상 들었을 듯..
근데 그때 좀 그렇더라구요.. 시어머니가 그 전에도 물어보시길래 수차례 [전 백일잔치 안해요, 돌잔치도 안해요]했는데
그때는 알았다고 해놓으시고는 우리에게 일언반구 말도 없이 내려가니까 백일잔치가 차려져있는거예요..
그냥 그것뿐이었으면 참 감사하다,하고 넘어갔을텐데
잔치 내내 [원래 이런건 니들이 해놓고 우리를 초대해야하는건데 어째 거꾸로 됐네. 알고있지?]
아..이 소리 수십번 들었네요.. 친척들 앞에서 졸지에 저만 얌체며느리 되고 말았음..
고마운 마음 싹 반감되고, [누가 해달랬나]라는 맘만 남아서 돌아왔어요.
그리고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40만원) 다 드렸어요.
이제 돌잔치 시즌이 돌아오니 그것도 참 신경쓰이네요..
전 나름대로 돌잔치 예산을 200~300만원정도로 잡고 있었어요.
(아마 잔치를 해도 크게 하면 저정도 들리라는 계산..)
제 계획은, 50만원정도로 돌사진 예쁘게 찍어주고,
20만원으로 그동안의 스냅사진으로 포토북 만들어서 양가에 돌리고,
150만원정도 들여서 아기 돌때 제주도나 기타 휴양지(애기 생일이 한여름 휴가철이라서요)에 다녀오기로 맘먹었어요.
그리고 남은 100만원은 아기 이름으로 비슷한 또래의 다른 아기들에게 기부하려구요.
(애기 낳기 전에도 좀 그랬지만, 엄마가 되고보니 정말 그런 불쌍한 애들 맘이 시려서 못지나치겠어요)
대강 이런 계획이었는데.. 친정에서는 그래 좋은 생각이다 하시는데
시댁에서도 기부하는건 좋은 생각이라고 하세요. 하지만 왜 잔치를 안하냐고 자꾸 그러시네요.
시댁,친정 다 먼 지방이라 그 여름에 올라오라고 할수도 없구요..
시댁은 대구예요;;; 전 한여름에 대구내려가기 정말 싫어요.(거기 사시는 분도 있긴 하지만 정말 더워죽을것같아요..ㅠㅠ)
그렇다고 우리 예산이 펑펑 쓸만치 많은것도 아니고..
근데 한켠으로 생각해보면,
친인척들은 돌잔치를 하던 안하던 날짜 챙겨서 돌반지나 선물을 챙기잖아요.
(저야 뭐 굳이 안받아도 상관은 없지만, 우리 부부보다는 시부모님 얼굴 봐서 어른들이 챙겨주는거죠..)
그런데 잔치 없이(음식대접 없이) 그냥 받는게 문제가 안되나..싶기도 하더라구요.
친인척의 입장으로서 어떠세요?
가까운 친척이라도 돌잔치 안한다 그러면 그냥 홀가분하지 않은가요?
아니면 [밥도 못얻어먹고 돌반지 줘야돼]라고 부담되시나요..?
1. .
'09.3.6 5:33 PM (211.195.xxx.45)솔직히 직계가족까지만 좀 챙기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촌들 초대는 안해도 돌선물 기대하는 거 말도 안돼고요.
뭐든 적당히 부담없이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선도 딱 그으시고요.
직계면 직계까지. 아니면 사촌까지.
초대도 안하고 알리지도 않았는데 돌선물 기대하고 있다 그럼 황당할 거 같아요.2. ^^
'09.3.6 5:39 PM (210.106.xxx.191)가까운 친척 이라면 제가 이모 정도 되는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전 사촌 쪽 조카들 잔치 정도면(거의 친형제처럼 지내요) 잔치 안해도
돌 선물(반지) 주는거 아깝지 않았어요.
오히려 형제들이 애기들 데리고 힘겹게 준비하고,
조카도 힘겨워 하는 걸 지켜보는 것 보다
그렇게 간단히 하는게 옆에서 보는 마음도 편했고요. ㅎㅎ3. 잔치꼭필요
'09.3.6 6:02 PM (121.166.xxx.202)난 올케가 둘인데
첫째 올케는 두 아이 모두 일반 부페 식당에서 시댁 식구들(시부모 시누이 시동생)과 친정 식구들(친정 어머니 형제들)과 친정 어머니 계모임 친구들 초대해서 했고,
둘째 올케는 두 아이 모두 호텔 부페 식당에서 시댁 식구들(시부모 시누이 시동생 시사촌)과 친정 식구들(친정 어머니 형제들 친척들)과 올케와 동생의 직장 동료와 친구들을 초대해서 했는데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둘째 올케 칭찬을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우리쪽(시댁) 사촌들과 외사촌들까지 초대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요.
잠깐 내 몸을 귀찮게 해서라도 친지들 모시고 잔치하라고 권합니다. 그 공은 자식에게 돌아갑니다.4. 밤토실
'09.3.6 6:11 PM (211.106.xxx.174)저도 거한 돌잔치가 싫어서 양가 가족들만 초대해서 10명이내로 단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입장에선 그게 또 아니신가봐요.
친정엄마는 "네 이모는? 네 외삼촌은?" 시댁에서도 "OO어르신께서 돌잔치 안하냐 물으시던데..."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께 주변 친지분들께 애들이 돌잔치를 가까운 가족들만 초대해 간소하게 한다던데요 전하시고 반응이 우리가 가서 축하해줘야지... 하시면 그 분들은 초대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양가 가족/친지 해서 20명정도로 한정식집에서 식사했습니다.
돌상과 돌잡이는 적당히 전통식으로 제가 직접 차려주고, 다른 건 안했어요.
아, 답례는 돌상에 올린 떡들 포장해 드렸구요.5. 음
'09.3.6 11:43 PM (71.245.xxx.153)직계가족,양가부모 형제들만 초대해 간단히 식사 정도가 좋지 않나요?.
돌은 아이 부모한테는 큰 기념일이지만 사촌, 지인, 시이모, 처이모...이런데까지 부른다는건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구가 더워서 싫다는 원글님, 서울이나 대구나 더운건 매한가지입니다.
덥다고 햇빛 아래 왼종일 서있는것도 아니고 거의 냉방시설 된 실내에서 생활하는 요즘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시댁에서 기대치 않던 거한 아이 백일 해줬다면 무조건 감사하다고 인사하면 되지 이건 이래서 기분 나쁘고 저건 저래서 맘 상하고 토 다는건 아주 징상이죠.
줘도 감사할줄 모르고 불평 불만으로 가득찬 사람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합니다.6. 울엄니는
'09.3.7 12:54 PM (58.230.xxx.167)민폐라구 이모들한테도 전화하지 말라던데요..하핳.
7. ...
'09.3.7 6:59 PM (220.120.xxx.210)원글입니다.
올려주신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역시 답이 없네요..
그리고 제 위에위엣분.
저도 님같은 사람 끔찍이 싫어합니다.
어디서 무슨 기분나쁜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괜히 꼬투리잡아서 진상이니 뭐니, 개인적으로 어떤분 싫어하던 전 관심없습니다.
제 글 제대로 읽고 쓰셨는지 한숨이 나오네요.
백일잔치 크게열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분명히 그랬습니다.
글도 제대로안읽고 답글 갈기는 님같은 사람한테 제가 진상소리 들을 이유 없습니다.
대구더운거요?
제가 느껴보니 더 덥더군요.
더울때야 전국이 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제 느낌에 대구는 그야말로 바람한점없는 더위였습니다. 제가 날씨가지고 대구를 모욕했나요? 지금 제 질문에 대구날씨가 키포인트인가요?
감사의 답글달러 들어왔다가 별 희한한 사람때문에
꼬장꼬장한 신경질적인 답글 저도 남기고 돌아가네요.
앞으로 그따위로 자기 성질머리 댓글에 부리시려거든
그냥 곱게 나가시던가 혼자 속으로 욕하고 마세요.
시덥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