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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제거 수술 해보신분?
조금 무리하거나 힘들면 바로 편도선에 탈이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앓아야한답니다.
젊었을땐 1달에 한번씩 발병해서 몸무게가 자연스럽게 유지되었다고 하시던데.
지금은 60이 다 되어 가셔도 3개월에 한번정도? 발병하니 나중에 기력이 쇠해질까 걱정이에요.
(사실 글쓰면서 나이 계산하니 벌써 내년이 60이라 울컥합니다 ㅠㅠ 완전 초 젊은데..맘은)
저희 남편은 대학생때 편도선 제거 수술을하여 너무 편하다고 장모님 언릉해드리라고하시는데
병원에서는 편도선 제거해도 별 효과없다고하시고..
혹 편도선으로 고생하신 분들 수술로 효과보셨나요?
그리고 저희 엄마 나이에 해도 괜찮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미래의학도
'09.3.3 1:19 PM (125.129.xxx.33)저도 수술했어요..^^;;
목감기가 오긴 하는데 심하게 지나가지 않고 칼칼한듯 하며 지나가는 정도라
너무나도 편해요..^^2. 한약
'09.3.3 1:26 PM (121.184.xxx.35)혹시 한약으로 편도선을 마르게 한다는말 들어보셧어요???
우리애가 지금 12살인데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편도가 부어서 특히 겨울철엔 한달이면 두어번 병원을 가네요.
감기는 무조건 목감기..
주변에 어느분이 한약으로 편도를 말라붙게 한다고 한약먹으라고 하시는데.....
아직 한의원엔 알아보지 않았거든요???
혹시 아시는분 계신지요.3. ...
'09.3.3 2:05 PM (220.116.xxx.5)벌써 재작년이군요. 미국사는 친구가 편도선 수술하러 왔었어요. 물론 다른 일도 있었지만...
그 친구는 어려서부터 편도가 부으면 고열에 시달리면서 전신 관절통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늘 겁내면서 살고 있었는데, 결단을 내렸더라구요.
제가 이비인후과를 알아봐주었는데,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소아 편도절제는 입원없이 수술해서 가능하지만, 성인은 종합병원에 2~3일간 입원해서 수술받아야한다고 만류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친구가 어디서 들었는지 레이저로 수술하는 걸 들었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더군요.
아마도 공인된 수술법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강남쪽 몇몇 이비인후과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통상적인 곳에서는 별로 권하지는 않더라구요.
아무튼 결국 이것저것 비교해서 어차피 국내 보험도 안되고 비보험으로 해야하고 입원절차 없이 해도된다니 레이저 수술을 하더라구요.
약 2시간 정도 걸렸다나봐요. 가글하고 1주일정도 항생제 먹고 한달쯤 쉬다가 미국으로 갔는데, 그 후에 물어보니, 진작 할걸 그랬다고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고 감기가 걸려도 쉽게 금방 낫는다는군요.4. 원글
'09.3.3 2:30 PM (211.192.xxx.155)저도 종합병원에서 2~3일 하는 수술을 염두하고 있거든요..
아흐..레이저는 공인된 수술법아니라니까 엄마한테 권할수가 없네요..5. 며칠전에
'09.3.3 5:27 PM (202.136.xxx.155)병원에서 레이저로 견적 받았는데 50만원 이더라구요..
30만원 하는 곳도 있다고하네요..
친구 남편이 지방에서 개업중인데 그냥 놀러오는겸 와서 하라고도 하는데 민망해서 못가겠고..
레이저가 공인된 수술법이 아니라는건 무슨 말씀이신지요? 전혀 사실이 아니구요.
편도 절제수술은 편도 전체를 잘라버리는거구요..레이저로 시술하는건 일부만 하는거라고하거든요.
편소선염이나 편도 결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레이저로 일부만 제거해도 되니 굳이 전체를 잘라버릴 필요가 없어서 하는 것인데요..
공인되었다라는게 무슨 말인가요? 누가 공인을 해준다는 것인지요?6. ...
'09.3.3 7:53 PM (220.116.xxx.5)공인이란 의미는 별것 아니죠.
심평원에서 의료보험을 인정하는 시술이냐 아니냐 그런 의미로 쓴 것일 뿐입니다.
심평원에서 의료보험을 해줄 것이냐 말것이냐, 할 것이면 수가는 얼마나 할것이냐를 결정할 때 여러가지를 참고로 하지요. 해당학회의 의견도 받구요.
제가 쓴 '공인'이란 표현은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고 의료보험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쓴 말입니다. 착오를 일으켰다면 양해바랍니다.
실제로 제가 이비인후과에 문의했을 때, 레이저로 편도수술하는 건 없다고 말하는 병원도 여러군데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지 않은 시술법이더군요.
향후에 시술이 보다 보편적으로 이루어져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관한 자료가 지금보다 훨씬 축적되면 이를 토대로 학회나 심평원에서 이를 근거로 '공인'해 주겠지요. 그러나 아직은 그렇지는 않더라는 뜻으로 썼습니다.7. 반대
'09.3.4 11:37 AM (121.165.xxx.27)저, 어린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 한달에 한번씩 편도때문에 고생했었어요.
어릴때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지어먹을 수 있었기때문에 집앞 약국에서 약 사먹었는데,
결국 항생제 내성이 생길정도로 (그래서 일반 항생제는 안들어요. 지금도..) 심했어요.
수술을 해야겠다 결심하고 대학병원갔는데, 교수님이 일년에 12번밖에 안앓는데 왜 없애냐고,
그러면서 물을 자주자주 입만 축이더라도 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몸이 건조하면 병균을 막아내는 점막이 제 역할을 못해서 편도가 더 잘 붓는다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편도선염이여 안녕..이에요. 감기 안걸리고 겨울 난지가 벌써 10년입니다.
몸에 있는것, 다 있을만 하니 있는거니까, 함부로 자르고 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