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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큼 발등에 불떨어져야 뭐든 하는 사람 있을까요?
전 남들이보면 엄청 부지런 한것 같이 보여요.
아침형이라 일찍일어나서 침대에 잠시도 머무르지 않고 집안일 시작하고, 준비하고, 운동도 하고
할것 합니다. TV도 잘 보지않고 ..인터넷에 빠지면 끝도 없지만요.
하지만...
정작 정말 중요한 일들은 마음속으로 걱정만 하고 피하고만 있어요. 다른사람들은 사소한일 제쳐두고
중요한 일을 먼저 계획하에 하는것 같은데,, 전 그냥 피할수 있을만큼 피하고
정말 끝자락에가서 시작합니다..그래서 잃은것도 많은데 이 버릇을 못고치겠어요.
한 예로, 어릴때부터 시험 성적 발표되고 하면 다른 아이들은 자기 성적이 너무 궁금하여 바로 열어보고,,
비록 성적이 떨어져도 그냥 저냥 잘 지냈던것 같은데
전 성적표를 받으면 열어보지도 못하고 몇일 고민하다가 볼 정도로 소심했어요. 거기다 성적까지 기대에 못미치면 몇일 한숨속에 살았어요.
82님들 어찌 소심증과 게으름을 극복할 방법 없을까요?
님들의 조언 바랄께요.
1. 카후나
'09.3.3 11:34 AM (119.70.xxx.187)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저~~얼대 오늘 하지 말자.. ㅋㅋㅋ
2. 제남편
'09.3.3 11:52 AM (125.186.xxx.114)똑같아요.
그래서 항상 댓가를 치릅니다.
비행기표사는 것, 자동차세금내는 것,
어떤 준비도 바로 직전에 밤세우고...
에고...............
게으름증 극복은 한번 된통 혼나봐야 고쳐질 것 같은데 기회가 없네요.3. ..
'09.3.3 11:54 AM (222.109.xxx.14)저는 너무 앞서 가서 탈인데요.. 자기전에 내일 할일을 생각하고 자요.. 아침엔 그걸 실천에 옮기고요.. 내 자신이 바뀌는 수 밖에 없어요..
4. ㅋㅋ
'09.3.3 12:44 PM (222.107.xxx.125)저도,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자' 이게 제 모토입니다.
다행히 남의 간섭 안받는 일을 하니 망정이지
맨날 여기서 노닥거리고
데드라인은 내 맘대로 고무줄.5. 닥치면 한다
'09.3.3 12:55 PM (61.253.xxx.75)예전엔 닥쳐야만 하는 걸 제 단점으로 생각했는데
이젠 닥치면 다 한다를 장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자기최면이죠.
40년 넘게 살아봐도 일이 코앞에 안오면 저얼대 안하는 나 자신을
정확히 알았달까..
예전엔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이제 남은 인생은 편히 살려구요.ㅠㅠ
저 정말 닥치면 다 합니다.
무지 바쁘고 정신없어 그렇지
손님오기 전엔 청소도 후다닥하고
밥때되면 밥도 하고 먹을 그릇 다 떨어지면 쌓인 설거지도 합니다. 진짜루..
공과금마감 끝나기 직전에 다 넣고(자주 연체료 넣지만...)
쓰레기도 쌓다쌓다 버리긴 합니다..
그러고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