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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네에 대신 대출을 받아주자네요..ㅠ

조언절실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09-03-03 03:32:02
신랑 형님네가 재작년인가 아파트 평수를 넓혀가면서 대출을 받았어요.
변동이율이라는데,
요사이 경기가 안 좋아서 이자 내는게 부담이래요.
신랑이 대출이율 알아봐서 우리가 더 낮으면 대신 대출을 해주자네요.
수백도 아니고 수천만원을.

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사실 제가 아주버님은 잘 모르지만, 형님의 신용을 믿지 못하거든요.
얼마 되지도 않는 가족 회비도 밀려서 안 내 버리고,
전화하면 밖이다 하다 집전화 따르릉 울려서 서로 난처한일도 있고,
아파트 늘려 가고 집값 1억 올랐다고(지금은 다시 떨어졌겠지요) 다들 있는데서 좋아라 하고,

요즘은 대출을 변동이율로 받았더니 8%로가 넘는다고 얼마나 죽는 소리를 하는지.
얼마전에 82 보니까 대출이율이 계속 내려가는데 원글쓴 분은 고정이율로 대출받아 손해라고 글 올라오기도 했던데, 요즘 이율도 다 떨어지는데 계속 오르고 8% 이상 오르는 곳이 있나요?(솔직히 형님말 못믿어요)

매달 이자 밀려 안 보내고(원금은 생각도 안하더라도) 자신들 필요한곳부터 쓰고 형편안된다고 다음달에 넣는다고 하면서 밀릴것이 불을 보듯 빤히 보이거든요.

신랑한테 당연 제때 안갚아 나 속병날꺼다(사실 우리 형편도 그리 좋은편은 못됩니다. 형님네 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저희도 마이너스 통장 수천 쓰고 있거든요..내년엔 더 대출 받아야 할 일도 있구요), 절대 안된다 했는데,
내내 한숨만 쉬면서 저리 있네요.

울 신랑 너무 사람이 좋아.. 친구한테도 받지도 못할 천몇백만원 빌려주고(못 받을걸루 알고 있어요), 제가 이제는 절대 돈 거래 않는다. 울 아이들 미래를 생각해서 나도 아껴야 겠다 했는데...또 그러네요.

그래도 강하게 나가야 겠지요?
힘을 주세용~~^^;

아주버님이 신랑한테 전화한것 같아요..신랑은 아니라고 하지만(형님이 아주버님께 말하라고 하지 않았을까 심히 의심이 갑니다).
IP : 121.144.xxx.1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09.3.3 3:36 AM (121.133.xxx.48)

    남한테 착한 남자가 최악의 남편인 법이죠.

    절대 안 됩니다.

  • 2. 신용
    '09.3.3 3:45 AM (218.209.xxx.99)

    없는 사람은 믿지도 마세요. 나중에 사이가 더 멀어집니다. 왠수되지요.
    그런류 인간들은 도와줘도 나중에는 작은 것 같고 트집잡고 하더군요.
    남편분 강하게 저지하세요.
    우리빚부터 청산하자고 하세요.

  • 3. 으..
    '09.3.3 5:09 AM (220.70.xxx.195)

    나중에 주고도 욕먹습니다. 힘들게 해줘도... 그거 갚을 생각도 안하고...
    이미 자기 주머니에 들어왔던 돈은 지돈이고...그거 갚을 생각하면 금쪽같은 내돈 날아가는 느낌에...그사람들 병납니다...그리고 돈 달라고 애걸+구걸해서 간신히 받으려고 하면. 골병들껍니다...

    절대 안됩니다...
    주변에서 보면 울고불고 해서... 형제랍시고 대출받아줬더니... 그돈으로 애들 고액과외 시키고 여행다니고..그러다가 홀랑 이민 떠나버린담에 고스란히 청구서랑 돈은 착한건지 미련한건지..암튼 그런 동생네가 떠앉고 사는거 봤어요...

    차라리 기부라도 하면... 착하다는 소리라도 듣지....
    흉흉한 세상에~ 차라리 그럴 돈 있으면 미담이라도 쌓으세요~
    엉한데 돈쓰고...욕먹고...속병나서 몸버립니다~

  • 4. 이미...
    '09.3.3 6:12 AM (129.82.xxx.105)

    답을 알고계시네요.
    남편 한숨 쉬시는거 와이프 보라고 일부러 그러는걸수도 있어요.
    절대 넘어가지마세요.
    신랑이 그래도 와이프 말이라면 듣는것 같아 다행이네요.

  • 5. 그 이자
    '09.3.3 6:22 AM (61.253.xxx.182)

    그 이자 줄여주고 빚 대신 갚아주고~~~
    강력히 밀고 나가세요.
    솔직히 대출해줬는데 돈 없다고 배째라 하면 이자도 원금도 안 주면 결국 원글네가 지고 가야 하는거쟎아요.
    솔직히 그런 사람들 보면 먹을꺼 다 먹고 입을꺼 다 입고 쓸돈 다 쓰고 돈 없다는 것 같던데요.
    힘들면 적은 평수로 옮기고 빚을 갚으면 되겠구먼..
    남편한테 아주버님께 우리도 대출 받아봐야 같은 이율밖에 못 받는다고 말하라고 하세요.

  • 6. 절대
    '09.3.3 8:37 AM (119.64.xxx.78)

    빌려주지 마세요.
    돈 있어도 안갚을 사람으로 보이네요.
    갚든 안갚든 간에 돈거래는 안하는게 좋아요.
    부모.형제간이라도 예외 없음.

  • 7. ..
    '09.3.3 8:40 AM (119.70.xxx.22)

    님이 잘 말씀하셨네요. 진짜 형제끼리도 돈거래 함부로 못해요. 그리고 급한일도 아닌데 대출해서까지 돈 빌려주는건 말도 안되잖아요. 정 못살겠으면 집팔고 작은평수로 다시 가라고 하세요.

  • 8. ...
    '09.3.3 8:49 AM (115.136.xxx.205)

    맞아요. 착한 남자가 진짜 최악의 남자에요. 님이 당장 통장 관리하세요. 이럴때 님이 미적거리면서 끌려가면 나중에 부부사이 나빠지고, 재정 상태 안좋아지고, 님 스트레스 받아서 암에 걸릴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착한남자하고 사는 여자는 나쁜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 9. ...
    '09.3.3 8:50 AM (115.136.xxx.205)

    남편 한숨쉬면 님은 자리깔고 누워버리세요.

  • 10. 구름이
    '09.3.3 8:50 AM (147.47.xxx.131)

    어제 제가 올린 글을 참고하세요.
    올해 안으로 엄청난 고통의 시기가 다가 옵니다.
    현금 없는 사람은 그냥 길바닥으로 나갑니다.

    얼마나 가느냐구요? 대단히 오래 갑니다. 적어도 3년넘게요.
    그러니 눈딱감고 내 살길 찾으세요. 지금 누구를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할 수 있는 그런 위기가 아닙니다.

  • 11. 거꾸로
    '09.3.3 8:52 AM (61.38.xxx.69)

    원글님네가 예금 대신 들어줘서 이자 더 받아 줄 수 있으면
    그 형님네가 그런 부탁 할까요?
    행여나 내 돈 한 푼 떼일까해서 절대 내 돈 안 맡길 겁니다.

    빚이니 원글님네 명의 빌리고 싶은거지요.
    만사 잘못되도 법적으로는 무조건 원글님네 책임이잖아요.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 12. 아니,
    '09.3.3 9:11 AM (143.248.xxx.67)

    애도 있으신 분이 그러세요??
    님 애는 안먹이고 안입히고 대학 안보낼꺼랍니까?
    이건 도대체 무슨 병이예요?
    본인집에 마이너스나 다 갚고 애들 교육비나 다 벌어놓고 말하라고 하세요.
    개풀뜯어먹는 소리~

  • 13. 명언
    '09.3.3 9:50 AM (203.248.xxx.3)

    정답이십니다^^
    개풀뜯어먹는 소리!!!~

  • 14. 원글이
    '09.3.3 9:57 AM (121.144.xxx.120)

    아침까지도 얼굴 딱딱하게 굳어서 있다 출근했습니다.
    절대 안된다고 끝까지 버텨야지요.
    분명 핸드폰에 아주버님 번호 떠 있는데(결혼하고 먼저 전화 거신건 처음입니다), 제가 모른척하고 전화왔었냐니깐 절대 안왔다네요.
    참... 기가 막혀서.
    지금 힘들어도 ...다음을 생각하고 버틸렵니다.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5. 음?
    '09.3.3 10:30 AM (211.41.xxx.82)

    무슨 대출을 받으신거길래 8%대인가요? 주택 구입시 받는 주택 담보대출은 주변에 4%대로 받던 데요. 저희도 재작년에 받았었지만 지금은 5%대입니다. 이자 부담이 되면 싼 걸로 갈아타라고 하셔요. 자기가 갈아타면 되지 왜 동생네가 대출을 받는답니까??

  • 16. 어휴
    '09.3.3 10:32 AM (218.52.xxx.97)

    이자낼 돈이 없으면 집을 팔아서 작은 집으로 줄여 가든가
    동생네한테 빌붙어서 해결할 생각을 하다니
    참 형님자리값이나 할 것이지...
    원글님, 남편분이 님 몰래 대출받지 못하게 손을 단단히 쓰셔야겠어요.
    저희는 아예 집을 제 명의로 해버렸답니다.

  • 17. 나참
    '09.3.3 11:04 AM (211.243.xxx.57)

    댓들 프린트해서 보여 주세여~

  • 18. 암튼
    '09.3.3 12:25 PM (211.247.xxx.152)

    형님네가 알아서 하면 될일을 가지고 집안 풍파 일으키시는 남편분
    반성좀 하시라고 하세요.... 될일을 가지고 기운 빼셔야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자신이 쓸돈도 아니면서 함부로 대출받는데....
    그러다 형님분이 돈 안갚으면 어찌 감당하시려구,,,
    이 세상에 제일 미련한 사람이 남의 마음이 자기 맘 같은줄 아는사람입니다.

  • 19. 원글님도
    '09.3.3 12:59 PM (59.31.xxx.177)

    마이너스 통장이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당연히 거절하셔야죠..
    우리는 시댁에 원글님관련 일이 있다보니 남편은 절대 형제간에 보증, 대출은 없다네요.
    남자들은 자신이 직접 닥쳐봐야 확실히 아는거 같아요..
    내가 먼저 살고 봐야 형제간의 우애도 있는 거예요. 내 일부터 치루고 여유가 생길 때
    그때 해야 서로 편합니다. 요즘은 자기집도 대출 안받으려고 얼마나 아둥바둥인데요..

  • 20. 그건
    '09.3.3 2:56 PM (119.149.xxx.227)

    착한것도 뭣도아닌 오지랖이랍니다.
    내똥구녕 찢어지는건 보지도 못하면서 남일참견하는 오지랖..
    남편은 착한게 아니라 오지랖이 넓다못해 태평양을 건너시는군요.

  • 21. 장담.
    '09.3.3 8:44 PM (211.178.xxx.113)

    그 형님 그 돈 제때 안갚는다에 백만표.
    나중에 님이 그 이자 뿐만이 아니라 원금까지 떠앉게된다에 천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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