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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님 꼭 읽어주세요 바람핀 상간녀 친구입장에서 글써요
다른 분에 관한 글이에요^^;;;
바람님 글 예전부터 계속 읽었어요
이번에 올리신 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바람님 너무 멋지시고 현명한 분이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참 의연하게 대처하시고
너무 멋지시고 똑부러지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아셨으면
끝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직 미혼이고
수년간 유부남과 바람핀 친구를 가장 가까이에서 봐왔어요
저의 도덕적 가치관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친구를
욕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 구슬려도 보고 혼내도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어요
결론은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었네요
그 과정에서 제 마음이 너무 다쳤구요...생각하기도 싫네요
헤어져서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살기 전에
그러니까 친구가 결혼하기 전에
그 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처절하게 사랑했으며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었으며
그보다 더 안타까울 수 없는 사랑이었어요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사랑이었다고 착각할 만큼요
남들이(주로 제가) 사랑이 아니라고 얘길 하면
불같이 화를 내며 그건 사랑이었고 그보다 더 순수하고 완전무결한
감정은 없었다고 화를 내죠
초기에 유부남인 줄도 모르고 소개를 받았어요
만약 유부남인걸 알면 안나갈 제 성격을 알고 숨기고 만남을 주선하더군요
그 정도로 치밀합니다
바람피는 사람들은 그런걸 모두 계산하고 만날 정도로 치밀해요
바람님의 남편이 샤워기앞에서 울었다는거 어느 분이 악어의 눈물이라 했는데
저도 공감해요
그 눈물 절대 결코 진실하지 않아요
그 유부남 사랑은 오직 얘밖에 없다며
결혼한지 3개월밖에 안된 아내가 집을 비우고 없을때면
걔를 불러서 같이 자고 아내는 목석같아서 결혼하고 마음도 주지 않았고
몸도 안가서 자고 싶지도 않고 자지도 않았다 얘기했죠
아내와 이혼하고 올테니 기다려라 그 기간은 언제까지다 언약도 하구요
보통의 연인들이 하는 건 기본으로 하고 그 이상의 것들은 특수한 상황을
보상받기 위해서 더하구요
님의 남편 절대 순수하지 않고(죄송합니다)
25살먹은 어른들 머리꼭대기위에서 놀려고 하는 젊은 처자의 마음을
뺏을 정도면 그보다 더 영악했음 영악했지 절대 그런 분 아니에요
제 친구도 여우 그런 여우없을 정도니까요
일반화시키면 안되겠지만 간접경험,직접경험으로 유부남과 바람피는
미혼처자들의 속내를 알고 보니까
기본마인드가 여우+일반인과 다른 도덕관,가치관+이상한 무언가로 무장이 되있더군요
물론 바람피는 유부남들도 순진한 듯 어눌한 듯 하지만
절대 절대 아니구요
바람님 마음 단단히 먹으시구요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물론 참 현명하다고 느껴지는 분이니만큼 믿음도 가지만
생각 그 이상으로 둘은 바람님을 농락한 거라는거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글 더써야 하는데
장터 기적님 벼룩때문에 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파서 잠시 쉬었다 글쓸께요 ㅠㅠ
이어서 쓰자면
몇년간 그렇게 구구절절 그들의 감정에 의하면 참으로 애절한 사랑을 하던 그들의 사랑은
유부남의 아내가 알게 되면서 아내가 친구의 직장으로 찾아와
친구는 직장을 옮기게 되고 머리채를 잡힐 뻔한 상황까지 가서야 표면적으로 끝이 났어요
아내가 단순히 알게 된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아요
처음에 알게 되면 그때부터 더더욱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더 비극적이고 슬픈 사랑이 되어버리고 아내가 있어 자유로이 못만나는
상황때문에 더 눈물짓게 되고 더 그리워합니다
이혼을 언제 하고 결혼을 어떻게 할까 얘기도 자세히 나오죠
그러다 아내가 친구 직장으로 찾아와 망신을 주고 (그것도 몇차례에 걸쳐)
처가에서 알게 되서 한바탕 크게 난리가 났구요
우여곡절끝에 헤어져서 그 이후 잠자리도 같이 하지 않을 정도로
매력없고 돌같다던 부인은 임신했단 소식을 친구한테 전해들었어요
유부남은 그 이후로도 친구한테 계속 만나자고 전화가 왔구요
둘은 쉽게 안헤어져요
못헤어져요
아내가 걸림돌이 되었기때문에 주위의 반대와 시선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사랑을 못이뤄서 안타까울 뿐
못헤어져요
바람님 더 독하게 마음먹으세요
강한 분같지만 그 속이 여리신 것 같아 너무 걱정이 됩니다
힘내세요
1. ??
'09.2.28 6:11 PM (211.178.xxx.195)바람님이 누구예요?
2. 아무것도
'09.2.28 6:12 PM (58.77.xxx.64)완전 동의합니다...바람님 남편 완전 고수입니다..상대여자에게 바람핀 사실 인정 및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친필각서 육성녹음이라도 해두세요..한번이라도 더 걸리는 날엔 앞으로 누구와 결혼할 진 모르겠지만 친부모 예비시가는 물론 네가 결혼할 남자에겐 꼭 알려줄 테니 각오하는 게 좋을거라고 못박으세요..
3. .....
'09.2.28 6:16 PM (121.131.xxx.48)산*바람님인줄..알았다는..ㅠㅠ
4. ...
'09.2.28 6:18 PM (118.221.xxx.27)맞아요.
원래 그런 사이는
더 어려워질수록 더 애틋해진다 하더라구요.
말도 안 되는 오기가 생기기도 하구요...
에효...
상대녀 부모를 만나야 합니다.
딸 단속 하라고 말 하는게 아니라
'부모로서 알고 계시는 것이 좋을 듯 해서 전한다'고 하세요.
단속하든 말든은 그 부모가 할 몫입니다.
단속해 달라고 말 하다가는 나이 드신 분들 앞에서 정말 불쌍해 보입니다. 그건 안 되죠.
그 집안 풍비박산 나겠죠.
내 꽃밭이 망가졌는데, 상대편 꽃밭이 망가지든 말든 무슨 상관이예요.5. 다른경우
'09.2.28 6:20 PM (121.151.xxx.149)다른경우는 모르지만 바람님은 남편과 같은 회사다니는사람이고
바람님 남편이 50대가까운 사람인데
유부남인지 모르고 시작하지는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상황으로 생각이 드네요6. m.m
'09.2.28 6:22 PM (218.209.xxx.186)저도 산들바람님이 대게 사러 갔는데 대게 팔기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바람맞았다? 상간녀는 대게 딴데다 판 사람? 이렇게 열심히 추측하며 심오한 비유를 해석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어쟀거나 원글님 글에는 100% 동감합니다,
바람핀 년놈들 그렇게 쿨하고 점잖게는 절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7. 바람님께
'09.2.28 6:24 PM (125.149.xxx.58)제 친구도 그 유부남과 같은 계열의 직장에서 만났고
근무지는 다르지만 전체 회식에서 만나서 유부남인거 다 알고 시작됐어요
문제는 유부남인지 알고 모르고 회사가 다르고 같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유부남과 미혼처자의 만남이란게 문제에요
그 둘의 만남은 기본 골조가 같아요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8. 결말
'09.2.28 6:24 PM (218.153.xxx.167)근데 유부남과 상대녀가 시간을 오래 끌면서 어떤 결론이 나지 않으면
멀어지는것 아닐까요, 물론 그 기간이 문제겠지만
어떤 결말이 지어지지 않는 만남은 결국은 그렇게 눈물 뿌리다 끝나는것이 아닌지요.
아직은 한국은 그래도 법으로 만난 인연의 편을 들어 주지 않나요?
결국 상대녀가 손을 들것이다 그런말이지요.9. 맞습니다
'09.2.28 6:29 PM (112.72.xxx.83)서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것마냥 더 절절할걸요??
바람님 남편이나 그 상간녀가 손해본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바람님이 상처받은만큼 데미지가 있어도 떨어질까 말깐데,아무런 액션도 안취하시네요.
재산을 바람님 앞으로 다 돌려놓든가,아니면 시댁도 안다든가,여자집에서도 알아서 남편놈을 쥐잡듯이 잡든가(근데 이건 그년집안이 정상이어야하지,콩가루집안이면 말해도 씨알도 안먹힐듯)
뭔가 무서운 액션이 있어야해요.
지들이 무슨 드라마 주인공인줄 알고 아마도 못만나고 들켜서 더 애틋해질수도 있어요.
치밀했기때문에 몇년동안이나 안들킨거예요.
님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몇수 위인 사람들입니다.10. 엇? 선배의친구?
'09.2.28 6:30 PM (222.120.xxx.202)글 쓴님 혹시 제 선배의 친구 아닌신지? 친구분 얘기가 어찌 그리 제 선배와 같은지 모르겠네요?? 놀라워라..
저희 선배도 비슷합니다. 현명하고 야무지고 귀엽고 대인관계 좋고 등등등..
그런데 거래처에 갔다가 거기 있는 한 괜찮은 남자가 접근해 와서 몇번 데이트를 했더랍니다. 인물좋고 키크고 s대 나왔고 내노라 하는 대기업 다니고. 결혼적령기에 있던 이 선배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다가도 요즘 만나는 남자 있다, 어느 학교 나왔고 지금 어디 다닌다라고만 이야기했는데, 그집 아버님이 어느날 집에 있는 선배의 방문을 벌컥 여시더니 무슨 문서를 탁 집어던지면서 딸네미한테 욕을 하시더래요. 선배 놀랐는데, 이 아버님도 잘나가는 분이시거든요(준재벌기업의 이사). 출신교와 직장명 두 가지만 가지고 인적조사를 했는데, 딸 하나 달린 유부남이더랍니다.
그래서 이 선배는 너무 분해서 잠도 못 이룰 정도였고 그 뒤로 계속 만났대요. 그 유부남을 정말로 자기한테 함락시켜서 보란 듯이 차주겠다며...
하지만 그 뒤로 오히려 이 선배가 그 유부남에게 더 빠져들었는데, 그 이유는 원글님의 글처럼입니다. 아내하고는 정략 결혼했다, 지금 이혼 준비중이다, 각방쓴지 오래됐다, 정말 내 사랑은 너 뿐이다, 우리 둘이 미국에 공부하러 가자(그 남자 집도 잘 사는 집이었어요) 등등등...
뭐 결론은 유부남은 전보 한장 남기고 미국에 가족들과 함께 공부(..도피였겠죠?)하러 갔고, 이 선배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전보가 뭐라 왔냐면 "언제(전보 받은 당일) 난 미국에 떠난다"라고 했는데 그 전보 받자마자 공항으로 친구, 후배 데리고 총 출동해서 공항에서 떠나는 남자 붙잡았는데, 그 남자의 가족들이 이 선배를 화냥년 취급하면서 때리고 밀치고 하며 동생과 그 가족은 비행기에 태워보냈더라는...)11. 바람님께
'09.2.28 6:32 PM (125.149.xxx.58)선배라는 분 아니에요^^;;; ㅎㅎㅎㅎ
다른 사람이에요^^;;
유부남들 레퍼토리는 변하질 않네요 지겹게도
저도 예전에 어느 유부남이 저런 레퍼토리로 접근해왔었거든요
씁쓸했었던 기억이 있네요12. 핵핵~
'09.2.28 6:35 PM (222.120.xxx.202)결론은, 원글님의 말씀에 백번 동감한다는 겁니다.
당사자 둘은 영화 찍습니다. 처녀 입장에선 이 남자가 가정에서도 외롭고 집에 돌아가도 따뜻히 맞아주는 사람 없고, 그래서 안식처가 자기인 것이고 뭐 이런 착각을 하는데요, 그런 착각을 하게끔 남자가 말을 합니다. (위에 쓴 것처럼요..)
위에 말한 제 선배의 그 유부남은 끝까지 영화를 찍었어요. 아마 사랑을 남기고 쓸쓸이 비행기에 오르는 고독한 남자? 이게 그 유부남이 생각한 자기 주인공의 영화 라스트신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암튼 남은 제 선배는 몇달간 너무 힘들어하다가 (오히려 실연의 상처가 더 크대요? 그 남자 죽일놈이라고 주변에서는 길길이 뛰었는데, 그 남자가 미국에서 전화를 또 했대요.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또 기뻐하는지.. )
- 제 선배 같은 경우는 순진한 처녀입니다. 제 선배라서가 아니라, 이런 경우는 유부남의 작업에 잘못 걸려든 여자인거죠. (남의 남자와 사귄 건 잘못입니다만, 남자가 이혼 준비중이라고 하니까요. 각방쓰고 별거한지 몇년됐고.. 곧 이혼할 것 같으니까 그걸 믿은 거죠)
유부남과 처녀의 사귐에서, 이런 처녀는 오히려 순진하다고 봅니다. 정말 다만 엔조이라는 생각으로 유부남과 사귀는 미혼여성도 많습니다. 이런 미혼 여성이 더 위험한 거죠.13. 직장녀
'09.2.28 6:38 PM (121.167.xxx.12)저도 아는 막장 불륜커플
10여년전에 직장처자가 나이차 많은 유부남을 만나더군요
사랑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남자는 사랑이라고하고 여자애는 돈+엔조이
둘다 개념이 안드로메다..일반인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특이한 인간들..
본부인이 미혼자식과 자식들 얼굴보기 민망하다고
이혼만은 안된다고 남편에게 매달리니..이것들이 만만히보고
아예 살림까지 차렸더랍니다..직장은 그만두고..
남자가 작은 아파트 사주고 생활비 매달 300씩..
서로 "여보 당신" 호칭하면서..
저와 친했던 직장동료가 그 여직원과 친하다보니
토씨하나 빼지 않고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말해주니
바람남 집안 살림까지 다 아네요
본부인이 이혼결사반대로 참고 살다가
4~5년이 지난 지금은..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닌다더군요
본부인이 정신과 다닌다면서.."미친년"이라고 칭한답니다
웃긴건..
나이차가 많아서 서로 결혼할 생각은 없고(특히 어린 여자쪽)
만약 여자가 결혼해야한다면....
남부럽지않게 혼수를 남자가 해준다네요
조건은 결혼후 계속 만나기로요....
첫만남부터 현재까지 주워들은 이야기를 방송대본으로 쓴다면
최강막장불륜커플..시청률 1위정도 나올거란 생각도 들어요14. d
'09.2.28 6:38 PM (125.186.xxx.143)아이고 순진은 무슨-_- 지 좋다구 남 어떻게 되든말든..이게 순진인가요 쩝
15. 바람님께
'09.2.28 6:39 PM (125.149.xxx.58)그 과정과 그 멘트들과 그 상황과 헤어진 후의 상황 이런 모든 것들이 빼다박았네요
똑같아요 ㅎ 오해하실 만 하네요
다만 제 친구는 순진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르네요;
그 남자가 얼마나 고독한지 얼마나 외로운지 그래서 너에게 기댄다는
착각을 얼마나 확실하게 뿌리깊게 심어주는지
세뇌에 가까울 정도로 인식이 되어있어서 저도 놀랬어요16. 바람님께
'09.2.28 7:02 PM (125.149.xxx.58)끝이 이혼을 얘기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매도가 아니에요
사실을 얘기했어요
실례라고 생각했으면 이런 글 아예 쓰질 않았겠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17. ...
'09.2.28 7:13 PM (121.168.xxx.246)일면식도 없는 어느 회원님의 배우자 되시는 그 분의 행동에 비하면..
이 정도는 매도도 아닌 걸로 봅니다.
이 정도를 매도라 생각할 정도면.. 애초에 그런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지도 않았겠죠.
바람님.
처음 부터 님의 글 읽었던 사람으로서
결정은 바람님이 하시겠지만
제 생각에도.
남편분과 상간녀에게는 충분히 자신이 저지린 댓가를 치뤄야 된다고 봅니다.
이혼을 하실 것 같진 않지만...
댓글 중에 상당히 실용적인 대안들이 있으니.. 부다 참고하세요.
그 상간녀는 지금.. 바람님이 모른척 하기로 한 것에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할 뿐.. 진정 자신의 죄에 대해
깊은 반성이나 책임감이 안 느껴져요.
입으로만 빌 뿐.. 행동에선 아무 변화가 없잖아요.
전.. 그 여자가 사표내고 회사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 역시.. 자기 죄에 합당한 법적인 문서 작성해야 하구요.
아무리 일반화의 오류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해도..
인생사.. 돌고 도는게.. 다 비슷하게 돌아가는 면이 없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경험을 그냥 흘러 들어선 안된다 봅니다.
특히 남녀간의 일이 그렇더라구요.
마음 강하게 먹고 자신의 추스리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그래야 남편 분께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더라도... 같이 사시면서
안 괴로우실 거에요. 지금 .. 확실한 조처를 취하셔야만이..18. 감정은...
'09.2.28 7:25 PM (61.106.xxx.38)감정일 뿐입니다
지속적이지도 않구요
그냥 일시적인 기분을 우리는 종종 진실이라는 포장으로 미화합니다
제 견해도 일단 눈에서 안보이게 하려면 회사를 둘 중 하나가 그만 두어야할것 같아요
여자에게 회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부모님과 직장에 알리겠다고 하셔서
안보이게 하시고 ....남편을 잡으시는게 어떨까요?
원래 힘들면 힘들수록.. 내 떡이 아닐수록 ..더 구구절절해 집니다
마약주사를 맞은 기분일거라고 생각되요
약효가 떨어지기 전까지는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인이라면 반성을 하겠지요
그래도 반성을 안하면 그때가서 이혼을 생각해도 늦지않습니다19. 바람님께
'09.2.28 7:27 PM (125.149.xxx.58)저 오랜 기간 결혼도 생각하면서 만난 남친이
막판에 본인 말로는 가벼운 바람...이라고 아무것도 아닌 스쳐 지나가는 바람핀걸
육감으로 알아채고 증거잡아서 그 증거 눈앞에 들이밀면서
요목조목 따져서 캐물었는데도 발뺌하더군요
물론 헤어졌습니다만
많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별이었지만 많이 힘들었어요
마음에 생채기가 아물지 않은 곳에 또 나고 그 곳에 소금이 뿌려진 듯
너무 너무 아팠어요
제가 이랬는데 바람님글 저도 처음부터 봐왔던지라
그 상처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안되더군요
너무 제 마음이 아프고 바람님 마음 조금은 이해가 가서
조금만 더 현실을 직시하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십사 하고
일을 하고 있는 너무 바쁜 와중에 손가락이 아픈데도 열심히 보잘것없지만 글썼어요
저도 남친문제로 힘들었을때 글올리고 베스트올라가고 많은 리플받고
그 리플들 하나 하나 참 주옥같은 말씀들만 있더군요
너무 큰 힘이 됐어요
제가 마음이 흔들릴때 리플들 한문장 한문장 떠올리면서 제 마음 다잡았거든요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얼마나 큰 격려가 됐는지 모르실 거에요
쓴소리 현실적인 얘기들 그런 말들이 보는 당장은 힘들어도
나중엔 저한테 득이 되더군요
그래서 모자란 제 글이
바람님께 조금이라도 1%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것외에는 없어요
매도할 마음도 없고 조언이랍시고 메일주소까지 알아서 할 정신도 없었구요
제 순수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다르게 비춰져서 먹칠이 된 것 같아 기분이 급우울해졌네요
다시 또 밝게 하하호호지내겠지만 말이에요
모두 좋은 저녁되세요20. 저도
'09.2.28 8:12 PM (122.34.xxx.16)그 상간녀가 만나서 통곡하듯이 울고불고 했다는 대목에서
이건 아니다.
얘 선수에 가까와졌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오던데요.
진실하지 않을 경우 보통 거짓을 눈물로 위장하려고 하는 게 그런 인간들의 통상적인 수법이죠.
바람님이 순진한 거 같아 안스럽네요.21. ..
'09.3.1 5:01 PM (116.39.xxx.13)바람님은 바람님일뿐 산들바람님이랑 틀린분이에요^^
22. 앗!
'09.3.1 5:29 PM (116.120.xxx.164)저는 지금까지 산들바람님께서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네,,산들바람님은 남자맞구요.
산.들,바람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바람님 이야기이랍니다.23. 저도
'09.3.1 6:08 PM (61.253.xxx.182)그 글읽고 그 상간녀가 만나서 애원했다는 대목에서 보통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먼저 나가신후 문밖에서 상간녀가 나오길 기다려 보셨음 더 좋았겠다 싶어요.
그저 슬픔에 가득차서 훌쩍 훌쩍 울고 나올수도 있지만
눈물 다 닦고 화장까지 다시하고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