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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야동(?) u-tube를 봤네요.

고민 맘 조회수 : 5,030
작성일 : 2009-02-28 17:07:26
울 딸 아이 중2입니다.

그리 순종형도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날나리도 아닙니다. 그저 자기주장 다소 강하고 고집 있는 편이며... 가끔씩

은 가족들 눈 피해서 인기 연옌 검색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즐겨찾기' 클릭하려다 '열어 본 목록'이 쭉 뜨길래 아무 생각없이 중간 쯤의 싸이트를 클릭

했더니만 u-tube 형식의 야한 동영상 사진이 필름처럼 연결되서 뜨더라구요. 가슴을 노출한 여자, 특정 신체부위

를 교묘하게 가린 여자, 진한 뽀뽀장면, 사랑 전 단계의 장면(?) 등이 나열된 형식으로요.

처음엔 얼굴이 달아오르고 기가 차더라구요.

숨이 막히고 가슴이 조여오는 것을 참고 하나 하나를 클릭해 보니 그리 센 강도가(?) 아닌 것도 있고, 농도가 짙은

것도 있었읍니다. 참고로 싸이트 명이 www. hkn. c** 입니다.

순간, 집 안에서 그것도 식구모두 잠든 시간에 자기 언니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작은 아이가 했다는 것이 용납이

안되라구요. 이제 15살인데...

인내의 한계를 누르면서 아이를 불러 다그쳤더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태연하게 보았다고 인정합니다.

왜 보았냐고 물어보니 다른 것을 검색하다가 옆에 뜬 것을 클릭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진실성이 부족한 말투로 '잘못했다고' 말은 하는데, 그 태도가 비상식적이라 제가 한참 미친듯이 소리치

니까 '요즘은 초딩도 그런 거 보는데 자기는 늦은 편'이라고 합니다. 보모 주민번호도 요구하지 않는 싸이트라서

그렇게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어제부터 딸 아이에 대한 제 교육이 뭐가 잘못된는지, 이럴 경우에 부모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해 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도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성적으로 잘못된 모델링을 보인 것 같지는 않은데, 왜 그

럴까요?

도무지 아이가 이해가 안되고, 야동을 보고나서 당당한(?) 태도도 용납이 되질 않습니다.

선배님들, 회원님들 조언 좀 주세요.

IP : 59.10.xxx.12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폴폴~~
    '09.2.28 5:08 PM (218.156.xxx.229)

    늦은 편은 맞아요...ㅡ,.ㅡ;;;

    77년생인...저도 중 2에...시작했으니까요...??? ^^;;;

  • 2. 허허..
    '09.2.28 5:11 PM (117.20.xxx.131)

    원글님. 우선 전 지금 20대 후반이구요.
    전 성이나 그런거에 대해서 상당히 늦은 나이였어요.
    그래서 첫 성인영화도 아마 20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그런 영화 봤다고 자랑하는 친구들 많았어요.
    즉 20년전에도 그런 영화를 보는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이 많았단거죠.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그거 순전히 호기심때문에 보는거에요.
    어떻게 보면 정말 자연스러운 이치 아닐까요? 아이들이 보고 싶어한다는거요.
    그런걸 봤다고 해서 딸아이를 성적인거에 일찍 눈을 뜬 아이라 생각하시거나
    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과오를 범하진 말아주세요.

    단지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건 그런 영상 매체에서 다루는 소재는 지극히
    정상과 다르고 자극적으로 만들어졌다는걸 인지 시켜주는겁니다.
    어릴때 본 성인물로 인해 잘못된 성의식을 가질 수 있으니 저기 나오는 연기나
    그런 상황들은 모두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보태어지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잘 얘기해주세요.

  • 3. 제 생각에도
    '09.2.28 5:14 PM (121.140.xxx.47)

    단순한 호기심일거예요...
    저희때, 저 지금 30대 중반이구요.. 중학교 시절에 이미
    관계를 가졌던 아이들이 학교와서 자랑하다 시피 한 적도 있었어요..
    너무 몰아치치 마세요.. 아마 조금 그러다가 다시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될 거예요. 원글님이 관심을 돌릴만한 뭔가를 같이 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구요..

  • 4. ...
    '09.2.28 5:15 PM (221.162.xxx.86)

    놀라신 건 아는데요. 당당한 태도가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용납이 안되는 것도
    좀 그러네요. 야동을 보는 게 잘한 짓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도 아니잖아요. 부모가 어떤 사람인 것과는 상관 없지 않나요?
    원글님께서 부모가 성적으로 잘못된 모델, 도덕적인 면...이런 부분들을 언급하시니 놀랍습니다. 그냥 어린아이의 호기심인건데... 아마 어머님께서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말씀하시니 사춘기 소녀가 쑥스럽기도 하고 해서 더 반항적으로 대꾸한 건 아닐까 싶습니다.

  • 5. .
    '09.2.28 5:21 PM (211.41.xxx.225)

    흔히들 자녀에게 콘돔을 챙겨주며 피임 잘 하라고 하는게 쿨한 부모인 줄 아는 분들은 봤습니다만 호기심에 야동 봤다고 도덕심까지 들먹이며 미친듯이 소리치고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게 강요하는 분은 또 첨이네요.

    그리고 호기심이라며 은근히 넘어가려고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어느 분이 언급하셨듯, 야동과 현실의 성에 대해 차이점을 인지 시켜주시고 성교육 자료를 찾아서 보여주세요. 님은 적합한 성교육을 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닌 듯 합니다.
    안전한 피임법과 성병 예방법, 혼전순결에 대한 여러관점, 임신으로 인한 그 결과등
    가감없이 다양한 시각을 접하게 해주어야 올바른 성교육이라고 봅니다.

  • 6. .
    '09.2.28 5:22 PM (118.33.xxx.92)

    전 중딩때봤는데..ㅋ

  • 7. 전..
    '09.2.28 5:27 PM (221.141.xxx.177)

    초2때부터...관심이..쿨럭...

  • 8. ......
    '09.2.28 5:36 PM (125.184.xxx.108)

    원글님, 당황하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근데 따님 또한 큰 상처와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게 됐을거 같아요.
    시간을 내셔서 구성애씨라든지 여러 전문가들이 쓰신 책을 필독하시고 공부하셔서
    아이들의 성에 관해
    함께 풀어나가는 어머니가 되시길 바랄게요.

  • 9. ....ㅡㅡ
    '09.2.28 5:54 PM (211.109.xxx.195)

    전 15살때쯤? 그때본거같아요 ..친구 자취방에 놀러갔다가 우연찮게 봤어요 ..

    요즘엔 인터넷을 많이 하니까 아마도 쉽게 접할수있을꺼같아요 ..점점 보는 연령대두 낮아지고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 컴퓨터를 거실에 두는게 어떨까요?

    저두 아이들 셋이나 되긴하지만 아직 나이는 어리거든요 .. 티비나 컴퓨터는 모두 거실에 있어

    요 .. 컴퓨터는 세대나 되구 ..저희방에 하나두고 ... 모두 거실에 있어요 ..

    아이들도 자기 각방에 컴터가 있으면 그런거에 더 쉽게 접하지않을까요?

  • 10. 핸드폰 없애기
    '09.2.28 5:55 PM (118.47.xxx.63)

    솔직히 답하는 딸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것 같은데요...
    저희 딸은 초등 4학년때인가
    일부러 찾아서, 님의 딸보다 더 심한 완전 성인 야동을 보았고
    그것도 안보았다고 딱 잡아 떼던 기억이...

  • 11. 그냥
    '09.2.28 5:59 PM (118.216.xxx.149)

    한번쯤은 조용히 모르는척 넘어가셔도 될것같은데요?
    아니면 자연스러운일이니 조용히 말씀하셔도 되지않을까요?
    이런것때문에 놀라고...도덕심 운운하는게 더 이상한것같네요.
    솔직히 따님이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 다그치시는 행동이 더 잘못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12. 호롤
    '09.2.28 6:01 PM (121.168.xxx.101)

    원글님께서 아이가 야동을 본 것에 대해 놀라신것인지, 아니면 아들이 아닌 딸이 그런걸 봐서 놀라신 건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르면 초등학생부터 성에 관심이 생기고 야동을 접하고 그런답니다. 원글님 따님만 그런게 아녜요.(여학생들이요~)
    너무 다그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거 보는걸 부모님께 들키면 따님이 태연하게 행동했다고 해도 자다가 하이킥할지도 모르죠. 부끄러워서. 사춘기라서 예민할텐데.. 211.41.205님이 제시한 방법이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야동 보는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다그칠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호기심이 문제죠. 야동과 현실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어느정도 눈감아 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13. --;
    '09.2.28 6:20 PM (58.73.xxx.180)

    애들이 야동보는게 뭐 잘한 일은 아니겠지만
    일단 요즘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야할거같애요
    '그럴수도 있다'라고 엄마입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것도 좀 그렇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니..'라고 야단만 치는것도 제대로된 반응은 아니겠죠
    저는 애들이 남자애들이고 이젠 둘다 성인인데요...
    초딩 5,6학년정도부터 가끔씩(1년에 한번정도)야동에 대한 얘기를 해줬어요
    우리애가 직접 그런거 보는건 못봤지만
    본인이 찾아봤건 우연히 보게되었건 야동을 접할수도 있다는걸 전제로 해서요
    네가 야동을 봤을수도 있고 의도하지않고 보게 될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게 아니다라고요
    주위에 어느 정상적인 사람이 남보는데서 옷을 벗거나 그런 행위를 하는걸 보았냐
    야동은 어차피 돈받고 찍는거고 정상적인거면 잘 안 팔릴테니
    훨씬 더 자극적으로 변태적으로 찍는거다
    아마 그 사람들도 약을 먹고하든 돈생각에 하든 그러는거다
    실제있는일과 꾸며서 보여주는걸 혼동하면 안된다...
    뭐 이런 내용으로 그때그때 나이에 맞게 얘기해줬어요
    아이들이 성에 호기심을 갖는건 당연한지만 어른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애가 성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느냐마느냐가 결정된다고 봐요

  • 14.
    '09.2.28 6:45 PM (221.138.xxx.248)

    중2때 보았다고 충격받으실필요는 없는데요.
    저는 이런경우가있었어요~ 지금의 예로 바꾸어들자면
    "구준표 키스사진 직찍" 이런 기사가 있어서 그냥 생각없이 클릭했다고 치자고요~~
    클릭을 했더니 다른 기사가 쭉 나오면서 옆에 야동창이 쭉 뜨는거에요 ^^
    제 남편 컴퓨터인데~ 뭐 저야 성인이니까 당황이야 안했지만.. 이것저것 여러개뜬것중에 몇개
    지우고 몇개는 두리번 거리며보다가 "뭐야~ 하나도 안야해"하고 닫으려고하다가
    창닫는 엑스표옆에 잘못누르면 또 쭉 싸이트뜨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

    그다음날 주소창에 뭘 쳐보던 남편이~ 야동주소만 쭉 뜬다고 뭘 눌렀길래 그러냐길래~
    여차저차 상황설명했죠뭐.

    따님이 작정을 하고 그 싸이트에 들어가서 봤는지~ 여기저기 클릭하다가 갔는지는 정말 모르는거에요~ 저 어릴때야 야한 비디오를 작정하고 빌려봐야 볼수있었지만 (저희도 거의 중학교때였는걸요 ^^ ) 요즘엔 여기저기 다른 싸이트보다가 호기심에 클릭해볼수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한것이 아니라~ 그런 유혹이 참 많더라고요. 크게 신경쓰시거나..아이에게 무안을 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말 따님이 이상한짓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 15. ...
    '09.2.28 11:28 PM (119.95.xxx.91)

    그리 심하게 야단칠 일은 아닌듯 한걸요.
    부모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면서 까지 봤다면서 야단치겠지만..그것도 아니라면야^^;;;
    어느정도의 성교육은 필요합니다.
    무조건 아무것도 모르게 키우는게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중학생이면 그 정도 호기심은 정상이구요.
    야단치지 말구..그냥 조근조근.......타이르셨으면 좋겠겠는데...

  • 16. 엄마가
    '09.3.1 9:11 AM (120.50.xxx.148)

    펄쩍뛰면 아이는 더 숨긴다고 하던데요
    그냥 그나이에 있을수 있는 일이다
    이해하지만 거기 등장하는 장면들이 정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경우가 더 많으니
    그냥 호기심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정도로 앉혀놓고 얘기하세요
    아이가 엄마가 이제는 자기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도록..

  • 17. 뭐~
    '09.3.1 10:22 AM (203.235.xxx.174)

    볼수도 있죠.그 나이때 그런 호기심이 무척 크니까요. 방치하심 안되지만...아이가 더 죄책감 느끼게 호들감 안떠셔도 될 듯 해요.

  • 18. 하고나서
    '09.3.1 11:32 AM (58.142.xxx.76)

    님 ....님은 그나이 즈음에 무엇을 하시고 무슨생각들를 하셧나 되집어 보시면은 ..
    답이 보일것같은대요 나뿐뜻은아니 구요 ...힘내새요.

  • 19. ...
    '09.3.1 11:38 AM (115.138.xxx.110)

    자기 언니가 하지 않았다고 동생도 하지 않으란 법 있습니까?
    그건 비교같은데요..
    물론 자매들은 서로 영향을 받으며 크겠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춘기잖아요~
    전 다그치시는 님이 더 안좋아보이네요.. 좋게 타이를 수 있잖아요.
    그건 인내를 할 일도 아니며 이해를 할 일로 생각됩니다만..

  • 20. 야동
    '09.3.1 2:11 PM (220.86.xxx.157)

    본게 뭐 대놓고 알릴만한 일도 아니지만 그것때문에 딸한테 미친듯이 소리까지 치셨다니..
    따님은 앞으로 어머니한테 마음 문 닫겠네요
    저같아도 앞으로 절대 엄마한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거 같아요
    앞으로 더 어려운 일도 많으실텐데 원글님 아이 우째 키우실지 ..
    어머니 먼저 구성애 같은 비디오 보고 요즘 아이들의 현실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배우셔야 할듯 싶네요

  • 21. .
    '09.3.1 3:15 PM (61.85.xxx.176)

    그런상황엔 야동에서 보여지는 성행위는 정상적이지 못한 것임을 알려주고 건전한 성은 성스럽고 아름다음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한순간으로 아이에겐 성이란 더럽고 음폐적인 것임을 님께서 부각시킨듯 하네요.
    아이가 자라서 가정을 꾸리고 즐겁고 건전한 성생활을 누릴수 있는가 없는가는 부모의 성교육에도 책임이 있는거죠.

  • 22. ..
    '09.3.1 3:59 PM (118.221.xxx.63)

    그냥 유머스럽게 대처하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제 친구는 대학교 2학년 때 속상한 일이 있어서 방에서 담배를 피고는 무슨 통속에 꽁초들을 넣어두었는데 엄마가 보셨대요. 그러더니 어머니가 실실 웃으시면서 "너도 담배피는 거니???" 하고 물어보셔서 "그냥.. 속상해서.." 하고는 다신 안 피웠어요. 만일 난리난리 치고 뒤집어 놓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엄마와의 친밀감을 높이셔서 그냥 그런 거 다 거짓말이고 사실과 다른 거니까 안 보는 게 낫다...라고 타일르듯이 지나가는 게 나을것 같아요.
    저는 진짜 야했던 사진들을 중 1 때 친구네 집 아버지 서재에서 발견해서 본 적 있었는데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충격받았지만 그걸로 어떤 영향을 받지는 않았거든요. 오히려 29살이 되어 결혼할 때까지 처녀로 있었구요. (그걸 잘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문제는 아무리 그런 걸 봐도 부모님과는 연결을 도저히 못 시킨다는 게 청소년들의 마음이죠. 엄마? 는 여자가 아님..아빠 ?도 남자가 아님..단지 부모님일 뿐.. 즉..따님이 착실한 학생이라면 걱정하기 마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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