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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대학생 딸들에 대한 불만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자기가 아르바이트 한 돈 학비에도 한푼도 안 보태고,
용돈까지 올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좀 화난다 이런 글 올라오고.
여기도 대학생 딸이 .. 집안 일 너무 안 도와준다. 엄마가 아파도 모른다.. 이런 글 심심찮게 올라오네요..
여기 엄마들이 보면 막 욕하시겠지만.. 그냥 그 엄마의 하소연보다는.. 그냥
그 따님이 마냥 부러워요
엄마가 방청소도 다 해주고, 밥도 맨날 해주고.. ^^
그래서 엄마가 세상에서 젤 좋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저는 엄마 아빠가 이혼하셔서.. 엄마가 .. 절 못 챙겨주셨어요.
제가 집안 일은 챙겼어야 했어요.
저는 경제적으로는 어렵지 않게 자랐거든요.
솔직히 제 주변 친구들하고 비교해 봤을 때 제가 가장 용돈도 많이 받았고.
집에서도 사달라면.. 거진 다 사주는 편이었어요.
뭐 제가 브랜드를 몰라서.. 다행히 비싼거는 많이 안 사달라고 했지만.
특별히 돈 때문에 뭘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치만.. 집안일 같은 경우에는 .. 아무래도 할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해야했거든요.
일주일에 두번 집안 청소, 뭐 설거지 같은건 다 제가 하는게 당연했구요..
빨래 널고 개고.. 이런 것도 당연히 다 제몫이었어요.
간혹 친척 애들 오면 진짜 집에서 설거지도 어쩌다 한번 하고 모든지 엄마가 다 해주시대요.
엄마 뭐 해줘 하면 작은 엄마가 해주고. 심지어.. 엄마한테 물 달라고 하면 물 가져다 주시고.
아니 말하기도 전에 가져다 주시고..
과일도 엄마들이 다 까주고...
저는 그래보지 못해서.. 물론 그게 다 엄마 부려먹는 못된 짓이지만..
보면서 부럽더라구요..
얼마전에 만화 보는데 혹시 아따 맘마라는 만화 아세요?>
고등학생 딸이랑 중학생 아들이 나오는데..
그 딸은 엄마가 빨래 걷어놓고 개놓으라는 그런 간단한 일에도
집안 일을 자기한테 미루지 말라고 화내더라구요.
전 보면서..어쩜 저렇게 애가 싸가지가 없을까.
그런 간단한 일을 ... 안 하고..
엄마한테 저런 소리를 하다니. 하고 ... 저혼자 분개했습니다.
보면 그 집 아들 딸들도 참 손가락 하나 까닥 안 하더라구요.
전화벨이 울려도. 울 집 같으면.. 어른이 전화 받는게 아니라 당연히 어린 사람이 받는게 당연한데
그집 아들 딸들은 엄마가 꼭 받게 하구... ( 혹 일본은 집주인 .. 엄마가 받는게 당연한건가요?)
아예 갈 생각도 안하더만요..
하여간.. 너무 엄마가 해줘 버릇하면.. 아예 인식을 못하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 해 줄 엄마가 없어서. 아예 그게 머리에 박혔꺼든요.
내가 아니면 누구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글타고 일하고 온 아빠한테 설거지해라. 밥 더 떠가지고 와라.. 이건 아니잖아요? ㅎㅎ
그리고 저희 아빠도 절대 하실 분도 아니고...
그렇게 해봐서 그런가.. 전 만화나 주변 사람들이 엄마한테 이것저것 시키는거 보면 .
엄마한테 어떻게 저런걸 다 시켜.
지도 좀 해야지.. 이런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이 마구 교차 ^^
이혼 하신 후 저는 엄마를 많이 못 봤고.
또.. 봐도.. 뭐 밖에서 밥이나 먹는 정도라..엄마가 그렇게 봐주실 여유가 없었네요..
하여간.. 여기 대학생들도 올텐데..
학생들.. !! 엄마한테 잘해..
엄마가 니네 종이냐!!
보면서 니네가 부럽기도 하다만.. 참.. 그래도 부러운 감정보다는 화가 난다. !!
엄마를 종으로 부려먹지 말아라..
그리고 엄마들.. 엄마가 너무 잘해준거예요. 이건 엄마도 반성하세욤 !!
그치만.. 뭐..훌륭한 엄마시고.. 뭐.. 우리 엄마 했음 좋겠구만요 ㅜㅜ ...
1. 반성중
'09.2.28 3:21 PM (121.149.xxx.115)저는 고딩 딸아이를 두고 있는데.. 최소한 자기가 어지른 것은 치우라고 싸우다가도
어릴때 엄마 일하시는라고 제가 한 생각 해서 그래 엄마가 곁에 있어서 치워줘야지..
사랑스런 내딸 그럼서 치워줘요... 왜 너무 예쁘니까..^^ 그러다가 뒤지게 싸우고 또
치워주고... 그럼서 정들고 사는거죠 뭐... 그래도 아무리 공부 잘하면 뭐 하냐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주변을 정갈하지 치우고 살아야지... 하면서 잔소리... 합니다.
ㅋㅋㅋ2. 저도
'09.2.28 3:46 PM (125.178.xxx.15)제가 많이 할수 밖에 없었어요..부모님이 사업을 하셔서 돈은 풍족한데..
자잔한 모든건 제가 맏이라 할수밖에 없었죠
그래서인지 엄마가 전업하면서 엄마의 손길이 많은 친구가 부러웠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서도 엄마와 다르잖아요
저녁밥을 먹을때면 도우미 아주머니가 안계시니 제가 뒷처리 다해야하고...
그래서 저도 임신하고는 과감히 전업했는데...태어날 아가를 위해..사실 살림사는거보다
직장생활하는게 더 적성에 맞아요
집에 있으면 피곤하기 그지 없는데, 직장생활 몇년을 했어도 시간만 잘가고 즐겁고
덜 피곤 했어요. ...물론 문제가 발생해 긴장감에 힘들때 마저도....
그래도 제 어릴적 생각에 아이들에게 곰살맞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받아보질 않아서인지
아이들의 불만이 가끔씩 터져 나오기도 하는군요...사랑도 받아봐야 베풀줄 안다죠
그나마 다행인건 제딸들은 저보다 더 정리정돈을 잘하고 초3딸애마저도
제가 외출하면 설겆이도 해놓고 학원간다고 문자도 주고 그러네요
물론 대학생 딸아이는 더 잘하고 있어서 좋아요3. ...
'09.2.28 4:38 PM (125.132.xxx.205)올겨울 대학교 1학년인 딸이 청소랑 빨래 널고 개기 다했는데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야하니 아이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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