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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집시문 다녀오신 분 계시나요?
집시문이라는 새로운 공연을 런칭했더라구요.
한국전통무용 + 쇼 총 1시간 좀 넘는 공연이던데..
부모님께서 예전에 라스베가스 쇼를 잼나게 보셔서
부모님 보여드리려고 이번 공연 티켓도 예약을 해 두었거든요.
그런데 예약하고 나서 상세 공연설명을 보니까..
무희들이 상반신 나체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네요.
혹시 이 공연 보신 분 계신가요?
부모님 연세(50대 후반)에 보시기엔 어떨지요?
그리고, 공연 전 두 분이서 저녁 드시기에 좋은 워커힐 레스토랑을
함께 추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워낙 저희가 등 떠밀어드리기 전에는 두 분 시간 안 보내시는 분들이라..
많이 고민이 되네요~
1. 저요!
'09.2.26 5:15 PM (220.79.xxx.35)저 1월 말에 봤어요. 회사 관계된 모임에서 공연 본다고 오라고 해서 갔는데요.
글쎄.. 가보니... 부부동반 모임이더라구요.ㅠ 전 애인도 없는데.ㅠ
8명중 6명이 커플이고..
저는 무슨 공연인지 전혀 모르고 따라 갔는데요.
일단 처음 20-30분 정도 한국무용같은 공연을 보여줘요. 아마 오프닝 공연같은거?
사물놀이, 북춤, 그리고 대장금을 소재로 한 한국무용.. 등등..
처음엔... 외국인들 위한 공연인가? 어르신들 환갑잔치 공연아닌가.. 하면서 실망했는데..오프닝공연같더라구요.
그 이후엔 전부 외국사람들 나와서.. 짤막짤막한 공연 보여줍니다.
집시문이라는게... 어떤 여왕(?)이 각 세계를 돌면서... 여행하는 곳에서의 춤과 노래 등... 을 보여준다는 주제거든요...
나라별 특색이 있는 춤이랑, 노래.. 그리고 라틴계 마술사가 나와서 이런저런 마술보여주는 쇼하고... 마임비슷한 쇼(스타킹에 나왔던 남자도 나왔어요. 그 흰 석고상 복장에 머리 두개 달린 모습으로 머리 움직이는거).. 무릎으로 춤추는 남자들..나오고 그리고 원형그물통 안에 오토바이가 5대까지 들어가서 통 안에서 막 교차하면서 보여주는거...(이거 엄청 땀나면서도 신기하고 스릴있었어요).. 등등...
저는 특히 무대세팅이랑 소품 들이 꽤 신경쓴거 같더라구요. 커다란 구두안에 사람이 타고 운전하면서 노래부르고.... 근데 라스베거스 쇼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구요.
2시간 가량 현란한 무대위에서의 춤과 마술.. 그리고 노래.. 등 다양하게 볼거리 제공하는 공연이라고 보시면 되요... 주로 관객은 중년이 많았구요.. 부부동반.. 모임에서 온듯 했어요.
아.. 그리고 나체 공연은... 외국 무희들이 공연 중간에 갑자기 토플리스 차림으로 나타나서 춤추는데요... 나체차림 공연시간이 짧진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전 갑자기 살색 옷 입고 나오길래.... 뭐야? 하고 봤다가... 제가 잘못 본 줄 알았다는..
어려운 분들과 함께한 자리고... 옆엔 그닥 친하지 않은 남자분하고 함께 봤는데... 사실 좀 민망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나중엔 그냥 그려려니~ 했던 기억이 나요.
의외로 사람들 덤덤하게 보는 것 같았는데.. 어땠는지는 모르겠네요 ^^
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괜찮았던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저는 쇼만 보고 나가서 식사해서 모르겠는데.. 공연전 테이블에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듯 해요.
쇼 보고 식사하실거라면... 워커힐에.. 저는 피자힐이라는 피자집 괜찮은데.. 어르신들이 식사하기엔 그렇고... 나무라는 레스토랑 괜찮다고 들었어요..2. 음
'09.2.26 6:41 PM (211.178.xxx.119)이미 티켓 구매하신거라 김빠지는 얘기는 하는게 아닌지 알지만 ^^
전 정말 워커힐 쇼 넘 별로였어요
너무 시끄럽고 유치하고,,, 게다가 쇼장의 테이블보가 치렁치렁해서 앉아있을때 이불보 덮고 있는거 같아 좀 찝찝했는데(어둡고 식사도하는 테이블이라 관리가 잘 안돼있을거 같아).. 아니나 다를까 그날부터 며칠동안 온몸이 간지러운게...후회막심이었어요
전 쇼 중간부터는 너무 시끄러워 귀막고 봤는데... 흠,, 아마 제돈주고 봤으면 쓰러질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