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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먼저떠나는게 나은가요? 아님 와이프가 먼저가는게 나은가요?

나보고 나쁜 여자래요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09-02-26 14:49:26
친구들 모임에 갔었지요.
밥을 먹다가 말끝에 이런 대화가 오갔지요. 누가 먼저 죽는게 나은지....
남편친구 와이프왈 자기 같으면 남편이 먼저 죽으면 좋겠대요. 근데 저는 제가 먼저 죽는게 나을거 같아요. 혼자 남겨진다는거 상상만해도 무섭거든요.
근데 남편이 뜬금없이 나쁜여자래요. 저는 친구 와이프욕하는줄알았더니 저보고 나쁜여자라고 하는거예요. 남편왈 남자가 먼저 죽어야지 깔끔하다나 늙어서 남자가 청승맞게 사는게 본인은 더 싫은가봐요. 한날 한시에 같이 하늘나라가면 좋을텐데..
IP : 115.129.xxx.2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6 2:51 PM (222.114.xxx.163)

    전 제가 하루라도 먼저 죽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남겨지는것 너무 무서워요.
    나이 많은 남편과 살자니 이런 생각과 대화 많이해요. 저흰.
    남편도 늘 입버릇으로 너가 먼저 죽으라고(제가 무서워 하니까요).
    그러면 정리 다하고 자기 죽는대요.
    ㅠㅠ 갑자기 이런 생각하니 혼자 남겨질 울딸은 어쩌나 싶네요...ㅠㅠ

  • 2. ...
    '09.2.26 2:53 PM (125.177.xxx.49)

    저도 나 죽고 1년 만 혼자 살아봐 했더니 남편이 자기가 먼저 죽어야 한다고 난리네요
    남자들 혼자 사는거 무서운가 봐요
    물론 일찍 죽는거라면 기분 나쁘겠지만 70-80 넘어 가는건 서로 먼저 가려고 해요
    저도 지금 가도 아쉬울거 없다 하다가 혼자 남을 딸 생각하면 좀 불쌍하죠

  • 3. 제 남편은..
    '09.2.26 2:56 PM (128.134.xxx.240)

    저보다 하루뒤에 죽을 수 있도록 기도한데요..
    제가 혼자 남아있을 생각하면 절대로 죽을 수 없을거 같데요.
    함께 죽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 4. ...
    '09.2.26 2:57 PM (60.197.xxx.132)

    전 입버릇 처럼 말합니다. 내가 먼저 가겠다구요. 혼자 남아 있는 것 싫어요.

  • 5. 울엄마
    '09.2.26 2:59 PM (218.101.xxx.91)

    먼저 돌아가시고 울아빠 혼자 지지리 궁상으로 사시는거 본 저로서는...ㅠㅠ
    어느집이고 남자가 먼저 세상떠야지.. 남자 혼자사는꼴 정말 못봐줍니다...
    울시엄니한테도 늘 제가 입버릇처럼 얘기해요...
    절~~~대루 시아부지 혼자 놔두고 먼저 가시기 말라구요...

  • 6. 글을쓰고도
    '09.2.26 3:02 PM (115.129.xxx.218)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요. 아직까지 댓글 보니까 저 절대로 나쁜여자 아니죠?

  • 7. 꽁알이
    '09.2.26 3:02 PM (124.53.xxx.113)

    저는 하루라도 제가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늘 제가 뒤치닥거리를 해줘야 하는 남편인데 혼자 남으면 아무 것도 못할 거 같아요.
    남편 가는 길 잘 보내주고 제가 가야 제 맘도 편할 거 같아요.

  • 8. 옛말에
    '09.2.26 3:03 PM (123.204.xxx.129)

    과부 3년이면 은이 서말이고
    홀애비 3년이면 이가 서말이라고 했지요.

    남편의 말에 동의합니다.

  • 9. 정의 아내
    '09.2.26 3:15 PM (211.212.xxx.87)

    혼자 두고 저만 가는 것도,
    보내고 혼자 남아 있는 것도,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결론은,
    있을 때 잘해주어야겠군요...

  • 10. -
    '09.2.26 3:17 PM (61.73.xxx.80)

    저도 생각만 해도 벌써 눈물이 흘러요.. 너무 무서워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하니.. 무서워지네요..

  • 11. ㅎㅎ
    '09.2.26 3:19 PM (220.75.xxx.225)

    제 남편은 제가 먼저 가야된다고..
    무서움 많은 마눌이 혼자선 험한세상 헤치고 살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보험가입 수는 남편 게 더 많아요.ㅎㅎ

  • 12. 인명은 하늘이 ..
    '09.2.26 3:25 PM (210.221.xxx.4)

    하늘이 주는대로 살 것입니다.
    사는데 별 재미가 없는 때도 더러 있지만
    이 세상에 왜 왔는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무의미한 바램일 뿐이겠지요.
    이제 어른들을 모시면서 보면 ......
    내 뜻과 그 분들의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뿐입니다.

  • 13. .
    '09.2.26 3:43 PM (211.229.xxx.53)

    저는 제가 더 오래살아야 해요.

    저때문에 남편이 슬퍼하는것 싫어요.

    그리고 집안일 하나도 못하는데 나중에 자식들에게 짐이 될테니 (아무래도 저보다..)

    구박덩이 영감으로 만들고 싶지도 않구요.

  • 14. 남편
    '09.2.26 3:47 PM (221.140.xxx.162)

    저도 여자가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그건 그 어떤 의미도 아닌 남편을 위한 ~ 저희 시아버님 혼자이신데요..정말 ~ 말로 표현할수 없어요...본인을 위해서라도..
    하지만 사람이 떠나는 일 차례가 없는지라~

  • 15. --;;;
    '09.2.26 3:54 PM (35.11.xxx.147)

    어차피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
    이런 얘기는 해봤자 소용없고 듣는 사람 마음만 상하게 하는 것 같아요

  • 16. 연하랑
    '09.2.26 3:55 PM (220.75.xxx.198)

    저도 혼자 오래 남겨지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결혼전엔 연하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연하는 아니고 동갑과 결혼했네요. 제가 4개월 먼저 태어난..
    비슷한 시기에 죽는게 좋겠죠.
    저희 외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1년 안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더라구요.
    할아버지들은 혼자 남겨지면 오래 못사시는거 같아요.

  • 17. .
    '09.2.26 3:59 PM (211.41.xxx.225)

    홀시어머니랑 홀시아버지중 그나마 어느 분을 모시는 게 나은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겠지요.

  • 18. .
    '09.2.26 4:07 PM (211.217.xxx.158)

    근데요, 원글님....한날한시에 같이 죽는게 제일 안 좋은 거래요.ㅠ.ㅠ
    영화 '노트북'같은 희귀한(?) 상황이 아니라면 같이 죽는건 대부분 사고로 죽는 거거든요.

  • 19. 딱 하루
    '09.2.26 4:34 PM (210.99.xxx.18)

    우리 영감은 딱 하루만 먼저 죽고싶다네요
    나 혼자 한세월 사는것도 마음에 안 놓이고 (전 우리 영감이랑 같이 있는게 좋아요...제일 재미나거든요 ^^;)
    영감 혼자 사는것도 싫고 해서
    꼭 하루 먼저 자기가 죽고 그 다음날 내가 죽었음 좋겠대요

    근데 내가 하루를 어찌 버틸까 싶으네요 ㅠㅠ

  • 20. 저도
    '09.2.26 4:42 PM (121.167.xxx.132)

    저도 혼자 남겨지는것 싫어서 먼저 죽고싶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남편 불쌍해서 남편 보내고 뒷처리 다 하고
    죽어야겠더라구요. 남편 먼저죽으면(나이들어서 죽을경우) 곡기 끊고 따라 죽을거에요.

  • 21. 나먼저
    '09.2.26 4:46 PM (119.193.xxx.75)

    가끔 그런 얘기 한 적 있습니다.

    내가 먼저 가고...
    내 모든 뒷정리 당신이 다 해주면 좋겠다고요.

    연애때부터 결혼생활 내내
    공주처럼 떠받들기만 했는데...
    나 먼저 가고 당신 좀 편하게 살아보라고 우스개처럼 말하다가도
    또 막 슬퍼집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거 쳐다보던 남편이 웃으며 장난스레 볼 꼬집합니다.

  • 22. 제이미
    '09.2.26 4:51 PM (121.131.xxx.130)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82세 84세에
    두분만 사시던 시골집에 화재가 나서
    한날 한시에 두 분이 같이 가셨어요.

    그 연세까지도 건강하셨던 분들이고 불의의 사고사라서 안타까운 맘도 컸지만
    그래도 그 연세에 두 분이 한날 한 시에 같이 돌아가신 사실 자체는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 사이좋으시던 분들이 한 분이라도 먼저 돌아가셨다면..

  • 23. 엉뚱아짐
    '09.2.26 5:00 PM (125.177.xxx.136)

    생각만해두 넘 슬퍼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는지라...
    음...정말 비스듬히라두 같이 갔음 정말좋겠네요.. 갑자기 슬퍼지네..

  • 24. 제가 먼저
    '09.2.26 5:15 PM (221.139.xxx.166)

    전 남편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남편이 먼저 죽으면 남편 장례는 어떻게 치르고 재산 정리는 어떻게 하는건지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재활용 쓰레기도 어떻게 분리하는 건지 모른단 말입니다...T,.T
    반면 제 남편은 저 없어도 밥해먹을 수 있고 청소 할 수 있고 빨래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먼저 가야해요... 그래야 남편이 꼼꼼히 따져서 제 장례식이랑 화장도 시켜줄것이고 제 보험도 알아서 정리할것이고...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죽으면 너는 바가지 쓰면서 장례식 치르고 할거라고...-.-;

  • 25. 울신랑은
    '09.2.26 5:32 PM (61.43.xxx.216)

    자기가 먼저 죽는데요. 같이 못 죽을 바엔...
    제가 독해서 나없어도 잘살수 있을것 같다고,,, 자긴 안된다고..ㅜ.ㅜ
    정말 여리디 여린 신랑 놓고 제가 먼저 죽는다고 생각하니..
    아. 정말 생각만 해도 눈물이..

  • 26. 제가
    '09.2.26 9:59 PM (59.8.xxx.191)

    오래 살아야해요
    울남편 장애인이거든요
    울남편이 오래살면 불쌍해서 안되요
    울아들 아빠 보살펴야 하잖아요
    내가 보내주고 내가 해야지요

  • 27. ㅠㅠ
    '09.2.26 11:15 PM (222.111.xxx.245)

    "제가"님 때문에 눈물 찔끔했네요...

    전 글쎄요...제가 먼저 가면 남편 수발은 누가 드나 싶다가도 ...

    직업도 좋고 늦게까지 돈 잘 버니...누군가 와서 호강하겠지 ㅠㅠ...살짝 기분 나쁘기도 하고

    그래도 나 없으면 다른 누군가 나 대신 수발해주면 덜 불쌍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

    암튼 아직까지는 생각하기 싫어요...

  • 28.
    '09.3.2 2:41 PM (163.152.xxx.46)

    가능하면 같이 아니면 내가 나중에..
    울 친정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안그래도 일 만들고 다니는 친정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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