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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에 대응하는 현명한 자세(조언 부탁해요)
확실한 증거는 잡지 못했는데, 심증이 갑니다.
대략 30분 전에 확인했고요(핸드폰)
결정적인 단서는 잡지 못했습니다.
눈물도 나고 손도 바르르 떨리고,
술 취해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한 바탕 할까,
아니면 상대편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 불게 해볼까,
30분 고민하다가 진정도 할겸 조언도 구할겸 글을 남겨요.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30분 전에는 당장 이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결혼 6년차, 아직 어린 아이 둘(둘 다 사내녀석).
8년간이라는 긴 연애 끝에 결혼.
흔히 말하는 '조강지처'죠..
사업하다 풀썩 망해서 용돈 한 푼 없는 남편, 용돈 줘가며 연애했고
군대 갔다 온 것 기다렸고
학벌 차 집안 차 등등 다 극복해서 결혼했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니... 할 말 다한 건가요.
(저희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하셨거든요. 왜 하필 그런 남자랑 결혼하느냐고.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학벌, 인물, 집안... 무엇 하나 남편이 더 나은 게 없는-
제 주위 사람은 다 뜯어 말리던... 그런 관계였거든요.)
오로지 그 죽일 놈의 '사랑' 하나 믿고 결혼해서 살았는데-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억울함이야 지금은 잠시 접어두고-
실질적인 도움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혼을 한다쳐도,
제가 현재 경제적으로 남편보다 수입이 좋지 않은 데다(1/3수준. 프리랜서)
아이들은 둘 다 사내지, 남편은 장남이지-
이러면 친권, 양육권 모두 제게 불리한 것 맞지요?
지금으로서는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핸드폰, 메일 등은 워낙 용의주도(성격이 그래요. 완벽주의, 깔끔)해서 확인이 힘들 것 같지만...
하지만 마냥 지켜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최악의 경우 이혼을 해도 제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정말 바람을 펴도 따끔히(?) 혼내고 참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이 부분은 제 선택이겠지만... 솔직히 싫습니다.
애들만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깨워서 끝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음..
'09.2.19 11:23 PM (211.109.xxx.195)일단 확실한 증거 잡힐때까지 모른척하세요 .. 알면 아마도 더 숨기려고 할꺼에요 ..
확실한 증거있으심 나중에 원글님이 더 유리해질수있어요 ... 꼭이요 ..2. 아..
'09.2.19 11:24 PM (211.109.xxx.195)이혼을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시구요 ..그게 아니시라면 .....초장에 잡으셔야합니다 .인정사정 볼꺼없어요 ..
3. 아..ㅠㅠ
'09.2.19 11:43 PM (114.203.xxx.197)안타깝네요.
만약에 정말로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재산문제부터 잘 생각해보시고 챙길거 챙기시고 터뜨리세요. 부디..4. ..
'09.2.19 11:46 PM (125.132.xxx.205)일단 확실한 증거를 잡으세요..
그리고 그 증거를 확보한 다음에 행동은 다음에 해도 늦지않아요..5. 대략난감
'09.2.19 11:52 PM (221.144.xxx.146)이혼하실껀가요?
님의 글을 읽으니, 이혼이 결론은 아닌것 같고...상습적이라면 그냥 엎어라...고 하겠지만, 고쳐서 살고 싶으시면....
그럼, 이 세가지 방법을 사용하세요.
하나, 그뇬을 만난다.(지금 당당 네년 부모를 만나서 상담을 하겠다..는 말은 꼭 한다.)
두울, 그뇬의 부모님을 만나서 상황 얘기를 한다.
세엣, 그뇬, 그뇬 부모님, 드러운 넘(서방이라는) 을 다 모아 놓고..............
나는 피해자다..원한다면 이혼하겠다..하지만, 양육권을 포함하여, 위자료까지 양쪽에 청구하겠다.. 나는 모든 것이 귀찮으니, 부모님과 같이 경찰서에 가자..(법률을 잘 알고, 이용하는 놈이 아닌 이상 겁을 냅니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사랑에 미치지 않는 년이 아닌 이상 제풀에 나가 떨어집니다. 부모가 옆에 있으니, 당연 찌그러질 것이구요(사랑이 아니라면)
그러면서도, 서로가 당당히 나선다면, 사랑이려니..하고 그냥 둘다 버리시고, 위자료 받으셔야죠.6. 김진원
'09.2.20 12:03 AM (218.48.xxx.79)불편한 심증이 있다니... 마음이 떨리고 너무 힘드시겠어요.... 위로되도록 다독다독해드리고 싶어요.
일단 마음 진정하려구 애써보세요.
여자의 육감이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그에 부부관계의 신뢰를 걸순 없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자기 자신에게 넘 가혹한시간을 보내는 것일테고 남편에게도 넘 미안하잖아요.
그래도 신경이 곤두서며 자꾸 살피게될거예요.
만약에 확신이 들면, 그때는 상황을 잘 분석하셔야할거예요.
친구들과 내가 결혼생활 30년 가까이 되니까, 많은 경우를 보게되요.
외도에도 정말 한때 실수라서, 진짜 반성하여 더 굳은 땅을 만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는 배우자의 상처도 서서히 치유되고요.
비록 찌꺼기가 가끔씩 슬프게 할지라도 말이죠.
아예 가능성이 안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원하지 않아도 포기되고 놓게되더라구요.
전자의 경우라도 처음엔 용서가 무지하게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극단적인 결정을 미루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살면서 정말 안되겠다고 느껴질때 접게 되더라도 말이죠.
지금 큰 결정 내리려고 맘 고생 너무하지말았으면해요.
자고 살펴보고, 또 자고 생각해보고 후회없는 결정이 되도록 조금 천천히요...
그리고 무지 힘들겠지만 내일 아침 남편이 조그만 잘못이라도 있다면 양심이 아프게 조금더 이해해주고 푸근함은 전덜하는 분위기 노력해보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의젖한 조강지처의 품위로 말이죠.
억울함을 참으라는게 아니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한번 감화시켜서 가래로 막을 일을 삽으로 막아보쟈고요.
저는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결론으로 이끌어갈 여유와 힘을 축적하라는 뜻이지 무조건 가정을 지키라는 것은 아니예요.
내가 나이가 좀 있어서 답답해 하시는 분들 있으실거예요.
의견이 달라도 공격하지말고자기 이름을 걸고 다른 의견을 나누면 좋겠어요.7. 원글
'09.2.20 12:23 AM (211.58.xxx.216)덧글들 감사합니다.
제 억울함은 억울함이고,
피해자 셋-가해자까지 합하면 다섯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니 신중해야겠지요.
대략난감 님의 덧글을 읽고,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싶어
새삼 세상물정 모르는 제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드라마를 보더라도, 왜 자기 남편을 잡지 않고 그 상대편을 잡나 싶었던-
아주 어수룩한 부류의 인간이 바로 저더라고요.)
이혼을 결심하게 되면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원 님. 현명하신 분 같아요.
저 역시 현명하고 싶으나, 현명하기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네요...
아이들 아빠고, 많이 사랑했고- 그러나 전 용서는 못할 것 같아요.
제게 그래서는 안 될 이유가 열 손가락 꼽고도 남으니까요.
하지만 미래는 신중히 생각해야할 문제겠죠....?
아직도 머리속은 복잡하고 가슴은 진정이 안 되요.
늦은 시간임에도 제 글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덧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고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계속 해서 듣고 싶습니다.8. ......
'09.2.20 12:41 AM (119.71.xxx.84)저의 인생사는 방법 중 가장 유용했던거 알려드립니다.
전 제 인생에 태클거는 인간이나 꼭 잡아야겠는 인간 있을시 이 방법 씁니다.
일단 숨죽이고 관찰하십시요.
전 최장 몇년까지도 해봤습니다.
상대가 남편이던 그년이던간에 님이 많이 아실수록 님이 점점 더 유리해집니다.
상대방이 멀 좋아하는지 멀 싫어하는지 어떤 무기를 쓰면 가장 타격을 입는지...
남편과 상대녀 따로따로...
상황안되시면 남편이라도....관찰하십시요.
그러다보면 반드시 헛점이나 약점이 보일 것입니다.
그 때 나서시면 됩니다. 이혼을 하시던지......그냥 사시던지....
그리고 이게 안 되면 나서지 마십시요.
님만 피볼 수 있습니다ㅏㅏ.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십시요.
맹수가 되어 먹이감을 기다리듯이.....
그리고 준비가 되면 박살내십시요.9. 음...
'09.2.20 12:47 AM (116.33.xxx.25)그런 경험이 없어서 옳은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님처럼 꾸준히 증거를 모을 것 같아요. 연기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애들 맡기고 취직해서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할테고...
그러구선 결정할 것 같아요.
더 깊어지기 전에 그 여자 찾아가는 것도 일리 있는 것 같은데, 원글님 손익을 따져보면 일단 모른척 하는게 더 안전할 것 같아요.10. 책
'09.2.20 1:10 AM (222.102.xxx.54)읽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남자가 바람났다" 라는 책 권합니다.
그리고 지금 터트리시는 건 현명치 못한 방법인건 확실합니다.
이혼을 하시건 용서하시건,,일단 증거를 더 잡으셔야 해요.
신랑이 지금 주무시면 핸드폰 홈페이지에 가입하셔서 문자(수신,발신 모두)를 사이트로 볼수 있는 문자매니저(핸드폰 회사마다 이름은 다름) 가입하세요.
문자매니저 가입하면 인증번호 오고 그러니 주무실때 하시고 혹 핸드폰 이용명세서를 남편분이 본다면 못 보던 요금이 추가로 나간다고 이상하게 여기실수 있으니(월900원 정도) 이 방법이 그렇다면,,네이트온 접속하시면 아래 아이콘 왼쪽에 핸드폰 인증하는 게 있어요. 그거 하면 내가 접속해 있을 때 신랑에게 문자 오면 그 문자가 떠요. 보내는건 확인 못 하고요.
제가 자세히 가르쳐 드리고 싶은데,,지금 네이트온 접속이 안 되네요.
현명하게 생각하셔서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11. 저기요
'09.2.20 10:19 AM (122.37.xxx.31)네이트온이라는거...회사에서 주는 법인핸드폰도 가능할까요?
12. 제발...
'09.2.20 11:51 AM (119.192.xxx.125)내 남자가 바람났다 책권하지 좀 마세요!
지겨워요 지겨워!13. ..
'09.2.20 12:04 PM (61.255.xxx.37)일단 상간녀를 쥐잡듯 잡아아죠. 이렇게 했을때 남편이 상간녀편을 든다면 그건 둘사이가 갈때까지 간겁니다. 그년편을 드는순간 이가정은 깨진다라고 말하세요
상간녀를 잡는 방법은 인정사정 안봐주는겁니다. 처음에는 무섭게 부모님,니 친구들,회사에 다알리겠다.너 죽을때까지 용서안하겠다등등 하시고 각서받으시고..대부분 이렇게 하면 여자가 먼저 떨어져나갑니다. 간이 배밖으로 안나온 이상.,각서라는게 법적인 효과를 떠나서 심리적으로 약속을 확실히 햇다는 의미가 있으니까 확실히 받으시는게 좋아요
남편은 그다음에..님이 알아서 하셔야해요..남편의 성격은 님이 잘아실거니까..그동안 살았던 시간..둘사이의 자식,,소중한 가정..한순간에 버릴 사람인지..아님 정말 바람인지..님의 잘 판단하셔야 할것같아요..참고로 남자들 한번씩은 가볍게든,아니든 피웁니다. 오죽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안걸렸을뿐이지..안피운건 아니다라고 하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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