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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중년의 여자.

발칸장미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04-02-24 17:10:30
멋있는 중년의 여자 (퍼온 글)

1.
컴을 어느정도 만질줄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검색하고,
멋진 카페 드나들며 태그써서 영상시 올리고 음악 올리고
컴에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수있는 여인..

2.
그.깨알같은 핸폰 문자받침 찾아 메세지 띠울줄 알아서
남편, 자식,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메세지 날릴줄 아는 여인..

3.
베스트 드라이버 아니더라도 운전석에 앉자 선그라스끼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운전해 가면서 주위 차 흐름에 잘 따라가
알짱거린다고 욕안먹게 운전 잘하는 여인..

4.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옅은 화장에 머리도 신경써 만질줄 알고
멋에대한 감각도 좀있어 세련미를 풍기는 여인..

5.
자기관리 잘해서 그렇게 몸이 많이 안퍼진 여인
자신을 위해 돈쓸줄도 알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

6.
자신에게 투자할줄 알고 책도 좀 읽으며 시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도 가지고있고,
길섶에 핀 풀꽃 한송이에도 눈맞춤할줄 아는 녹슬지않는 감수성을 가진 여인..

7.
작은 일에도 감동을 잘하는 여인
하얀 눈을보고 감동하고 예쁜 꽃을 보고 감동하고,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감동하고,
퇴근길 남편 손에 들려진 붕어빵 한봉지에도 감동할줄 아는 여인.

8.
살아온 연륜이 품위로 들어나는 여인
마음의 욕심을 비워내 표정이 편안하고 그윽하고 우아한 여인.

9.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친구랑같이 이야기하면서 주위를 의식해
작은소리로 이야기하며 그렇게 교양도 좀있는 여인.
IP : 211.59.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칸장미
    '04.2.24 5:11 PM (211.59.xxx.86)

    82쿡 식구들은 모두 해당되실것 같아서 퍼왔어요.
    전 3번이 딱 걸리네요..^^

  • 2. 로드
    '04.2.24 5:32 PM (211.213.xxx.128)

    요즘에는 멋있는분들이 너무너무 많은것 같아요
    어쩜 그렇게 요리를 잘하는지/ 어쩜 그렇게 남편에게 잘하는지
    어쩜 그렇게 아이들을 잘 키우는지/어쩜 그렇게 맛깔스럽게 글을 잘 적는지
    도무지 따라 갈수가 없더라구요.82쿡 여러분들도 그렇겠죠!

    세월이 흘러흘러 내가 손주를 보는 할머니가 되었을때
    "음, 이 정도면 내가 제대로 살았구나"하는 마음이 들도록 제대로 살아야겠습니다.

  • 3. 이론의 여왕
    '04.2.24 6:15 PM (203.246.xxx.249)

    멋있는 여인이 아니라 완벽한 여인이군요.

    어머니들 나이 드시면, 시력 나빠지고 팔다리 어깨 머리 다 쑤셔서
    핸펀 글자판도 침침하고 무거운 여성지는 팔 아프고 눈 아파서 못 보시던데.

    게다가 선글라스 쓰고 운전하려면 돈도 있어야지, 차도 있어야지...
    나이든 분들이 화장품향기 풍기고 다니면 다들 돌아보며 눈살 찌푸리고...

    딴지 걸어서 죄송해요. 마음에 새길 만한 좋은 글이긴 한데,
    요즘들어 슈퍼우먼을 원하는 글을 너무 많이 본 탓에...
    이 글이 의미하는 '멋있는 여인'이 뭔지는 잘 알겠어요.

  • 4. 수퍼우먼
    '04.2.24 7:35 PM (210.92.xxx.2)

    맞아요...좋은 글이네요..이 글의 의미도 잘 알겠어요.

    허나~

    저 조건들..다 남자가 쓴 거 같아요.
    자기 능력 없다고 광고하는 능력없는 남자들. 수퍼우먼을 원하는...븅신 같은 남자들이요.

  • 5. 발칸장미
    '04.2.24 7:40 PM (218.148.xxx.163)

    수퍼우먼님..@@~
    마자요 저 글, 남자분이 쓴거거든요.
    전 그냥 좋은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남자입장에서 쓴 글이 확실하네요.
    여자입장에서 본 '멋 있는 중년의 남자'도 한번 만들어볼까요?
    님의 답글을보니 쫌 약오르네요.. 남자들이요..ㅜㅜ

  • 6. 아라레
    '04.2.24 7:55 PM (210.221.xxx.250)

    저런 생활의 여유와 시간을 남편이 만들어주고 도와준다면...
    대한민국 여성들 다 저리 될겁니다. ㅎㅎㅎ

  • 7. 토드락
    '04.2.24 9:07 PM (218.236.xxx.83)

    중년 아줌마가 갖은 카페 드나들며 태그를 써서 영상시를 주루룩 올려대고
    중년이나 되어가지고서는 남편과 자식 더더구나 친구에게까지 '사랑한다'고 시도 때도없이 문자를 날리라구요?
    진짜로 저렇게하고 다니면 십중팔구 '재수없다' 고 다들 한마디씩은 하겠군요.
    핸드폰은 천지인이 아닌 모양이니 최신스카이폰인가요?..자신에게 돈을 쓰랬지..
    옅은 화장이라..중년아줌마의 옅은 화장은 피부과에 갖다 준 돈과 비레한다는거 아실라나? 아!돈은 쓰랬댔지 참..
    아마도 선글라스 콤플렉스가 있는듯도 하거니와 또한그렇게 예민하고 섬세하여 생선 한마리도 불쌍해 못구워주면 그 아줌마 어쩌시려구요?
    단지 9번만이 그럴듯 하군요.
    여자는 그저 우아! 하라며 자기는 웬 붕어빵? 그 아저씨 촌스럽기는!

  • 8. 마플
    '04.2.24 9:11 PM (211.105.xxx.205)

    아라레님 토드락님 옳쏘~~~~~

  • 9. 키세스
    '04.2.24 10:15 PM (211.176.xxx.151)

    ㅎㅎㅎ 옛날 변진섭이 불렀던 '희망사항'의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벌써 중년의 여자가 됐나봐요. ㅋㅋ
    나도 나이 들어 저런 여자로 보이고 싶긴해요. ^^;

  • 10. 푸우
    '04.2.25 9:10 AM (218.51.xxx.146)

    8번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나이들면 그 사람의 인품이나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다 나타난다고 하던데,,,
    그 말을 요즘 들어 ,, 조금씩 실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 사람들 얼굴에 무척이나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게됩니다,,

  • 11. 라이브러리
    '04.2.25 9:57 AM (211.51.xxx.250)

    전 저걸 보면서 완벽하다기 보다는 웬 겉멋?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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