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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여자한테 저나왔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냐구 하더라구요.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전화온것 뿐이라고 얘기하는데..어이상실..
정말 할 말을 잃었어요.
그니깐 신랑은 어제 접대상 술마시고 새벽 2시에 들어왔구요.
전 잠 안자고 있는데 새벽 4시에 핸펀벨이 울리길래 봤는데
예전에도 아주 가끔씩 전화해왔던 여자에요.그 당시 제가 신랑한테 누구냐구 물어봤을때 신랑이 그냥 예전에 알던 팬이야!!라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에 대해선 전 전혀 몰라요.예전에 제가 그 여자한테 전화하니깐 딱 끊어버리길래 그냥 그러고 말았거든요.
그냥 울신랑이 운동했던시절에 아는 팬이라고 하는데 왜 새벽4시쯤 전화가 왔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아침에 따지고 드니깐 자긴 잘못한게 없고 만난적도 없다면서내가 화내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듯이 말하길래 대화 자체가 안됐어요.
정말 역지사지란 말이 이럴때 나올만하네요.
그 여자분 연령이라면 혹시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 아효..
'09.2.11 1:54 PM (118.32.xxx.93)저희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부부 둘 다에게요..
전에 만났던 사람들이었어요..
미치고 팔딱 뜁니다..
결국 전화번호 바꿨지요.
첨엔 왜 그런 사람때문에 번호를 바꿔야하나 그러다가 그냥 속편하게 바꾸자 하고 바꿨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괜히 오해받을까봐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제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저도 당해보니.. 그 맘 알겠구요..
암튼.. 정신 나간 사람들 많아요.. 결혼했다는데 믿지도 않고.. 결혼했어도 만나자고 하질 않나..2. 남편분하고
'09.2.11 2:00 PM (119.148.xxx.222)그날 만나고 들어온거같네요
그러니, 그여자가 새벽4시에 전화하지. 안그럼 그시간에 전화할이유가 없지 않나요
만나고 들어갔으니, 아직 안잘거라고 생각해서 했겠지요
안그럼, 남편이 그날 접대가 있어서 늦을거라는걸 알고있거나...3. 아는 여자라면
'09.2.11 2:15 PM (123.192.xxx.233)흥분하지 마시고 남편 기분좋은날 택하셔서 대화를 나누세요.
입장바꿔 나한테 그런전화 오면 어떻겠냐구요?
전 저번에 남편한테 거래처 여자가 12시에 전화오길래 암말 안하고 있다가 그다음날 묻길래
나도 직장생활 오래했지만 얼마나 쉽게 보였길래 밤12시에 전화할수 있는 사람이 됬냐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루종일 생각해보니 자기가 좀 느슨해졌던거 같다고 절대 안그러겠다고 하더군요.
흥분하지 마시고 조용조용히 말씀하시고 미래를 위해서 진지하게 얘기나눠보세요.4. 저는바로전화했어요
'09.2.11 2:35 PM (121.166.xxx.163)우리 남편도 원글님처럼 그런 반응이었는데...
저는 남편폰으로 바로 전화했어요.
남편번호니까 바로 받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누구 부인이다.
얼마나 급한일이 있어서 이시간에 전화를 하느냐(저는 11시 반쯤이었어요.)
급한사정이라면 이해하겠으니 말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렇게 급한 건 아니래요.(그 여자 남편이 지방에 직장이 있어서 주말부부란 걸 전 이미 알고 있었어요. 게다가 행실도 조신치 못해 평소 남편에게 조심시켰었죠.)
그러면서 실례가 되었다면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댁 때문에 우리가 부부싸움이 났거든요. 앞으론 이런 일은 없으셨음 하구요.
직장일은 직장일로 끝내고 집에 와서는 직장일로 신경쓰면서 살고싶지 않으니 이해해주시라고..."
그랬더니, 다시는 그런 짓꺼리 안하던데요.
남편 반응요?
곧 이혼할 듯 펄펄 뛰더군요. 자기 체면 깎었다 이거죠.
물론 집안일로 남편 직장에 찾아가거나 그런 일, 절대루 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이 건은 평생 갈 몹쓸 버릇이기에...초장에 잡아야 한다...해서
보는 앞에서 그 재수없는 여자와 당신의 관계가 뭔지를 정확히 내가 정리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전화를 누른거지요.
결과요?
그 뒤론 그 여자 외에 다른 여자들한테 늦게 전화는 한번두 오지 않습니다.
남편도 집에선 조심하구요.
밖에서는 알아서들 놀던지 신경안씁니다.
저는 남편이 맺고 끊는 면이 부족하다면 부인이 때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