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 있는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집순이 아줌마인지라,
어디를 고정적으로 다니면서 어울려서 봉사활동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요일을 고정해놓으면 급한 일 생길때도 있고.
그래서 찾다보니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입력해주는 봉사활동이 있어요.
한국 점자 도서관이에요. http://infor.kbll.or.kr
홈페이지에서 자원봉사 신청을 하면 먼저 입력하는 법을 메일로 보내주고,
제일 처음엔 시집을 몇권중 한권을 고르라고 해서 제가 정한다음 메일로 알려줬어요.
근데 책은 봉사자가 사거나 빌려서 하는거에요.
첫 시집은 도서관에서 (시집은 분량이 적으니 ) 빌려서 입력했구요.
두번째 책 부터는 직접 책을 사서 입력을 하는데, 그쪽에서 추천해주는 여러 권 중에서 고르셔도 되고,
저같은 경우엔 제가 좋았던 책 제목을 몇가지 보내주면서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거기서 정해줘요.
그래서 반은 사고, 반은 집에 있는 책 하고, 그러고 있어요.
소설 한 권정도 분량의 책이면 3달 정도 안에 해서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면 된답니다.
저는 아침에 식구들 출근하고 나면, 커피 한잔 내려서 입력작업을 먼저 해요. (빨래 있는날은 세탁기는 먼저 돌려놓지만^^)
하루 한두시간 정도는 꼭 하려고 노력하구요, 끝난 다음에 인터넷도 보고 다른 할 일도 하고 그런답니다.
오전에 바빴던 날은 밤 늦게 하기도 해요.
이제 노안이 와서 밤 되면 책 읽기도 힘들거든요.
저녁때 식구들 공부하고 있으면 혼자 티비보기도 그렇고,
마실물 끓이는것과 멸치국물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 식탁으로 노트북 끌고 가서 (남편이 쓰던 7년된 구닥다리)
물들이 끓는 동안 입력을 해요.
좋은 책 입력하려 하다보니 맞춤법도 늘고^^ 띄어쓰기 공부도 되고^^ 퇴직하고도 타자실력도 줄지 않고^^
봉사활동 점수는 안주지만 아이들 시켜도 좋을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시각장애 아동, 청소년들도 많이 있을테니까요...
참. 입력 봉사 말고, 직접 가서 할 수 있는 봉사들도 많이 있어요. 교정봉사, 낭독봉사, 등등..
봉사활동 하고 싶으나 저처럼 집순이라 나서기가 두려우신 분들께 추천드려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있어요.
봉사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09-02-11 13:45:06
IP : 121.167.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봉사
'09.2.11 1:45 PM (121.167.xxx.132)http://infor.kbll.or.kr
사이트 주소 본문에선 안뜨죠?2. 좋은 일
'09.2.11 1:59 PM (119.69.xxx.194)하시네요^^흐뭇한 마음에 글쓰고 갑니다~*복 받으실 거예욤~~
3. ..
'09.2.11 2:02 PM (218.38.xxx.99)이런 일 찾고 있엇는데.. 감사합니다.. 지금 가봐야겠어요
4. ㅎㅎ
'09.2.11 2:25 PM (220.85.xxx.202)참 좋은일 하시네요.. ^^
5. 봉사
'09.2.11 2:43 PM (211.59.xxx.237)저도 신청하고 왔어요~! 간만에 좋은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네요^^
6. 아
'09.2.11 2:49 PM (210.106.xxx.116)정말 좋은 정보 알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7. 네
'09.2.11 5:10 PM (117.53.xxx.241)정말 좋은 정보에요,저두 신청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