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 학생 눈에 비친 무서운 세상...씁쓸합니다.

아들이야기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9-02-11 11:42:06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아이가 6학년 남자아이인데 과학학원에 다니고 있거든요.

차로 10분 거리라서 다른 때는 제가 차로 이동시켜 주는데 어제는 급한일이 있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랑 택시를 타고 오라고 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택시 탔을 시간 쯤에 문자가 왔네요.

엄마 나 지금 택시탔어.
차량번호는 ** **** 이고 기사 이름은 ***야.
학원 앞 ** 슈퍼 앞에서 탔고 기사 아저씨는 흰머리가 많고 좀 뚱뚱해.
그리고 손에 사마귀가 붙어있고 회사이름은 ** 택시야.


이렇게 하라고 교육시킨 적은 없는데, 평소에 뉴스를 많이 봐서 인가봐요.

아이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엄마한테 문자 보내고 기사아저씨가 들을 수 있도록  문자보낸걸 친구한테 크게 이야기 했답니다.

그랬더니 기사아저씨가 똑똑하다고 하셨답니다.

저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긴 했는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이 이런 모습이라니.. 씁쓸합니다.  
IP : 58.141.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1 11:43 AM (58.120.xxx.39)

    똑똑하네요..^^ 조금은 안심되네요..^^;; 저도 솔직히 처녀때는 택시타면 종이에다 적어놓고 그랬었거든요..

  • 2.
    '09.2.11 11:50 AM (122.199.xxx.92)

    지금도 혼자 택시 탈 일 있음...특히 저녁 늦게
    신랑한테 문자로 차번호 찍어보내요.
    그것도 아님 차 안에서 내도록 통화..
    세상이 너무 무섭죠.....

  • 3. 어머
    '09.2.11 11:54 AM (59.5.xxx.126)

    누가 가르쳐줬을까요?
    잊어버리지않고 그렇게 하다니 대견하네요

  • 4. dma
    '09.2.11 12:24 PM (124.49.xxx.204)

    똘똘하고 귀엽기도하고.. 이런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고..

  • 5. 윤리적소비
    '09.2.11 1:10 PM (210.124.xxx.22)

    씁씁하네요.
    그렇지만 원글님 자제분 정말 똑똑하네요.
    커가면서 개념(좋은가치관)까지 갖추면 최상이네요.(지금 없다는얘기아니니 절대오해마세요!)

  • 6. ...
    '09.2.11 3:10 PM (58.229.xxx.130)

    똘똘하고 귀엽기도하고.. 이런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고 ..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393 [아침신문 솎아보기] 청와대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2 세우실 2009/02/11 144
439392 초등 학생 눈에 비친 무서운 세상...씁쓸합니다. 6 아들이야기 2009/02/11 1,261
439391 엄마표 영어교욱에 도움되는 영화 비디오 노래 추천 3 ... 2009/02/11 343
439390 빙판밖의 오서님...완전 귀여워요. 빙연...너.. 2009/02/11 643
439389 전교조 성폭력조사 하루만에 철회 3 세우실 2009/02/11 271
439388 행안부 "정원 30% 줄여라"..인권위에 통보 1 세우실 2009/02/11 215
439387 쫄바지하나 택배로 보냈는데 6,000원 나왔어요. 11 어이없음 2009/02/11 879
439386 [국회긴급현안질의] 용산사고 "특검해야" vs "일단락됐다" 1 세우실 2009/02/11 78
439385 이 화장품이 뭔가요~~~~~~??^^;; 10 궁금맘 2009/02/11 1,297
439384 급해요..아파트 꼭대기 34층 괜찮을까요? 21 급질 2009/02/11 1,698
439383 과속 스캔들 보신분들 어때요? 13 아이들과 함.. 2009/02/11 883
439382 새마을금고의 어처구니 없는 일처리 11 답답해서 2009/02/11 997
439381 어린이집과,,유치원의 차이 7 땡땡 2009/02/11 608
439380 가끔 배꼽빠지게 웃고싶을때 봅니다 7 크크크 2009/02/11 1,008
439379 지금 kbs용산관련 국회질의보는데...장제원? 4 콩콩이 2009/02/11 193
439378 MP3 구입.. 4 .. 2009/02/11 325
439377 어제 에덴 내용이 뭐였나요 .... 2009/02/11 99
439376 이래서 나는 오늘도 살만한 세상에 살아간다......*^_____^* 10 은혜강산다요.. 2009/02/11 843
439375 코치가방 제일 싸게싸는 곳이 어딘가요,,?? 5 코치 2009/02/11 1,401
439374 컨백션 오븐과 코셔 솔트 3 여쭤볼게 있.. 2009/02/11 350
439373 예비 초등생...전래 동화 3 걱정맘 2009/02/11 265
439372 왜 그런 꿈을 꿨을까.. 망신 2009/02/11 156
439371 아이 보험 가입 다하셨어요? 1 걱정 2009/02/11 237
439370 고학년 직전 영어권 국가로 어학연수 1년은 어떤가요? 5 . 2009/02/11 538
439369 남편바람 2 ..... 2009/02/11 962
439368 현중이가 좀 더 성장했으면. 12 현중아~~ 2009/02/11 1,537
439367 요즘 루이비통 가격은 어떻게되나요? 12 ,, 2009/02/11 2,145
439366 워터픽을 사면 칫솔질은 안해도 되는건가요? 3 워터픽 2009/02/11 633
439365 어떻게 써야 전기소모가 적을까요. 꼭좀 답해주세요./ 2 전기요 2009/02/11 262
439364 마오가 남자선수 동작을 익히기로 했데요. 12 피겨 2009/02/11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