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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어디서 사야 저렴하고 품질좋은지
형편이 너무 어려워진 대학 동창 남친네 집에 쌀을 작년 가을부터 사주고 있었어요
한 달에 쌀 20kg 사주는 것 많다면 많고..적다면 적은거지만...
그래도 큰 맘 먹고 하는 거였는데
올해는 월급도 안 오르고, 무리하게 적금을 넣었더니
살림에 여유가 전혀없는데
이 친구 쌀 보내달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원래 좀 철판 까는데 미워할 수 없는..그런 친구있죠)
제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하는 친정 어머니에게도 이렇게는 못하는데
싶은 생각에 어머니 죄송한 생각도들고
또 경제적으로 저도 여유가 없어지다보니 사실 한달 한5만원 하는 거 부담스럽네요.
또 남의 돈을 쉽게 아는 것 같아(고마운 마음이야 그 친구도 갖기야하겠지만)
자신이 좀 더 뭔가 노력을 해야하지않나 하는 괘씸한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이만저만해서 여유가없어져서 곤란하다고 얘기는 해줬는데
너무 형편이 어려운줄 아는지라 나몰라라..하려니 마음이 불편하네요
좀 저렴하면서 품질은 괜찮은 쌀은 어디서 주문할 수 있을까요?
에효...제가 먹을 쌀은 부모님 덕에 한 번도 안 사봤는데
남의 집 쌀 사주느라...제가 평생 안 사 본 쌀을 계속 사게 되네요
나 착한 일 했소..하고 자랑하려고 적는게 아니라..
결론은...외면하기 힘들어서..어디 저렴하게 좋은 쌀 살 곳 알려주십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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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들 감사합니다.
남친이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구요^^
코드가 잘 통해서 정서적으로 많이 통하는 오랜 친구 정도니까요
그 사람 와이프랑도 친했어요
원래 가진 재산이 많았는데 마누라 죽고는 희안하게 그 집 돈이 다 사라지더라구요
아이들이 셋이라 아이들 불쌍해서...밥은 먹고살라고 도와준건데
저도 이젠 부치는데..아이들이 영 안 잊혀서요..
주신 조언 참고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정 힘들면 못하는거구요.
감사해요
1. 지마켓
'09.2.10 10:49 AM (121.166.xxx.43)쌀값이 제일 낮은 순으로 조회해보세요. 사실 압력솥으로 밥을 하기때문에 전 쌀의 차이를 그닥
느끼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제 친정엄니는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그리고 홈플러스에 가면 브랜드 쌀 말고 홈플러스 자체에서 나온 쌀도 괜찮더군요.2. 저는
'09.2.10 10:50 AM (203.247.xxx.172)지시장에서 35000정도 하는 거 아무거나 사 먹습니다...
밥 맛 안 좋았던 적...잘 모르겠습니다...전기 압력 밥솥으로해서 그런지...
그런데...남편께서는 이해 하시려나요?...3. 지마켓
'09.2.10 10:58 AM (222.107.xxx.250)저도 지마켓에서 배달 시켜요.
전 황토쌀 먹는데 좋아요.
저렴한 것도 많은데 후기 읽어보시고 참고 하세요.4. .
'09.2.10 11:08 AM (122.34.xxx.11)근데 심하네요;; 어떻게 보내달라고 전화를 할 수 있는지..
5. ,,
'09.2.10 11:09 AM (121.131.xxx.65)아이고...
대단하십니다....6. 연천쌀이요,
'09.2.10 11:24 AM (118.33.xxx.124)저흰 꼭 연천쌀사먹어요. 신랑이 직업군인일때 연천에살았었는데
정말 쌀 끝내주게맛있었었어요. 서울사는 친정엄마가
일부러 저희집 놀러올때 쌀사가실정도였어요
사실 연천이 철원과 바로 경계선이여서 서울로 치자면
서초구와 잠원동정도차이라 지역토질은 사실 똑같거나 비슷한데
철원오대쌀은 광고가 잘되서 엄청비싸고
연천쌀은 그에비해 엄청싸고 질은 똑같아요.7. 그냥
'09.2.10 11:33 AM (61.102.xxx.67)집 근처 슈퍼에 배달해 먹으라 하세요. ^^;;;;
원글님도 부담없이 해주시는 거면 몰라도 요즘 같은 때 그렇게까지.... ^^;;;;;
근데 어떻게 한달에 20키로를 먹죠?
상처 했다면 혼자 사는 분 아닌가요?
우린 두 식구 살아도 한달에 10키로 못 먹는데요.
신랑 도시락 까지 싸주고 외식 한끼도 안 사먹으면
한달에 딱 10키로 먹어요.8. 형제식도
'09.2.10 11:56 AM (59.2.xxx.93)시세는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40kg에 7만 오천원에서 8만5천원 하네요. 여긴 전북 남원입니다.
주변에 방아간에서 사시면 좀 더 쌀 듯하네요.9. 그러다
'09.2.10 11:59 AM (122.34.xxx.205)그 버릇 계속되면 어쩌실려고???????????
형편 어렵다고 답하시고 그만하세요10. 뭐든
'09.2.10 12:45 PM (125.177.xxx.163)지속적으로 쭉 하는건 어려운 일이랍니다.
마음과 형편에 부담이 되시면 이쯤에서 접는 것도 방법이구요.
어차피 선의에서 시작한 일일 뿐 의무는 아닌거고,
차라리 그 돈으로 친정 어머니 용돈 드리거나 맛난거 한끼
사드리는 편이 훨씬 더 뜻깊을 듯하네요.
더구나 남자친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