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 분의 '잊혀지지 않는 사람 있으세요' 라는 글의 리플중에
중앙일보 인물사전 검색하면 사람을 찾을 수 있다해서...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에 들어가 가입까지 하고
정말 그리운 사람을 찾아보았네요.
그런데...그런데...
부고가 나와있네요.
2007년 6월 어느날...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발인...
그 사람은 이름이 특이해서 동명이인...다른 사람일리가 없어요.
연대 나왔고 고시에 붙어 공직에 있으므로...
아...
왜 이리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가락이 떨리는지...
혹시 부친상, 모친상인지...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말이 없어요.
정말일까...
그 사람이 정말 죽었을까...
어떤 이유로 이렇게 빨리 갔을까...
믿을 수 없어요.
1년 반이 조금 넘었네요.
그날 나는 무얼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무슨 사고가 난 걸까...
왜 그리운 사람...했을 때 그 이름이 떠올랐을까...
힘들게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데
그 사람이 자기의 죽음을 내게 알려주고 싶었을까...
학생 때 만나 연애도 아닌 서툰 감정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물러 서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그리워만...그리워만 하다 끝난 허무한 사랑...
벌써 날이 새어 오는데
하얗게 지샌 밤
싸늘한 소식에 가슴이 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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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중앙인물사전 조회수 : 478
작성일 : 2009-02-09 04:11:57
IP : 121.140.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2.9 4:40 AM (121.133.xxx.65)저도 그 원글님 글 읽었고 리플도 달았었는데...
어쩜..읽는 제가 다 마음이 너무 저리네요..
한 번 주변 동문들이나 아는 사람들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확실하게 알아보심이 어떠실지요..
한 때 너무 그리워했던 이미 고인이 된 상대방..
한 번쯤 찾아가본다해도 욕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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