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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 아이가 저한테 너무 버릇없이 구는데

현명한분들조언부탁합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09-02-08 16:20:24
살다보니 별게 다 신경쓰이네요..

아이 친구엄마인데 꽤 친해진 언니가 하나 있는데..(울아이 이아이 모두 8살 남자아이)
엄마들끼리도 잘 통하고 아이끼리도 친한..그런 무난한 관계였거든요.

근데 처음엔 안 그러다가 그집아이가..제가 많이 편한지..점점 저한테 막?대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있어서..울아이 앞에서 정말 민망할 정도에요..

그 엄마가 한두살 더 많으셔서 제가 언니라고 부르고 그 아이한테도 잘대해준건 있어요..
내 아이 친구니깐 이쁜 마음에 뭐 사달라고 하면 잘 사주고 먹을것이나 선물도 잘 챙겨주고
그랬거든요..정말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구요..물론 그언니도 울 아이한테 잘해주시죠.

이 아이가..카페에 같이 갔을때 음식을 시키면 꼭 자기 몫으로 주문한 음식은 안먹고
갑자기 제 걸 먹겠다고 하고, 갑자기 떼를 쓰거나 식당이 떠나갈 정도로 울고불고 투정을
잘 부리는데..자기 엄마가  야단을 쳐도 거의 통제가 안돼요..주변 사람들 보기 민망할
때도 많고..그래도
전 그냥 울 아이는 장남이라 상대적으로 의젓해 보이고 그아이는 차남이라
아무래도..엄마들이 막내한텐 약한면이 있으니까, 저도 작은애가 있으니깐.. 그냥저냥
이해하고 그랬는데..

두 아이가 같이 놀다 헤어질때가 돼서 제가 울 아이를 데려가려고 하면
더 놀고 싶다는 표현으로 저를 마구 발로 차고..(쪼인트까지 깝니다)
주먹질 하는 시늉까지 하더라구요..이런 적이 그동안 몇번 있었는데
이젠 점점 이해하기가 힘들어져요..물론 그때마다 엄마가 야단치기는 합니다.

한번은 그 아이가 무슨 상을 타서 제가 그쪽 모자한테
식사를 대접하는데, 자기 먹기 싫은 음식이 있으니까 저한테 반말로
"이거 먹어! 먹으라니까!"하고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울아이들이 어른한테 버릇없게 말하면제가 굉장히 엄한편인데
그날은 남의 아이라도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엄마 드세요, 라구 해야지" 하구 맘먹고 조용히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안 그러던 사람이 한마디 하니 무서웠던지) 그 아이는 금세 조용해 지는데
엄마 표정이 좀 안좋아지더라구요..ㅠㅠ
제 느낌인지 그 다음부턴 자기 아들을 울 집에 놀러 보내는 건 좀 꺼리는듯 하구요
너무 말을 안듣고 돌아다닌다면서...
무조건 울 아들만 자기 집으로 초대하더라구요..그건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당
..

물론 저는 이 엄마와의 관계를 끊을 생각은 전혀 없구요
아이 자체도 나쁜 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계속 울 아이들 앞에서 저한테 그러니 정말 민망하고 걱정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니 야단치기도 힘들고,
울 아이들은 아직까진 엄마말이라면 껌벅죽고 어른한테 극존칭 깎듯이 안쓰면 큰일 나는줄 아는데..
이건 제가 억지로 시킨적은 없고..그냥 제 가치관이 남한테 피해주거나 버릇없이 구는 것 빼곤
왠만하면 허용하는 편이거든요..

반면에 그 언니 성향은 어떤 면으론 저보다 더 엄격한 면이 많고 애들을 좀 잡는 스타일입니다..
밖에 나가서 생판 모르는 아이한테도 꾸지람도 잘 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어찌 애가 저한테만 그러는 건지....잘 이해가 안되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처신하는 것인지요..
경험있으신 선배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59.29.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엄마
    '09.2.8 4:30 PM (219.251.xxx.18)

    그 엄마가 이상합니다. 자기 애가 버릇없이 굴면 먼저 나서서 그러면 안됀다고 해야지. 애를 잡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을 잡는다는 건지...

    하긴 자기애를 너무 사랑해서 말로는 자기는 애 교육을 엄하게 한다고 하지만, 남한테서는 자기애 혼나는 꼴을 못보는 엄마도 있긴 하지요.

  • 2. 음...
    '09.2.8 4:32 PM (219.240.xxx.246)

    그 엄마가 통제를 안하는스탈이라면 그아이 버릇이 안좋은건데 오히려 엄하다고 하면..
    아마 그애가 님이 엄마대신 편한 상대라 생각하고 막대하는거 같네요.
    엄마가 너무 엄격하면 아이도 엄마가 늘 어려울거구 때마침 님께서 아이한테 잘해주시니 엄마한테 치대듯 님께 엉겨붙는거(?)아닐까싶어요.
    제 경우랑 좀 비슷한데 (^^*) 제가 좀 엄한편이다보니 제아이는 제동생(이모죠)한테 그러는편이에요.
    반말섞어서 찝적거리고 좀 무시하는 경우도 있고, 편하다편하다 생각하다보니 욘석이 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이모야 그나마 가까운 사이이니 그렇다치고, 님같은 경우엔 한동안 그 아이를 안보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혹시 만나게 되더라도 너무 잘해주지마시고 오히려 님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줘서 자기측근이 아니라 친구엄마라는 인식을 자꾸 심어주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아이들 눈치가 보통아이에요.
    제 친한 언니(그분도 엄하면서 잘 놀아주지않는편)네 딸내미도 제가 잘 대해주니 언젠가부터 기어오르기시작해서 요즘엔 거리를 두고 잇어요.
    간만에 만나니 오히려 부끄러워하더군요.
    8살이면 아기도 아닌데 바깥에서 떼를 쓴다니 것두 문제네요 -.-

  • 3. ...
    '09.2.8 4:40 PM (59.5.xxx.178)

    그 엄마가 문제지요.
    그렇게 무례하게 굴면 따끔하게라도 야단을 쳐서 잡는 게 옳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 5-6살 정도 되면 자제하든 못하든 분명히 잘못됐다는 것 아이 본인도 깨달을 때입니다.
    8살이라면 당연히 고쳐줘야죠.
    차라리 님 댁에 오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잘 됐네요.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권위를 잃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

  • 4. 더해서..
    '09.2.8 4:42 PM (219.240.xxx.246)

    아이가 밖에서 그정도로 통제가 안된다면 엄마와의 애착관계에도 문제가 있는걸로 보이네요.
    남한테는 좋은 사람이라해도 자기 아이한테 그게 안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디다.
    그리고 위에도 말했듯이 8살에 자기 엄마말이 그정도로 안먹힌다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일수도 있어요. 집에선 엄마한테 꼼짝못하다가 나와서 오히려 반대로 험해지는 애들이 있거든요.
    굳이 멀리할수없는 사이라면 차라리 집에서만 잠깐잠깐 만나세요

  • 5. ^^
    '09.2.8 4:45 PM (58.73.xxx.180)

    그 아이엄마가 엄하게 교육하는 면이 아주 없는건 아니겠지만
    친한 어른한테 그런 행동을 계속적으로 한다는건
    그 행동에 대해 엄마에게 한번도 혼난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또는 허용과 제지를 기준없이 남발했었든지요
    아이들은 자기 엄마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제일 잘 알고
    그 기준으로 행동하게 되지요
    좀 말이 애매하지만 그 엄마에게 원글님이 만만하게 보였을수도 있구요
    사실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야단은 별게 아닐수 있어요
    오직 부모가 어떻게 교육하는가가
    아이를 통제하는 방법이지요
    그런 사례는 '우아달'에서 누누히 보여지는거구요
    그 엄마와의 관계를 전혀 끊을 생각이 없다고 하셨는데...
    원글님 아이들이 그 아이가 계속 원글님을 막대하는 상황을 보길 원하시나요?
    원글님 아이는 엄청 혼란스러울텐데요
    우리엄마는 왜 쟤는 가만보고있고 나는 엄격하게 하나...
    우리엄마는 왜 어린애한테 저런 대접을 받나...
    언젠가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될 문제같네요
    좀 어색해지더라도 확실히 말씀을 하시든지..
    아님 이 애매한 상황을 감수하시든지..

  • 6. 저희
    '09.2.8 6:11 PM (121.161.xxx.205)

    아이친구 하나가 유독 저한테만 반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애들이 8세때였지요..남자아이
    처음엔 그냥 내가 편하고 좋나, 아니면 재는 원래 반말을 하는애나보다 했는데
    (저희아이는 저에게 반말 안하구요) 가만보니 저한테만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행동에서도 버릇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리서 작정하고
    (어른들끼리는 친하게 지내고 아이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의 결정이 생겼든터라)
    그아이에게 말했지요..
    그러지 말라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행동에 있어서도 내아이과 같이 통제했어요..
    내아이 하지말라할때 물론 그아이에게도..
    왜냐면 내 아이처럼 그아이에게도 애정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처음엔 좀 저도불편 그 애도 불편한듯한 느낌(아니면 저만^^)
    지금은 아닙니다.
    깍듯은 아니어도 반말하지 않고 인사도 잘하고 합니다.
    그 아이 엄마랑도 잘 지내구요..
    그 후로 가만생각해보니 제가 남의 아이들에게 좀 관대한 면이 있고
    그러다 보니 좀 기가 쎈 아이들의 경우에는 저를 자기 밑으로 보려고 하는 애들이 있었어요..
    (그래봤자 2명이었지만) 제 아들도 가끔 의문에 담긴 눈초리와 말을 저에게 보내고
    제가 애들친구들과 부딛친게 작년초 그때가 처음이라 (물론 아이엄마들과 어울린것도 그때가 처음)
    좀 상황파악못한점도 있지 않나 생각도 들었고 암튼 지금은 두아이 모두와 잘 지냅니다.
    원인은 저였던거죠..

    잘 생각해보시고 노력해보세요.. 안됀다할때는 부르럽고 단호하게
    그리고 애정을 갖고 통제하면 그 아이도 알더라구요..
    그게 그 아이를 위해 좋은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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