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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저 아이 낳으면 데려다 키우고 싶대요. 내용은 지워요.
우선은 마음이라도 편하게 가져야겠어요. 고맙습니다.
1. ..
'09.2.5 11:31 AM (221.146.xxx.29)데려가는건 농담이고...아마 자주 오시긴 할꺼 같네요...어쩌겠어요...
2. ..
'09.2.5 11:33 AM (222.234.xxx.93)데려가기야 하시겠습니까만.. 아가 낳으면 보고 싶다고 매일 찾아오고 전화하고 님의 육아스타일에 간섭도 많이 하실거 같아요. 문득 형님에는 왜 이혼을 하셨을까 궁금해지는...
3. 흠..
'09.2.5 11:33 AM (203.244.xxx.254)저같은경우 산후조리시(조리원도 안갔음)1주일에 4회정도 오심...
ㅠㅠ 정말 스트레스 받았어요 지금은 주중엔 친정에 애기가 가있는데 친정도 방문하십니다.
근데 그걸 어찌 말릴? 방법이 없더라구요.. 이뻐서 오신다는데 ..4. 처음이
'09.2.5 11:36 AM (115.178.xxx.253)중요합니다. 데려가는 사람 있어요.. 특히 맞벌이면 핑게도 좋지요...
형님네 이혼에도 영향을 끼치신건 아닌지..5. .
'09.2.5 11:37 AM (125.246.xxx.130)남편이 교통정리 잘 해주셔야죠. 시부모님이 손자 이뻐하고 보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니
그것을 며느리가 고통스러워 하지 않을 만큼 조절할 수 있도록 남편이 중간에서 잘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님이 우선 선을 정해 얘기해줘야죠. 친정부모님도 그렇게 자주 오면 힘들다고 솔직하게요. 아니면 토요일 하루정도는 시댁에 맡기든가 상황을 절충하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6. 무서워요
'09.2.5 11:39 AM (121.175.xxx.101)형님네 이혼하고는 크게 상관 없을 거예요. (자세한건 몰라도요)
아주버님의 경제적 무능력과 바람끼도 좀 문제였고,
형님 자체도 일반적 며느리 스탈(?)은 아니었어요.
아주버님이 많이 못버니까 시댁에서 해내라~ 하는 스탈.7. 저 역시
'09.2.5 11:39 AM (114.206.xxx.17)그 형님은 왜 이혼을 하셨을까 궁금해집니다.22222222222
자식이나 손주 사랑도 지나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내가 얼마나 애써서 키워주고 보살폈는데 은공도 모른다며 억울해 하시고... 며느리는 암말도 못하고 기냥 죄인될 뿐이고....8. 거참...
'09.2.5 11:45 AM (211.57.xxx.114)곤란하시겠어요. 신랑분이라도 좀 나서서 서운하지 않게 말씀 잘 해주시면 좋을텐데.. 근데 안된 얘기지만 좀 나빠지셔야 해요.^^;; 님이 님의 아이들을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절대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아픈 일들 많은데.. 전.. 다른 부분에서는 되도록 서운하지 않게 해 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딱 하나, 아이 문제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절대 말 안 들었어요. 뭐라 말씀하시면 예.. 하고는 제 방식대로 처리했어요. 한번은 애미가 애 굶긴다고 매정하고 독하다고(아이 시간에 맞춰서 분유주신 걸로) 말씀하셨어요.. 물론, 그간 아이 키우시면서 터득한 지혜도 있으시다지만 돌지난 아이에게 커피떠먹이시는 거 보면.. 육아부분에선 좀 멀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혹시 그러시면 서운하셔도 어쩔수 없죠. 님이 아이 지켜줘야지요. 절대 안된다 하세요. 절대로.. 남편께도 잘 말씀드리시구요.. 미리 뭐라 하실 필요는 없어보이구요.. 상황이 닥치면 잘 대처해 보세요. 단호하게요.. 절대 굽히지 않을 님의 의지를 보여주세요^^ 그럼 오시는 횟수도 아마 많이 줄지 않을까 싶네요. 윗님 말씀대로 솔직하게 힘들다고 하시고.. 오시는 횟수가 많다면 조절하시면 될거 같아요. 이것도 서운해 하시겠지만요..
9. ..
'09.2.5 11:46 AM (218.209.xxx.186)그래도 지금 임신중이신데 지레 겁내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님이 아주 멀리 이사가지 않는 한 손주 보고 싶어 오시는 걸 얼마나 막을 수 있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님이시니까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시부모님이 오셔서 아기 봐주실때 님은 좀 쉬고 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아이 백일만 지나도 시부모님께 맡겨놓고 외출도 할 수 있잖아요.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운동도 하구요. 남편분하고 데이트도 할 수 있고..
전 주변에 아이 봐줄 사람이 하나도 없고 몇년동안 종일 아이 땜에 외출 한번 제대로 못했더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거든요.
지금 임신중이신데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태교에 힘쓰세요.10. 에헤라디어
'09.2.5 11:50 AM (125.208.xxx.90)저 같은 말을 들었던 사람으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직장 다니니까 네가 애 낳으면 다 키워주겠다고 하실 때 웃기만 했는데
적절한 두분이 막내 키우는 심정으로 데리고 가서 보실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남편은 아이 보내서 부모님 기쁘게 하려고 하고요.
시부모님께서 며느리 힘들까봐 제안하신 것이라고 남편은 철썩같이 믿고 있었지만
전 모유수유 고집하면서 시댁에 아이 안보냈습니다.
나쁜 며느리 집안에 잘못 들어왔다는 소리까지 들었고,
아이 시댁에 보내는 문제로 효자인 남편과 갈등 많았습니다.
심지어 백일 이후에 직장에 복귀하니까
시부모님께서 오셔서 아이 돌봐준다고 함께 지내셨어요.
저 점심 시간에 젖먹이러 가면 두분이 쇼파에 앉아서 며느리 수유하는 모습까지 빤히 들여다보시고, 제가 작은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야단치시고.. 젖 겨우 먹이고 시부모님 점심상 차려드리고 다시 직장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결국 우울증 오더군요.
전 너무 힘들다고 그만 돌아가시라고까지 했어요.
부모님 걱정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부모님 와계신 것때문에 제가 힘들다고,
제 그릇이 이것밖에 안된다고 했어요.
완전 나쁜 며느리 되고, 나중엔 울면서 사죄하고.. 참..
한번 찍히고 제 아이 제가 키웠어요.11. ...
'09.2.5 11:52 AM (122.36.xxx.199)원글님 입장에서는 부담됨이 당연하시겠지만,
아가에게는 조부모의 넘치는 사랑도 큰 축복입니다.
참 복 많은 아가네요^^
매사 긍적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자랄 겁니다.12. 아이는
'09.2.5 11:55 AM (203.170.xxx.16)에미가 키워야죠,어머님.
또한번 그런얘기하시면
웃으면서 말자르세요13. 근데
'09.2.5 11:55 AM (218.209.xxx.186)에헤라디어님 그럼 님 직장 다니실 때 아이는 누가 봐줬나요?
베이비시터 쓰셨나요? 그냥 궁금해요 ㅎㅎ14. 부럽...
'09.2.5 11:56 AM (124.138.xxx.2)전 왜이리 부러운지...ㅠ.ㅠ
양가모두 아이 키워줄 형편 안되십니다.
맞벌이라 덥썩 안겨드리고 싶은데.
남한테 맞기며 눈치보는 아이 키우다보니
할머니가 엄마처럼 키워주시는 분들이 왜이리 부러운지요.
사랑 듬뿍 주실것 같아 더더욱 저희 아이에게 미안해 가슴이 쓰리네요.
밤중에 아이 몇번 깨느라 귀신같은 몰골로 아침출근하고 있습니다.
푹 자보는 것이 소원중 소원이지요.
밤중에만 육아에서 벗어나도 엎드려 절할듯.
아...부럽부럽부럽다15. 에헤라디어
'09.2.5 12:03 PM (125.208.xxx.90)근데님..
큰애 때는 친정엄마가 집에 출퇴근 하시며 아이 봐주시다가 20개월부터 놀이방 보냈고..
작은 애는 아파트에서 돌봐주실분 구했어요. 역시나.. 20개월부터 형 다니던 놀이방 보냈고요.
쓰다보니 키워주신다는 시부모님의 호의는 거절하고..친정엄마 고생시키고,
어려서부터 놀이방 보낸 비정한 엄마네요^^
제 그릇이 시부모님 모시고 살 그릇이 아니었나봐요.
시부모님 와 계신 한달 동안.. 참 힘들었어요.
애가 안 울고 저 보내주면 무슨 애가 엄마가 나가도 모른다고 웃으시고..
애가 제게 오려고 버둥거리면 안고 방안으로 쏙 들어가시고..
아이 안고 자고 있으면 새벽에 들어오셔서 자는 애 안고 나가시고..
그때는 결혼 초라서 더 시부모님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끼던 배냇머리카락 저 출근한 사이에 싹뚝 자르셨던 것 하나하나 그때는 참 서운했네요.16. 듣기만해도
'09.2.5 12:04 PM (211.210.xxx.30)듣기만해도 답답한 이야기네요.
그게 육아를 도와주시는거랑은 또 다른 문제인듯 싶어요.17. 이렇게 하세요
'09.2.5 12:04 PM (115.129.xxx.248)손주만 좋아하는게 아니고 아이들을 좋아하신다면서요.
며느님은 아이 그냥 낳아서 길르시고 시부모님은 입양해서 ...
서로 육아상담도 하시고 그게 좋을듯한데요.
그렇게 아니 좋아하면 입양된아이도 좋을거구 부모님도 좋아하실거 같은데.... 궅이 손주따지지않는다면요.아이들은 장남감이 아니랍니다.18. ~
'09.2.5 12:05 PM (211.189.xxx.161)그런 환경이라면 더더욱.. ^^
님 괜히 닥치지 않은 일 가지고 걱정하시지 말고 그냥 흘리세요.
예민해지셔서 더 그 말이 크게 들리고 그러시겠지만
어디까지나 KEY는 님께서 쥐고 있으니까요.
저도 맞벌이인데 양가에서 애 봐주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고 지금 다크서클 작렬해가며 애키우고 직장다니고 합니다.
가끔 애한테 넘 지쳐서 짜증도 나고, 애기한테도 짜증부리고 그러지만요
그래도 제 자식이고 하니 힘들어도 힘든줄몰라요.
옆에서 달라고 노래를 불러도 님이 안주시면 그만이잖아요.
계속 그런 말씀하셔도 택도 없다는 표정으로 말대꾸를 하지마세요.
미리 열내실 필요도 없구요.. 그냥 모른척 함구하시면 되요.
어른들은 아기 이쁜것만 생각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예요.
막상 애가 짜증부리고 울고 하면 꼭 그런분들이 이런저런 공치사가 시끄러워요.
(우리 친정엄마와 시엄마, 제가 맡기는걸 거절한 대표적인 이유)
애는 그저 이쁘라고 보는게 아니거든요..
엄마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안테나를 애한테 집중하고, 그때그때 사랑과 훈육을 담아서 키우게 되지만, 그런 말씀 하시는 애기할머니들은 아무래도 그런 면이 부족해요.
숨막히는 심정 이해해요. 전 친정엄마가 그렇거든요.
주관을 가지고 굳건한 마음을 가지세요. 님이 엄마예요. ^^19. 근데
'09.2.5 12:09 PM (218.209.xxx.186)에헤라디어님 답변 감사해요 ^^
전 6개월때부터 애기 놀이방에 보냈어서 애기 봐주신다는 부모님 계신분들이 부러웠거든요.
근데 저도 시부모랑 같이 살 자신은 없어요. 단 하루도 ㅎㅎ
이제 힘든 시기 다 지나셨으니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원글님도 넘 걱정 마시구요 ^^20. 처음에
'09.2.5 12:09 PM (222.110.xxx.137)조금 강하게 말씀하세요. 님의 의견을 조금 강하게 피력해보심이 좋을 듯.
저라면 시부모님께서 마치 당신네들이 부모인양(물론 그게 다 '사랑'이시라는 거 알지만) 애정을 쏟으신다면
"어머님, 제 애기니까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씀드리고, 제품에 안고 있겠어요.21. ...
'09.2.5 12:34 PM (222.121.xxx.75)엄마가 키워야 된다.. 한표
처음부터 자식양육에 대해선 강하게 나서야 됍니다
아님 끝까지 휘둘려요 좋던 나쁘던간에...22. 아. 짜증
'09.2.5 12:40 PM (59.187.xxx.97)5개월 무렵의 제 아이에게 콜라 찍어서 입에 넣어주신 시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울컥...
맞벌이 아니시라면 엄마가 키워야 하겠지요.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되네요.23. ^^;
'09.2.5 12:47 PM (221.139.xxx.183)걱정마세요... 마음이 그렇다는거지 진짜로는 그렇게 못하세요... 물론 집에 매일 찾아오는 수는 생겨요...
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시거든요... 저희 시모 매일 애 내가 데려다 키운다 어쩐다....
지금은 둘째 임신했는데 애 둘보기 힘들테니 첫째 데려다가 키워주시겠다고...=.=;
제가 정 그러시면 몸조리 한달동안만 봐주세요... 했어요... 계속 할머니 집에 있는거 아이가 동생생겨서 엄마랑 못살게 됐다고 생각해서 성격 이상해 질수도 있으니 안된다고 딱잘라 말했죠... 이것도 애키운지5년 되니까 나온말이지 첫째때는 그런말 감히 못했어요...
원글님처럼 속만 태웠죠...
근데요... 괜한 걱정이었어요....
우선 돌전에는 모유를 먹이니까 시부모님께서 데려다 키우실 수가 없죠... 대신 집에는 정말 수시로 오셨답니다. 와서 봐주면 좋을 거 같지만 도움되는 것보다 힘들게 하는게 더 많죠... 육아 방식 차이도 심하고...
그래서 아기 100일지나면서부터 임신했을때부터 친하게 지낸 임산부모임 언니들 집을 순회하며 놀았어요... 오셔도 헛걸음 전화하면 밖에 나와있다고 하니 또 못오시고....
대신 주말에는 꼬박꼬박 시댁가서 아이 보여드렸죠...
이런식으로 해서 평일에는 저만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어요...
그래도 넘 보고 싶어하심 가끔 평일에도 오시게 하구요...
돌지나서는 주말에 시댁에 맡겨놓고 남편이랑 데이트 즐겼어요... 저녁도 먹고 늦게 들어가면 아무리 자식 손주 사랑이 뻗치시는 시어머니도 힘드셔서 애 본인이 데리고 자겠다는 말씀 못하시더군요...^^; 그리고 항상 저한테 애 굶겨서 애가 작다 하시더니 본인이 데리고 있어보니 굶기는게 아니라 애가 안먹는다는 걸 깨달아서 그런 잔소리도 없어지셨죠... 저에겐 1석 2조였어요...
지금도 맨날 그러세요... 하룻밤 재우고 싶다 같이 살고 싶다 내가 키우고 싶다 기타 등등....
저 이제는 이력나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예전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내애 뺏기는거 아니야 했는데... 키워보니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3살만 넘어도 아이가 엄마맛이 들려서 할머니랑 살으라고 해도 못살아요...
엄마만 찾구요... 엄마하고 자야한다고 하고... 할머니집가도 깜깜해지면 집에가자고 난리난리부린답니다.
아이 낳고 꼭 모유수유하셔서 첨에는 그 핑계로 맡기지 마시구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육아는 엄마몫이 되게 되요...
그리고 자식 손주 사랑 넘치시니 님이 필요할때는 맡기실 수도 있구요... 또 이런분들은 며느리에게 독하게도 못구십니다. 그럼 아들 손주 얼굴 못본다는 걸 아시거든요....
그러니 괜히 지금부터 정색하고 안되요... 엄마가 키워야죠... 이렇게 해서 시부모님 마음 상하게 할 필요 없어요.... 지금은 그런말 하시면 그냥 웃어 넘기세요... 별다른 말도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선을 그으시면 되요....
그냥 제가 첫째 가졌을때 모습이랑 너무 닮은 원글님 글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예쁜아가 낳으세요....24. ...
'09.2.5 12:49 PM (211.111.xxx.114)전 어머님이 아이 데리고 자 주신다면 감사하겠는데요.. 아이데리고 밤에 잠 못자요.... ;-) 1-2시간에 한번씩은 선잠깨서 이불은 덮고 있는지.. 뭐 이상은 없는지 봐야 되거던요. 감사히 일주일에 날자 정하셔 같이 자 달라고 하셔요.. 문제는 규칙입니다. 일주일에 2일이면 꼭 2일만해서.. 그것이 일상이 되게 하고 서로 서로 익숙해 지셔요..
25. caffreys
'09.2.5 1:01 PM (203.237.xxx.223)데려가시지는 않고 자주 오실것 같은데
아마 낳으시고 나면 자주 오시는 걸 감사하게 될 거에요26. caffreys
'09.2.5 1:01 PM (203.237.xxx.223)일단 한 번 낳아보시라니깐요 ㅋㅋㅋ
27. 주책
'09.2.5 1:25 PM (122.42.xxx.70)악의는 없으시겠지만 어른들 주책아니신가요?
큰아드님댁 일도 시어른들이 나쁜영향을 미쳤을것 같고요.
부부사이 문제있는데 손주보러 거의 와서 살다시피하는 시어른들이 형님에겐 더 고통이었을듯.
원글님도 예의는 지키시되 자신의 의사표현은 확실히 하시는게 좋겠어요.
공연히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의 의지는 확실히 표현하고 지켜나가세요. 아가를 위해서도요.28. 저는
'09.2.5 1:29 PM (218.39.xxx.61)시어머님이 계속 아이를 봐주시다가(시댁에서 주야로)
암수술하시게 되어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간호해 드리고 그랬어요.
근데 퇴원하신 후, 며칠만에 봉고차갖고 애데리고 도망치듯 가버리셨어요. 시댁으로요.
정말 안고있는 아이를 홱, 뺏겨버렸어요.
낳자마자 바로 시댁으로 데려가서, 쭈욱 키우셨으니 정든맘도 이해하지만
환자의 몸으로, 이제는 전업이 된 엄마의 품에서 아이를 데려가시드라구요..
오죽하면 우리 시누가 위로해줄 정도였으니..
결국 삼개월만에 다시 맞벌이 전선에 뛰어들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크면서 절로 엄마품으로 달려들어요.
같이 산 세월은 훨씬 적었는데도 말예요.
예쁜 아기 손수 곱게 키우시길 바래요.29. 악의는 없겠지만
'09.2.5 1:37 PM (125.186.xxx.199)어른들의 주책+ 이기심이죠. 저 위의 어느분처럼 직장 나간 며느리가 점심때 잠깐 아이 젖 먹이러 들러도 꼼짝 않고 앉아서 점심상까지 차려놓고 나가라는 식이고. 육아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심하게는 애와 엄마사이를 떼어놓고 싶어하는 걸로 보이는 행동도 서슴치 않고.
아이 낳고 돌 때까지는 엄마 몸도 덜 여물고 아이에게도 익숙하지 못해서 힘든데 거의 매일 찾아와 밥 차려라 뭐 해라 어쩌구 하면 정말-_-
원글님, 솔직히 지금 입으로 저러는 건 별거 아니에요. 말이 쉽지 애를 데려가는 게 시부모 마음대로 되나요? 엄마가 안내놓으면 그만이죠. 문제는 매일같이 찾아와 민폐 끼치는 거랍니다. 손자 사랑도 눈치껏 하셔야지, 매일 찾아와서 밥 차려라 뭐 해라 하며 힘들게 하면 그 사랑이 사랑같이 여겨지지 않겠죠. 그때가 문제지, 지금 말로 하는 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30. 그리고
'09.2.5 1:40 PM (125.186.xxx.199)저 윗분 말씀처럼, 이혼한 형님댁도 참 고통스러우셨을 겁니다.
그렇잖아도 사이가 나쁜 터에, 시부모가 손주 보고싶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와서 시부모 노릇 하고 있었을 테니 안팎으로 달달 볶아댄 격이겠죠.
보아하니 원글님 댁 시부모님은 눈치가 이만저만 없는 게 아니고, 당신들만 기쁘고 좋으면 며느리가 얼마나 힘들지는 별로 생각 않는 분이신것 같으니...모쪼록 아이 낳고나서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세요.31. 조부모의 사랑
'09.2.5 1:42 PM (219.241.xxx.105)저 위에 ..댓글 다신님...
조부모의 넘치는 사랑도 큰 축복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경험해 보셨나요??
전 유아동기에 그런 넘치다 못해 철철 흐르는 조부모의 사랑을
초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받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에 남은건 상처, 그리움, 원망....
부모의 사랑을 건너뛴 조부모의 사랑은 축복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는 상처일뿐입니다...
아이는 조부모보다 친부모의 사랑을 더 원합니다...
저는 아주 어린나이였어도
저를 품에 안고 엄마한테서 떼어놓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미움이 조금씩 있었고
눈물이 글썽거리면서도 할머니손에 내 손을 넘겨주던
힘없던 엄마에 대한 원망도 자랐구요...
지금 제 나이 마흔중반이 되었어도 아직도 그 시간들은 슬퍼요...
조카들도 어렸을때 제가 한번도 우리집에서 안재웠어요...
물론 지금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니까
방학때 일이 있어서 본인들이 와서 자겠다고 하면 재워주긴 했지만....
제가 직접 손잡고 데리고 온적 없었어요...
제가 소리죽여 울면서 잠을 자던 수많은 날들의 기억이 아파서요...32. ???
'09.2.5 1:50 PM (220.117.xxx.104)제목 보고는 무서웠는데 쭉 읽어보니 어르신들이 아이를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위에 현명한 댓글들 많네요.
여기 자게 보면 손주한테도 막 하는 시부모님도 많던데,
아이에게 조부모님의 사랑을 안겨주는 것도 복 아닌가..
전 양쪽 조부모님 거의 못 보고 자라서 다른 애들 보면 늘 부러웠거든요.33. 실제로
'09.2.5 2:12 PM (119.64.xxx.168)큰아이 낳고 친정에서 한달 몸조리하고 시댁갔다가
한달동안 아이 뺏겼어요.기르고 싶다고하셔서 싫다하면 난리날까봐
두고 왔었는데 너무 슬펐어요.
그런 부모님들은 위험하신 분들입니다.
부부간에 공통적인 관심사가 아이 밖에 없기 때문에 아이한테 집착하다보면
사이가 나빠집니다.(부모자식간)
원글님 조심하시고 현명하게 처신하셔야 합니다.
전 아이 우유먹일려면 손이 다 떨렸었어요.왜냐구요?
오늘은 얼마 먹었느냐 전화옵니다.34. ----------
'09.2.6 1:37 AM (125.176.xxx.149)저두 시부모님이 손주를 너무 예뻐하셔서 따로 살지만 금요일 밤에 가서 손주 안겨드리고 일요일 저녁에 우리집에 오고를 한 7년간 했었어요
근데 우리아이들 머리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하는 말이
항상 금요일이면 부모 옆에 있고 싶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섭섭해 하실까봐 꾸우욱 참고 했었다고
근데 할아버지 할머니방에서 자는 것 보다 엄마아빠랑 더 자고 싶고 엄마 아빠 따라가고 싶었다고(4살5살정도일때는 저와 남편은 우리집에 왔다가 일요일 점심때 아이들 데릴러 가고 했었거든요) 원망 섞인 말을 할때
누굴 위해 그렇게 했나 싶더라구요
욕심많은 시부모님을 위해,
효도하고 싶어하는 남편을 위해, 우리아이들은 그렇게 감정을 억누르며 지냈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의 상처가 더 많았다는 사실.
어딜 여행을 가도 대가족이 움직였겠죠, 돈도 많이 나가고
누굴누굴 위해서가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편해야 아이들도 편하답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심리상담센터 같은데 도움을 받으셔서 거절하는 법 나 자신을 위해 사는 법 등을 교육 받는 것도 좋을 꺼예요
어른들도 자기아들과 며느리의 인격체를 준중해줘야 하구요 소유물이 아닌 소유물로 생각되니 윗분처럼 우유 얼마먹었느냐 전화오지요
저의 한 경험으로 아이가 7개월인가 할때 감기 걸렸는데 그때만 해도 아이상태를 전화로 보고받는 우리 시부모님인지라 감기 걸렸다 하니 그때부터 한 2시간만에 전화와사 체크하는데 애 밤에 보채서 잠 못잤는데 아이 약먹이고 같이 잠들려 하면 전화오고 아이깨고 반복 ...
친정엄만 전화오면 "엄마 나 자" 하고 전화 끊어버리면 친정엄마는 다 이해 하던데 애기랑 같이 자는구나 하고 근데 왜 시어머님은 왜 상태 묻고 이것 저것 묻고 했는지 그리고 애기상태보러 우리집에 오고(아기 아프면 집안일 잘 못하고 좀 어질러 있쟎아요) 그러면 더 피곤하고 참다못해 남편한테 이야기하면 자기 엄만지라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결론은 뭐냐면 시댁은 손주나 며느리 아들을 소유물로 생각한다는 거예요.
님도 딱부러지게 말해야 할 듯 하네요
아이는 제가 키운다 농담으로라도 그런 이야기 하지마세요 하고 이야기 해야할 듯 하네요
애기보러 자주 오면 일주일에 두번만 오세요 등등 정나미 떨어지는 말 같지만 욕 많이 얻어먹을 이 같지만 그러면 세월이 좀 흐르면 님이나 애기가 편해집니다 착한며느리 컴플렉스는 날려버리세요 18년을 산 줌마로써 경험자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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