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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개(오디) 따서 오두개(오디)주를 담았는데...
그만 식초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희 농장 가에는 수령이 얼마가 되는지 모르는
커다란 뽕나무가 10그루 넘게 있어서
해마다 봄이면 오두개가 주렁주렁 열려
읽으면 새카만 오두개가 작품이며 예술입니다.
지난 봄 그 오두개를 따서
20리터 물통으로 4 통 정도는 될
(오두개즙을 걸렀을 때 즙으로)
설탕을 넣어 봉해 두었는데
오두개에 설탕이 적게 들어갔는지
그만 천연 식초가 도고 말았습니다.
아직 3분의 2 정도는 걸르지도 않고
옹기에 담은 채 그대로 있는데
오는 올 봄에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오두개를 따면 설탕을 적당히 넣어
정말 맛 있는 천연과일주인 오두개주를 빗어
아름다운 이웃들에게 조금씩 선물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가슴을 앓는 아름다운 분들
기대와 희망을 갖고 기다리세요!
1. 오두개
'09.2.4 8:32 AM (116.126.xxx.32)오두개?
해남님! 방가~~~
저도 해남댁여요.
지가 어릴적에는 오들개라 그랬는데 거그는 어디간디 오두개라 그란다요?
그 많은 오디식초 언제 다 잡수실건지...
한사발만 나눠주믄 안되까......요.^^2. 해남사는 농부
'09.2.4 8:38 AM (211.223.xxx.112)해남댁여라우!
지가 사는디는 시방 해남인디
고향은 접읍이구만이라우
뭐 성암과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쪼깨 드리는 것은 아무 문제 없그만이라우
아싯지라우?3. ㅋㅋ
'09.2.4 9:28 AM (121.55.xxx.67)두분 너무 웃겨요.ㅎㅎㅎ
4. 지나가다
'09.2.4 9:50 AM (58.229.xxx.130)ㅋㅋㅋ 두분 당췌 뭔 이야긴지...
대충은 알겠는데 넘 웃겨요~
농부님 고향이 접읍(정읍) 오타난 게 아니라 접읍이란 곳도 있나요?
저도 어제 장터에서 후기 올라온 거 읽고 주문 방법 몰라 헤매다가
나중에 댓글 읽고 알았어요.
오늘 주문하려고 했더니 많이 바쁘신가봐요.
당장에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절인배추로 수육해서 쌈 싸먹으려구요~
언제쯤 주문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힘드실까요?5. 뽕~
'09.2.4 10:36 AM (222.234.xxx.63)토종 뽕잎을 쌈사 먹으면 정말 맛있던데요^^
호박잎처럼 찜통에 쪄서 쌈사먹어도 맛있고
연한잎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를 해먹어도 맛있드라구요
은은한 향도 너무 좋고요
해남사시는 농부님..^^
뽕잎으로 장아찌 한번 담가 보세요6. 오두개
'09.2.4 10:37 AM (116.126.xxx.32)가만 있어보쑈...
어느날 신상명세 공개 할 날 있으꺼시요.
근디 ㅋㅋ 님들은 머시 그르케 우습다 그러요..ㅎㅎㅎ7. 겨울바다
'09.2.4 11:34 AM (121.165.xxx.25)결혼전 친정아버지 오디주,머루주,솔잎주 드셨는데 친정엄니 돌아가시니....기회가 되면 줄 서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