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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자꾸 '엄마가' '엄마가' 이러시는데, 듣기 싫어요.
말로 당신이 제 엄마라는 말이죠.
그분 말씀마따나 엄마같은 사랑이나 베풀어 주시던가.. 절대 아니죠. 절대 절대.
친정에는 용돈한푼 안보내고 시댁에는 다달이 생활비 보내는데도,
제가 친정엄마를 더 살뜰히 챙길까봐 진짜 안절부절을 못하시구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가 없으십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시는듯)
저한테 대놓고 그러세요. 친정보다 시댁을 더 챙겨야 한다고.
명절 지나고 친정에 가면 친정에 오래 가있을까봐 집전화에 불이 납니다..
이번 설엔 다섯번 전화하셨더군요. 저희집 전화기가 수신기록이 남거든요.
친정갔다가 이것들이 몇시에 지들 집에 갔나.. 그거 체크 하는거죠..
왜 자꾸 자기가 제 엄마래요.. 왜.. 이젠 진짜 역겹다는 느낌마저 들어요.
저도 어제 친정엄마랑 다퉈서 기분 우울한데, 오늘따라 완전 욱하네요.
참고 참고 참았는데 이젠 진짜,, 너무 듣기 싫어요. 한계점에 다다른 거 같달까요.
맨날 다른 며느리들은 시댁와서 청소하고 빨래한다더라..
다른 며느리들은 뭐 해줬다더라..
그런 소리 하면서 니 엄마가.. 이 소리가 나오나요?
저희도 대출갚으면서 지금 시댁에 생활비 보내는 처지입니다.
아..............정말 정말 싫습니다 시어머니.
저는 시어머니 만약에 돌아가셔도 남편보고 억지로 울지,
시어머니 돌아가신게 슬퍼서 울진 않을거에요.
시댁이란 남편에 딸린 옵션이라지만
보통 그 옵션이 어떤 옵션인지는 알고 사잖아요.
남편아.. 넌 왜 저런 사람을 엄마로 뒀니.. 으아..
어머니, 저는 딸 안하고 며느리 할래요.. 이말도 여러번 했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싫은 소리 안 듣고 니 엄마가, 엄마가, 이 말 안 하시게 할까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저 말 진짜 너무 듣기 싫어서..
1. 농담
'09.2.3 5:00 PM (219.251.xxx.18)어머니 아들을 더 낳으시지 그러셨어요
다른집 며느리처럼 청소잘하는 며느리, 용돈 많이 주는 며느리를 드리셨으면 좋았을 걸요.
남편 뒷바라지만 열심히 하는 나같은 며느리말고.ㅎㅎㅎ2. ...
'09.2.3 5:11 PM (203.244.xxx.6)니 엄마가.. 니 엄마가... 말씀하실때 정색하고 답변하세요.
어머니, 니엄마라니요, 사부인이라고 하세요.
아니면 엄마가 엄마가 할때마다 모르는 척 하고 진짜 엄마로 생각하시고 대답하세요.
니 엄마가 어디 놀러가는데 용돈이 어쩌구 하시면
네, 엄마한테 용돈좀 부쳐드리란 말씀이신거죠? 하고 나중에 물어보시면 진짜 엄마한테 부쳤다고 하세요.
아.. 싫다 증말.. 친한척하면서 등쳐먹는거!3. ;;;;
'09.2.3 5:21 PM (125.186.xxx.199)시어머니가 질투도 심하고 친한 사람 등쳐먹는 타입이신가봐요;;;
저런 성격 정말 짜증스럽죠;;;; 어휴 힘드시겠어요.4. 이런글 읽으면
'09.2.3 5:40 PM (61.109.xxx.204)정말 노후에 자식에게 절대 의지하는 생활하지 말아야할텐데..싶어요.
며느리보고 당신 스스로를 "엄마"라고 하는건 그냥 개인의 언어습관일뿐인데...
"자기가 제 엄마래요" 하느니.." 넌 왜 저런사람을 엄마로 뒀니" 라든가..
댓글중엔 등쳐먹는다라는글까지...
기가 딱 막힙니다.5. 이해해요
'09.2.3 5:59 PM (121.129.xxx.165)윗님의 기가막힌다는 심정도 이해가 가요.
요즘 며느님들이 너무하는 경향도 있어요.
물론 속풀이 하느라... 참았던거 얘기하느라 감정이 격해서 그렇겠지만
좀 심한 부분도 있다는걸 인정해요.
등쳐먹는다는... 말....
같은 며느리인 제가 듣기에도 참 거북스럽네요.
그런데 시어머니의 엄마가~~ 라는 말은 정말 정말 듣기가 싫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엄마가~~ 하면서 말씀을 시작하시는데 가슴이 턱.. 하고 막힐때가 많아요.
말은 엄마가~~ 하면서 하는데
제 생일에는
넌 니네집 가서 생일밥 얻어먹지 왜 여기있니..?
이러셨거든요.
저 같이 사는 며느리이구요.
맨날 엄마가 엄마가~~ 하시더니
제 생일에는 왜 여기있냐고 니네집 가래요... ㅋㅋㅋㅋㅋ
지금은 생각하면 좀 웃겨요.
며느리 생일이 언제인지 분명히 아는데
남편도 미리 말해주는데
꼭 생일날 되면 모르는척 ,,, 몰랐던 척
난 음력으로 하는 줄 알았지
십년째 매번 똑같은 말... 음력으로 하는 줄 알았지..
엄마는~~ 음력으로 하는 줄 알았지...
음력생일 되도 어차피 모르는 척 하면서
십년째 그러면서 맨날 엄마는~~ 니 생일 음력으로 하는 줄 알았지~~
니네집 가지 왜 여깄냐..
아.. 진짜 듣기 싫어요.6. 쩝
'09.2.3 6:46 PM (211.236.xxx.142)그래도 남편이 장인이나 장모께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기를 기대하겠지요....
장인어른, 장인어른, 장모님 장모님....
아버님, 아버님, 어머님 어머님...7. 원글 쓰신 며느님
'09.2.3 7:59 PM (115.136.xxx.226)언어선택이 참.. 싸가지가 없네요.
왜, 남편 앞에서 대놓고 저런 표현 한번 써 보시지,,8. caffreys
'09.2.3 8:47 PM (203.237.xxx.223)엄마라고 스스로 부르는 호칭과
그 며느리 맘에 쏙 들게행동 못하는 거랑은
별개라고 봐요.
더 친숙하고자 하는 호칭일 것 같은데...
그런 호칭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어쨌거나.. 그래도.. 원글님 남편을 낳고 키우고 공부시켜주신 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