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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학원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울면서 집에 왔어요......

속상해서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9-02-03 17:09:32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구요,
지금 다니는 영어학원은 만 3년 다녔구요..
헌데 오늘 학원 다녀왔다고 전화가 왔는데(제가 맞벌이거든요) 울먹거리는거에요..
순간 가슴이 철렁-
무슨일이 생겼나 했더니 같은 반에서 수업듣는 언니 오빠들이랑 친구(동갑 2명)들이
자기랑 정말 친한 언니 한명한테만 말을 안하고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다네요..
그러면서 우리애랑 친하다는 그 언니한테 우리애랑 말 안하면 알려준다고 그러면서 자꾸 부추기더래요..
일단 그 언니가 우리 애랑 얘기 할꺼라고 그러면서 집에 오긴 했는데
그게 어제부터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학원 총무 선생님한테만 전화를 해 뒀습니다..
이만저만해서 우리애가 속상하다고 집에 왔다, 학원에도 가기 싫다고 한다,
선생님께 얘기하랬더니 고자질 쟁이라고 더 왕따 시킬까봐 겁난다고 하더라,
죄송하지만 알아봐 주실 수 없겠느냐,

뭐 그렇게 전화를 하고 끊었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울먹거리면서 얘기를 하는데 내일부터 당장 학원가기 싫다고 합니다..

저 역시 지금 퇴근하는 길에 마침 학원 재등록하는 날이라 아이 학원에 가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 그렇게 속상하면서 학원을 보내야 할까요??
맘 한편으론 그정도 일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속이 많이 상할텐데 어떡해야 하나 싶습니다..

82의 선배님들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는 어떻게 할까요??
아, 이런은  일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이 백지장이고 우리 아이 걱정만 되네요.. 휴-





IP : 222.106.xxx.2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7:52 PM (211.111.xxx.114)

    우선 도움이 되지 않아서 죄송해요. 학교에서 일어나면 선생님을 강력하게 push하면 선생님이 알아서 관련된 학부모 불러다가 주르르 상담을 시작하거던요..

    그냥 제 생각으로는 결국 그 학원의 총무선생님과 담판을 지어야 겠군요. 총무선생님이 그 선생님 노릇을 하게요.. 우선 총무선생님이야.. 저쪽은 다수이고 님과 그 선배언니는 소수이니까 약간 다수를 편들고 쉽다는 유혹을 느낄 수 있지만.
    1. 학원에서 이런 식으로 대처하면 나쁜 소문난다.
    2. 우리아이가 학원을 안 다녀도 이런 가해 학생들은 버릇들어서 다른 학생들을 찾아서 계속 분위기를 흐린다..
    는 논리로 움직이게 하셔요..

    결국은 해당 학부모들 쭈욱 불러서, 다시는 이런 소문 들리면, '학원에서 모두 내 보내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방법이 하나입니다..

    제 조카가 중1일때 학교에서 비슷한 일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이 해당학생과 부모들 모두 호출을 해서 한방에 모아두고 '강력'하게 경고했고... 그래서 표면적인 왕따는 사라졌습니다. 물론 미묘한 것은 계속 살아 있어서, 본인이 이겨내는 것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겸사 겸사... 근본 원인도 찾아보고요.. 하여튼 님이 직접 나서면 감정적이 되어서 도움이 잘 안될 것이고, 님의 입장을 강력하게 표현할 중재자 (예. 학원 총무)를 통해서 해결을 하셔요.

  • 2. ....
    '09.2.3 9:29 PM (115.137.xxx.56)

    일단 엄마가 개입하지말고 좀 더 지켜보셔야해요.
    님 속이 타 들어가겠지만 그런내색 하나도 하지말고 별거아니라는 듯 밝고 편한 얼굴로 아이와 대화해 보세요. 대화속에서 원인을 찾아내면 좋구요(님 아이가 원인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않으면 선생님께 드러나지 않게 원인을 찾아봐달라고 하시구요.
    제일 마음 편한건 학원을 끊는거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니예요.
    학원을 3년이나 다니셨으면 웬만큼 편의를 봐 주실테니 재등록 여부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얘기하세요.
    상황을 잘 지켜보고 부모가 꼭 개입해야 될 일이면 단호하게 개입하셔야 하지만 별 일 아닌 아이들 관계에서 부모가 너무 드러나게 개입하면 자기들끼리 은근히 무시해요. 그래서 풀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5학년인 제 딸도 여러번(?) 왕따를 당했었는데요.
    한번은 다른 아이 흉을 보고 시치미를 뗐는데 돌고돌아 결국 밝혀져서...본인한테 사과하고 해결됐구요. 그 후로 절대로 다른아이 흉 안본답니다^^ 맞장구도 안쳐요. 나름 얻은게 있는거죠.
    두번째는 님 아이처럼 영어학원에서 한 아이가 주도한 왕따를 당해서 학원을 가느니 안가느니 했었는데 별 이유가 없다보니 다른 아이들이 하나둘씩 우리아이에게 다가와서 해결됐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험한 세상 살아가기 위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 3. 속상해서
    '09.2.4 12:25 AM (211.41.xxx.152)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무렵에 갑자기 일이 생겨 결국 아이 학원은 못가보고
    아이 담임 선생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일단 본인이 내일 차근차근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선생님 말로는) 우리 아이가 같은 반의 다른 오빠 언니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데
    그걸 질투하는 마음에 그런거 같다고 그러니 내일 아이들을 살살 달래서 한번 물어보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면서 일단은 별일 아닌거 같다고 아이는 학원으로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위에 점 네개님 말씀럼 어쩜 우리 아이가 원인 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내일 학원 보내려고 합니다..

    두분 모두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댓글 보고 조금 안정을 찾게 되네요..
    퇴근할때까지, 아니 우리 아이 얼굴 볼때까지 안절부절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이도 덤덤하고 해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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