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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이야기
친정에는 자식이 6명, 삼촌은 2명이구요, 어렸을때 부터 형제들이 많은 관계로 숙모는 항상 제사나 명절은 뒷전이었어요. 이제 여자들은 다 출가를 하였고, 아버지와 삼촌은 아들들만 둘 남아있습니다.
아직 이 아들들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제사일은 항상 엄마만 하고 숙모는 저녁쯤이나 되어서 같이 옵니다.
숙모의 딸이 결혼해서 아이둘을 돌봐주고 있어요. 그래도 엄마는 항상 아무말씀 없고 힘들어도 혼자서 해왔는데, 친정아버지께서 어저께 디스크 수술을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아빠 병간호한다고 병원에 계시고 이번주 금요일날 할아버지 제사인데 딸인 저가 참 걱정이 되네요.
숙모가 제삿날 만큼은 꼭 일찍와서 같이 하면 좋으련만 도와주지 않으니 참 해도해도 너무해서 일찍 오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럴 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친정딸이 가서 해야되는지 숙모가 와서 해야되는지....
우리가 얘기하면 기분나빠 할까요?
1. .
'09.2.3 1:04 PM (119.203.xxx.42)여태 그렇게 사셨는데 이제와서 거론하는건 그렇고
이번에만 어머님이 숙모께 전이나 나물을 부탁하고
(사정 이해되는 경우니까)
국과 탕은 어머니께서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그건 숙모님께서 ok해야 하는거구요,
조카가 숙모에게 이야기 할 일은 아니지요.
숙모가 못한다고 하면 그때 원글님이 도와주세요.
장남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산답니다.2. 정말이지
'09.2.3 1:08 PM (210.221.xxx.4)자손들 사이 갈라 놓는 제사가 왜 필요할까요?
우애를 위해서 지내는 것이 제사일텐데.
이러니 기독교에 밀릴 밖에......3. 엄마한테
'09.2.3 1:18 PM (125.246.xxx.130)숙모에게 말하라고 하세요. 아이들 때문에 다 맡아 하긴 어려울듯하니 ...
숙모랑 엄마가 분담해서 하는 걸로요.
원글님이 잠시 병원을 보고 엄마가 몇가지만 간단히 하시는 걸로 절충하시면 좋을 듯.4. 제주
'09.2.3 1:23 PM (121.167.xxx.12)제주이신 아버님이 참석을 못하시는건가요?
제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버님의 장남이 지내야하는거구요
아직 미혼이라해도 미래의 제주가 되는거잖아요
보통 집안의 병자(?)가 있을때 제사를 거르거나 과일정도만 놓고
간단히 지내는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간단히 생각하면 수술하는 며느리보고
시댁어른이 밥차려라 하는 모양새잖아요
어르신도 아픈 자식이 차린 음식은 안넘어가실거에요^^5. 환자
'09.2.3 1:28 PM (59.5.xxx.126)환자 있으면 제사 안지내는게 일반적인 일이던데요.
어머님께서 님한테 와서 제사준비 하라고 하셨나요?
그냥 지나가면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어머님이 일 못하시면 숙모님이 담당할 인이네요.6. 흠
'09.2.3 1:31 PM (210.106.xxx.217)제사를 지내는 이유가 뭐죠?
조상을 기리는 뜻이 그 기본이고,
누구는 제사 잘 지내야 후손들이 잘 산다도 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번에 원글님의 아버지께서 디스크 수술까지 하시게 되었으면
이건 조상님의 업무 태만 아닌가요? ^^;;;;;
그 조상님이 손주인지 아드님인지를 잘 돌보셔서 건강하게 지켜주셨어야죠~
그래서인지 집에 아픈사람 있으면 제사 안지낸다는 말도 들은 듯 한데요.
그러니 이번 제사는 꼭 지내야 한다면, 조상님 잘못도 있고 하니
원글님과 숙모님이 할 수 있는 데까지만 준비하셔서 좀 간소하게 하면 안되나요?
두 분이 댁에서 음식 몇가지 나누어서 해오시면 될듯 한데요. ^^
좀 가벼운 말투로 댓글은 쓰고 있지만
저 역시도, 친정 어머니도, 시어머니도 맏며느리라 제사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모습에
마음이 참 안타깝네요.7. 집에
'09.2.3 1:36 PM (58.233.xxx.126)환자가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지요.
저희도 친정아버지가 아프신 3년동안 제사, 명절 안지냈어요.
아버지께 잘 말씀드려서 이번엔 그냥 지나가시도록 하시고
만일 그래도 지내야 한다면, 숙모님께 솔직히 얘기하시면..뭐..사람이면 와서 하겠지요.
근데 님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야겠지요.8. 원글
'09.2.3 1:37 PM (116.126.xxx.86)친정엄마께서는 힘들어도 자식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 저하고 친정집하고 2시간 거리에 있구요.
물론 제주가 하는 일이긴 하지만, 며느리 노릇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9. 위에
'09.2.3 1:37 PM (122.199.xxx.92)흠님 말씀이 정답이라 봅니다.
10. 저희
'09.2.3 2:29 PM (121.168.xxx.114)시댁도 집안에 환자가 있거나 결혼날짜잡히거나하면
제사 안지내요...11. 이 글을 읽으니
'09.2.3 2:33 PM (121.187.xxx.119)집에 아픈사람이 있으면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는것도 조상의 지혜였던거 같네요
12. 그냥
'09.2.3 4:55 PM (125.180.xxx.93)이거 태클 절대 아닌데요
단지 궁금해서요
원글님이 삼촌과 숙모라고 하셨는데, 원래는 작은아버지 작은엄마가 맞지 않나요?
삼촌과 숙모는 내가 여자형제의 자식일때 맞는 호칭이구요
어떤게 정답인지 알려주실분?13. 그냥님
'09.2.3 7:50 PM (121.167.xxx.12)제가 알기로는요
아버지형제가 미혼일때는 삼촌이라하다
결혼하면 작은아버지(숙부)로 바뀌는건데요
큰아버지(백부)
작은아버지 작은엄마 = 숙부 숙모
삼촌이 결혼했으니 작은아버니나 숙부로 불러야죠
시동생도 도련님이라 호칭하다 결혼하면 서방님으로 바뀌죠14. 원글님도
'09.2.3 9:01 PM (61.38.xxx.69)맏며느리신가요?
맏이가 아닌 사람들은 내 일 아니려니 싶은게 당연하지요.
저도 맏이입니다만
내가 못하면 돈으로 한다 생각하고 삽니다.
동서들에게는 말 안 할 겁니다.
욕은 듣겠지요.
원래들 본인이 안 하는 사람들이 흉은 더 많드라고요.
원글님도 숙모님 말씀 할 것 없고
혹시 맏며느리 아니시면
맏며느리 일 거들어 드리세요.
남에게 요구 할 수는 없는 일이랍니다.
누가 해 준다면 맏 동서는 고맙지만요.15. 원글
'09.2.3 9:21 PM (116.126.xxx.86)윗님 전 외아들 맏며느리에 장손 며느리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경우 밑에 숙모님 두분이 계시지만 아플때 자기일인양 도맡아 합니다.
남인것처럼 절대 경우없는 행동들은 하지 않지요. 원래는 장남이 하는것이 맞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하지말란 법은 없지요. 이런걸 보면 아들도 한명만 낳아야지 차남 막내가 무슨소용인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