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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는구요..

참기힘들다 조회수 : 6,945
작성일 : 2009-02-03 05:51:57
모든 분들의 댓글 꼼꼼히 읽고 글 내립니다.
음주운전은 몇년 전에 있던 일이고, 지금은 절대로 음주운전만은 안해요.
댓글 주신 분들 글을 보니 제가 너무 안알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주신 말씀들 참고해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21.190.xxx.24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erin
    '09.2.3 6:41 AM (169.229.xxx.151)

    저는 미혼이지만 그냥 맘이 아파서 덧글답니다. 저같으면 각서 받을 것 같아요. 다시한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헤어진다고요..

  • 2. 결단이 필요합니다.
    '09.2.3 6:56 AM (115.140.xxx.164)

    알콜상담 받으셔야 할듯.
    그냥 두면 제명에 사시지 못할듯해요. 사고는 순간이니까.
    힘내시고 적극적인 대책을 찾으세요

  • 3. 큰일
    '09.2.3 7:00 AM (84.70.xxx.14)

    한달에 4~5회면 엄청 자주입니다.그거 말고는 그럭저럭인 상황이 아니예요.
    엄청 심각한 상황이죠.
    음주 만취운전이면 사고내기 정말 쉬운거 아시죠? 살인자가 될 수도 있어요.

    각서고 뭐고 안 통 할거예요.본인이 통제력이 없으니...
    이혼과 알콜상담 그 중 하나 밖에 길이 없겠습니다.

  • 4. 직장
    '09.2.3 7:23 AM (118.219.xxx.24)

    한달에 4-5번 술마시는데..
    다음날 직장은 제대로 출근하시나요?
    주위에 그런일 때문에 직장 잘린 사람있어요.

  • 5. ...
    '09.2.3 7:23 AM (58.73.xxx.180)

    넘 고생하셨어요...
    오늘은 원글님도 많이 힘드시겠네요
    근데...술 마시고 본인을 통제못하니
    그저 말로 다스릴때는 지났네요
    상담받고 꼭 치료받으셔야겠어요
    그리고 본인이 사고나는것도 큰 문제지만
    음주운전은 절대절대 안돼요
    주변에 음주운전자땜에 사고사한 사람이 있어서
    듣기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본인이 살인자가 되는것도 순간이고
    피해자는 무슨 죄랍니까....
    하루빨리 상담과 치료받으시기바래요

  • 6. ^^
    '09.2.3 7:44 AM (121.158.xxx.8)

    일단 원글님도 문제를 크게 받아들이지 않으시는게 문제에요.
    술만 아니면 그럭저럭 사는 부부라고 하셨는데 술때문에 그럭저럭밖에 안되는거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1.핸펀 지갑 잃어버렸다고 한다
    - 잠깐 아깝단 생각하고나서 술먹으니 일어날수 있는 한번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2. 회사에 가서 인사겸 부탁
    - 안챙피하세요? 다같이 술마신 마당에 뭐가 미안하고 뭘 부탁을 해요. 술마시면 자기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게 사실이고. 고주망태 직원의 안전한 귀가까지 책임져가면서 술먹일 동료가 어디있나요? 이미 저정도면 원글님 남편은 벌써 찍혀있을겁니다. 거기다 부인까지 술문제로 직장까지 찾아온다면 앞으로의 회사생활은 뻔하지요
    3. 경찰관 간식
    - 경찰은 그런일까지 하라고 세금내서 월급주는겁니다.

    가장 급한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시고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치.료 를 하시길 바랍니다.
    막말로 내 좋아하는술 원하는대로 실컷 원없이 마시고 죽으면 본인은 한이라도 안남지요.
    그런데 술한모금 안하고 술취한 미친인간땜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 생각해보세요.

    저같으면 너죽고 나살자 하든가. 병원에 쳐 넣든가 합니다.
    흔히들 그러죠. 사람이 뭐가 나쁘냐 다 술이 문제다.. 술쳐먹는 사람이 문제인걸요

  • 7. 휴~
    '09.2.3 7:45 AM (59.12.xxx.253)

    제남편은 다치진않았지만 아리랑치기로 지갑,핸드폰 털렸구요(그전에 술취해 핸드폰 자기가 흘린건 2~3번,옷도 한번 두고오고 신발바꿔신고온건 한번)
    그때 카드 잃어버려 신고하고 뭐하고 혹시 범죄에 악용되었을까봐 맘졸이구...
    그때 정신좀 차렸어요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다행히 영상이라 그랬지 영하 10그랬으면 길바닥에서 동사햇을거네요
    친구말이 그나마 아리랑치기로 지갑,핸드폰만 고이 가져간건 아주착한사람들이라 하네요
    깰까봐 몽둥이로 흠뻣 패는경우, 이상한 마취약 먹여 사람 버려놓은 경우들도 많데요
    님이 말하신1,2,3번 다하시구요
    경찰관한테 인사갈때 남편 데리구 가세요(남편은 기억못할테니 경찰관한테 행패부렸다구 뻥 치구데리구가세요)
    경찰관님한테 미리 전화해서 말맞추고 신용카드잃어버린것도 앞으로 범죄악용되서고생많이한다 겁좀 팍팍 주라 하세요(남편은 잃어버린걸로 알테니)
    그리고 개선의 기미가 안보이면 윗댓글처럼 알콜상담 받으셔요(시부모는 도움이안되것같으니 친정부모님도움받으셔서)

  • 8. ..
    '09.2.3 8:06 AM (121.162.xxx.143)

    본인이 넘어진것도 안쓰럽지만...아니 만취운전하다 누구집 박살 낼라는지...그댁 시부모는 자식을 어떻게 그렇게 케웠냐고 한마디 하고 싶어요(남편분 이글 보여 주세요 꼭)

    술먹고 싶으면 어디 조용한 산에 가서 먹고 자빠지던지 달밤에 지~하던지..하라고 전해주세요.

    성인이 됐으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죠..
    (일부러 과하게 썼습니다. 보시고 충격 좀 받으시라구요.

    병원을 보내시던가 상담을 받으시던가 그때그떄 넘길일이 절대 아닙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구요.
    본인만 사는 세상이 아님도 아셔야해요. 남편분

  • 9. 근본적인
    '09.2.3 8:09 AM (121.130.xxx.107)

    해결 방안은 없다고 봐요,님이나 남편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하지 않는한 말이죠.
    알콜 해독능력이 남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술에 이기지 못하는 수도 있으니,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굳은 결심으로 남편과 담판을 져서 병원에 가보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음주운전까지 여러번 한 거 같은데,혼자 사고나는 건 괜찮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다른 가정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상기하셔야죠.
    운이 좋다니요.그건 정말 살인행위나 똑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피해 입은 가정이 있는데,
    정말 누구 한사람의 잘못으로 한 가정이 그렇게 금방 파괴될 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병원 치료를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여러분도 말씀하셨지만,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회사에서 짤리지 않고 살아남으려면,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10. 추가로
    '09.2.3 8:10 AM (121.130.xxx.107)

    시부모님도 정말 자식 교육 잘못 시키신거 같네여.
    님의 자녀분이 있다면,뭘 배우겠습니까?
    빨리 조치를 하지 않으면,더 큰일 당하십니다.

  • 11. 주사
    '09.2.3 8:40 AM (218.209.xxx.167)

    어르신들,...우리 **는 주사가 좀 심하지만 남자가 그정도는...하는데
    정.말. 위험합니다.
    남편 가족들이 심각하다고 느끼셔야 하는데..그런게 없어 보여 안타깝습니다.

    남편 환자취급한다고 서운해 하시지 말고 ,
    꼭 치료받으셔야 해요. 치료없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술마시고 기억에 없이 큰일을 저지를수도, 당할수도 있으니
    이번기회에 반드시 치료받도록 하세요.
    그리고 음주운전은 습관으로 한번 한 사람들 계속 하게 됩니다.
    택시타라 하시고 차 키 뺐으세요.

  • 12. .
    '09.2.3 8:45 AM (210.91.xxx.246)

    차를 없애세요.

  • 13. .
    '09.2.3 8:45 AM (210.217.xxx.18)

    알콜 중독입니다. 치료를 요합니다.

    제가 일생 중 가장 잘한 일이 거의 매일 술 마셔대는 남자와 헤어진 겁니다.
    일말의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이후 만나는 여자들도 다 저와 같은 심정이었는지 사십 가까이 되도록 결혼 못하다가 했다는군요.
    아직도 술 좋아한다는데, 그 남자 부인 되었다는 사람 너무너무 안 됐다...는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인간 취급 안 하던 그 남자도 님 남편 분 같은 행동은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매일이다시피 피 말리는 염려와 걱정만으로도 그만 만나자 결심되더군요.
    그 부분만 아니면 반듯한 사람이었지만요.

    그래도 정신 안 차리고 술 계속 마시면 님 남편 분 정말 사람 아닙니다. ←실례가 됐다면 죄송합니다.
    괜히 제가 옛날 생각 나서 감정 이입이 돼 울컥하네요.

    1,2번 보다도 더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4. ..
    '09.2.3 9:07 AM (211.205.xxx.74)

    알콜중독인데 원글님도 그 심각성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계시네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이 생각하는 1.2.3 의 방법으로는 절대 남편 나아지지 않을겁니다.
    그런 사람은 술을 끊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일단 차부터 없애세요.
    음주운전때문에 멀쩡한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요.

    그리고 꼭 치료받으시길 권해요.
    안그러면 원글님까지 같이 불행해질 수 있어요.
    무료로 치료해주는 곳도 있어요.

  • 15. .
    '09.2.3 9:08 AM (122.36.xxx.199)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_-;
    알콜분해능력이 떨어져 술이 약한 분들이 훨씬 더 문제지요.
    술자리에서 스스로 경계심을 가지기도 전에 단 몇 잔에 취해버리고,
    일단 취하고 나면 이성은 훠~훨 사라지기 때문에
    평소에 아무리 가르쳐놓아야 소용 없으실 거에요.
    연세가 들만큼 들어 도저히 몸이 못 견뎌낼 정도가 되어야 술 줄입니다.
    위 어느분 말씀마따나 저라면 차라도 없애겠어요.
    만취운전 3번인데 이떻게 여태껏 두셨나요.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입니다.

  • 16.
    '09.2.3 9:21 AM (115.136.xxx.226)

    꼭 좀 없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섭습니다.

  • 17. 그냥
    '09.2.3 9:32 AM (59.8.xxx.166)

    아이가 없으신거 같습니다
    아이가 없으시면 특단의 조치를 해야지 않을까요
    그렇게 마누님이 철저히 뒷바라지 해주는데 그 남자가 뭐가 무서워서 술을 끊겠어요

    나중에 어쩌시려고요
    지금 두분다 정상이 아닙니다
    산다 못산다 나와지 정상 아닌가요

  • 18. 정말
    '09.2.3 9:32 AM (71.224.xxx.187)

    차는 꼭 없애주시길 부탁드려요.

    저희 엄마 나이 52세에 교통사고 (뒤에서 들이받았어요, 엄마는 아무 잘못 없고)로 한순간에 길에서 돌아가셨어요. 그 사고로 3명 즉사 2명은 온몸 뼈가 부러져서 중환자 되었구요.

    받은 사람은 음주인지 졸음인지, 암튼 감옥 갔습니다. 그렇다고 죽은 사람 살아나나요?
    자기 죽는 것은 좋은데 다른 사람은 무슨 죄로 같이 죽어야 되나요?

    알콜중독 치료를 받으시든 말든 정말 차는 꼭 없애주세요.

  • 19. ..
    '09.2.3 9:35 AM (124.5.xxx.140)

    알콜중독인데.. 그냥 나쁜 버릇 한가지 심한 남편 둔 듯 말해서 무섭습니다..
    술마시면 폭력성이 나온다면, 혹시 잠재된 불만이 많은 것은 아닐까요?
    내가 주위에서 보니까, 좀 순한 듯하고 내성적이고 물론, 술 한두잔 마시고 놀때는 밝고 쾌활한 듯한 사람.. 집에서 자랄때는 아주 잘 챙겨주는 시어머니 있고, 결혼해서는 앞가림 잘 챙겨주는 배우자 만나니까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애 중에 그런 경향 보이던데요..
    1,2,3 번 다 중고등학생 정도 남자애가 말썽 부렸을 때 하는 방식들 아닌가요??

  • 20. 술,,
    '09.2.3 9:35 AM (220.71.xxx.193)

    "술만 빼면 그럭저럭.." 이라는 부분에서 마음아파 글 남겨요. 저희도 그렇거든요.
    다른 이야기 다 빼구요, 원글님 심정이 말이 아닐텐데 너무 차분하게 글을 쓰셨네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원글님이 심각성을 모르고 계신다 하는데 타성이 생기신거 아닐까요.

    굳은 마음 가지시구요, 이번에 강하게 대처하세요.
    저는 남편이 술 마시고 행패 부리는거 막다가 개한테 물려서 얼굴 찢어진거 수술도 했어요.
    그 정도가 되도 미안하다 다음에 안 그런다 조심한다 매번 그 소리, 나아지진 않았어요.
    술이란게 그래요. 아시잖아요.

    윗님들 말씀중에 차 없애라는거 좋은 생각이에요. 핸드폰 지갑따위는 문제가 아니지요.
    님께서 남편과 이혼할 생각은 없고 어떻게든 버릇 고쳐 살고 싶다면
    이번엔 일주일이 됐든, 한달이 됐든 눈 귀 입 다 닫고 독한 마음으로 대처하세요.

  • 21. 다시
    '09.2.3 9:41 AM (210.91.xxx.246)

    위에 차를 없애라고 한 줄 쓴 사람인데요, 다른 일 하다가 다시 왔습니다.
    하도 걱정 되어서요. 원글님은 알콜중독의 위험성을 잘 모르신 상태인거 같네요.

    일단 이번 일은 그동안 애 먹이다가 이번에 적절하게 터졌네요.
    그럼 이번 기회를 잘 쓰셔야 합니다.

    남편과 헤어지기 어려운 입장이시고 혹시 아이까지 있으시면
    알콜중독 치료를 받으며 술을 끊어달라고 하세요.

    만약 싫다고 하면, 차부터 팔아 치우고(자신의 과오를 계속 보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남편에게 각서를 받으세요.
    다음번에도 필름이 끊겨 부인을 걱정 시킬만한 행동을 하면 발견 즉시 치료소나 정신병원에 입원 시켜도 불만이 없다는 각서를 쓰게 하고 그걸 법적으로 공증 받아 놓으세요.

    아울러 모든 재산을 지금 당장 부인 앞으로 명의 이전하고요,
    가족이 든 보험금 수령자도 전부 부인 앞으로 변경한다고 하세요.
    문제 생기면 뒷감당을 시댁 분들이 하는게 아니니까요.
    퍽치기라도 당해서, 교통사고라도 당해서 뇌사 되면, 그걸 누가 감당하나요?
    병원비는? 생활비는? 아이 양육은?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세월을 10년, 20년, 혹은 30년 동안 감당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 22. 저도
    '09.2.3 9:52 AM (119.196.xxx.24)

    한마디만 드릴게요.
    저 아는 분, 진짜 법 없이도 살 좋은 분이고 능력있으신 분인데 술 취해 아리랑치기에 당했어요.
    나쁜 놈들이 추운 겨울에 길바닥에 기절시키고 도망가고 그 분은 얼어서 돌아가셨어요. ㅠ.ㅠ.

  • 23. ..
    '09.2.3 9:55 AM (211.111.xxx.114)

    님 남편분의 직장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제가 다니는 직장 (그냥 일반적인 대기업)에서는 그런 사람들... 블랙리스트에 올려두고 경기 안좋을 때 그런 사람부터 짜릅니다...

    물론 님의 남편이 영업직이고,, 엄청난 술 실력으로 엄청나게 영업을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술을 관리 못하는 사람 재취업도 안되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무지 싫어해요..

    저희 아빠가 젊었을 때 술을 못 이기면서 술을 좋아해서... 가족들이 무척 힘들었지요..

  • 24. 신고
    '09.2.3 9:55 AM (122.34.xxx.54)

    경찰에 한번도 음주운전 적발되지 않았던게 불행인듯
    제 남편도 원글님 남편처럼 심하진 않지만
    종종 술먹고 본인멀쩡하다고 오다가 다른사람과실로 접촉사고가 나서 걸렸죠
    벌금내느라 돈깨지고
    차수리비
    얼마동안 운전못하니까 일때문에 넘 힘들고
    된통 당하니까 정신좀 차리던데,,,

    원글님이 차를 없앤다거나 하는 강제적인 행동보다
    사회적인 강제나 처벌이 더 먹힐거 같은데
    술마시는날 위치를 확인해서 경찰에 신고해보는건 어떨까요? --;

  • 25. ..
    '09.2.3 10:00 AM (202.30.xxx.243)

    죄송하지만
    과부되실 준비 철저히 하셔야 겠어요.
    남편분이 생각없고 너무 위험하게 사시는군요

  • 26. 제 동료
    '09.2.3 10:05 AM (59.187.xxx.69)

    동료의 오빠가 음주운전 차량하고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아침에 멀쩡하게 회사가던 오빠였는데 만취운전한 미.친.놈 차에 받쳐서
    즉사 하셨습니다.
    님 남편도 그런 미친놈 되는거 시간 문제 인거 같습니다.
    연락 받자마자 대성통곡하면서 우는 동료의 모습이 생각나서 저도 눈물이 납니다.
    그런 일 겪어봐야 정신 차리실 겁니까 님이나 님 남편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 전에 얼른 정신차리게 하세요.

  • 27. 지금 못 잡으면
    '09.2.3 10:05 AM (125.241.xxx.196)

    평생 고생합니다.
    모든 일이 엉망으로 될 겁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이 사시든 헤어지든 결정해야 할 상황이군요.
    님의 남편보다 조금 약하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치는 남편을 저도 데리고 삽니다.
    그렇게 술만 안 마셨으면 인생이 훨씬 풍요롭고 순조로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답니다.
    님의 남편 분은 현재 자신의 의지로 술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전문가와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본인이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느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차는 꼭 없애시고, 지갑은 잃어버린 걸로 하고 그 뒷처리를 혼자 감당하도록 하세요.

    이 버릇 못 고치면 어쩌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혼자 사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나이 들면 더 많이 일들을 만들어 온답니다. 그럼 님께서 그 뒷처리하다가 명이 단축되거든요.

    제 남편에게도 이 글들을 보여줘야겠어요. 요즘 조금 조심하지만 가끔 도질 것 같아 걱정하는 한 사람입니다.
    꼭 해결하셔야 해요.

  • 28. 음주운전
    '09.2.3 10:15 AM (116.47.xxx.97)

    음주운전은 그냥 실수가 아니라 죄인거 아시지요.
    저같으면 차당장 팔아버립니다.
    혼자 술쳐먹고 말지 왜 남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만든답니까?
    위 세가지가 중요한게아니라 알콜치료부터 당장 받으셔야하겠네요.

  • 29. 똑같아요
    '09.2.3 10:21 AM (59.10.xxx.219)

    우리집 웬수랑 어찌 이리 비슷하신지... 걱정됩니다..
    우리집남자도 원글님 신랑이랑 아주 비슷합니다..
    휴대폰3번, 지갑2번, 안경2번 잃어버린 적도 있고 (3년사는동안)
    집근처에서 길못찾아 헤매기 일쑤고 (결혼하고 새로이사온 동네라 헷갈려함)
    넘어져서 양복바지 구멍나고 코트에 오물 묻혀온 적도 많고요..
    대신 원글님 신랑처럼 음주운전은 절대 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요즘들어 자기 체력에 한계를 느끼는지 차츰 술을 줄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언제 또 술마시고 정신 놓을지 술자리 갈때마다 완전 비상입니다..

  • 30.
    '09.2.3 10:22 AM (211.215.xxx.140)

    원글님 정말 마음씨가 천사표.
    그렇게 말썽을 피웠어도 남편이 불쌍해서 치료받는 도안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셨네요.
    저라면 어림없어요..어딜!
    아마도 남편분은 그런걸 기대하고 말썽을 피고있는지도 몰라요.
    맨 정신으로는 어디 어리광을 피울수 있나요?
    힘드랃고 아프다고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데 술 마시고 말썽을 피우면 어찌됐든 부인이 다 받아주고 처리해주고..남편분 절대로 안고쳐집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의 아이들 편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1.2.3.번은 별로 효과가 없는듯 보이구요 남편분 그 버릇 못고치면 이혼불사 라는걸 남편이 깨닫게하던가..
    님은 남편에게 좀 더 과감하고 냉정해지셔야해요.

    물론 남편분은 알콜에 의존하는거니까 치료가 더욱 힘들겠어요..
    알콜중독 치료가 필요하다는 윗분들의 댓글 까칠한 면도 있지만 모두 진심어린 말씀들이니까 새겨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31. 제가
    '09.2.3 10:33 AM (218.50.xxx.113)

    아는 분도 그런 남편 때문에 맘고생 몸고생 엄청 하셨어요. 그 분은 술 한방울 못드시는 분이었는데요. 어느날 작정을 하시고
    남편이 맨정신으로 일찍 들어오는 날을 노렸다가 상에다 식칼을 꽂아 놓고 소주를 한병 남편 앞에서 원샷했대요. 아무래도 당신이 날 믿고 그러는 것 같으니, 내가 죽어야겠다고. 내가 죽으면 당신 정신 차리지 않겠냐고.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그 한번으로 효과 꽤 보셨다고 하네요. 한번 엄청난 충격을 주시면 남자들은 한동안일지라도 정신 차리더라구요.

  • 32. 심각
    '09.2.3 1:19 PM (122.42.xxx.70)

    알콜중독 치료 받으시고 차는 처분하십시오.
    1,2,3번 다 부질없는 일로 보입니다.

  • 33. 로얄 코펜하겐
    '09.2.3 3:05 PM (59.4.xxx.207)

    음주운전은 언제든 살인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꼭 칼들고 찔러죽여야 살인인건 아니지요.
    어서 알콜중독 치료를 해야합니다.

  • 34. 알콜중독
    '09.2.3 3:06 PM (125.186.xxx.183)

    제가 아는분은 50대초반에 매일 술을 마시다
    결국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졌어요. 풍이 왔다고하더군요.

    그런데 더 기막힌 일은 40대 후반에 부인이
    그 병간호 1년하고 뇌출혈이 와서 1달만에 돌아가셨어요.
    남편이 몸이 불편하니 그짜증을 부인에게 다 낸거죠
    부인이 날씬했는데도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인지..
    왜 병원에 환자보다 간병하는사람이 더 힘들다고.. 정말 그렇게 될줄 아무도 몰랐죠.

    지금 남편은 아직 거동불편한 상태로 살고
    시어머니없이 며느리만 죽을 지경이죠.
    글치만 그남편 아직 정신 못차리고 이것저것 자식들에게 요구해서 정말 자식들이 힘들죠.
    오래살려고 요즘 고기도 소고기만 먹고, 채식만 한다고..요양원은 절대 안간다고한데요.

  • 35. ....
    '09.2.3 3:55 PM (119.95.xxx.124)

    애 없으면 그냥 이혼도 고려하라고 말하고 싶네요.ㅠㅠ;;;
    애 있으면........에효......
    그거요. 나이먹으면 더 심해져요. 살면서 힘든 고비생기면
    주정도 더 극심해지구........
    알콜중독상담치료...그게 가능한가요. 강제로 질질 끌고갈 수도 없고...
    설득해서 치료받을 사람이면 벌써 했겠지요.
    3번은 ....강추.. 혹시 경찰서가서 행패부린거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고하면 녹화된거 좀 보여달라고 부탁해부시구요.
    2번은 하지마시구...1번은....담에 남편이 인사불성으로
    술먹고 집에 와서 난리부리고 잠들면.... 집안 살림은 좀 더 깨부수길
    권합니다. 깨고나서 쇼크받을 정도로........ 가능하면 남편이 아끼는
    고가의 물건으로 깨부수세요. 아까워도...눈 딱 감고!!!.....
    음주운전으로 망가지거나..아리랑치기로 병신되는 것에 비하면
    컴퓨터며 테레비젼 바꾸는 것도 암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열심히
    더 깨부셔서...남편 버릇 고친 사람 있습니다.

  • 36. 과부될준비
    '09.2.3 4:46 PM (221.149.xxx.190)

    차라리 과부가 되면 낫다고봅니다.
    저 아는분은 술마시고 퍽치기 당해서 머리 수술 하셨는데 이~~상하게 변해서 사람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는다더라구요.
    남자 30대에 제구실못해 벌어먹여 살려야지,
    누군가 하나 붙어서 수발 다 들어야지
    입이나 가만 있나 옆사람 오장육부를 다 뒤집어 놓지...
    미리 미리 대비하시고
    엄하게 한판 뒤집어서 개과천선 시키십시요

  • 37. 치료받으면 효과있을
    '09.2.3 6:01 PM (58.232.xxx.36)

    몇일전 제주변분 한분이 알콩중독 치료 받다가 나왔습니다,
    아예 생활이 안될정도로 포기한 중독자가 아니면 치료 효과가 있기는 한거 같습니다,

    주변지인들과 가족들이 설득하여 스스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딱 일주일.. 동안 아무곳에도 전화도 못하게 하고
    가족들도 면회가 안되요, 일주일동안 1인실에 있고
    약또한 많이 먹고 더 자세한건 모르지만
    1주일지나 병원에서 못나가게 하는거 와이프가 사정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일단 각오는 대단하던데요? 아니 치를 떱디다, 다시는 들어가곳이 못된다고.
    비용이 비싼것도 아니고, 잘 설득해서 치료 받아보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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