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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나니 또 산 ㅜㅜ

....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9-02-03 02:50:04
부모 속 안썩이고 공부 잘하던 큰애가 수시를 모두 떨어지고,
설마 모의고사정도만 봐줘도, sky는 되겠지 하는 생각이 엄청난 오만이었음을 수능 한방으로 보여주더군요.
2달이 2년보다 더 길게 느껴졌었습니다.
막상 닥치니 어느 대학에 들어갈것인가 보다는 실패에 가슴아파하는 자식을 보고 있는것이 더 아프더군요.
자식 대학보내본 부모들은 모두 겸손해진다고 하더니,, 저도 절실하게 반성하는 나날이었습니다.

이제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목표했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시에서 재수하겠다는 말 안나오는 대학에 원하던 과를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 산이 남아있네요.
대학등록금,, 수요일까지인데,,
남편이 마련해보겠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리고는 있습니다만,, 속이 탑니다.

저는 참 살아가는 것에 굴곡이 많네요. 마치 소설처럼...
남편(?)도 자식들도 속안썩이는데, 왜 이리 돈 복은 없는건지..
집이 있었다 없었다,, 돈도 있었다 없었다.. 옛날옛적엔 자그만 5층건물도 있었것만,
나이 40중반을 넘어가는데,,지금은 무주택 4년째입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남편사업자금은 아직도 never ending 이고요,,

그래도,, 집값 떨어졌다 하여 모기지론으로 조그만 아파트라도 내집을 사서 이사가볼까 하는데,
갖은 돈은 한푼도 없이, 전세금이랑 대출만으로 움직이려고 하니 막막하네요.

당장 계약금도 없죠, 전세는 이사가는날 받을 수 있는거니,
중도금도 없지요.

이래가지고 집을 사겠다는 것이 욕심인지..
그래도, 내가 돈 벌수 있을때라도 움직이는것이 낫겠다 싶구요,

이것저것 생각하다,, 우선 전세를 뺀다음에 짐은 보관시키고,
오피스텔에 살면서 집을 구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 학교다니면서,,이게 가능한 생각인지,, 허황된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처럼 달랑 전세금만 가지고 집사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어떤 순서로 진행을 해야하는걸까요.?

IP : 118.221.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학자금
    '09.2.3 3:13 AM (211.196.xxx.139)

    융자신청 하세요
    교육과학 기술부 사이트에 들어 가셔서 신청하시면 이율7.4%정도 로 융자 받으실수 있어요
    우선 학생 본인 통장 만들어서 은행에 인터넷뱅킹 신청하시고
    은행 사이트에서 공인 인증서 받은 다음 교육 과학 기술부 들어가셔서 회원 가입하시고 신청 하세요
    내일 일찍 하시면 오후쯤 승인이 납니다
    학생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 동사무소에서 떼시고
    부모가 함께 가거나 같이 가는사람 도장 신분증 안가는 사람 도장 신분증 학생 통장 지참하고 학생이랑 은행 가서 신천 하시면 됩니다
    생활비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청 가능 합니다

  • 2. 힘드시지만
    '09.2.3 8:20 AM (121.130.xxx.107)

    집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내집 말고 요즘에 장기임대주택도 있으니,
    학자금은 위의 분 말대로 융자 받으시고,
    집도 장기임대주택 알아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더 힘든 분들도 많답니다.

  • 3. 마치
    '09.2.3 8:38 AM (61.80.xxx.78)

    제이야기 같네요. ㅜㅜ; 도대체가 남편사업은 언제나 수익에 올라서 기반을 잡으려는지...
    아파트 매매도 전세도 안되고 그나마도 없어질까 ㅠㅠ;

  • 4. 이률이
    '09.2.3 10:04 AM (119.196.xxx.24)

    근데 이율이 장난 아닌데요? 집 매매 대출 이자가 4.8% 줬는데(엊그제), 그럼 너무 높지 않나요? 당장은 아니라도 조만간 나올 데 있으시면 차라리 단기 대출을 이용하심이..

    제가 요즘 아주 친한 언니의 굴곡을 보고 있는데요, 사람일 참 장담하지 못하더라 싶어요.
    그 많던 재산에, 능력에.. 무너지려니까 한 방에 무너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사람이 또 한 방에 해내니까요, 님도 힘 내시구 좋은 날을 꿈꾸시길 빌어요.

  • 5. ㅜ.ㅜ
    '09.2.4 12:19 AM (222.120.xxx.62)

    집집마다 메뉴만 다르지 냄미뚜껑 열면
    지지고 볶고 다 똑같다지요
    남편 속썩이지 않고 아이들 공부잘하고 가족 건강하고
    돈걱정만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사람이 그나마 행복한 사람이래요

    우리도 아파트 대출한도 다 빼먹고
    신혼때 장만한 작은 아파트도 월세에서 전세로 바꾸고
    거기다가 올해는 그 아파트도 대출까지...ㅜ.ㅜ

    내년에는 원글님처럼 대학들어가는 아이가 있어요
    그때는 또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나
    하는일이 수입은 좀 되는데 이자로 절반이상이 빠져나가는데
    집도 팔리지 않고 걱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집있고 대출금 나가는것보다 나으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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