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남편..결혼전보다 지금이 더 좋다..? 이런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09-02-02 15:35:39
사람 사는 모양새야 어느정도 비슷하리라 생각되긴 하지만,
이 사람이랑 천생연분이야~라고 생각하고 결혼해도
사소한 일로 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아지더라구요..^^:; (싸울땐 그래도 아직까진 남편이 좋아요^^)

주위에 아는 동생이 결혼을 하려는데,
이 사람이야~ 하는 느낌없이 헤어졌던 남자친구를 다시만나
(남자친구가 너 없으면 못산다나요..--:;) 결혼 준비까지 하는 모양인데,
점을 보면 좋다는 말 한번 안나온다네요..
심지어 날 잡을때도..--:; (오죽하면 이 결혼 꼭 시켜야겠냐고 했다네요..)
그래서 이런 결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길래
사랑하고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 하고 결혼해도
지금 고민하는(결혼전에 이런저런 맘에 안드는 일들..)
일들로 매일 싸우게 되는데, 그래도 진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런 일들이 극복이 되는게 아닐까..하고 좀 더 신중하게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떨까..하고 조언을 했는데,
과연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

저와 반대의 케이스로 결혼전보다 결혼후에 남편이 더 자상하게
잘해주시는분들도 계시겠죠..????^^
얘기좀 들려주세요..
잘 새겨듣고 그 동생한테 조언해주게요..ㅠㅠ
IP : 211.209.xxx.12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9.2.2 3:43 PM (121.134.xxx.237)

    사랑만 보고 결혼했어요.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요 근처에만 있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올정도로 좋아요.
    결혼 10년차입니다.

  • 2. 양평댁
    '09.2.2 3:45 PM (59.9.xxx.182)

    남편이 절대 자상하진 않아요..평소에 제가 말하긴"당신은 가정적이진 않지만 가족적이다"라고 하거든요....남편은 지금이 너무 좋데요...매일 같이 있으니(작곡가라 일을 집에서 해요)삼시 세끼 따뜻한 밥 차려주지...일하다가 피곤하면 딸아이 재롱 보며 놀지...거의 노는 수준은 딸 딸아이랑 맞고요^^;;;저도 결혼 후가 좋아요.경제적으로도 별 무리 없이 살고 있고.시어머니와 제 사이에서도 무조건 제 편 들어주니 오히려 제가 알아서 시어머니 챙겨드리고 일하가도 제가 어디 놀러 가고 싶다고 하면 바로 준비해서 아이랑 드라이브도 가고...물론 싸울 때도 있지만...나름
    행복하게 지냅니다^^;;;

  • 3. 양평댁
    '09.2.2 3:45 PM (59.9.xxx.182)

    그리고 아직도 가끔은 떨리고요^^;;;;;;

  • 4. ..
    '09.2.2 3:50 PM (222.109.xxx.46)

    12차 뒷모습만 봐도 좋아요... 늘 한결같은 마음 변치 않네요..

  • 5. 저도
    '09.2.2 3:50 PM (121.186.xxx.190)

    사랑만 보고 결혼했어요.
    결혼 9년차구요.
    연애했을때와 다른점이 있다면..연애시절땐 콩깍지가 한참 씌워졌을때라 열정이 강했는데..
    지금은 걍..가족 같아요 ㅋㅋ^^;;
    울 남편은 마음이 늘 한결같은 사람이라..
    특별히 결혼해서 달랐졌다는건 느껴본적이 없네요^^:;
    하지만 생판 남과 합쳐 같이 사는지라 맨날 좋을순 없는지라..
    가끔 (결혼해서 4번정도?)싸우기도 하지만..
    내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기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 6. 늘 좋을수야 없지만
    '09.2.2 3:58 PM (125.177.xxx.163)

    그래도 연애할 때 그 마음이 좋은 추억이 되고(^^),
    지금도 애틋하고 소중한 느낌이에요.
    조건 안따지고 사람만 좋아 결혼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나가서 자기 할 일 똑똑하게 잘해서 인정받고,
    가정에 충실하고,
    아직도 자기 와이프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줄
    알아요. ^^

  • 7. 저는
    '09.2.2 4:09 PM (59.12.xxx.114)

    사람보는 눈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저는 결혼전에 연애를 많이 해봤는데요. 그냥 다양한 성격과 특성을 즐길뿐이고 사랑은 안했어요.
    만약 사귀어본 사람이 10명이면 경제력이나 집안 외모... 10명중에 7-8번째였을 정도로 친구에게 보여주기에도 조금 챙피할 정도 였어요.
    정말 저는 대학 미팅때 첫눈에 반했고 제가 더 좋아했네요.
    다른 많은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조건 여자한테 잘해주고 돈쓰고 신경쓰고가 아니고 좀 다른면에 제가 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사람만 괜찮으면(인격적으로) 결혼생활은 여자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 표현을 많이 안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알아주는 애교쟁이이거든요.
    남편도 지금은 사랑 표현을 엄청 잘합니다.
    연애 7년 결혼생활 9년째인데 눈 마주칠때마다 뽀뽀하고 비벼대고(^^) 한답니다.
    물론 제가 스킨쉽을 좋아해서 제가 더 적극적이고요.
    지금도 남편생각을 하면 행복해져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자랑이지만 남편은 저를 어느 장소에서나 공주라고 부른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8. ^-^
    '09.2.2 4:12 PM (121.134.xxx.167)

    저도 사람 하나 보고 결혼 했다...라고 우기지만
    결국은 콩깍지 씌여서 결혼했구요.. ^^;;;

    하지만 저도 참 사람 보는 눈 없고 그런데도 우리 남편 같은 사람 만나
    호강까지는 아니지만 굴곡없이 평탄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가정적인 사람이고, 허튼 짓(?) 안하는 사람이라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들어오고
    친구들 만나도 늦게까지 어울리는거 잘 안하는 사람이라 12시 전에 꼭 들어오고,
    그런데도 두루두루 인간관계 좋아서 안팎으로 신임도 높구요..

    제가 그런 인간관계 같은거 영- 못하는 사람이라 남편을 보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연애할때도 좋았지만 결혼 하고 나니 더 좋네요..
    결혼 12년차 아줌마입니다.. ^^

  • 9. 저는
    '09.2.2 4:12 PM (211.243.xxx.231)

    결혼 초까지도 결혼을 한게 제가 잘한짓인가... 많이 고민할 정도였어요.
    워낙에 조건에서 포기한게 많았고.. 사람 성격 하나 밖에 장점이 없는거 같았거든요.
    남편이 많이 쫓아다녔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나이도 많고 상황에 밀려 결혼한거같이 됐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남편도 노력을 많이 하니 항상 발전해가는 중이구요.
    그리고 결혼해서 겪어보니 사람 성격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자상하고 배려해주는 성격... 항상 나한테 양보해주고 위해주고..
    게다가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구요.
    사람 인성이라는게 참 중요하다는거.. 살수록 느낍니다.

  • 10. ^^
    '09.2.2 4:14 PM (59.86.xxx.17)

    지금이 결혼 전 보다 더 좋은데요. 그리고 신혼 초 보다 더 좋고요. ^^*

    두근반 세근반 하며 설레이던 연애시절 보다
    알콩달콩 깨 볶던 신혼초 보다
    싸우는 법 서로 익히게 되서
    투닥여도 한 시간 못 넘기는 지금이 훨씬 좋아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럴땐 이렇게 해야 좋아하더라,
    저럴땐 어떻게 해야 좋아하더라 같은 것들을 나름대로 쌓아놓고
    그때마다 서로 알려주고 계속 노력하니까
    어설픈 연애시절보다 내 사람이 되어가는 지금 모습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지금은 이런데 내일은 또 모르겠네요. 사람 사는거 앞일 모르잖아요. ^^;;;

  • 11. .
    '09.2.2 4:15 PM (125.246.xxx.130)

    사랑표현을 자주 해주는 남편이 아니라서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한결같이 성실하고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큰소리 한번 안내고
    내말이면 끔뻑 죽는 시늉하는 남편이 있어 좋아요.
    사랑하네 마네..이런 건 모르겠고,,그냥 늘 든든하고 믿음직합니다.

  • 12. 21년차
    '09.2.2 4:22 PM (125.178.xxx.15)

    예전이나 지금이나 설레는건 여전하게 만드는 남자예요
    애정 표현 풍부하고, 허트러진 모습 한 번 안보여주고 사는 남자군요
    무엇보다 먼저 저를 배려하고 사랑해주는게 여전하고
    항상 저를 보고 산다고하니...
    제가 눈만 크게 떠도 딸랑딸랑 합니다

  • 13. 13년차
    '09.2.2 4:27 PM (218.236.xxx.74)

    막 가슴떨리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은 이제는 없지만, 저런 착하고, 성실하고,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자를 내가 남편으로 두고 있구나,,, 막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뚱뚱하고 벌써 흰머리가 늘어가는 남자가 막 사랑스럽습니다.....ㅋㅋㅋㅋ

  • 14. 12년차
    '09.2.2 4:27 PM (59.8.xxx.198)

    저도 지금이 더 좋습니다
    결혼할때 저한테 잘해주긴 했지만 지금이 더 편합니다
    같이 나이먹어가고.
    같이 노년 보내고
    같이 예기해가면서 살아 가는게 참 좋습니다
    울남편은 니가 좋은건 나도 좋아 입니다
    단 저는 내가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어 입니다

  • 15. ?
    '09.2.2 4:29 PM (125.178.xxx.15)

    답글달다가,
    원글님의 글의 앞뒤가 안맞는거 같아서....
    후배의 심리와 결혼 전후의 행복여부를 묻는게, 후배에게 보여주기에는 안맞는거 같고
    답글들도 조금 안맞고...
    후배의 경우 남친은 매달리고 후배본인은 시큰둥한 경우라
    그런 경우의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야하는게 아닌지
    답글 단사람의 대다수가 사랑의 베이스가 있는 상태에서 한거 같아서...

  • 16. ...
    '09.2.2 4:29 PM (125.190.xxx.107)

    전 결혼3년하고 2달됐네요...저희도 점점 더 좋아져요...늘 대화를 많이 해서 인가봐요...삶이 꽈악 찬 그런 느낌이에요...

  • 17. 가문의
    '09.2.2 4:30 PM (210.108.xxx.19)

    영광 주인공들 알콩달콩 장난치는 것 보고 연애하는 것 기억하려고 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 ㅎㅎ..결혼 11년차..가슴떨리고 그런 것은 없어요...근데 편안하고 푸근하고..그리고 한결같고 좋네요...

  • 18. ..
    '09.2.2 4:39 PM (59.21.xxx.205)

    전 결혼전이 더 좋았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기 낳기 전까지는 남편이랑 이혼할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는 데.. 아기 낳고(단 우리 부부는 늦게 어렵게 아기를 가진 케이스) 남편이 많이 변해서 다시 좋아지고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결혼전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이정도만 유지해서 가정에 나름 정성을 다해준다면 결혼전 마음과 비슷하게 남편이라는 고마움을 느끼며 살것 같아요..

  • 19. 원글
    '09.2.2 4:53 PM (211.209.xxx.120)

    ? 님 말씀에 답변을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 경험에 비추어보면 사람하나만 보고 이 사람이다 싶어서 결혼 했는데도
    살다보니 싸우게되고 싫은 소리하게되고 그럴일들이 참 많이 생기더라구요..
    후배에게 결혼전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과도 이런게 현실인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말은 했지만, 제가 말을 해 놓고도, 저랑은 다르게 그런 찌릿한 느낌없이 결혼하고도
    지금 잘 살고 계신분들이 혹시라도 계실것 같아서 여쭤본건데 앞뒤가 좀 안맞는다
    생각이 드실 수도 있으셨겠어요..^^

    댓글을 보다보니, 결혼 년차수가 오래되셨는데도 남편보면 가슴이 떨리시는 분..
    아직까지 너무 좋다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네요..
    개인적으로 부럽기도하고, 신랑한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ㅎㅎ

  • 20. 오브
    '09.2.2 5:01 PM (125.185.xxx.160)

    10년차~
    저도 떨립니다~
    치가 떨립니다~ 으~~~~~~~~~뿌드득~~

  • 21. 오브님
    '09.2.2 5:12 PM (59.28.xxx.42)

    글 읽고 피식 웃었네요....표현이 넘 귀여워요....어떻게 다른분들 그렇게 설렐까.....부럽네요

  • 22. ..
    '09.2.2 5:21 PM (124.5.xxx.175)

    저도 떨고싶네요^^
    어쩔땐 왠수같고, 어쩔땐 고맙고, 어쩔땐 불쌍하고, 어쩔땐 안스럽고...
    결혼 10년 넘어가니 점점 불쌍해지네요..
    아무리 미워도..티격태격해도 불쌍해지는거보니..전 계속 이남잘 보살펴야하는 팔자인가봅니다

  • 23. 9년차
    '09.2.2 5:40 PM (89.240.xxx.214)

    죽도록 사랑해서 조건 전혀 따지지 않고 결혼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죽자살자 결혼 반대하고..사실 남편 조건은 남들이 들으면
    최악이였거든요. 홀시어머니에 시누이가 여섯..그런 집에 하나 있는 아들이
    우리 남편이고 게다가 장손입니다.
    하지만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들 저에게 너무 잘 하셨습니다.
    마치 제 팬클럽 회원들마냥 저에게 열광 했죠..ㅋ
    결혼 9년차인 지금...물론 너무 행복하고...둘이 서로 좋아서 죽습니다.ㅋ
    제 평생에 가장 잘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 한 거입니다.

  • 24. 후가 더 좋아요!
    '09.2.2 6:00 PM (211.106.xxx.230)

    결혼전까지 불타는 사랑... 이런 거 없었어요.
    기념일 이런 거 챙기는 것도 잘 못하고, 입에 발린 말도 잘 못하는 남자.
    그냥 사람 참 괜찮다(성격,외모) 싶었어요. 재산, 집안 이런 건 별로 였지만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지금까지 "결혼은 참 잘했다~" 싶어요.
    항상 한결 같고, 생색 한 번 없이 은근히 잘 해주고, 저와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보여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생각이 바르고, 온화하고... 더불어 시댁식구들도 다 그러세요.

    아이랑도 잘 놀아주고, 설거지, 집안 청소, 빨래... 시키지 않아도 그냥 눈에 보이면 해요.
    회사에서도 인정 받고 있고, 1년에 자정 넘겨 들어오는 날 손가락에 꼽고요.
    그러면서도 생색 한 번 안 내고, 항상 고맙다, 행복하다 하고요.
    자신한테는 알뜰하면서 제가 돈 쓰는 것에 태클 한 번 안 걸었어요. (믿으니까 더 못쓰지만)
    처가에도 너무 잘하구요.

    더 좋은 건 아들내미도 딱 아빠를 닮았어요.
    1+1이라고 신랑 잘 만나니 아들도 더불어 잘 봐서 너무 좋습니다.

    자랑이 심했나요? 헤헤

  • 25. 원글
    '09.2.2 6:42 PM (211.209.xxx.120)

    후가 더 좋아요님~~
    거의 완벽한 남편을 만나신 듯 합니다.. 쳇, 자랑 넘 심하셔요..ㅋ
    (부러움의 표현 아시죠..?ㅠㅠ)

  • 26. 저요
    '09.2.2 6:52 PM (222.239.xxx.251)

    5학년이고 결혼27년 차 글 올려도 되나요?

    신혼 때는 내가 손해본것 같아서 양보도 안해주고 자주싸우고 이혼하려고 했지만, 부모님께 죄송해서 참고 살았고
    아이 하나 낳고 둘 나니 아이들 낳게해준것으로 감사하며 웬수랑 살았는데
    아이들 고등학교때쯤 부터는 나랑 살아준 울신랑이 나랑 닮은 내분신 같아서 더 좋고 예뻐보여요. 말도 잘 통하고 이젠는 가장 친한 동반자 같아요.

    때로 젊어서 이혼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기도 해서 젊은이들 헤어진다고 하면 날보고 참으라 하고 싶어요.

  • 27. 후가 더 좋아요님
    '09.2.2 8:30 PM (211.176.xxx.169)

    제 남편이랑 똑같으신 분과 사시네요.
    저도 그제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아요.

  • 28. 오늘은 ...
    '09.2.2 9:16 PM (119.207.xxx.45)

    오늘은 남편자랑해도 될것 같아서 써보네요
    전 결혼26년차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우리딸은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고 아빠가 봐서 싫다고 하는 사람과는 결혼 안한대요
    그만큼 아빠의 안목을 중요시 여기는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남편과 결혼하기전에 사주궁합을 봤는데 어디서 이런 사람을 구했냐고 하면서 그다음날로 결혼시키라고 했던 사주며 궁합이네요 (이리 팔불출같이 자랑해도되는지...)
    그때는 제가 남편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남편이 원체결혼하길 원해서(막상 시댁에선 종교문제로 절 반대했지만서도) 친정엄마 소원이기도 하다고 하도 그래서 그당시 모험을 했는데...
    지금 살아보니 진짜 내인생에서 성공한 결혼이네요

  • 29. 저도
    '09.2.2 9:21 PM (121.131.xxx.127)

    지금이 더 좋습니다.
    결혼 20년째 들어갑니다.

    연애할때는
    좋기야 했으니 부모 반대 물리치고 했지만
    무뚝뚝하기 짝이 없어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도 꽤 했었고
    신혼때는
    시집살이 하느라고 결혼 후회 많이 했었고
    남편이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연년생 키울때 홀로 어지간히 고생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기대치는 낮아지고
    상대방에 대한 연민도 생기고, 상대가 내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감사도 생기고,
    서로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알게 되었지요

    어제 밤에 둘이 성당가면서
    손잡고 걷다가
    우리가 사이 좋은 부부야? 하고 물으니
    남편이 아주 좋은 부부지
    함께 있으면 따로 있는 것 보다 좋으니까
    라고 하더군요^^

    저는 늘 지난 시간보다 현재의 남편이 더 좋습니다

  • 30. 17년차
    '09.2.2 10:34 PM (125.188.xxx.27)

    저도 사랑 하나로 결혼했구요
    결혼후 남편 공부하느라 생활비
    학비...시엄니..뭐...하여간 등골빠지게(?)
    고생했는데....남편이 좋아요..

    아직도 좋구요...
    하지만...현실은 암담해도..
    현재 남편 저 둘다 실직중..
    콩깍지가 아직인지...
    옆에 있으면 좋아요...

    울 애들도 인정하구요...닭살부부..

  • 31. 저두
    '09.2.2 10:52 PM (211.54.xxx.138)

    닭살부부요. 연애때 좋았고...결혼하고 나서 1년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요.
    어디가서 말도 못했는데 여기 와보니 저같은 사람 많네요 ㅎㅎ

  • 32. 좋아서
    '09.2.3 12:39 AM (222.234.xxx.91)

    집안도 안보고 학력도 안보고 심지어 인물도 안보고 결혼했어요
    9년차...굴곡이 너무 많았습니다
    신혼초에는 성격 차이로 무지막지하게 싸웠고 그후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 싸웠죠
    그래도 지금까지 버텼던것은 남편이랑 사랑했던 기억들로 버티었던것 같아요
    거기에 아이들도 있었구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후배분에게 옳게 말씀하신듯 해요
    사랑이 있어도 유지하고 가꿔나가기 힘든것이 결혼생활인데 시작전부터 그렇게 회의적이면
    나중에 싸움이라도 대차게 하면 무엇을 보고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될까요?
    아마 싸움을 심하게 하면...그래 결혼전에도 궁합도 안좋고 할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괜히 결혼했어!! 이생각부터 들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823 중고차를 사고 싶은데,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지요... 9 중고차구매 2009/02/02 720
435822 사형제도에 대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25 궁금 2009/02/02 590
435821 전세가 안빠져서.. 1 이사가야해요.. 2009/02/02 692
435820 2월 2일, 아침뉴스 솎아보기 <살인 피의자 초상권 논란 점화> 1 세우실 2009/02/02 261
435819 (급)엘리트와 스마트교복중 어떤것이 좋은가요?이월상품 품질이 떨어지나요? 12 중학생엄마 2009/02/02 1,158
435818 달달한 밀크티를 집에서 만들려면? 11 도와주세요 2009/02/02 1,128
435817 월드컵이 지방자치 망쳐... 2010년 지방토호와 사활 걸고 싸워야... 리치코바 2009/02/02 483
435816 선크림에 알루미늄이?? 2 썬블럭 2009/02/02 411
435815 우린 "밸런스(balance)"가 필요하다-결국 MB레임덕 시작.. 11 파리(82).. 2009/02/02 1,001
435814 우리남편..결혼전보다 지금이 더 좋다..? 이런분 계신가요.. 32 ... 2009/02/02 2,241
435813 신비의 섬 "명"박"도" 4 퍼온글..... 2009/02/02 508
435812 간장, 추천 부탁드려요... 8 간장 사야해.. 2009/02/02 719
435811 아이의 레진 치료에 대해 ? 2 2009/02/02 506
435810 안 하던 짓을 해봤는데..^^ 6 별사랑 2009/02/02 1,171
435809 언론노조, 이명박 대통령에 '원탁대화' 제의 3 세우실 2009/02/02 320
435808 과학학습책 어떤게 좋을까요?? 3 상큼맘 2009/02/02 334
435807 골프는 못치지만 스크린골프, 가도 될까요? 7 궁금이 2009/02/02 760
435806 YTN사태 200일…"구본홍, 도대체 한 게 뭐냐" 1 세우실 2009/02/02 296
435805 산들바람님 공구 또 안하시나... 4 고기가땡겨 2009/02/02 554
435804 스테인레스 후라이팬 쓰는 방법 좀 8 가르쳐 주세.. 2009/02/02 728
435803 부산지역 도로연수선생닌 추천 바랍니다. 초보 탈출 2009/02/02 397
435802 좋아하시는 옷이 있는데요 2 어머님이 2009/02/02 670
435801 MB악법 릴레이 카툰 9탄 - 박철권 (금산분리완화법) 2 세우실 2009/02/02 305
435800 엑셀에서 칸나누기... 3 엑셀질문요~.. 2009/02/02 4,196
435799 임신 막달에 5키로 이하로 느신분 계세요?? 11 양평댁 2009/02/02 900
435798 종합건강검진.. 어디서 하세요? 추천 부탁드려요! ... 2009/02/02 253
435797 두통약을 거의 매일복용하는데 ..머리 안아픈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ㅠ.ㅠ 17 눈꽃 2009/02/02 1,146
435796 재외국민에게 선거권 부여? 저는 반대입니다. 9 의무와 권리.. 2009/02/02 428
435795 강력범죄자 얼굴공개 반대는 안하지만 6 눈꽃 2009/02/02 400
435794 많이 읽은글 중 "너무 불쾌했어요"에 달린 댓글 중에서... 14 푸하하 2009/02/0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