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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큰애의 퇴행현상.. 봐주기 힘들어요

333 조회수 : 1,121
작성일 : 2009-02-02 12:42:22
퇴행현상은 터울이 적거나 할때 심한거 아닌가요
우리앤 7살되었고, 작은앤 아직 돌도 안되었는데
이나이 되도록 아기처럼 기어다니는거...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워요..
아기옆에서 웃으면서 배밀이를 하고 다니는데... -_-;;
그것도 몇번씩 타이르고 혼냈는데도 소용없어요.  말 하나도 안들어요..
]어젯밤에 또 그러는데 그걸 보는순간 짜증이 확 솟아서..
애를 쫒아가서 잡아먹을듯 혼냈더니 그제서야 그행동을 멈추고..좀 놀란거같더라구요..

요즘 제몸이 너무 피곤하고 여유가 없고, 남편땜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애한테도 감정적으로 나가게되는것도 문제구요...
머릿속엔 아닌거 알지만 참 이성적으로만 행동하기도 어려워요
큰애한텐 말도 곱게 안나가고, 금방 화를 내게 되버리고..
다독거려줄 여력이 없다는...

큰애가 어릴때부터도 발달이 느리긴했는데
지금 7살인데도 발전은 안보이고 갈수록 아이수준이 어려지고 떨어지는거..
큰 걱정거리가 되버렷어요.
어릴때부터도 그렇게 느리고 둔해서 속을 태우더니
7살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젠 지겹다고 표현해야할까요..
답답하고....참...

5살짜리 친척아이한테도 맞고 엄마한테와서 징징대고..
그애가 갖고노는거나 따라하고..
집에와선 1살짜리 동생이나 따라하고..
밥도 먹기싫어서 떠머겨달라고 혼자선 안먹으려하고..
손동작이 둔해서 장난감도 작동을 못시켜 짜증내니...
정말이지 걷지도못하는 작은애보다 큰애땜에 전 너무너무 힘드네요..
혼내놓고...잠자리에 들어서는 눈물흘리며 후회하고..
내일부턴 혼내지말자..더 잘해주자...다짐하면서도 또 똑같이 아이의
또래에 못미치는 행동과 수준에 화가 나구요...
이렇게 키운 엄마의 잘못이 더 큰거 알면서도..

심지어 ebs부모에 나가서 상담해볼까 생각까지 들정도로...괴롭고..
문제가 간단치않은거같아요..
제 자신부터,,일년이면10달은 싸우는 상태로 지내는 남편과의 불화에..
아기같은 큰애문제에...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막연히 이러지말자...라는 다짐만으론 턱도없이 부족한거같아요...
상담소같은데 도움을 받으려해도 비용이 많이 들겠죠...ㅜ.ㅜ

IP : 121.101.xxx.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09.2.2 1:27 PM (203.237.xxx.223)

    어릴때 좀 둔하고 느린 애들이 있어요.
    엄마가 닥달한다고 빨라지지는않아요.
    언젠가 엄마가 제게 편지를 주셨는데..
    애 들볶지 말라면서...
    저도 울엄마 기억에 뭐든 느릿느릿 천하 태평했대요.
    그래도 참고 또 참고 끝가지 기다려줬대요.
    신발 한 번 신는데도 세월아 네월아
    지금 제가 사람구실 못하지는 않아요.

    아기를 따라하는 건... 엄마가 아기를 예뻐하는 것 같고,
    또 따라하는 걸 그냥 장난삼아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퇴행현상이라고 부르나요? 그냥 따라하는 건데..
    엄마가 그럴수록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제 기억에 날 만큼 그리 어리지 않을 때
    사촌 동생 엄지손가락 빨고 자는 거 너무 예뻐서 저도 따라해봤던 기억이...

    답답하고 속터지는 원글님 심정 이해하지만...
    아이가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꾸 칭찬해주고 예뻐해주세요.
    1살짜리 아기는 자기가 얼마나 사랑받는지 잘 모르지만
    7살 짜리 아이는 자기에게 소홀하고 미움받는 거 다 안답니다.

  • 2. 에구
    '09.2.2 1:27 PM (125.178.xxx.192)

    지금 얼마나 힘이드실지 그림이 그려지네요.
    우선 위로의 말씀 드리구요.

    제가 아는 바는 없지만..
    그런모습을 보일때는 무조건적으로
    큰아이 우선으로 사랑을 뜸뿍 줘 보셔요.

    아마도.. 엄마의 그 마음을 아이는 느끼고 있어서
    자꾸 더 그럴것만 같이 느껴져요.
    아직 어린아이인데 .. 그런맘을 느낀다면 얼마나 외롭고
    슬프겠어요.
    마음속이 허 한 상태이리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정말 아이가 크고 나면
    왜 좀더 어릴때 잘해주지 못했을까 사랑을 듬뿍주지 못했을까
    후회합니다. 저부터 그래요.

    님의 글을 보니 콧등이 시큰해지는게
    이런말씀 자연스레 드리게 되네요.

    아이의 정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현재 많이 외롭고.. 무언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는것을요.

    힘드시겠지만..
    큰아이 우선으로 사랑을 많이 주시고
    따뜻한 눈빛으로 보는것 노력하시고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세요.

    일단 퇴행에 들어갔다면..
    조근조근 안되는 행동이라고 화내지말고 지적해주신후
    또 사랑스럽게 대해주세요.

    아이가 어렸을때 사랑을 많이 못준 엄마가
    이제와서 뼈저리게 느끼기에
    몇말씀 드렸습니다.

    아이의 이상행동은
    엄마의 사랑밖에는 답이 없는거 같아요.

  • 3. ^^
    '09.2.2 1:31 PM (211.51.xxx.147)

    제가 어린이집서 하는 부모 교육 강의 시간에 들은 이야기 인데요,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는 것은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것과 같은 맘이라면서 엄머들 그맘이 헤아려지냐고 물으시데요. 그러면서 남편이 어느날 나보다 어린 사람을 데려와서는 이 사람은 당신보다 나이도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당신이 무조건 예뻐해주고 봐줘야 하는거라구, 그럼 어떤 맘일거라면서요... 그 강사님도 자기가 큰딸을 야단치면 둘째는 와서 엄마를 말리고 하던데, 자기가 둘째딸을 혼내면 옆에서 큰딸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구요. 보통 동생 생기면 큰애들이 틱도 생기고 표현을 안해도 많이 힘들어 한다니까요, 무조건 큰애 예뻐해주시고 야단치지 마세요. 저도 나도 모르게 작은애 안구서 "에구 이뻐라" 해놓고선 바로" 그래도 네 형보단 못생겼네, 형은 잘 생기고 엄마말도 잘듣고 얼마나 멋진데" 이럼서 자꾸 큰애 들으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큰맘 먹으시고 무조건 큰애편에서 맘써주시면 아마 나아질거에요.

  • 4. EBS에
    '09.2.2 1:32 PM (125.178.xxx.192)

    사연을 내보시고 참여해보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같아요.
    적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엄마가 확실히 알수 있으니까요.

  • 5. .
    '09.2.2 1:53 PM (116.123.xxx.229)

    저희 앤 9살에도 동생 따라하던걸요.
    엄마가 동생만 이뻐한다고
    자기도 그렇게 하면 이쁨 받을 것 같아서 그랬대요.
    큰 애가 장한 일 하면 더 많이 칭찬하고
    말귀 못 알아듣는 동생한테
    형처럼 멋지게 커야한다고
    수도없이 말해주며 철들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어요.

  • 6. 4살 터울
    '09.2.2 2:13 PM (116.37.xxx.241)

    저도 큰 애 다섯살때 둘째 태어나면서 자꾸 아기처럼 우는 큰애때문에
    고민했던게 생각나네요.
    일단 전 산후조리 끝난 백일즈음부터 둘째를 아빠에게 맡기고,
    주말에 큰애와 단둘이만 데이트를 했어요.
    엄마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확인해주고자 갔어요.
    큰애가 남자애라 에어키즈랜드같은 몸으로 부데껴 노는곳으로요...
    저는 너무 힘들었는데,큰 애는 스트레스가 좀 풀렸나봐요.(???)
    3번이나 더 가고 나니...우는게 좀 줄어들었어요...
    동생관련된 그림책도 많이 읽어주고...
    엄마가 힘드니까 아기가 똥싸면 알려달라고 하고,
    도와달라고 하고....
    지금은 큰 애가 일곱살인데 아주 사이가 좋네요...
    님도 힘든 시기지만 지혜롭게 극복하시길 바래요.

  • 7. **
    '09.2.2 2:17 PM (119.196.xxx.38)

    우선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맡기시고 잠시 쉬셔야 할텐데.....
    돈이 들더라도 좀 쉬시고, 그래야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처신하게 되겠지요.

    이론은 다 아시잖아요.......

  • 8. 5세
    '09.2.2 2:42 PM (218.238.xxx.178)

    영민하고 똘똘하다 소리 많이 듣는 아이인데도, 친구네집 아기보고 오면 괜히 배밀이하고 아기 짓하곤합니다 ㅎㅎ
    그것보담 원글님이 현재 심리적 육체적으로 넘 힘이 드셔서 아시는 이론대로 실행이 안된다는데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ebs신청하셔서 도움 받는것도 나쁘단 생각 안들구요, 일주일에 한 두번 청소 도우미라도 쓰셔서 숨통을 좀 트시는건 어떨까싶어요..

  • 9. ^^
    '09.2.2 2:47 PM (125.246.xxx.2)

    동생이 생긴다는건 남편에게 애첩이 생기는것보다 심리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 10. 아이보다는
    '09.2.2 3:29 PM (211.109.xxx.108)

    엄마가 더 문제네요.
    아이의 퇴행현상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일곱 살이라고 해도 태어난지 5년 조금 넘은 아이일 뿐인데..이해하기 어렵다, 느리고 둔하다, 지겹다, 답답하다..이런 태도로 일관하시니..
    아이보다 엄마의 미성숙함이 진정한 "퇴행"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상담도 좋겠지만 해답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단지, 인간이다 보니 그걸 실천하기 어려울뿐이죠. 둘째에 대한 편애도 있으실 테구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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